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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 로빈슨 지음, 유향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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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읽고 리뷰써야겠다! 한번 읽어서는 안될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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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학 - 미국인도 모르는 미국 이야기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박상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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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이였다. 빌브라이슨... 그닥 많이 무게를 잡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무생각없이 글을 쓰는 작가도 아니고 어느정도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지식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는 이 작가가 미국에 대해서 글을 썼다는 것을 보고 고민 않고 바로 골라잡았더랬다. 

 알라딘에서 리뷰들을 보다가 예전에 쓰던 에세이라고 적혀 있었어도 모, 어느정도 차이가 나겠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시간의 차이가 좀 있으니 현재는 이렇게 생활 안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구절도 있었다. 

 그래도 미국인으로 태어나서 영국에서 오래 살다가 다시 미국으로 왔으니, 미국에 대한 실상을 정말 잘 알고 객관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다만, 간간히 빌브라이슨의 성격때문에 겪는 특이한 상황들이 있어서 그 부분은 약간 공감이 안가고 맘에 안들었지만, 대체로 나머지 부분은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렇게 행동들을 하는구나 라고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간접적으로 미국에 대해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약간이나마 미국에 대한 환상이 나에게 있었다라는 것을 인정 하게 되었다. 

 나는 우리나라만 정부관료들이 부패하고 우리나라 공무원들만 별로 일 안하고 노는줄 알았는데, 미국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정말 이 세상에는 효율적이지 못하게 일을 하는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많구나 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물질의 풍요로움 속에서 살았기에 나타나는 미국인들의 특성들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빌브라이슨은 심한 기계치라서 기계에 대한 복잡한 설명 등을 불만스럽게 이야게 했는데, 나는 새로운 제품을 먼저 사용하고 설명서 보면서 따라하거나 아니면 그냥 하나하나 사용해가면서 익히는 터라 그것은 별로 공감도 가지 않고 끝부분에 가서는 '됐다! 그만좀 하지!'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미국의 전반적인 문화를 알고 싶다면 이책을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깊게가 아니라 앝게 미국의 생활을 알고 싶다면, 또 그것도 현재와 거리가 있는 시골의 미국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읽어보시라! 하지만, 현재의 미국의 상황과 미국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나에겐 약간의 유쾌함을 주었으므로 별 세개로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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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 스트레스 없이 키우기 - 애견 행복 매뉴얼
후지이 사토시 지음, 이윤혜 옮김 / 보누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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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와 함께한지 1년도 아직 안되었지만, 너무 오냐오냐 해주었더니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한 강아지 어찌하면 순한양으로 전환시켜 같이 살까 하는 마음에 고른 책이었다. 

 책을 읽는동안 좀 우리 상황과 안맞는 부분도 있었고, 별루 이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단 한가지 중요한건 서열을 인식시켜주는 것이었다. 우리집 강아지는 어찌나 천방지축인지 막 뛰댕기다가 조용하면 사고 치고 있는 중임이 100%이다. 그건 어쩌면 어렸을때 아프다고 가엽다고 너무 이뻐한 나머지 서열을 잘 못 인식시켜 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외출을 할때 아는척 하지말기, 돌아와서도 아는척 하지말기 등은 책 읽기전부터 시행하고 있었는데 외출할때는 좋아하는 간식 물려주면 뒤도 안돌아보고 쌩~하고 자기방석으로 가버려서 신경안쓰고 갈수 있었고, 돌아와서는 너무 반겨주지만 손씻고 옷갈아입고 해야하는 일이 있으므로 약간 미뤄서 아는척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혼자 있기 싫어하는 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인지라 혼자 괴로워하며 논흔적이 있어 가슴아플 따름이다. 

 막 한참 자기기분에 못이겨 흥분 상태에 있을때 어찌하면 좀 가라앉힐 수 있는지를 알게되어 그건 좀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워낙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 애인지라 가만히 앉고 있어도 빠져나갈려고 발버둥 치는게 10번중 4~5번은 되니 그것도 개에 따라서 많이 틀린것 같다. 

만약에 현재 반려견과 함께 있고, 그 반려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만, 정말 이책을 보고 반려견의 현재 버릇등을 고치려 한다면 그닥 도움은 안되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 주었고, 반려견에 대한 생각도 약간은 전환시켜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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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네 집 - 작지만 넉넉한 한옥에서 살림하는 이야기
조수정 지음 / 앨리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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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드는 생각은 그저 힘들게 돈벌자고 혹은 돈 모으자고 아둥바둥 살지 말고, 그냥 좀 검소하게 그대신 천천히 조용히 책이나 읽으면서 사는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책이었다. 책소개부터가 오! 내가 딱 원하는 삶이야! 를 외치며 끌렸었더랬다. 

 책을읽으면서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쭉 아파트에서만 살아왔었고, 한옥집은 가본적이 없지만 외할머니댁이 어렸을때는 양옥집이여서 모 비슷한 느낌을 느낄수가 있었다. 파란 잔디가 있던 뒤뜰이 있었고, 거기에 강아지들이 뛰놀고 있었고, 이층으로된 그 양옥집은 내겐 무척 따뜻한 느낌이었다. (물론, 이 느낌은 외할머니의 따뜻함이 있어 더 배가 되었을 것이다.) 읽는 내내 어렸을때 느꼈던 그 따뜻함 을 느낄수 있어서 참 좋았다. 

 물론, 읽으면서 내가 한옥으로 옮기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와 남편은 지나가다 버려진 물건을 보면서 눈을 반짝이며 어디다 써야 겠다는 창의력이 죽었다 깨나도 없기 때문에.. 또한, 책 곳곳에는 인테리어에 대한 tip또한 여기저기서 찾을수 있었다. 그저, 모던한 느낌과 심플한 느낌을 좋아했던 내가 요즘 우리집 가구들을 보면서 많이 차갑게 느껴졌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느낌의 원인을 알수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나에게도 뛰어노는걸 좋아하는 아이가 생긴다면 아파트보단 한옥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여기선 언제든지 뛰어놀고, 소리지를수 있으며, 주말엔 마당에서 아침식사를 할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한옥에서의 삶에서 바지런한 손과 여기저기를 뚝딱뚝딱 쉽게 고치고 변경할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좀 편한 삶이 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작가부부들 처럼...)  주말마다 좀 쉴수있는 펜션을 찾을 필요 없이 하루하루가 쉴수 있는 공간에서 사는 듯하여 무척 부러웠다.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해짐과 약간 삶의 느림이 주는 즐거움 등을 느낄수 있었다. 점점 각박해져가고, 날카로워지는 내모습에 실망하고 있을때 나에게 시원한 한줄기 바람같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좀 쉴수 있었고, 내 자신을 다독일 수 있었다. 나도 이렇게 천천히 평화롭게 따뜻하게 살고싶다는 생각과 함께 작가 부부들 그리고 식구들의 그런 삶을 조용히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 주변엔 이런 식구들 없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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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 셰익스피어 & 컴퍼니
제레미 머서 지음, 조동섭 옮김 / 시공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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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속에서 보았다. 세익스피어앤컴퍼니라는 서점은... 비포썬셋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재회하는 장소로 나왔던곳... 영화에서는 그리 큰 서점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간혹 어떤 책에서 나온 그곳은 그리 넓게 묘사가 된적이 없어서 그냥 작고 소박하고 아담한 이쁜 서점인줄 알았다. 오래된 책이 좀 많은 정도가 좀 특별하다면 특별할까?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에도 이런 서점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돈없는 작가들을 위해서 무료로 잘곳을 내어주는 곳, 고전부터 여러장르의 책을이 모여있는 곳, 그나라의 중심에 멋진 풍경을 감상할수 있는 곳에 자리 잡은 서점...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실현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그 살인적인 땅값에 그런자리에 서점을 세울수도 없을 뿐더러, 고서적도 다루고 여러장르의 다양한 책을 다루려고 하다보면 그 부지도 대단히 넓어여 하며, 거기에 무료로 숙식을 할수 있게 해 줄수 있는 자기의 이윤은 한개도 안챙기면서 그저 서점만 바라보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거기에, 과연 이런 서점이 우리나라에 있다면 거기엔 손님이 많을까? 세익스피어앤컴퍼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기에 여러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면서 기념품으로나마 책을 사는 경우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런 명성을 쌓기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혼자 고개를 가로저어 보았다. 

 읽는내내 나도 그 서점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물론, 그리 깨끗하지도 않고, 생활이 풍요롭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한가로이 글을 쓸수 있는 최적의 장소도 아니긴 하지만, 주변에 책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끊이지않는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솔직히, 우리나라에선 이런 서점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외국의 경우, 서점엔 안락의자가 그래도 몇개는 있고, 편하게 하루종일 앉아서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최소한 몇군데는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중소서점엔 의자는 구경할수 없고, 그나마 대형서점도 정말 딱딱하디 딱딱한 의자가 그 넓은 매장에 한군데 있을까 말까한 상황인데, 위의 서점처럼 바라는 건 무리이겠지 싶기도 하다. 보면서, 우리나라엔 왜 이런 서점이 없을까?를 연발 하다가 이게 정말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일까? 라는 의문도 가져보았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그 서점에서 있었던 것처럼 행복했고, 따뜻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서점에 가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할 책이 아닐까 싶다.개인적으론 조지아저씨가 정말 오래오래 사셨음 좋겠다는 소망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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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토크관리 2009-03-03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곳, 파리갔을때 가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서점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다는게 참 멋진일인듯~

보레아스 2009-03-04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보셨군요... 다녀오신분들은 다 정말 좋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이런공간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