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an Gogh Cafe (Paperback)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 Harcourt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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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카페에서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나요.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환상동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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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10-29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의 카페 그림이 책 내용과 무척 잘 어울린다. 나도 반고흐카페에 들러 차 한 잔 마시고 싶다.

마노아 2008-10-2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맘에 들어서 작가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번역판은 한 개도 없나봐요ㅠ.ㅠ

bookJourney 2008-10-30 08:51   좋아요 0 | URL
표지 그림이 참 멋지죠? 그런데, 책 안에는 그림이 거의 없어요. ^^;
<<반 고흐 카페>>라는 이름으로 나온 번역판이 있는데, 그 책에는 고흐 그림과 비슷한 그림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어요. 영어로 나온 책 중에도 library binding 판은 고흐 그림을 차용(?)했더라고요. ^^
 
구스베리 공원의 친구들 동화 보물창고 22
신시아 라일런트 글, 아서 하워드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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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은 것인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정직하고 올곧게 살도록 가르쳐야 하는 것은 맞는데, 자칫 융통성 없이 고지식하게 살게 될까봐서 말이다. 도를 지키면서도 고지식하지 않게 살아야 하는데, 나 역시 재주가 없으면서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 이런 내 고민에 대해서 시어머님께서는 "그런 것은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살면서 배우는 게지."라고 말씀하셨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세상을 바르게 사는 데는 요령이 아니라 지혜가 필요한 것인데, 그 지혜라는 것은 살면서 자연스럽게 깨우치는 것이라는 말씀이셨던 것 같다. (서설이 길어졌습니다. ^^;)

<<그리운 메이 아줌마>>를 기억하며 읽었던 이 책은 메이 아줌마처럼 따뜻하지만, 아린 상처 없이 즐겁고 유쾌한 책으로, 내 고민 중의 한 가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세상살이에 대해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에 대해 해답을 준 책이다. 내가 직접 얘기하지 않아도 아이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깨우칠 수 있게 하는 책~.

구스베리 공원에 사는 청설모 스텀피와 아기들,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박쥐 머레이, 마음 따뜻한 개 코나, 현명하고 지혜로운 소라게 그웬돌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우정어린 이야기. 재미있게 잘 짜여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세상살이.

친구에게 생긴 기쁜 일에 대해서는 나도 진심으로 기뻐한다 ... 친구의 슬픔은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기 쉬운데 기쁜 일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기뻐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코나는 청설모 스텀피가 아기를 낳게 되는 데 대해 진심으로 기뻐해준다. (너무나 따뜻한 코나를 만날 수 있어요.)

내 친구의 친한 친구는 내게도 친구 ... 나랑 가까운 친구가 다른 친구와 무척 가까울 때, 그 관계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소라게 그웬돌린은 자신의 친구 코나를 통해 알게된 청설모 스텀피의 일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상태에서도) 자신의 친구 일인듯 기뻐해 주고 염려해 준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소라게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친구에게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는 힘 닿는 데까지 '행동으로' 도와야지 ... 어려운 일이 닥친 친구에게는 위로만으로도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행동으로 돕는 일. 코나는 빙판길을 헤치고 달려가 우박으로 집을 잃은 스텀피의 아기들과 머레이를 구해오고, 스텀피를 다시 찾을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보살핀다. (어려움이 닥친 스텀피를 돕기 위해 함께 뭉친 친구들의 활약은 감동적이에요.)

나와 다른 삶을 사는 듯한 이웃도 때로는 도움이 된단다 ... 나와는 삶의 태도가 다른 사람과 친구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들에게서 도움을 받게도 된다. 여기저기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족제비, 으스대는 듯한 태도가 못마땅하지만 많은 정보를 가진 고양이, 이들이 없었다면 길 잃은 스텀피를 찾기도, 스텀피의 새 집을 구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이웃에게서 도움 받는 장면을 보며,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떠올려보세요. ^^;)

선한 일을 하면서도 다른 이에게 미안한 것은 미안한 것  ... 내가 누군가를 돕기 위해 옳은 일을 하면서도 누군가에게는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줄 수 있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 '미안한' 일이다. 코나의 주인인 앨버트 교수 몰래 스텀피의 아기들과 머레이를 부양하느라 집안의 식량(!)을 축내고, 집안을 어지럽히게 되어 전전긍긍하는 코나, 스텀피의 일만 해결되면 다시는 말썽을 피우지 않고 착한 개가 되겠다고 맹세를 한다. (정말 예의 바른 개, 코나에요.)

친구들과의 관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세상살이는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하는 중요한 가치관임에도 불구하고 말로 가르치기는 참 어려운데, 이 책은 그 어려운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동물들의 우정 이야기와 함께 풀어놓았다. 아이가 독후감을 쓰며 '나도 이런 친구가 되어주어야겠다'고 썼으니 기초는 만들어준 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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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5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어딘가 휙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그럴 만한 베짱도 없는 나는 ... 기껏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하는 짓이 '알라딘에서 책 사기'이다. 그것도 90% 이상이 아이들 책이니, 이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하는 짓이 맞는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일주일 쯤 전에는 화풀이 방법으로 '내가 보고 싶은' 책을 골랐다.

인상 깊게 읽었던 <<헨쇼 선생님께>>의 원작.

 

 

 

얼마 전에 읽었던 <<구스베리 공원의 친구들>>의 원작.
<<그리운 메이 아줌마>>의 저자이기도 한 신시아 라일런트의 작품.

역시 신시아 라일런트의 작품.
<<반 고흐 카페>>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 무조건 집어넣었다. ^^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의 원작.
'토렐리 할머니의 수프'가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로 제목이 바뀌어 번역된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북극곰 라스 이야기가 나오는 CD-ROM.
리뷰가 없어도, DK의 CD-ROM이니 기본은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샀다.

 

 

 그리고, 덤으로 집어넣은 스티커 책 두 권.

 

 

 

<<Goosberry Park>>를 조금 '싼' 판으로 골랐더니 입고가 늦어진다고 한다.
그 때문에 다른 책들도 이제서야 배송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다음 주나 되어야 책을 받게 될 것 같다.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내가 보고 싶은 책들을 골랐다고는 하지만 .... 여전히 어린이 책들.
이거, 나에게 주는 선물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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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10-24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게 그거라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집착?하는거 아닐까요? 어쨌든 좀 풀리셨길 바랍니다.

bookJourney 2008-10-24 23:06   좋아요 0 | URL
스티커 책과 CD-ROM을 뺀 나머지 책들은 제 책꽂이에 꽂아두고, 제가 먼저 읽을 것이고, 아이가 읽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니 ... 이건 제 선물이 맞는 것 같아요. ^^ (전 철이 덜 들어서인지 아직도 이런 책들이 좋아요. ^^;)
이 책들이 온다는 걸 생각하는 순간은 기분이 좋답니다. ^^*

바람돌이 2008-10-24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전에 오로지 저 자신을 위해서 무지하게 비싼 고후 화집 하나를 샀다지요. ^^

bookJourney 2008-10-25 16:26   좋아요 0 | URL
와아~ 화집은 정말 '선물'이 되겠네요. ^^
두고두고 흐뭇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볼 수 있지요~~

hnine 2008-10-25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은 제목의 글을 예전에 올린 적이 있어요 ^^
마음이 가라앉아 있을 때 동화를 읽는 것,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도 그 책을 읽었을 경우에는 책의 내용 가지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가 통하던데요? ^^

bookJourney 2008-10-25 16:34   좋아요 0 | URL
[마음이 흐린 날엔 그림책을 펴세요]의 저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 경우에는 그림책만이 아니라 동화책을 주로 읽지만요 ... ^^

순오기 2008-10-25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르는 순간 기뻤다면 분명 스트레스 해소용도 맞고요, 주독자가 본인이라면 자신에게 주는 선물도 확실한 듯합니다.^^ 앞으론 확 떨치고 일어나 바닷바람에 가슴을 열어보세요, 그보다 더 좋은 건 저는 아직 못 찾았습니다~~ ^^

2008-10-25 0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08-10-25 16:35   좋아요 0 | URL
2~3일 내에 받게될 책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바로 읽지 못할 수도 있지만 ... 보는 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아요. ^^

2008-10-25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6 0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7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8-10-25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 아이들 책도 책세상님께 큰 즐거움을 줄 거예요. 기다리는 마음이 행복하지요. 주말 잘 보내셔요~

bookJourney 2008-10-25 23:4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평생 만나지 않을 사람이 아니라면, 싸우지도 말고, 그 사람에게 소리 지르지도 말아라.  
   

우리 선생님께서, 20대 초반이던 우리들에게 해주셨던 말씀이다.
그 당시에는 이 말씀을 따르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힘들어진다.

속으로 감정을 삭이는 것도,
사람 사이에 쌓인 감정을 푸는 것도 서투른 나로서는, 작은 소리로 하는 언쟁조차도 피하고 사는 게 상책인데 ...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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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10-22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일단, 평생 만나지 않을거라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오히려 때로 싸우는 한이 있어도 풀어야 할 문제는 풀어야 그 관계가 더 지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단, 소리 지르지 않고 싸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속으로 감정을 삭이는 것 까지는 할수 있겠는데, 영원히 삭일 자신은 없거든요.
뭔가 힘든 일이 있으신가봐요 에효~

2008-10-23 0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퉁이길에서 2008-10-22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하는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라도 그것은 그분의 성격과 경험을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 살다보니 말씀에는 나도 동의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아. 그리고 요즘 드는 생각 하나, 남자들은 이해가 안갈때가 많아. 성질을 내도 쉽게 잊는 것인지, 아니면 속으로 칼을 갈고 있는지 가늠이 안되거든. 전자라고 믿고 편하게 살기로 했다오. 내 육감을 믿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고. 기운내시길. 내 경우에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문제를 끌어안고 걱정하지 않기로 했더니 많이 편안해졌는데.

2008-10-23 0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2 2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3 04: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8-10-2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득도를 하라고 말씀해 주셨군요ㅠ.ㅠ
우울함에 목까지 메이는 날이 있지요. 내억울함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막힌 속 조금은 풀린 텐데 말여요. 지금 임재범의 '비상'을 듣고 있는데, 마음이 고단할 때 들으니 조금 힘이 나요. 책세상님께도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2008-10-24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4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4 1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4 1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Whatever Will Be, Will Be

Performed by Doris Day

When I was just a little girl
I asked my mother what will I be
Will I be pretty, will I be rich
Here's what she said to me

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
The future's not ours to see
Que sera, sera
What will be, will be

When I grew up and fell in love
I asked my sweetheart what lies ahead
Will we have rainbows day after day
Here's what my sweetheart said

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
The future's not ours to see
Que sera, sera
What will be, will be

Now I have children of my own
They asked their mother what will I be
Will I be handsome, will I be rich
I tell them tenderly

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
The future's not ours to see
Que sera, sera
What will be, wi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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