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울적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어딘가 휙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그럴 만한 베짱도 없는 나는 ... 기껏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하는 짓이 '알라딘에서 책 사기'이다. 그것도 90% 이상이 아이들 책이니, 이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하는 짓이 맞는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일주일 쯤 전에는 화풀이 방법으로 '내가 보고 싶은' 책을 골랐다.

인상 깊게 읽었던 <<헨쇼 선생님께>>의 원작.

 

 

 

얼마 전에 읽었던 <<구스베리 공원의 친구들>>의 원작.
<<그리운 메이 아줌마>>의 저자이기도 한 신시아 라일런트의 작품.

역시 신시아 라일런트의 작품.
<<반 고흐 카페>>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 무조건 집어넣었다. ^^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의 원작.
'토렐리 할머니의 수프'가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로 제목이 바뀌어 번역된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북극곰 라스 이야기가 나오는 CD-ROM.
리뷰가 없어도, DK의 CD-ROM이니 기본은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샀다.

 

 

 그리고, 덤으로 집어넣은 스티커 책 두 권.

 

 

 

<<Goosberry Park>>를 조금 '싼' 판으로 골랐더니 입고가 늦어진다고 한다.
그 때문에 다른 책들도 이제서야 배송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다음 주나 되어야 책을 받게 될 것 같다.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내가 보고 싶은 책들을 골랐다고는 하지만 .... 여전히 어린이 책들.
이거, 나에게 주는 선물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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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10-24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게 그거라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집착?하는거 아닐까요? 어쨌든 좀 풀리셨길 바랍니다.

bookJourney 2008-10-24 23:06   좋아요 0 | URL
스티커 책과 CD-ROM을 뺀 나머지 책들은 제 책꽂이에 꽂아두고, 제가 먼저 읽을 것이고, 아이가 읽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니 ... 이건 제 선물이 맞는 것 같아요. ^^ (전 철이 덜 들어서인지 아직도 이런 책들이 좋아요. ^^;)
이 책들이 온다는 걸 생각하는 순간은 기분이 좋답니다. ^^*

바람돌이 2008-10-24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전에 오로지 저 자신을 위해서 무지하게 비싼 고후 화집 하나를 샀다지요. ^^

bookJourney 2008-10-25 16:26   좋아요 0 | URL
와아~ 화집은 정말 '선물'이 되겠네요. ^^
두고두고 흐뭇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볼 수 있지요~~

hnine 2008-10-25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은 제목의 글을 예전에 올린 적이 있어요 ^^
마음이 가라앉아 있을 때 동화를 읽는 것,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도 그 책을 읽었을 경우에는 책의 내용 가지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가 통하던데요? ^^

bookJourney 2008-10-25 16:34   좋아요 0 | URL
[마음이 흐린 날엔 그림책을 펴세요]의 저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 경우에는 그림책만이 아니라 동화책을 주로 읽지만요 ... ^^

순오기 2008-10-25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르는 순간 기뻤다면 분명 스트레스 해소용도 맞고요, 주독자가 본인이라면 자신에게 주는 선물도 확실한 듯합니다.^^ 앞으론 확 떨치고 일어나 바닷바람에 가슴을 열어보세요, 그보다 더 좋은 건 저는 아직 못 찾았습니다~~ ^^

2008-10-25 0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08-10-25 16:35   좋아요 0 | URL
2~3일 내에 받게될 책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바로 읽지 못할 수도 있지만 ... 보는 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아요. ^^

2008-10-25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6 0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7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8-10-25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 아이들 책도 책세상님께 큰 즐거움을 줄 거예요. 기다리는 마음이 행복하지요. 주말 잘 보내셔요~

bookJourney 2008-10-25 23:4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