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박상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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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서 자주 언급되는 책들은 어딘가 모르게 자꾸 나의 신경을 자극한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품고 있길래 이토록 많이 언급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읽을 책 목록에 담아두고는 시간이 될 때마다 아껴둔 사탕을 꺼내 먹듯 한 권씩 꺼내 읽어보고는 한다.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였는데,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쉽게 읽히는 것에 한번 놀랐고, 또 생각보다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 있어 또 한 번 놀랐다.

단순히 모험담을 담고 있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상 삶에 대한 철학과 사는 방식에 대한 고찰을 하게 만드는 책으로, 궁극적으로는 모두 행복을 향한 발걸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총 2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주인공인 '나'와 자유로운 영혼인 '조르바'와의 만남부터 이별(죽음)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반대 삶을 살아가는 이 둘의 격렬한 부딪힘과 더불어 어느새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극명히 다른 삶, 다른 시대를 살아온 두 사람이 우연히 한 카페에서 마주치면서 크레타 섬으로 동행하게 되고, 이로써 이들은 서로의 삶과 삶의 방식을 공유하게 된다.

대부분은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조르바의 이야기를 주인공인 '내'가 듣는 형태를 취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지식인이자 '최후의 인간'인 나는 그런 자유로움을 동경하게 된다. 더불어 어느 순간 나는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되면서 마음속에 꽁꽁 싸매두고 있던 이념과 갈등으로부터 해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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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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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는 1917년 친구 길오르고스 조르바와 갈탄 광산을 운영하다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하게 된 자전적 소설로, 두 남자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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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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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식인이자 이성적 인간의 표본
-서른다섯 살
-책과 잉크를 통해 세상을 살아온 사람

■알렉시스 조르바
-원시적인 인간이자 본능에 충실한 인간의 표본
-예순다섯 살
-스스로를 모험을 즐기는 신드바드라고 여김
-순간순간 현재를 즐기는 삶을 살아옴
-다양한 여성들과 만남과 이별을 경험함
-몸으로 직접 겪은 삶을 살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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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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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날 친구가 자신을 두고 책벌레라고 놀리는 소리를 듣고 분노를 느끼게 되는데, 그 단어는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한 모든 혐오감이 그 한 단어로 의인화 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새 그 말은 내 안에서 조용히 싹을 틔우고 자라나 내가 종이 뭉치를 내던지고 행동하는 삶으로 뛰쳐나갈 구실을 찾게 만든다. 그러던 중 마침내 간절히 바라던 기회가 찾아왔고, 리비아와 마주 보는 크레타의 해안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나는 막노동자나 농부 같은 소박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며 책벌레라는 종족과는 아예 인연을 끊어버릴 작정을 하게 된다. 아예 삶의 방식을 바꾸리라 마음먹은 것이다.

그렇게 피레에프스 항구에서 크레타행 배를 기다리던 중 카페에 잠시 대기 중이던 나는 유리창을 통해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던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에게 어디로 가냐고 묻고는 이내 자신도 함께 크레타로 데려가 달라는 제안을 하게 된다.

그는 알렉시스 조르바로, 별명은 '빵집 주걱'이라 소개했다. 외적으로는 예순 정도의 야위고 키가 크며 눈이 반짝이는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특이했던 점은 산투르라는 악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조르바와의 대화를 통해 나는 그가 생동하는 가슴, 격렬한 입담, 대자연과 어우러진 위대한 야생의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는데, 그야말로 그동안 찾아 헤맸으나 만나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로써 나는 조르바에게 크레타 섬에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게 된다. 

그렇게 배를 타고 크레타 마을에 도착한 나는 마을의 장로인 마브란도니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둘은 오르탕스 부인의 여관에 짐을 풀고 그곳에서 함께 묵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크레타 섬에서의 여정이 시작된다. 나는 과거 외할아버지가 여행객들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듣는 것에 집착했던 것처럼, 조르바의 여행이야기를 듣는 것에 집착하게 되는데 그가 입을 열면 온 마케도니아가 내 눈앞에 펼쳐지는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조르바는 그렇게 매일 저녁 나를 그리스, 불가리아, 콘스탄티노플로 데려갔다.

나는 크레타에서 이루어야 할 두 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붓다에게서 벗어나고, 형이상학적 근심을 일으키는 모든 문장을 멀리하여 부질없는 불안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인간과 직접적이고 분명한 관계를 맺는 것이었다.

크레타에서 내가 임대한 갈탄 광산에서 조르바는 관리자로써 갱도를 파는 동안, 나는 '붓다' 원고를 펼쳐 내 몫의 갱도를 파기 시작했다. 일상 속에서 영감이 떠오르거나 심적 불안이 도사릴 때면 나는 하루 종일 글을 쓰며 마음을 비워냈다.

여기에는 안도, 자부심, 혐오감 등의 감정이 뒤섞여 있었는데,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쓰는 것에 몰두했다. 이 원고를 마무리하고 잘 묶어서 봉인하는 순간 나는 자유의 몸이 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도 조르바는 매일을 본능에 충실하며 살아갔는데, 항상 절제하며 살아가는 내가 답답해 보였는지 종종 본능에 충실하라며 나를 떠밀고는 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성에 묶여 그 유혹을 뿌리쳤다.

조르바는 낮에는 갱도에서 일을 하고, 밤이면 이성과 밤을 보내거나 아니면 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는 했는데, 그의 이야기에 이유를 물을 때면, '그놈의 왜요, 왜요!'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

삶의 모든 순간을 몸으로 체득한 조르바는 그 모든 상황을 말로 다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에 비해, 이성적 판단과 책을 통해 삶을 살았던 나는 오히려 그가 말하는 삶의 모습이 되려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둘은 살아온 방식이 극과 극으로 달랐고 그래서 더 나는 조르바에 대해 더 호기심과 호감을 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였는지, 잘 알지도 못하는 조르바가 이성을 위해 자신의 돈을 펑펑 써도, 나는 크게 화를 내거나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없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 빨리 돌아오라는 전보를 치는 이해 못 할 행동을 한다.

조르바는 돈을 더 크게 벌기 위해 갱도를 파는 일을 함과 동시에 케이블 철도 건설을 추진하지만, 결국 이것은 폭망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이들은 갱도와 관련된 사업을 접게 된다.

나는 이 일로 모든 것을 잃게 되지만, 그럼에도 나는 여기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조르바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달라는 요청을 하는 동시에, 춤추는 법을 가르쳐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한다.

모든 일을 그르친 순간에야 영혼의 인내력과 용기를 시험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깨닫게 되면서, 나는 비로소 충만한 기쁨과 자유를 알게 된 것이다. 그렇게 나는 자유와 함께 마음껏 놀게 된다.

이후 나와 조르바는 각자의 삶을 향해 나가가기로 하고, 이별을 고하게 된다. 처음에 몇 년간은 엽서를 통해 안부를 전하기도 했지만, 조르바가 발견한 것을 보러 오라는 요청을 거절한 뒤부터는 조르바와도 연락이 끊기게 된다.

그리고 나는 꿈을 통해 친구들의 죽음을 직감함과 동시에 하나 둘 비보를 전해 듣게 된다. 친밀하지만 어딘가 비밀스러운 친구처럼 보였던 스타브리다키의 죽음 후 또 몇 년이 지난 뒤 조르바의 죽음 또한 예견하게 된다.

그리고 문득 나는 조르바에 대한 글을 써야 할 것 같은 강렬한 기운을 느끼지만, 글을 쓰면 왠지 그의 죽음을 인정하는 것만 같아 계속해서 미루게 된다.

하지만 결국 성스러운 힘에 이끌려 나는 불쑥 종이를 꺼내 들고 조르바의 말과 행동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조르바에 대한 일대기는 몇 주 만에 완성된다. 그리고 이내 조르바의 죽음에 대한 소식 또한 듣게 된다.

그는 자신을 영원히 기억해 달라는 유언과 함께 자신이 아꼈던 산투르를 함께 남기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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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았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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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할 때, 혹은 주머니가 텅 비었을 때 산투르를 연주하면 늘 기운이 나곤 했지. 산투르를 연주할 때는 옆에서 말을 걸어도 안 들리고, 들린다 해도 말을 할 수가 없지. 아무리 해도 소용없어. 입이 안 열린다네!"
(...)
"오, 아직도 모르겠나? 열정, 열정 때문일세!"
2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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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만 따져보면, 서른다섯 살의 '나'와 예순다섯 살의 조르바는 마치 서로의 영혼이 바뀐듯하다. 본능에 충실하고 열정이 가득한 조르바에 비해 이성적이고 차분한 나는 완전히 극과 극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모든 풍파를 몸으로 견디며 경험해온 조르바는 예순다섯 살이 된 지금까지도 열정에 휩싸여 살아간다. 한 번도 열정을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한 나는 그래서 어쩌면 더 조르바에게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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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짐승이라고! 잔인하게 굴면 굴수록 자넬 존중하고 무서워하는 게 인간일세. 친절을 베풀면 눈깔을 파내려 들지. 거리를 두게, 보스! 기를 세워주지 말란 말이야.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는 둥,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둥 이런 소리를 했다간 당장 '자네의' 권리부터 짓밟고 나설 걸세. 자세의 빵을 빼앗고 굶어 죽게 할 거라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보스. 다 자네를 위해 하는 말일세!"
8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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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부딪히며 세상을 살아온 조르바는 인간은 짐승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평등과 존중, 동등한 권리를 내세워 타인에게 선의를 베풀려는 나에게 거리를 두라며 강하게 어필한다.

어쩌면 이 조언이야말로 현실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나에게 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한 번도 직접적이고 분명한 인간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는 인물이기에 더 날카롭게 다가오는 조언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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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믿지 않네. 오직 나, 조르바를 믿지. 조르바라는 인간이 다른 인간보다 더 나아서가 아닐세, 눈곱만큼도 나은 점이 없지! 다른 놈들과 똑같은 짐승인걸! 하지만 조르바만이 내가 지배할 수 있고 꿰뚫어 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서 그렇다네, 나머지는 다 유령에 불과해. 나는 내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듣고, 이 내장으로 소화하네. 그 외의 것은 다 유령이야. 내가 죽으면 다 같이 죽는 걸세. 이 조르바의 세계도 몽땅 가라앉는다고!"
8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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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나에 비해 현실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 조르바의 이 말은 가슴에 비수처럼 날아든다. 타인의 말이나 행동보다 나 자신을 우선적으로 믿는 것이 왜 중요한가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다른 인간보다 나아서가 아니라, 내가 지배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나 자신뿐이며, 내가 존재해야 다른 것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온전히 내가 지배할 수 있는 유일한 것!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그래서 내가 경험하고, 보고, 느끼는 것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쓸데없이 유령 같은 타인의 말에 너무 많이 신경 쓰고 휘둘리고 있는듯하다. 어쩌면 주인공인 '나'가 그런 우리를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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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학교 문턱을 밟아본 적도 없으니, 분명 사상 또한 왜곡되지 않았으리라. 다만 세상만사를 모두 경험했겠지. 그리하여 생각이 트이고 마음은 너그러워지고 그러면서도 본래의 기개가 조금도 꺾이지 않았으리라. 우리가 너무 복잡해 풀 수 없다고 여기는 문제도 그는 고르디아스의 매듭을 끊은 알렉산더 대왕처럼 단칼에 베어내는 것이다. 온몸의 무게를 실어 두 발을 땅에 단단히 붙였기 때문에 겨냥이 빗나갈 염려도 없다.
(...)
우리 배운 이들은 그저 하늘을 나는 머리가 빈 새에 불과한 것이다.
9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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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르바를 보며 자신과 조르바에 대해 비교 분석한 문장으로, 지식인인 자신을 머리 빈 새에 비유한 것에 비해 조르바는 심지가 곧고 속이 꽉 찬 인물로 비유하고 있다.

삶을 온몸으로 경험한 자와, 책을 통해 머리로만 세상을 경험한 자의 특성을 신랄하게 표현한 문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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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것이 얼마나 단순하고 소박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실감했다. 포도주 한 잔, 구운 밤, 초라한 작은 화로, 파도 소리면 충분했다. 그리고 행복이 바로 여기, 이 순간에 와 있다는 것을 느끼는 데에도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 하나면 충분했다.
1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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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멀리서만 찾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런데 조르바와 함께 지내며 나는 비로소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행복 그 자체가 얼마나 소박하고 단순한 것이지도 함께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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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바로 골칫거리일세."
조르바가 말을 이었다.
"죽음은 오히려 평온하지. 산다는 것-그게 어떤 의미인 줄은 아나? 허리띠를 풀고 골칫거리를 찾아 나선다는 뜻일세!"
1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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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는데 절로 '정답'이라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죽음은 평온하다. 고로 살아가는 것에서 평온을 찾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그렇다면, 그냥 그 자체를 받아들이면 어떨까? 골칫거리를 찾고 있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조금은 현실이 덜 불행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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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바로 최후의 인간이다!"
나는 울부짖었다. 그것이 바로 그의 비밀이며 엄청난 의미라는 걸 알았다. 붓다야말로 스스로를 비워낸 '순수한' 영혼이었던 것이다. 그의 내부는 공허하며 그가 바로 그 공허 자체였다. '네 육신을 비워라, 네 영혼을 비워라, 네 가슴을 비워라!' 그는 외친다. 그의 발이 닿는 곳마다 물은 흐르지 아니하고 잔디는 자라지 아니하고 아이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
'붓다'를 쓰는 일은 사실 더 이상 문학적 행위가 아니었다. 내 안에 도사린 엄청난 파괴력과의 생사를 건 전투이자 내 심장을 갉아먹는 거대한 부정과의 싸움이었고, 이 싸움에 내 영혼의 구원이 달려 있었다.
195~19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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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붓다'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고로 나는 지식인이고 아는 것이 많지만 내부는 공허함 그 자체라 말할 수 있다.(어찌 보면 내면을 수련하는 종교인을 대변하는 인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주인공인 '나'는 안도, 자부심, 혐오감, 성적 쾌락 등을 비우기 위해 계속해서 붓다를 써 내려간다. 행동하지 않고 털어내기 위해 계속 써 내려가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이성을 끌어모아 붓다를 완성하여 봉인하는 순간, 그토록 갈망하던 자유를 얻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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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지냈던, 인간의 온기로 충만했던 그 시절을 회상했다. 조르바와 함께 있으면 시간은 더 이상 예전의 시간이 아니었다. 외부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수학적 나열도, 풀 수 없는 내면의 철학적 문제도 아니었다. 마치 따뜻하고 결 고운 모래처럼 나는 시간이 내 손가락 사이로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그는 내 안에서 떨고 있던 추상적인 생각에 형체를 주고 온기와 사랑, 생명을 주었다. 그가 없는 지금, 나는 다시 떨고 있구나."
나는 종이 한 장을 꺼낸 뒤 일꾼을 불러 급히 전보를 치게 했다.
"지금 당장 돌아오기 바람."
2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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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와 함께 지내면서 나는 비로소 사람의 온기를 느끼게 된다. 느끼는 것을 마음껏 표출하고, 또 경험하며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 것이다.

때문에 케이블 철도 건설을 위해 자재를 사러 잠시 조르바가 다른 마을로 떠났을 때 나는 더 절절히 느끼게 된다. 그가 곁에 없는 것이 얼마나 공허하고 쓸쓸한지를 말이다.

이처럼 나에게는 조르바가 곁에 있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렇기에, 그가 이성을 유혹하는 데 자신의 돈을 펑펑 썼다고 이실직고했음에도 나는 화를 내기보다 오히려 빨리 돌아오라는 말을 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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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네."
그가 말했다.
"믿음이 있나? 그렇다면 낡은 문에서 떼어낸 나뭇조각도 성스러운 유물이 되지. 믿음이 없다면? 성스러운 십자가를 통째로 갖다 준대도 벌레 먹은 문설주만도 못할 걸세."
32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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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핵심 문장이 바로 여기에 있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말은 쉽게 주고받는 말이지만, 그만큼 가볍게 여기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에 대한 믿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믿음을 가져보면 어떨까? 마음먹기에 따라 그 길은 고속도로가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진흙탕의 길이 되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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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가 부러울 뿐이었다. 그는 내가 펜과 잉크만으로 배우고자 했던 것을 피와 살로 싸우고, 죽이고, 입 맞추며 살아왔다. 내가 의자에 죽치고 앉아 고독을 벗 삼아 하나씩 해결하려 했던 문제를 그는 산속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칼로 베어버린 것이다.
32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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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내'가 조르바를 보며 자신의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붓다'를 쓰며 마음의 평정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나는 그를 보며 부러워했음을 알 수 있다.

온몸으로 부딪히며 생을 살아온 그의 긍지와 신념, 경험을 예순다섯 살 된 노인에게서 느끼면서 나는 서서히 그에게로 동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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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히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오두막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나는 붓다 원고를 펼쳐들었다. 원고는 마무리되어 있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붓다는 꽃이 만개한 나무 아래에 누워 있었다. 한 손을 들어 자신을 이루는 다섯 요소-흙, 물, 불, 공기, 정신-에게 해체 명령을 내렸다.

이 고뇌의 상에 더 이상 시달릴 필요가 없었다. 나는 이미 그것을 넘어섰으며, 붓다에게 바치는 나의 찬미 또한 끝난 셈이었다-그리하여 나 또한 손을 들어 내 안의 붓다에게 사라질 것을 명령했다.

나는 서둘러 언어의 도움을 받고 그 퇴치 능력을 빌려 붓다의 몸과 정신과 영혼을 해체했다. 그리고 가차 없이 마지막 문장을 휘갈기며 최후의 탄성을 내뱉은 뒤 붉은 연필로 내 이름을 크게 적었다. 이제 완성됐다.
34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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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완성함으로써 나는 그토록 자신을 옭아매던 것으로부터 탈피하게 된다. 그리고 몸과 정신과 영혼을 해체함으로써 드디어 자유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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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말입니다. 조르바-제가 틀릴 수도 있지만-이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 말마따나, 자기 자신의 삶을 살며 먹고, 마시고, 사랑을 나누고, 돈을 벌고, 유명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삶은 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모든 사람들은 하나라고 생각하며 그들을 깨우치고 할 수 있는 한 깊이 사랑하며 봉사하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전 우주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간, 동물, 나무, 별,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여기고, 우리 모두가 하나의 끔찍한 투쟁에 뛰어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무슨 투쟁이냐고요? ...... 물질을 정신으로 만드는 투쟁이지요."
39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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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두 가지 종류의 인간상을 '나'와' '조르바'를 대신해서 표현하고 있는데, 소설 속에서 '나'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해 세 가지 종류의 인간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을 꼽자면 마지막을 이야기하겠지만, 대체적으로 현실 속에 존재하는 인간상은 아마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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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으로는 완전히 패했을지 모르나 자기 자신의 내면을 점령한 사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긍지와 기쁨을 누린다. 표면상의 재앙이 지상 최고의 확고부동한 행복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4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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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갱도와 케이블 철도가 폭삭 주저앉으며 외적으로는 완전히 패했다. 가진 모든 것을 잃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긍지와 기쁨을 얻었다.

조르바와 함께 하며 '붓다'를 완성했고, 이로써 자기 내면의 자유를 얻었으며, 덕분에 온전히 자기 내면을 점령할 수 있었다.

나는 고로 확고부동한 행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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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물개, 화냥년, 암염소, 걸레 같은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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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대사를 따라가다 보면, 위와 같은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들에 눈에 띈다. 그리고 이런 말 뒤에는 "하느님, 그녀를 축복하소서!"와 같은 말이 잇따라 연결되는데,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

단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나이 든 여성이나 몸을 파는 여성들을 낮잡아 보거나 비하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뒤에 마치 '아멘'과 같은 느낌으로 붙는 문장들을 떠올려봤을 때는, 그 시대에 천대받던 여성들의 지위와 시대상을 거침없이 나타낸 단어라는 생각도 든다.

조르바가 이토록 마구잡이식으로 부르는 호칭들의 대상은 보통 전쟁 속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여성들이나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여성들, 그리고 자신의 욕정을 풀어주는 여성들을 지칭한다.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이 단어들을 거침없이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껄끄럽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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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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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의 극과 극의 인물을 대치시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과연 어떤 삶이 옳은가라는 판단보다,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주인공인 '나'는 지식인으로 이성을 중시하며 신념을 중요하게 여기던 인물이다. 반면, 조르바는 본능에 충실하며 오늘의 행복을 좇는 인물이다.

중 후반부에 들어서면 '나'는 조르바를 통해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전부가 아니며, 있는 그대로를 느끼고 표현함으로써 행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욕망과 감정을 억제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렇듯 보다 본능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르바와 같은 인생을 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신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고 구원함으로써 인생을 보다 당당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조르바의 모습은 분명 우리에게 어떤 깨달음을 전한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며,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때는 춤을 추는 등 현재의 감정과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삶의 진정한 가치일지도 모르겠다.

숭고한 이념을 추구하는 이성적인 삶이든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 충실한 짐승의 삶이든 우주와 하나가 되고자 하는 목적(행복에 이르는 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므로, 방법이야 어찌 됐든 나만의 행복을 향한 길을 나아가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조르바가 추구했던 카르페디엠(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만은 놓치지 말길 바란다.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은 영원히 아닌, 찰나이기에 마음껏 사랑하고 행복을 만끽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만약 지나친 도덕이나 금욕주의,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진짜 내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면, 조르바의 충고를 새겨들어보자.

그리고 주인공이 '붓다'를 버린 것처럼 나를 옭아매고 사로잡고 있는 고귀한 이념을 끊어내보자. 그러면 보다 가까이에서 행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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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리버스 에이징(역노화)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 피로, 노화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법!"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 '늙지 않는 것'은 바라 마지않는 일일 것이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또 나이를 많이 먹어도 말이다. 이는 외적인 모습을 포함해 내적인 모습도 포함되는데, 이 모두가 건강한 삶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일상 속 역노화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루고 있는데, 살펴보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들이 대다수다.

다소 낯선 단어들도 보이지만, 결국 핵심을 살펴보면 이미 우리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고, 또 알고 있던 내용들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쟁점은 알고 있는 바를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노화에 도달하는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기존에 알고 있던 바를 반복학습하고, 또 일상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가져보았는데 혹시나 아직까지 이런 방법들을 잘 모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의학적으로 깊게 파고들어 복잡하게 설명하기보다, 가볍게 훑어볼 수 있는 내용들로 짜여 있어 어렵지 않고, 여기에 더해 핵심 내용들만 나열하고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더불어 마음만 먹으면 일상 속에서 충분히 실천 가능한 내용들이라, 참고해 보면 좋을 것이다.


총 4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노화 방지를 위해 이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일상 속 스트레스, 피로, 노화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방법을 다루며, 우리 몸을 망치는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다루고 있다.

PART 1에서는 노화로 이끄는 외부 스트레스와 내면의 스트레스, 그리고 잘못된 생활습관에 대해 탐구한다.

PART 2에서는 피로와 노화를 멈추게 하는 요소들, 즉 숙면, 시간 관리, 근막과 호흡을 포함한 자세 교정, 마음 챙김 등에 초점을 맞춘다.

PART 3에서는 역노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체력 증진을 위한 운동과 항노화 식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PART 4에서는 이 모든 것의 균형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다. 이 장은 역노화의 여정이 단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평생 지속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어쩌면 노화라는 개념에 대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늙어감'이라는 단어 이상의 건강한 삶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매일 생각 없이 반복하는 일상의 패턴 속에서 어떤 점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또 어떤 것을 새로 들여와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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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피로와 노화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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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가 주는 스트레스>

■시간 스트레스
한국 사회의 경우, '빨리빨리'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 시간 스트레스가 더욱 크게 작용한다. 많은 한국 직장인들이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이로 인해 과도한 업무량과 빠른 속도에 적응해야 하는 압박을 받는다. 이는 개인의 휴식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낳는다.


■예기불안 스트레스
예기불안 스트레스는 단순한 재정적 문제를,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걱정과 기대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악화와 일상생활의 질 저하를 가져오며, 장기적으로는 노화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


■상황 스트레스
상황 스트레스는 불면증, 만성적인 피로, 심리적 불안정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 신체 건강을 해치고 노화를 촉진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통제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보여준다.


<내가 나를 망치는 것들>

■내면 스트레스

①파국적 상상하기
어떤 상황에서 뒷받침할 증거가 거의 없는 경우에도 최악의 결론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②부정적인 자기 대화
부정적인 자기 대화란, 자신을 계속해서 비판하거나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려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③완벽주의
완벽주의는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생각과 태도를 말한다.

④낮은 자존감
낮은 자존감은 우리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내적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이는 개인이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것에서 시작한다.

⑤자기 합리화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방어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우리가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때, 종종 무의식적으로 활용하는 방어 기제이다.

이러한 기제는 단기적으로는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방해가 되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⑥해결되지 않은 정서 문제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는 해결되지 않은 정서적 문제들은 종종 큰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⑦나만의 기준이 없는 삶
모든 목표는 우리의 가치나 신념에 기반하며, 무의식적이지만 각자 규칙과 기준을 정하고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규칙을 개인 철학이라고 한다. 개인 철학은 가정 환경, 종교, 살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교육을 받은 내용 등등 아주 다양한 자극에 따라 개인마다 다르다.

개인 철학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원칙에 따라 살고 싶은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이 과정에는 자기 성찰, 일기 쓰기, 독서,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대화 참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나쁜 습관

①카페인 중독
카페인은 자극제로서, 일시적으로 경계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카페인은 수면패턴의 교란, 만성적인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신체의 회복 과정을 방해하고 노화를 가속화 시킨다. 또한 신체의 호르몬 균형을 방해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진한다. 면역 체계를 악화시키고 소화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며, 불안, 긴장, 짜증과 같은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②감정적 식사
감정적 식사는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도파민은 쾌락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로, 음식을 통한 즐거움을 느낄 때마다 분비되어 음식에 대한 강한 욕구를 유발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보상 경험은 결국 배가 고프지 않아도 특정 식품을 계속 찾게 하는 중독성 경향을 만들어낸다.

③술
스트레스를 받을 때 폭음을 하는 경우 마치 장마철 폭풍과도 같아,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폭음은 간 손상, 고혈압, 심장병, 심지어 일부 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폭음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④담배
흡연은 피로와 노화에 광범위하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가장 큰 문제는 심혈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한 혈액 순환의 저하는 신체적 피로감을 증가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신체 기능의 저하와 노화를 촉진한다.

폐 기능의 저하는 신체의 전반적인 노화 과정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화학물질은 피부의 탄력을 감소시키며, 피부의 주요 구성 요소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파괴를 촉진한다. 피부 노화는 단순한 외모의 변화를 넘어 피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흡연으로 인한 엘라스틴의 손상은 혈관벽의 탄력성을 떨어뜨리며, 몸에서 탄력성이 중요한 여러 기관에 순차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너무 편한 자세

①일자목이 만드는 소화불량과 만성피로
일자목은 척추의 자연스러운 C자형 곡선이 손실되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잘못된 자세,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자주 발생한다.

고개를 숙이는 각도가 클수록 목 디스크에 부하가 심해진다. 스트레스, 만성피로와 노화에 더 중요한 포인트는 일자목으로 인해 주변 혈관과 신경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미주신경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 삶의 질과 직결된다. 미주신경은 우리 몸의 '휴식과 소화' 시스템을 조절하는 핵심 신경으로, 특히 소화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일자목은 척추와 뇌 사이의 신경 통신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척추를 통과하는 신경들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압박은 신경 전달에 장애를 일으켜, 신체의 다양한 부위로 가는 신호 전달에 문제를 일으킨다.

일자목 상태에서 경동맥이 눌리며, 얼굴의 각 부위로 가는 혈류가 저하된다. 뇌로 가는 혈류가 저하되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다.

이명은 내경동맥과 뇌 경동맥의 혈류 저하로 인한 또 다른 증상이다. 이명은 내이의 혈류가 제한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뇌의 청각 처리 중심에 적절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혈류 저하는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②굽은 어깨와 오십견이 만드는 만성피로
구부정한 어깨는 흔한 사무직 근로자나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자세 문제이다.

또 오십견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어깨의 움직임 범위가 제한되고, 이는 근육의 경직과 악화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어깨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결국 오십견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구부정한 어깨 척추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척추의 부담은 목과 등의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척추의 구조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③갈비뼈 근막 긴장과 가슴 답답함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고, 근력 이완 및 강화 운동의 부족으로 인해 늑간근의 긴장도와 근막의 긴장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근육 긴장은 흉곽의 확장을 제한하고 복부의 처짐을 유발하여, 가슴 들기와 같은 바른 자세를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이로 인해 가슴 부위의 답답함과 숨쉬기 어려움이 발생된다. 또 이는 체간(몸통)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 밖에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목 주변 근육과 함게 늑간근의 긴장을 더욱 증가시킨다.

④다리 꼬기, 발목 꼬기
몸을 꼬는 행위는 단순한 불편함이나 일시적인 통증을 넘어서 신체의 전반적인 균형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다리 꼬기는 척추의 자연스러운 정렬을 방해하고, 근육과 관절에 불필요한 부담을 가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신체 기능의 감소와 노화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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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피로와 노화 멈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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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의 힘>

■숙면의 중요성

①수면 부족의 위험성
수면 부족은 우리 몸의 회복과 재생 과정에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의 분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성인에게 성장호르몬은 피부 재생, 근육 성장, 그리고 뇌 기능과 같은 중요한 신체 과정에 중추적인 역학을 한다. 즉, 역노화의 필수적인 호르몬이다.

수면 부족은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면역 체계의 약화, 심장 질환, 그리고 기타 만성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수면 부족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뇌가 수면 동안 감정을 처리하고 조절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갖지 못하면 우울감, 불안감, 심지어 우울증의 위험도 증가시킨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은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②깊은 잠을 자면 적게 자도 괜찮다
단순히 많이 자는 것이 아니라 짧게라도 깊은 잠을 자는 게 중요하다. 깊은 잠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면은 우리의 정서 조절,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깊은 잠은 인지 기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숙면은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하여, 매일 업무와 학습에 필수적인 인지적 기능을 지원한다. 또 깊은 잠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수면 과학의 이해

①잠이 오는 이유
수면은 우리 몸의 두 가지 주요 시스템 간의 상호 작용에 의해 조절되는 복잡하고 역동적인 과정이다. 두 가지 시스템은 배꼽시계라 불리는 서카디안 리듬(일주기 리듬)과 수면-각성의 향상성 조절 과정이다.

서카디안 리듬은 우리 몸이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체온, 수면과 각성, 호르몬의 분비에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완전히 24시간이 아니고 24.18시간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24시간 주기의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매일 리셋 버튼이 필요하다.

우리 뇌에서 이 스위치를 리셋하고 리듬을 동기화할 수 있는 외부 자극을 자이트 게버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자이트 게버는 빛과 어둠의 인식이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허들은 스마트폰의 블루 라이트이다. 블루 라이트와 같은 인공조명은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하고 자연스러운 수면-각성 주기를 방해하여 몸과 정신은 피로한데, 잠은 오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만든다.

빛과 어둠의 주기 외에 식사를 포함한 규칙적인 일상생활도 외부 자이트 게버가 될 수 있다. 교대 근무, 시차, 사회적 시차 등 특정 생활습관 요인도 생체 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②수면의 단계
우리가 잠에 들면 푹 잤다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뇌파가 바뀌면서 수면의 깊이가 달라지는데, 이를 수면 주기라고 한다.

처음에 과학자들은 눈알이 움직이는 시기를 급속 안구 운동을 하는 렘수면과 눈이 안 움직이는 비 렘수면으로 나누었다. 그 이후 연구를 하면서 비 렘수면은 3가지 수면 단계로 나눌 수 있게 되었고, 각 단계는 특정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면 1단계는 가장 얕은 잠을 자는 시기로 렘수면이라 한다. 이때는 빠른 안구 운동, 뇌 활동 증가, 생생한 꿈이 특징이다. 이 시기는 기억 통합, 감정 조절 및 인지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첫 번째 렘수면 단계는 보통 잠들고 약 90분 후에 발생한다.

수면 2단계는 얕은 수면 단계로 비 렘수면 1단계이다. 이 단계는 깨어 있는 상태인 각성과 수면 사이의 전환이 일어나며, 신체가 이완되고 심박수와 호흡이 느려지며 근육 활동이 감소한다. 이 단계에서는 쉽게 잠에서 깰 수 있다.

수면 3단계는 깊은 수면 단계로 비 렘수면 2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심박수, 호흡, 근육 활동이 더욱 감수하는 것이 특징이며, 뇌파가 느려진다. 이 단계는 수면 시간과 약 50%를 차지하며 여전히 얕은 수면으로 간주되지만 점점 더 깊어진다.

수면 4단계는 가장 깊은 수면 단계로 비 렘수면 3단계, 서파(델타파)수면 단계라 하며,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수면 단계이다. 이 단계는 신체가 조직을 복구하고 뼈와 근육을 형성하며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가장 회복력이 높은 수면 단계이다. 이 단계는 신체 회복과 성장에 매우 중요하며 특정 유형의 기억을 통합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모든 단계를 포함하는 수면 주기는 밤새 여러 번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각 수면 주기는 약 90분간 지속된다.


■깊고 편안한 잠을 위한 전략

①나만의 잠들기 루틴 만들기
일관된 취침 루틴을 확립하는 것은 수면 효과를 높이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멈추게 하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수면 루틴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잠들기 위한 준비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잠들기 전 루틴은 신체의 내부 시계, 즉 생체 리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관된 루틴은 수면과 각성의 자연스러운 패턴을 조절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잠들기 전 루틴은 정신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심리적 안정은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장애를 감소시키며,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잠들 수 있도록 한다.

②수면 환경 최적화하기
수면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은 깊고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물리적 환경으로써, 편안한 매트리스와 베개는 숙면의 기본이다. 실내 온도, 어둠, 조용함도 중요한 요소이다.

③멜라토닌 호르몬과 영양제 활용하기
멜라토닌은 숙면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우리 몸의 생체 시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멜라토닌의 생성 과정에는 트립토판이라는 필수 아미토산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트립토판을 자연적으로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아미노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트립토판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칠면조, 닭고기, 치즈, 견과류, 두부 등이 있다.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물질로는 GABA와 테아닌이 있다. GABA는 뇌의 과도한 신경 활동을 억제하여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테아닌은 녹찻잎에서 주로 발견되는 아미노산으로, 신경계의 이완을 촉진하고 뇌의 화학적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효과적인 시간 관리 방법>

■시간관리의 효율성 향상 기술
시간 관리의 핵심은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간 관리에는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시간 관리에는 목표 달성을 위한 검토와 조정이 포함되며, 효과적인 시간 관리는 단순히 일정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생산적으로 만든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시간관리

①계획하고 준비할 때 필요한 전략
처음 시작할 때는 할 일 목록 외에도 평소 하는 거의 모든 일을 현실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취미나 오락, 마음 챙김이나 수면 시간 등은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할당해야 한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는 미국의 제34대 대통령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1)급하고 중요한 일
2)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3)급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
4)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

▷ABCDE 방법
ABCDE 방법은 시간 관리의 우선순위 설정 기법 중 하나로, 작업을 중요도에 따라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제안한 기법으로, 다양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보다 일일 계획에 적합하다.

1)작업 목록 작성
2)작업 분류
ⓐ매우 중요한 일로, 미처리 시 심각한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작업
ⓑ중요한 일로, 미처리 시 불편함이나 약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
ⓒ일반적인 일로, 미처리 시 큰 영향이 없는 작업
ⓓ위임할 수 있는 일로,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작업
ⓔ삭제할 수 있는 일로,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
3)작업 순서 세우기
4)작업 시작

▷SMART 전략
해야 할 일을 나열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때 객관적인 기준이나 목표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저자가 활용하는 것이 SMART 전략이다.

-S(구체적): 목표는 명확하고 잘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왜 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이 포함된다.

-M(측정 가능): 목표에는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목표 달성 시점을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숫자, 백분율 또는 기타 가시적인 측정값을 사용할 수 있다.

-A(달성 가능): 목표는 사용 가능한 리소스와 잠재적인 제약을 고려하여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R(관련성): 목표는 전반적인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광범위한 목표 또는 가치와 일치해야 한다.

-T(시간제한): 목표에는 구체적인 완료 기한이나 기간이 있어야 하며, 이는 긴박감을 조성하고 책임감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②실행에 옮길 때 집중을 도와주는 전략

▷포모도로 기법
포모도로 기법은 시간 관리 기술 중 하나로, 저자가 가장 많이 활용한 방법이다. 이 기법은 일정 시간 동안 일을 집중적으로 수행한 뒤, 짧은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1)작업 목록 작성
2)타이머 설정
3)작업 시작
4)짧은 휴식
5)1~4를 반복

▷명확한 목표 설정
단기 및 장기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장기 목표는 더 작고 관리하기 쉬운 작업으로 세분화하여 달성 가능한 단기 목표로 쪼갠다.

▷작업 우선순위 정하기
완료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작업을 파악하고 그 중요도와 긴급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다.

▷일정 만들기
일일, 주간 또는 월간 일정을 만들어 작업에 시간을 할당한다.

▷마감일 설정
특별한 마감이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나만의 작업 마감일을 지정해 적시에 완료할 수 있도록 해보자.

▷멀티태스킹과 방해요소 피하기
멀티태스킹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와 피로만 증가할 뿐이다.

▷거절하는 법 배우기
업무량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우선순위를 방해할 수 있는 요청에 대해 정중하게 거절하자.

▷작업 위임
선택권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작업을 위임해 보자. 단, 위임을 할 때 두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하나는 노력해서 성취해야 내 실력이 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을 위임해서는 안 된다. 둘째, 위임을 받는 입장에서도 이 일을 할 때 금전적이든 경험치의 상승이든 어떤 리워드가 있어야 한다.

▷휴식 시간 갖기
하루 중 짧은 휴식 시간을 계획해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하자.

▷검토 및 조정
정기적으로 시간 관리 전략을 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


<근막과 호흡 관리>

■바른 자세의 힘(근막 건강)

①근막이란?
근막은 우리 몸 안의 근육, 뼈, 장기를 감싸고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다. 건강한 근막은 이러한 신체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결국, 근막의 건강은 전체적인 신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②근막의 뻣뻣함과 통증
근막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통증, 강직, 그리고 운동 범위의 제한을 초래한다. 자율신경 스트레스와 피로는 이러한 근막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장기적인 스트레스와 피로는 근막의 긴장을 증가시키고, 이는 근막의 탄력성을 감소시키며 통증을 유발한다.

③근막 노화 멈추기
정기적인 스트레칭은 근막의 건강과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하루 동안 근육과 근막이 절절히 이완되고 활성화되도록 돕는다.

매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전반적인 신체 건강과 웰빙을 증진시키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근막의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들 운동은 천천히 근육과 근막을 늘려주어 이동 범위를 넓히고 긴장을 완화시킨다. 태극권과 발레는 균형감각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체조는 근막의 강도와 유연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유용하다.

또 적절한 수분 섭취는 근막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근막의 탄력성을 유지하고, 신체의 유연성과 이동 범위를 향상시킨다.

④근막 역노화를 위한 유연성 및 균형 운동
유연성 운동에는 스트레칭과 요가가 포함된다. 균형 운동은 신체의 안정성과 조정 능력을 개선한다. 이러한 운동에는 태극권, 필라테스, 밸런스 볼 운동 등이 포함된다.

유연성과 균형 운동은 또한 신체의 다른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들 운동은 근육의 조화로운 작동을 촉진하며, 다른 운동 형태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호흡
호흡은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이완을 촉진하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도구이다.

①횡격막 호흡(복식호흡)
일상생활에서 호흡은 주로 가슴이 위로 들리면서 얕은 호흡을 하게 되는데, 횡격막을 쓰지 않는 얕은 호흡은 몸의 긴장도를 올린다.

반대로 횡격막을 이용한 복식 호흡은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이완을 촉진하며 전반적인 웰빙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횡격막 근육이 강화되면서 역류성 식도염 증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②박스 호흡(사각 호흡)
사각 호흡이라고도 하는 박스 호흡은 숨을 들이마시고 참았다가 내쉬고 다시 숨을 참는 과정을 모두 같은 횟수로 반복하는데, 전 과정에서 입을 다물고 코로만 호흡하는 방식이다. 이 호흡법은 비강 호흡을 훈련해야 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나 축농증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③4-7-8 호흡법
4-7-8 호흡법은 중간에 숨 참기 단계와 들숨보다 더 긴 날숨으로 코어근육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 상체의 정렬과 코어근육 강화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호흡법으로 저자가 가장 추천하는 호흡법이다.

④복횡근의 중요성
어떤 호흡법이든 효과가 있으려면 스스로 복횡근을 느끼야 한다. 복횡근은 배가로근이라고도 하는데, 복벽 가장 가까이에 있는 넓은 허리띠와 같은 근육으로 우리 몸의 구조적 안정성에 가장 중요한 근육이다.

마치 몸통을 안정적으로 감싸고 지지하는 넓은 밴드처럼 작용한다. 이 근육은 우리 몸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며, 동시에 유연한 움직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마음 챙김>

■알아차리기 연습
스트레스를 받는 그 순간, 그 순간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스트레스가 내 삶을 망치려고 할 때 해보도록 안내하는 '인식하고 뿌리내리기 훈련'을 제안하고 있다.

①호흡을 천천히 한다
②발바닥에 힘을 주고 바닥을 눌러본다
③팔을 뻗고 손바닥을 마주 대고 눌러본다
④내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⑤내가 들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⑥숨을 쉬어 냄새를 맡아보자
⑦주위를 주목하자
⑧손이 닿는 물체를 만져보자
⑨현재에 집중하자
⑩주변을 느껴보자


■마음 챙김
마음 챙김이나 명상을 실천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스트레스의 생리적 영향을 줄여 이완과 평온함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어떤 평가나 판단 없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관찰할 수 있게 하여 내 안에서 있는 스트레스 증폭기의 작동을 막을 수 있다.

실용적인 몇 가지 방법과 가이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마음 챙김 티타임
마음 챙김 티타임은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속도를 늦추고 긴장을 풀고 현재의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의미 있는 연습이며 저자가 늘 추천하는 연습 법이다.

②마음 챙김 걷기
마음 챙김 걷기는 자신의 몸과 호흡, 주변 환경을 온전히 인식하며 걷는 연습 법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며 현재 순간에 집중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이다.

마음 챙김 걷기를 일상에 통합하면 지각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전반적인 웰빙을 개선할 수 있다.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이 간단한 활동이 정신적, 정서적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것이다.

③마음 챙김 맨발 걷기
현대 웰빙의 영역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맨발 걷기는 신체적, 정서적, 영적 이점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운동이다.

맨발로 걷기는 발과 다리의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 각각을 향상시킨다. 정신적, 정서적 차원에서 맨발 걷기는 마음 챙김의 한 형태가 될 수 있다.

④바디 스캔 명상
바디 스캔 명상은 신체의 각 부위에 신체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심신을 더 깊이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마음 챙김 수련법이다.

⑤일상 활동에서의 마음 챙김

▷마음 챙김 식습관
식사나 간식을 먹을 때는 한 입 한 입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음 챙김 샤워나 반신욕 또는 목욕
샤워나 반신욕을 할 때 피부에 닿는 물의 느낌, 물의 따뜻함 또는 차가움, 비누나 샴푸의 향기에 주의를 기울이자.

▷마음 챙김 출퇴근
걷기, 운전, 대중교통 이용 등 출퇴근 시간에 마음 챙김을 연습할 기회로 활용해 보자.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주변을 관찰하고,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호흡에 집중해 보자.

▷마음 챙김 대화하기
대화에 참여할 때는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연습을 하자. 상대방에게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부드럽고 신중하게 응답해 보자.

▷마음 챙김 신체 활동
요가, 달리기, 집안 일과 같은 신체 활동에 마음 챙김을 접목해 보자.

▷마음 챙김 업무
업무 중에는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스마트폰의 소셜미디어 앱을 열기보다는 현재 순간에 집중해 보자.

거창하게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지루하기 않게 여러 가지 방법을 돌아가면서 활용하면, 자기 인식의 기회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피로를 관리하는 간단한 전략이 되기도 한다.


■에센셜 오일로 효과 극대화하기
마음 챙김이나 호흡 명상을 할 때,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함께 사용하면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에센셜 오일을 피부에 바르면, 그 분자들이 피부를 통해 혈류로 흡수되어 다양한 치유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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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역노화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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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과 심폐 기능 강화 운동>

■활력과 에너지

①역노화의 핵심
체력이 좋은 사람들은 같은 나이더라도 저질 체력의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운동이 노화 과정을 늦추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노화 과정에서 체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근육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서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증진시킨다.

운동이 인체에 미치는 또 다른 긍정적인 영향 중 하나는 혈관 건강의 개선이다. 규칙적인 심폐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세포와 조직에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을 증가시킨다. 이는 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신체의 회복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운동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준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변화는 만성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기여한다.

②역노화를 위한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의 핵심은 꾸준한 심장 박동 수 증가와 지속적인 산소 소비를 통해 심폐 체계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운동은 심장 근육을 강화시켜 심장의 펌프 기능을 향상시킨다. 이는 역노화의 가장 핵심이 되는 생활습관이다.

또한, 유산소 운동은 체중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기초 대사율을 향상시키고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점은 혈당 관리에 있다. 이 운동은 근육이 혈당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도와, 혈당 수준을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

③역노화를 위한 근력 운동
근력 운동은 건강 유지와 향상에 필수적인 운동으로, 근육의 힘과 크기, 그리고 지구력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근력 운동의 주요 이점 중 하나는 근육량의 증가와 근력의 향상이다. 근력 운동은 또한 대사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근육은 신체의 주요 대사 기관 중 하나이며, 더 많은 근육량은 더 높은 기초 대사율을 의미한다. 기초 대사율이 높을수록 신체는 휴식 상태에서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

근력 운동은 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년기에 근력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뼈의 건강을 유지하고,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근력 운동은 정신건강에도 이점이 있다. 이 운동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감소시키고,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 2~3회의 근력 운동이 권장되며, 모든 주요 근육 그룹을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선 식품과 항노화 식품>

■맛있는 독소가 촉진하는 대사 피로와 노화
흰 빵, 도넛, 페이스트리, 바삭한 과자들은 하얀 밀가루와 설탕을 기본으로 만드는 식품들이다.

탄산음료, 스포츠 음료, 가당 주스, 그리고 젤리와 사탕은 설탕을 기본으로 만드는 식품들이다. 과도한 설탕 섭취 역시 우리 몸에서 혈당을 빠르게 많이 올리게 한다.

혈당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으면 포도당이 체내 단백질, 지질, 핵산과 반응하여 최종당화산물을 형성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몸에서 독성으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원래 역할이 있던 단백질, 지질, 핵산에 당이 붙여서 기능을 방해하게 된다.

①매력적인 나쁜 지방, 지질 독성
쇼트닝, 튀긴 음식, 가공육이나 기름이 많은 마블링 적색육은 우리 몸에 나쁜 트랜스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나쁜 지방의 과도한 섭취는 지질 독성을 유발한다.

지질 독성은 우리 몸의 장기 중에 간, 심장, 췌장, 근육처럼 지방이 별로 없어야 하는 장기에 지방이 축적되어 생기는 독성을 말한다. 이러한 지질 독성은 당독성처럼 인체 곳곳에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②나도 모르게 빠지는 식품 산업의 마케팅
오늘날의 식품 산업은 날로 발전하여 더 맛있고, 더 편리하고 심지어 더 저렴하기도 한 식품들이 매번 새롭게 출시하여 우리의 눈과 입을 자극한다.

우리 몸에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조장하여 오래 노출되면 늘 피로하고 늘어지고 싶게 만들면서 노화를 촉진한다.


■역노화를 위한 항염증, 항산화 식품들
염증을 줄이고 혈관 기능을 올리면서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올려주는 항염증 식단이 도움이 된다.

①채소와 과일
쉽게 무지개를 기억하라고 이야기한다. 무지개색을 생각하며 채워먹는 것이다.

▷채소와 과일을 다양하게 먹을 때 주의 사항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요즘 채소와 과일은 잔류 농약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 농약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잘 씻어서 먹고, 가능하다면 유기농 마크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②통곡물
통곡물에는 곡물 알갱이의 세 부분인 밀기울, 배유, 배아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필수 영양소, 섬유질, 파이토케미컬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 건강, 체중과 혈당 관리, 암 예방, 장 건강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증명되어 있다.

▷통곡물 먹을 때 주의사항
통곡물을 식단에 포함하면 소화 개선, 혈당 조절 개선, 체중 관리, 심장병 위험 감소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통곡물에 대한 개인별 반응은 다를 수 있어서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특정 통곡물에 알레르기나 과민증이 있을 수 있다. 통곡물은 영양이 풍부하지만 칼로리도 높을 수 있다. 통곡물을 과잉 섭취하면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식사량을 조절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곡물은 특정 곰팡이가 생성하는 독성 화합물인 아플라톡신이나 데옥시니발레놀과 같은 곰팡이 독소로 오염되는 경우가 있다. 서늘하고 건조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곰팡이가 보이는 곡물은 모두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③오메가 지방산
오메가 6 지방산과 오메가 3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좋은 지방이면서, 우리 몸에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식단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오메가 6 지방산
오메가 6 지방산은 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염증, 혈액 응고 및 세포 기능 조절에 관여한다.

식물성 오일, 견과류, 씨앗류,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마가린 및 스프레드, 일부 가금류. 특히 짙은 색의 고기와 껍질 등이 오메가 6 지방산에 포함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오메가 3 대비 오메가 6 섭취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이다. 이로 인해 염증과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오메가 3 지방산
염증 감소, 뇌 건강 지원, 심장 건강 증진 등의 이점이 있는 오메가 3 지방산에는 알파-리놀렌산(ALA),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도코사핵사엔산(DHA)이라는 세 가지 주요 유형이 있다.

알파-리놀렌산은 아마씨 및 아마씨 오일, 치아 씨앗, 호두, 대마종자유, 카놀라유, 대두유, 들기름, 올리브유에 함유되어 있다.

EPA와 DHA는 연어, 고등어, 정어리. 멸치, 청어, 알바코어 참치, 굴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최적의 건강을 위해서는 식단에서 오메가 6 지방산과 오메가 3 지방산의 균형 잡힌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④저지방 단백질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할 수 있는 급원이 된다. 이들은 근육과 뼈 건강, 혈관 건강, 다이어트, 면역력, 활력 증진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다만, 마블링이 많은 고지방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필수 아미노산뿐 아니라 포화지방산도 섭취하게 되어 이득보다 손실이 더 클 수 있다.

저지방이면서 살코기 단백질에는 가금류(닭고기, 오리고기, 칠면조), 생선, 콩 및 콩류, 두부 및 템페가 있다.

⑤건강한 음료
건강과 웰빙을 유지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다양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지만, 물처럼 활용할 수 있는 음료도 있으니 활용해도 좋다.

물을 대신할 수 있는 음료로는 인퓨즈드 워터, 허브차, 코코넛 워터가 있다.


■역노화를 위한 향신료와 영양보충제

①항노화 결정체-허브와 향신료
허브는 수 세기 동안 다양한 문화권에서 의학적 특성과 음식의 천연 풍미 강화제로 사용되어 왔다. 항염증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허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강황
강력한 항염증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강황은 관절염, 염증성 잘 질환 및 기타 염증성 질환과 관련된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
생강에는 강력한 항염 효과가 있는 진저롤과 쇼가올과 같은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다. 생강은 근육통이나 생리통과 같은 염증 관련 통증을 완화하고 소화관의 염증을 줄이는 데 사용되어 왔다.

▷로즈메리
로즈메리에는 항염 작용을 하는 로즈메린산과 카르노산과 같은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다. 이 허브는 천식, 류머티즘성 관절염 및 기타 염증성 질환과 관련된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리 바질(툴시)
전통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항염증 성분으로 사용되어 왔다. 자가 면역 질환, 관절염,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녹차
녹차에는 강력한 항염 작용을 하는 카테킨이라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심장병, 암, 당뇨병과 같은 만성 염증 관련 질환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스웰리아(인도 유향)
강력한 항염 효과가 있는 보스웰릭산이 함유되어 있다. 관절염과 천식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레스베라트롤
포도, 적포도주 및 일부 베리류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 화합물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하며 심장 질환, 당뇨병, 신경 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세포 기능을 올리는 영양 보충제
특정 식이 보충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지원하고 에너지 생산을 강화하여 신체 기능, 인지 기능 및 전반적인 웰빙을 개선할 수 있다.

▷코엔자임 Q10
코큐텐 보충제는 에너지 수준, 운동 수행 능력,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카르니틴
에너지 생성을 개선하고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며 심장 건강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리포산
인슐린 민감성 개선, 염증 감소, 인지 기능 개선과 관련이 있다.

▷비타민 B군
에너지 생산, 인지 기능 및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그네슘
에너지 수준, 근육 기능 및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크레아틴
크레아틴 보충제는 운동 능력을 개선하고 근력을 높이며 인지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잉 섭취 시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르기닌
산소를 더 잘 전달하도록 한다.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으로 이어진다. 또 건강한 세포 환경을 유지하여 전반적인 에너지 대사를 올려준다.


■피로와 노화에 가장 좋은 식단

①증명된 건강한 식단

▷지중해 식단
지중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과일과 채소, 견과류와 씨앗, 통곡물, 생선, 올리브오일 등을 많이 섭취했는데, 이 식품들은 모두 전신 만성 염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 식단의 주요 구성 요소로는 과일과 채소, 통곡물이 있다.

▷DASH 다이어트
DASH 식단은 고혈압을 낮추기 위해 개발되었다. 현재는 가장 건강한 식습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DASH는 식이섬유, 칼륨,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나트륨 함량이 낮다.

▷마인드 다이어트
MIND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과 DASH 식단을 결합한 것으로 두뇌건강을 증진하고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의 위험을 줄이는 것에 무게를 둔 식단이다.

②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 선택하기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은 칼로리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말한다.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품 사이의 균형 찾기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품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접시의 절반 이상을 과일과 채소로 채우고, 4분의 1은 통곡물, 4분의 1은 저지방 단백질로 채우는 것이 좋다.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류와 같은 건강한 지방은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식사량 조절의 중요성
식사량 조절은 과식하지 않고 신체가 필요로 하는 적절한 양의 음식과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의 필수 요소이다. 식사량 조절을 실천하려면 먼저 다양한 식품군에 대한 권장 제공량을 숙지해야 한다.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에서 보충제의 역할
보충제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식단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성과 균형의 중요성
최적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하려면 균형 잡힌 다양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기 위한 팁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증진하는 데 필수적인 단계이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우선적으로 섭취하기
▷가공식품을 집에 사 놓지 않기
▷식물성 옵션 강조하기
▷새로운 식재료와 레시피 실험하기
▷영양이 풍부한 간식 선택하기

④영양이 풍부한 식품 섭취의 장벽 극복하기
친화적이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찾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냉동 과일과 채소 구입하기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 선택하기
▷마트나 온라인몰 세일 기간 활용하기
▷마트보다는 시장에서 제철 식품 구입하기

⑤건강하게 외식하기

▷더 건강한 조리 방법 선택하기
▷주문 맞춤 설정하기
▷통곡물 선택하기
▷살코기 단백질과 채소를 우선적으로 섭취하기
▷고칼로리 디저트 주의하기
▷음료 선택 주의하기
▷식사량 조절하기

이러한 팁을 염두에 두고 음식 선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외식을 즐기면서도 영양 목표에 맞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다.

⑥선호하는 맛과 싫어하는 맛 해결
작은 것으로 시작하여 점차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킨다. 하루아침에 식단 전체를 바꾸기보다는 저녁 식사에 채소 한 접시를 추가하거나 단 간식을 과일 한 조각으로 대체하는 등 조금씩 점진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감정적 식사와 음식에 대한 갈망 극복하기

①감정적 식사에 대한 이해
감정적 식사는 육체적 배고픔이 아닌 감정에 반응하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의 감정적 식사 패턴 파악하기
-음식 및 기분 일기 쓰기
-감정적 식사의 유발 요인에 대해 생각해 보기
-신체적 배고픔과 정서적 배고픔 구분하기

②감정적 폭식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
-신체 활동하기
-이완 기술 연습하기
-취미와 관심사 키우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문제 해결 기술을 개발하기
-마음 챙김과 자기 인식 연습하기
-마음 챙김 식습관 연습하기
-음식 및 기분 일기 쓰기
-자기 성찰에 참여하기

③지원 시스템 구축 및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 구하기
-목표를 공유하기
-지원 그룹을 찾아보기
-전문가와 상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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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니 결국 건강한 일상을 잘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노화를 이겨내는(혹은 멀어지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 어쩌면 알고 있지만 우리가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거나 잘 챙기지 못하는 것들이 아닐까 싶다.

만약 지금 어딘가 내 몸 어딘가가 불편한 곳이 있다면, 이 셋 중 무언가 한 가지를 잘 실천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은 아닌지 살펴보자. 그리고 원인을 찾아보자.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닐지, 풍족하게 먹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은 몸에 좋지 않은 식단을 즐겨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지막으로 나에게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주고 있는지를 살펴보다 보면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매일, 매분, 매초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내 몸에 대한 건강 키가 숨어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건강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행동 패턴의 변화를 통해 리셋을 가동해 보자.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역노화를 넘어 지속가능한 건강한 삶으로 가는 방법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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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10주년 개정증보판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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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제대로 사는 법!"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제대로 실천하고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오프라 윈프리는 인생의 밑바닥과 황금기에 깨달은 삶의 진실들을 계속 되새기며 제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이 책은 그런 그녀 삶의 영감과 깨달음을 한 데 모아 엮은 책으로, 독자들에게는 제대로 사는 삶을 전하는 '삶의 지침서'와도 같다.

금번 출간 10주년을 맞이해 '9장 마음 씀'을 증보한 개정판을 통해 보다 확장된 오프라 윈프리의 인생 비법을 만나보면 어떨까 한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책으로 '제대로 사는 법'에 대한 정수만을 모아 엮은 책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인생에서 확신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1988년부터 14년 동안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O 매거진>에 칼럼을 연재했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 이어진 그녀의 사유를 한 데 묶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리고 또다시 10년이 흐른 뒤, 10주년 기념 증보판으로 하나의 키워드를 더 추가해 이 책을 출간하였는데, 그녀 삶에 있어 이 내용들 만큼은 여전히 '확신'하는 유효한 내용들이기에 '10주년 기념 증보판'까지 나온 것이 아닐까 한다.

전반적인 내용들은 9개의 키워드(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 마음 씀)를 바탕으로 오프라 윈프리의 경험과 그에 대해 그녀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전개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힌다.

만약 삶에 어떤 가치들을 중심에 두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내용들로 고민 중이라면 이 책에서 오프라 윈프리가 전하는 항목들을 살펴보면 어떨까 한다. 어쩌면 그녀가 '확신'하는 만큼 꽤 괜찮은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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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확실히 안다. 우리 모두에게는 숨을 들이마신 후 신발을 벗어 던지고 무대로 걸어 나와 춤출 기회가 매일 주어진다. 한 점 후회 없이 지칠 때까지 즐거움을 누리고 까르르 웃으며 기쁨으로 가득 찬 삶을 살 기회가 매일 온다. 그대 우리는 삶이라는 무대 위로 담대하게 춤추며 올라, 직관에 따라 자신의 영혼이 살며시 이끄는 방향을 따르면 된다. 물론 벽 앞에 조용히 앉아 자기 의심과 두려움의 그늘에 머무를 수도 있겠다.

바로 지금이 선택해야 할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가 그 존재를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다.
(...)
지금 이 순간은 곧 사라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당신이 훗날 인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당신이 매 순간을 소중히 보내기로 마음먹고 마치 지금이 내게 허락된 시간의 전부인 양 온 힘을 다해 즐기기로 결심한 날이 바로 오늘이라면 좋겠다.
2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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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금 이 순간'을 하찮게 여기고 그냥 흘려 버리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오프라 윈프리는 매일 새롭게 주어지는 '오늘'에 집중하여 이 순간을 진심을 다해 즐기라고 말한다. 더불어 그날이 '오늘'이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까지 전한다.

만약 지금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면, 단 1분이라고 빨리 사라지는 순간을 붙잡기 바란다. 내일로 미루는 순간 당신의 귀한 '지금'이라는 시간이 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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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면, 나는 결코 보고 느끼는 것에 둔감해져서 문을 닫아거는, 그런 삶은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하루하루가 가능성의 범위를 확장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원한다. 모든 단계에서 기쁨을 맛보는, 그러한 시작이 되길 원한다.
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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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내향적, 외향적이라는 성격적 특성으로 치부하고 넘겨버리기에 이 문장에서 언급하는 부분은 분명 결이 다르다. 스스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외부의 새로운 것을 내 안으로 들여오는 문제는 관점과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접할 것이냐는 다음 문제로, 일단 지금의 내가 감각을 예민하게 세우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가 우선이다.

저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에는 바로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도전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새로운 출발선에 한 발을 성큼 내디뎌 보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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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 사용법이다. 독서가 우리의 존재를 열어준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안다. 독서는 우리가 자신을 드러내며, 우리의 정신이 흡수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접근할 방법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내가 독서를 가장 사랑하는 이유는, 책 읽기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는 우리가 계속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 준다.
51~5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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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이 문장을 읽으며, 다시금 독서에 대한 열의를 불태워본다. 살짝 늘어지는 날, 이 문장을 붙여놓고 읽어보면 어떨까? 다시금 차오르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인해 집중력과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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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만나는 장애물을 가치판단 없이 그 자체로 바라볼 수 있다면, 당신은 소망의 장소로 당신을 인도해 줄 길에 대해 결코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확실히 안다. 미래의 당신, 즉 당신이 되어야 할 그 운명적인 존재는 지금 당신이 있는 바로 이곳으로부터 진화한다. 당신이 배워야 했던 교훈과 당신이 저지른 실수, 당신이 맛보았던 좌절 모두를 미래를 향한 디딤돌로 여기고 감사하는 법을 배우자. 그럴 수 있다면 당신은 명백히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75~7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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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 회피하거나 가치판단을 매기기 보다, 있는 그대로 믿고 보아주면 어떨까 한다. 현재는 과거가 있기에 존재한다. 그렇기에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 실수, 성공 등은 모두 삶의 중요한 교훈이 되고 지혜가 된다.

그것들 모두를 나의 성장 디딤돌로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나는 언제고 엇나감 없이 미래를 향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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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면, 고난과 역경과 저항 없이는, 그리고 종종 고통이 없이는, 강인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두 손을 치켜들고 "제발!"이라고 외치게끔 만드는 문제들이야말로 우리의 근성과 용기, 자기 단련과 결연한 자세를 길러주는 존재들이다.
7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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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겪을 때는 '나에게만 왜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일들이, 지나고 보니 '덕분에' 이러 저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난한 삶은 평탄할지 모르나 이가 빠진 듯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타인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무언가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는 건 오로지 나의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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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확실하게 안다. 깊은 관계의 부재란 내가 '다른 이'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나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는 걸. 물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탱해 주는 관계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하지만 나를 치유해 주고 완전하게 해줄 사람, '너는 아무 가치도 없다'며 항상 내 안에서 속삭이는 목소리를 잠재워줄 누군가를 찾고 있다면 그것은 시간 낭비다. 그 이유는 간단한다.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걸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친구나 가족이 나서서 그렇지 않다고 완전히 이해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배우자조차도 그렇게 할 수는 없다.
8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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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우선 나 자신을 돌아보자. 공허함, 외로움 등의 감정을 느낄 때면 사람들은 나의 빈 곳을 채워줄 완벽한 이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잠시 타인이 안정감을 줄 수는 있으나 그것이 영원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타인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가치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도, 공허함을 느끼는 것도,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결국에는 모두 내가 나를 돌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그러므로 외부에서 해결책을 찾기보다 외면하고 있는 내면을 들여다보자. 거기에 해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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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진정한 사랑 위에 세워진 관계는 느낌이 '좋다'는 것을 안다. 진정한 사랑은 기쁨을 가져다준다. 몇몇 순간만이 아닌 대부분의 시간에, 진정한 사랑은 당신의 목소리나 자존감, 또는 존엄성을 버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당신이 스물다섯 살이든 예순다섯 살이든, 진정한 사랑을 한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말하는 전부를 투자하여 뿌린 것 이상을 수확하는 것이다.
9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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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함에 있어 대부분의 시간이 행복하지 않다면 재점검이 필요하다. 진정한 사랑은 나이와 상관없이 뿌린 것 이상을 수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대부분의 시간이 기쁨과 충만함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

만약, 대부분의 시간이 불행함에도 이런저런 핑계로 상황을 회피하고 있다면 이제는 제대로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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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면, 만약 당신이 당신 앞에 나타나는 모든 것을 감사히 여긴다면 당신의 세계가 완전히 변할 거라는 점이다. 가지지 못한 것 대신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면 당신은 자신을 위해 더 좋은 에너지를 내뿜고 만들어낼 수 있다.

확신하건대, 매일 짧게나마 짬을 내어 감사한다면, 크게 감탄할 만한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다.
11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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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한 끗 차이인데, 막상 깨닫기 전에는 잘 느끼지 못하는 게 소유에 대한 부분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보통은 가지고 있는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집착하느라 불행을 초래한다.

약간만 생각을 틀면, 현실이 조금 더 즐거워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일상에서 감사한 것들을 찾아보자. 그렇게 하나 둘 감사하는 것들이 늘어나다 보면 예상외로 큰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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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이며, 어떠한 사람인가를 인정해야만 삶의 충만함 속에 깃들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젊은 시절의 나로 머물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는 사람들은 가엷은 존재들이다. 나 자신을 부정하면서 내게 가장 좋은 삶으로 향하는 길을 걸을 수는 없다. 그 길은 내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을 인지하고 지금 머무르고 있는 이곳, 이 순간이 바로 내 것임을 주장함으로써만 걸을 수 있는 길이기 대문이다.

(...)
나이가 든다는 것의 핵심은 변화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만 한다면,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미처 모르고 있던 자신에 관한 새로운 것들을 계속 배울 수 있다. 정말로 기뻐할 만한 일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찬양하자. 나이 듦을 숭배하자. 내게 복되게 다가올 한 해 한 해의 나이에 나는 감사할 따름이다.
13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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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들은 매 순간 변화한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것을 외면하고, 과거의 영광된 순간들만 떠올리며 어리석게도 그 순간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만약 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미처 모르고 있던 새로운 환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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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하건대,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에는 아무런 힘이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힘을 가진 것은 당신이 품은 두려움 그 자체다. 두려움의 대상은 나를 건드릴 수 없지만, 내가 품은 두려움은 내게서 삶을 앗아갈 수 있다. 두려움에 질 때마다 우리는 힘을 잃고, 두려움은 반대로 힘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앞에 펼쳐진 길이 아무리 험난하다 해도, 초조함을 뒤로하고 계속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굳게 마음먹어야 한다.
14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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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갇히면 우리는 어떤 것도 시작할 수 없다.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다.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려움 그 자체가 우리를 해치지는 않는다. 단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가진 내가 얼음이 될 뿐이다.

그러니 부디, 두려움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스스로 땡을 외치고 계속 나아가다 보면 결국 두려움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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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당신에게 다른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해도 이것만은 명심하자. 기회가 오면 그것을 잡아라.
16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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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되새기게 되는 말이다. 기회는 흔하게 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기회가 온다면 그것을 반드시 잡자.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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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추고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자. 생각을 버리자. 내려놓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이 확실히 가지고 있는 유일한 순간임을 스스로 일깨우자.
22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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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살기 보다, 지금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필요 없는 상념은 떨쳐버리고, 괜한 억측이나 불안 또한 내려놓자.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보자.

그것이 오늘을 사는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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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내비게이션이 고장 나면 말썽이 생긴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안다. 당신의 직감은 당신의 나침반이다. 나는 배워서 알았고, 이제는 확실히 주지하고 있다.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을 머리 밖으로 몰아내고 나 자신의 소리에 귀를 여는 것의 중요성을 나는 대기 위에서 다시 배웠다.
22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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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마음의 불안을 무시하고 전용기를 탔다가 죽을뻔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이를 통해 직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전한다.

우리 마음속에서 보내는 경보음을 어떤 이들은 가벼이 넘겨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내면의 내비게이션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보자. 그것이야말로 당신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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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의 몸을 보살피고 지원하면 그것은 우리에게 보답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운동이기에 우리는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이 주는 핵심적인 효과는 에너지의 증가다. 체중 조절은 보너스에 불과하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몸을 관리하는 것은 의미 있는 투자이며, 그 투자에서 거두는 이익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값지다는 것이다.
23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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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습관처럼 자리 잡는 데는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우선순위에서 가장 뒤로 미루는 것이 바로 운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프라 윈프리는 몸을 관리하는 것만큼 의미 있는 투자는 없다고 말하며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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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랫동안 품어온 생각은 우리 자신이 된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안다. 여성이 무언가를 생각하면 그녀는 그런 존재가 된다. 우리가 우리의 위대함을 반영하지 않는 형상이나 메시지를 계속 접하면 우리는 마치 생명력이 빠져나간 것처럼 느끼게 된다. 또 우리가 매주 몇 시간 동안 잔혹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몇십 개씩 튼다면, 아이들이 폭력을 갈등 해소의 적합한 방식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놀라서는 안 될 것이다.

나 자신이 내가 보고자 하는 그 변화가 되자.
이 말은 내가 삶의 기준으로 삼고 따르는 말이다. 하찮게 만들기보다는 고양하자. 부숴버리기보다는 다시 짓자. 속이기보다는 우리 모두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길을 밝히자.
25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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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품고 있는 생각, 우리가 보는 것, 우리가 자주 접하는 것이 곧 내가 된다. 그렇기에 저자는 나 자신의 행동 변화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만들기를 꾀한다.

좋은 것들은 가까이에 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들은 멀리하는 것으로 우리는 새로 우리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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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확실히 안다.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 않고 그저 우리가 살 수 있는 물건들로 자신을 정의하는 데 급급하다면, 우리는 그저 우리 능력 이상의 삶을 살거나 빚을 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거짓된 삶을 사는 셈이 된다.
26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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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려하지 않고, 그저 남에게 보여지는 것을 채우는데 급급해서 사는 인생은 결국 거짓된 삶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진정으로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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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돈을 쓰는 방식이, 당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의 당신에 대한 진실과 같은 선상에 있기를 바란다. 당신의 돈이,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돈을, 당신이 지닌 좋은 의도를 충족시키기 위한 강력한 도구로 잘 사용하기 바란다.
26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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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초반에는 무작정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많았다. 남을 돕고 사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여러 방법으로 도움을 주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것이 다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마음과 의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이런 식의 도움은 결코 올바른 방법이 아님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후부터 그녀는 돈을 쓰는 방식에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 타인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방법에만 돈을 적절하게 썼다.

자신의 위신이나 권력, 혹은 어떤 체면을 위해 쓰는 일은 더 이상 없었다. 더불어 남을 돕고 있다는 이미지를 위해서도 더 이상 돈을 쓰지 않았다.


*****

오랜 시간을 '확신하는 것'에 믿음을 가지고 실천하며 사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오프라 윈프리는 인생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경험을 통해 삶의 진실을 깨우쳤고 그것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며 살고 있다.

이를 통해 그녀는 물질적인 것이나 상념, 혹은 타인의 시선이나 이미지를 위해 사는 것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를 우리에게 전한다.

반면,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내가 좋아하고 행복한 일을 하며 사는 것, 지금을 충실하게 보내는 것, 책을 통해 세상을 확장해 나가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두려움에 잠식 당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 말한다.

진정으로 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면, 오프라 윈프리가 전하는 아홉 가지 키워드 속에 담긴 가르침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며 삶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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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집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3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핸드메이드계의 사기캐 할머니 '타샤 튜더'"


동화책을 쓴 타샤 튜터의 그림을 보고 싶어 집어 든 책이었는데, 읽다 보니 '이거 완전 사기캐인데?' 싶은 생각이 들 만큼 타샤 할머니의 재주는 매우 남달랐다.

더불어 그림을 제외한 그녀 공간 안의 모든 것을 확인하게 되면서 그녀의 집에 초대받고 싶다는 강한 열망도 일었다. 그녀의 공간 안에는 다채로운 도구와 물건들로 가득했는데, 그 모든 것들이 모두 재 기능을 똑바로 하고 있다는 데서 더 놀랐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아마 이 책을 이미 읽어봤거나 앞으로 이 글을 통해 읽게 될 사람들은 믿게 될 것이다. 아니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을 핸드메이드 방식을 통해 제작하는 타샤의 재능을 확인하게 된다면 말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타샤의 손재주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일일이 꼽을 수 없을 만큼 손으로 만드는 모든 것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말 그대로 자급자족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여기에 더해 퀄리티가 높아 굳이 언급하지 않으면 핸드메이드 제품인지 아니면 기성제품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19세기식 생활을 좋아하는 타샤는 집을 비롯해 라이프 자체가 골동품으로, 골동품 옷을 입고, 골동품 물건을 쓰며 생활하고 있다.

현대식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불편해 보이는 점도 많지만 타샤는 불편보다는 오히려 즐기면서 이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녀의 하루는 마치 우리의 48시간을 이어 붙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어느 것 하나 소홀하거나 불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너무 부지런해서 오히려 '이 할머니 뭐지?'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다. 보통의 젊은 사람들도 해내기 어려운 일을 할머니는 원재료를 심고 가꾸는 것부터 숙성하고 가공하는 일을 거쳐 마침내는 완제품을 만드는 것까지 자신의 손으로 모든 것을 해낸다.

물론 주변에서 도와주는 이들도 있지만, 할머니 본연이 가진 기술력은 어느 누구도 따라잡기 힘들 정도다. 그림 그리기, 퀼트, 손뜨개, 물레질, 바구니 짜기, 비누 만들기, 애플 사이더 만들기, 베틀로 옷감 짜기, 드라이플라워 만들기, 인형의 집 꾸미기 등등.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녀는 수많은 재주를 타고났다. 어떤 것들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 만큼 눈썰미 또한 날카롭다. 감각도 뛰어나 그녀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은 그 자체로 예술이고, 기능도 충만하다.

이처럼 그녀 손끝에서 탄생한 물건들로 가득한 타샤의 집은 보물창고 그 자체다. 그래서 그녀의 집을 탐험하는 것은 흥미진진하다. 마치 골동품 가게를 탐험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집 안 밖으로 가득한 그녀의 보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그녀의 매력 넘치는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은 어떤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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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타샤 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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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보스턴에서 조선 기자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 사이에 출생
●타샤의 집은 마크 트웨인, 소로우, 아인슈타인, 에머슨 등 걸출한 인물들이 출입하는 명문가였음
●9세 부모의 이혼, 아버지 친구 집에서 살기 시작함. 그 집의 자유로운 가풍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음.
●15세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서 살기 시작함.
●23세 첫 그림책 출간. 결혼.
●30세 뉴햄프셔의 시골로 이사. 2남 2녀를 키움
●2008년 92세 나이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밀의 정원으로 돌아감.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며,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한 타샤는 모든 핸드메이드 작업에 능했다.

아름다운 초원을 맨발로 거닐며 자연과 어울려 산 타샤 튜더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 작가다.

타샤 튜더는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라이프스타일로 유명한데, 쉰여섯 살에 그림책을 그려 받은 인세로 버몬트 주에 30만 평이 넘는 땅을 마련한 타샤는 해가 긴 여름이면 낮에는 정원을 가꾸고 밤에는 그림을 그린다.

모든 것이 눈에 덮인 겨울에는 베틀에 앉아 자신이 키운 양털로 손수 천을 짜고, 직접 키운 염소젖으로 버터를 만든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골동품 옷을 입고 골동품 가구와 그릇을 쓰고 무쇠냄비와 장작 스토브로 요리를 한다.

<타샤의 집>은 그녀의 집과 그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핸드메이드 라이프를 맛깔스러운 글과 따뜻한 사진으로 담아낸 책이다. 퀼트, 손뜨개, 물레질, 바구니 짜기, 천연비누 만들기, 옷감 짜기, 인형의 집 꾸미기, 인형 만들기 등등 손으로 만들어내는 가슴 설레는 마법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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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집> 자세히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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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집은 모양과 정신 모두에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있다. 몇 세대를 키워낸 곳에 깃드는 분위기 같은 게 있다. 그러나 사실 타샤의 집은 겨우 22년 전에 타샤의 아들 세스가 지은 것이다. 오래된 분위기는 완전히 의도된 것이었다.

타샤는 뉴햄프셔 농가를 방문해서 측량을 하고, 충실하게 설계 도면을 만들었다. 그리고 원래의 집을 충실하게 재현했을 뿐 아니라, 건축 과정 또한 18세기의 방식을 그대로 차용했다.

완성된 집은 놀라운 기술과 공법을 보여준다. 세스가 집 짓기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 그러나 그의 놀라운 목공 기술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그의 조부인 윌리엄 스탈링 버지스는 조선 기사로, 월드컵에 출전한 경주용 요트를 설계한 분이었으니까.


그녀의 물건 쓰는 솜씨는 범상치 않다. 타샤의 세간은 모두 제 구실을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물건마다 쓰임새가 있고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정말이지 별별 모양과 종류의 나무 상자, 불룩한 대형 통, 작은 나무통, 뜨는 도구, 양동이 등이 다양한 일에 쓰인다.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시기에 농사일을 하는 데 동원되는 모든 종류의 농기구류도 있다.

타샤는 유용한 쓰임새가 없는 장신구나 물건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는 늘 용도에 맞게 바구니를 사용하고, 따라서 바구니를 소중히 여긴다.

타샤는 복잡한 작업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녀가 만드는 바구니들은 크고 시간이 많이 필요한 모양들이다. 그녀는 저녁이면 불가에 앉아서 며칠에 걸쳐 바구니를 짠다. 하지만 요란스러운 모양은 아니다. 바구니마다 단순하고 고풍스러운 멋이 배어 있다.

가족 중 바구니를 짜는 사람은 타샤만이 아니다. 그녀의 손자인 윈슬로 역시 나무를 짜는 솜씨가 좋다. 윈슬로는 어리고 활동적인 성격이어서, 성기게 욋가지로 엮은 울타리 짜는 일을 더 좋아한다.

울타리 짜는 솜씨는 위 세대부터 내려온 것이다. 타샤의 어머니는 180센티미터쯤 되는 울타리를 짜서, 마블 헤드의 장미 정원에 둘러쳤다. 키 작은 나무들이 매사추세츠 해안가의 바람을 맞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물론 여러 해가 지난 후 타샤는 메모를 남겨서, 그 비법을 손자에게 전수해 주었다.

타샤의 집에서 테라스 쪽으로 비스듬히 경사진 정원에는 보는 사람을 숨 막히게 하는 여러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사람을 숨 막히게 만드는 이 정원의 미덕은, 정원 곳곳에 있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토기 화분들이다.

화분은 정원의 분위기를 기막히게 살린다. 손으로 빚은 토기 화분의 양옆으로 쏟아져내린 푸른 식물들을 보면 마음이 충만해진다.

타샤는 19세기 영국 화분들을 유난히 좋아한다. 그녀의 소장품 중에는 소박하면서도 독특한 화분들이 있다. 흙으로 만든 그릇들의 스타일과 모양은 제각각 다르다.

타샤가 모은 화분이 많긴 해도, 어느 시점이 되자 심을 식물이 화분 수보다 많게 되었다. 바로 그 무렵 타샤는 코네티컷 주 리치 필드 출신의 도공 가이 월프를 찾았다. 가이 월프는 웨일즈의 몇 군데 도예실에서 장인들에게 물레질을 배웠다.

타샤가 만든 것들은 모두 그림에 등장한다. 손바늘질한 드레스들, 직접 짠 바구니들, 마리오네트 인형들까지 그녀의 삽화에 고스란히 살아있다. 책 곳곳에는 염소들과 손자 손녀들, 수탉과 암탉을 비롯해 버터 제조기까지 그려져 있다. 타샤는 쉴 새 없이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기 때문에 그릴 소재가 많다.

그녀는 소박한 모양부터 화려한 모양까지 온갖 크기의 꽃다발을 만든다. 가장 소박한 꽃다발은 집에 있는 모든 새집을 장식하는 미니어처 꽃다발이다.

계절이 깊어지면, 그녀는 데이지 꽃으로 예쁜 화관을 만들어서, 한여름 파티에서 아이들이 왕관처럼 쓰게 한다.

여름에는 그림의 모델로 쓸 꽃을 찾기가 쉽다. 식물이 자라는 계절에는 그릴 만한 꽃들이 많아, 미처 그림을 그릴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하지만 겨울에는 모델로 쓸 꽃들을 간수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타샤는 제철에 피는 꽃에 감탄한다. 식물의 살아 숨 쉬는 모습을 그림에 담거나 꽃병에 꽂아 집 안 여기저기에 놓아두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타샤는 양키이고 자연의 흐름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인위적인 것은 질색한다. 그녀는 말린 꽃을 만들기 위해 꽃을 가꾸지는 않는다. 원예 면에서 보자면 타샤는 계속 바뀌는 정경을 선호한다.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성품을 타고난 타샤는, 수확한 허브는 모두 잘 활용한다. 대부분의 허브는 한 움큼씩 묶어 기둥에 매달아 말린다. 결국은 부엌에 매달린 채 사용되지만, 건조되는 곳은 다락방이나 온실의 기둥이다.

물론 우엉과 당근같이 뿌리를 먹는 허브는 얘기가 다르다. 그런 종류는 야채 건조기에서 손질된다. 타샤가 수확하는 허브 중 일부는 음식에 쓰이고, 다른 것들은 차의 재료가 된다.

말린 허브는 타샤가 연고나 크림을 만들 때도 제 구실을 톡톡히 해낸다. 내가 알기로는 타샤는 화장품을 사는 일이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타샤는 직접 만든 크림과 연고를 선호한다.

타샤는 직접 심은 아마씨에서 셔츠를 얻었다고 말하는데 그 말은 전혀 허풍이 아니다. 어느 해에 그녀는 야마를 심기로 했고, 수확한 아마로 실을 잣고 염색해서 리넨을 짰다. 그렇게 얻은 천으로 바느질해서 오라버니에게 줄 체크무늬 셔츠를 만들었다. 씨앗에서 셔츠가 되는 데 3년이 걸렸고, 그 과정에는 이상한 도구와 엄청난 조사가 필요했다.

삼을 두들기고 짓이기고 훑는 과정은 온종일이 소요되므로, 강한 어깨를 가진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일을 할 때는 케이트를 불러들인다.

물레질을 해서 실을 만드는 데는 엄청난 솜씨와 리듬 감각이 필요하다. 타샤가 물레질을 하면, 아마 섬유에서 완벽하게 매끈한 실이 줄줄 빠져나온다.

그녀가 거듭 주장하기로는, 물레질은 천천히 하는 게 비법이라고 한다.

타샤가 동물을 좋아하는 것은 단지 내 곳곳에서 드러난다. 사실 '코기 커티지'는 농장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녀는 조류를 무척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닭을 가장 아끼는 것 같다.

매년 조류가 더 필요하든 필요 없든, 타샤는 희귀종을 취급하는 부화장에 연락해서 새끼들을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갓 부화된 밴텀 닭들은 유난스러운 보살핌을 받는다.

날이 저물어 어두워지기 전 타샤는 조류들을 우리로 들여보낸다. 타샤는 이 일을 직접 세심하게 한다. 다음날 수탉이 울면, 조류들은 다시 밖으로 풀려난다.

양초를 만들 때도 그렇지만 그 외 다른 일을 할 때도 타샤는 언제나 일을 크게 벌인다. 하루에 양초 5백 개를 만드는 게 목표여서 아침나절 내내 초를 만들 준비를 한다.

어린 가지에 5백 개의 심지가 10센티미터 간격으로 단단히 매어지면, 녹인 밀랍 냄비가 걸린 마당으로 옮겨진다. 한 번에 가지 하나를 단금 다음, 톱질 모탕(곡식이나 물건을 땅바닥에 쌓을 때 밑을 괴는 나무토막)에 걸어서 밀랍이 식어 굳게 한다.

타샤의 집의 중심은 역시 부엌이다. 집 한가운데 있어서 전략적인 지점이 되기도 하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처음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특히 겨울이 되면 더 안쪽으로 가지 않고 부엌에 머문다. 장작을 때는 요리용 스토브에서 따뜻한 불꽃이 타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뿐 아니라 동물들까지 모두 부엌으로 모여든다.

타샤의 부엌은 언제나 친구들로 복작거린다.

토마토와 배는 가장 많이 병조림하는 식품이다. 해마다 타샤는 토마토 소스를 50병이나 만든다.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으깨서 마늘, 설탕, 소금, 바질, 타임을 비롯한 허브들을 넣는다.

그녀는 '한 번씩 만들 때마다 각각 들어가는 게 달라지지요'라고 말한다. 그녀의 정원에서 나오는 토마토로도 충분하지만, 친구들은 집에서 키운 잘 익은 토마토를 줄기째 타샤의 집으로 가지고 온다.

타샤의 생활은 계절에 좌우되고, 모든 일에는 알맞은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케이트는 대단한 명성을 지닌 천 짜는 사람이다. 플레인필드에 있는 그녀의 헛간에는 어마어마한 자카드식 직조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녀는 놀랄 정도로 복잡한 문양으로 담요를 짠다.

케이트는 천 짜기에 있어 예술적인 부분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양 치기부터 물레질까지, 아마를 키우는 일부터 리넨보를 짜는 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익숙하다.

미역취는 타샤의 초지에서 환영받는 꽃이다. 데이지와 층층이 부채꽃이 지고 한참 후에 화사하게 피어난다. 다른 집의 미역취와는 달리 타샤의 키보다 사뭇 높은 곳까지 자라고, 카나리아 색의 꽃을 피운다. 

염색을 하려면, 막 피기 시작할 무렵의 꽃을 따는 게 가장 좋다. 타샤는 늘 그런 상태의 꽃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한다.

타샤의 집에는 언제나 볼거리가 풍성하고 배울 것도 많다. 타샤는 더할 나위 없는 선생님이어서 어떤 작업이든 찬찬히 가르쳐 준다. 그녀가 솜씨를 발휘해 뭔가를 만들면서 멋진 이야기를 해주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가 된다. 걱정근심이 사라진다. 뭐든 정성껏 만들어진다.

벽난로의 불꽃이 타샤의 얼굴에 너울너울 그림자를 드리운다. 일감에 집중해서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는 그녀의 빰이 불빛에 드러난다. 절대 게으름 부리지 않는 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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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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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보면, 따뜻함과 정겨움이 가득 배여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나누기를 좋아하며, 또 스스로 부족하다 느끼는 부분에 있어서는 언제든지 배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다.

이런 타샤의 인품 때문인지, 타샤가 하는 일에 대해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은 반대를 하기보다 오히려 동참해 준다. 다소 불편한 삶일 텐데도 그녀가 하기 힘든 일들에 손을 보태며 도움을 준다.

가족들은 그녀가 만든 옷을 입고, 그녀가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눠먹으며, 그녀가 가꾸는 식물과 동물들을 함께 돌본다. 또 그녀가 만든 장난감을 재미있게 가지고 놀기도 한다. 때론 울타리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물레를 돌려 실을 뽑아주는 등의 일을 하며 함께 그 삶에 함께 속해있는 공동체의 일환으로 머물러 있다.

그녀가 만든 물품 중 개인적으로 시선이 많이 갔던 것은 꽃다발(화관), 밀랍 양초, 병조림 식품, 마지막으로 담요다. 특히 담요는 무늬가 섬세하고 예뻐 더 탐이 났던 제품 중 하나다.

단순히 조직을 짜서 만드는데 국한하지 않고, 식물을 심고, 동물의 털을 깎아 원재료를 공수하고, 또 실을 뽑고 염색을 하는 과정 전체를 거쳐 만드는 제품이기에 더 귀한 제품이 아닐까 한다.

한두 가지 수공예 스킬을 가진 인물은 보았어도 이처럼 다양하고 다채로운 핸드메이드 제품에 특화된 사람은 처음 봐서 사기캐처럼 느껴졌던 타샤 튜더.

그녀 같은 할머니가 있다면 나 역시 곁에서 조근조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바느질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빚어보고 싶다. 아니, 그에 앞서 그녀가 가진 재능과 감각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다음에는 타샤가 직접 그린 그림이 담겨 있는 책을 찾아봐야겠다. 손수 가꾸고 만드는 모든 제품을 그림으로 그렸다는 타샤의 그림이 어쩐지 더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만약 19세기 풍경이나 당시의 제품들에 관심이 있다면, 타샤의 집을 탐험해 보자. 그녀가 사용하는 물건, 공간 모두가 19세기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기에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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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산
낸 셰퍼드 지음, 신소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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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흥미로운 산에 대한 이야기"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어떤 것에 대한 비유이거나 아니면 산에 얽힌 이야기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살펴보고 나니 '살아 숨 쉬는 산' 그 자체를 묘사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미처 발견하지 못할 산의 모습, 계속해서 변화하고 또 변화하는 기후와 자연의 모습, 그 속에 온전히 들어앉아 함께 숨 쉬고 오랫동안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그런 '산'에 대한 모습을 품고 있었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케언곰을 오랫동안 오르며 온몸으로 느낀 산에 대한 감각, 관찰, 변화, 경험, 풍경에 대해 담고 있는 일종의 풍경 연구서라고 말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더하기 '내셔널 지오 그래픽'에서나 볼법한 자연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는 느낌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맨 앞 페이지에 있는 케언곰 지도를 제외하면(더해서 맨 마지막에 사슴 사진도 있다)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책인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사진을 보거나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생생하게 산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 때문에, 저자가 꼭지로 정한 고원, 계곡, 산봉우리, 물, 서리, 공기 등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기분이 든다.

이만큼 산을 알기 위해 저자는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많이 케언곰에서 시간을 보냈을까? 그럼에도 그는 아는 척 하기보다 더 깊이 알기를 원했고, 늘 변화하는 자연이기에 앎의 불확실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절대 자만하지 않았다.

방심하고 자만한 자들의 최후를 이미 알고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케언곰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더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산과 교감하며, 살아있는 산이 주는 여러 경이로움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잠시 명상하는 느낌으로 자연의 실체를 마주해보면 어떨까 한다.


저자는 오랫동안 케언곰을 오르내리며 고요히 산을 관찰해왔다. 처음에는 그저 정상을 오르는 것만을 목표로 삼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 그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

오랜 시간 산에 머물며 낮잠을 자기도 하고, 떨어지는 폭포소리를 듣고, 흘러가는 구름을 지켜보며, 산봉우리들의 변화를 지켜보았다.

사람을 비롯해, 식물, 동물, 곤충, 새 등 산속에 존재하는 움직이는 실체를 있는 그대로 흥미롭게 관찰하며 이 책에 정밀하고 꼼꼼하게 묘사해 냈다.

덕분에 읽다 보면 내가 산속에 머물고 있는 듯한 착각이 일기도 하는데,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시각적 자극과 바람과 서리 등 촉감으로 다가오는 감각들이 뚜렷이 느껴지는 듯하다. 또 낙엽을 밟고 다가오는 사슴의 발자국 소리와 멀리서 힘차게 때려붓는 폭포수 소리 등도 들리는 듯하다.

저자의 시선과 오랜 관찰을 통해 묘사된 진짜 산의 매력과 실체를 이 기회를 빌어 만나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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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찬찬히 코레 호수 너머를 바라보며 이 산에서는 서두르는 게 무의미하다는 걸 깨달아갔다. 한참을 바라보고서야 내가 아직껏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2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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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자주 가는 산이지만 저자는 비로소 아직껏 제대로 실체를 보지 못했음을 깨달았다고 전한다. 불현듯 우리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쩌면 대충 아는 것으로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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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물속을 응시하면서 느낀 감정도 두려움은 아니었다. 처음으로 호수 바닥을 내려다본 순간, 두려움조차도 드문 짜릿함으로 바꾸어놓는 내 안의 놀라운 힘에 경악했다. 여전히 두려움의 감정이긴 했지만, 지극히 비인격적이고 날카롭게 감지되어 정신을 쪼그라들게 하는 대신 정신을 확장시키는 두려움이었다.
3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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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물속을 한없이 들여다보면, 어느 순간 다른 두려움이 몸속을 지배할 때가 있다. 그런 기분을 묘사한 것이 아닐까 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그 안에서 확장되는 두려움. 손끝이 찌릿해지고 날카롭게 신경이 곤두서는 그런 두려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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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특별한 목적지가 없는 사람, 딱히 어딜 가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친구를 찾아가듯이 산속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가장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곤 한다.
3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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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산 정상을 정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거나, 어디를 찍고 내려오겠다는 특별한 생각을 지니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산은 그저 그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도구 혹은 목표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그저 잠시 산책 나온 듯, 친구를 만나러 온 듯 슬슬 둘러보는 걸음으로 산을 찾는 이들에게 산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놀이공간이 된다.

마음에 조급함이 없기에, 산이 내어주는 것들을 순수한 눈으로 그대로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로 산을 찾을 예정에 있다면, 저자와 같이 그저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발걸음 해 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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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의 구름은 이따금 나그네에게 가혹하여 아래에서 올라와 비나 진눈깨비를 뿌리곤 한다. 혹은 부드럽지만 끈질기게 나그네를 치대어 호수 속을 지나온 것처럼 흠뻑 적셔놓기도 한다.

비박을 하고 난 아침 눈썹과 머리카락과 모직 옷에 맺히는 이슬처럼 더욱 미세한 물방울들로 젖어드는 구름도 있다. 그런가 하면 피부에 닿는 척척한 감촉이나 냉기에 지나지 않는 구름도 있다.

한번은 구름 속에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다. 구름이 다가올 때는 짙고 으스스하게 보였지만 정작 그 속으로 들어가니 만져지지 않았고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었고, 우리는 스고란 두브 산과 스고르 구이흐 산 사이의 비탈에 있었다. 갑자기 고도 3천 피트 위로 밑바닥이 평평한 구름이 일더니 서서히 우리에게로 다가왔다. 골치 아프게 됐다고 생각했지만, 스위치가 꺼진 것처럼 해가 사라지고 사방이 컴컴해졌을 뿐 아무 일도 없었다. 20분쯤 뒤에 스위치가 켜지듯 다시 해가 나타나더니 에이니 호 계곡 너머로 멀어져 가는 평평한 구름 밑바닥이 보였다. 구름 속은 그저 무미건조했다.
3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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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만나는 구름에 대한 다양한 묘사를 담고 있는 문장인데, 디테일한 표현으로 인해 구름을 실제로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든다. 나를 흠뻑 적시기도 하고, 때론 촉촉하게 적시기도 하며, 어떨 때는 컴컴하고 무시무시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기도 하는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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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가장자리로 모여든 물줄기들은 폭포가 되어 5백 피트 아래로 떨어진다. 이것이 디 강이다. 놀랍게도 디 강은 지금 내가 있는 4천 피트 고도에서도 이미 수량이 상당하다. 물줄기가 빠져나간 잎사귀의 나머지 부분은 척박하다. 지면은 돌이나 자갈, 때로는 모래로 덮여 있으며 군데군데 이끼와 풀이 자란다. 이끼 속에 여기저기 흰 돌이 몇 개씩 쌓여 있다. 다가가 보니 돌무더기 속에서 물이 솟아오른다. 강하고 풍부하고 차가운 생수가 졸졸 흘러나와 바위 위로 떨어진다. 이곳이 웰스오브 디, 즉 디 강의 발원지다. 강력한 백색 물질이자 자연의 네 가지 신비 중 하나인 물의 태곳적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깊은 신비가 모두 그렇듯 이곳의 물도 무서울 만큼 단순 명료하다. 그저 바위에서 솟아나 흘러갈 뿐이다. 이 물은 헤아릴 수 없이 긴 세월을 바위에서 솟아나 흘러갔으리라. 아무것도,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재할 뿐이다.
(...)
물은 내게 너무 거대한 존재다. 하지만 인간이 물 없이 살 수 없다는 건 확실하다. 인간이 건강하게 살려면 물을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아야 한다. 냄새까지 맡을 필요는 없겠지만 말이다.
45, 5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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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대해 묘사한 장면인데, 4천 피트 고도에서 내려꽂히는 물줄기의 모습과 더 거슬러 올라가 태초의 물이 시작되는 모습이 대비되며 반전의 매력을 선보인다.

더불어 그 주변에 자리한 바위와 이끼, 풀의 모습들을 눈에 선하게 그리며 마치 보지 않아도 보고 있는 듯하게 그리고 있다.

저자는 집요한 관찰에 더해 물에 대해 자신이 느낀 감정까지 공유하며 산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풍경과 위력, 그리고 존재함에 대해 세밀하게 전하고 있다.


*****

산을 좋아해서 자주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많아도, 이토록 한곳을 집요하게 오가며 관찰하고 묘사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넓게'가 아닌 '깊게' 알기 위해 산에 올라 오로지 산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집중했던 저자.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동안 미처 몰랐던 산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존재들을 목도하고,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소리를 들으며, 미처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감각들을 대신해서 느낄 수 있었다.

익숙한 산맥이 가지고 있는 놀랍고 새로운 감각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관찰하는 법을 알 수 있었다. 살아 숨 쉬는 자연을 우리는 그동안 너무 하나의 프레임에 가두어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다음에 다시 산을 방문하게 된다면, 저자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모든 감각을 열어두고 산을 느껴보고자 한다. 스쳐가는 바람, 발밑에 자리하고 있는 풀과 자갈, 봉우리에 걸쳐있는 구름,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까지. 어쩐지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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