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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하고 싶은 일 찾는 법 - 인생의 막막함에서 해방되는 자기이해 방식
야기 짐페이 지음, 장혜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3월
평점 :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도 공식이 있다!"
우리는 살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뭘까'라는 생각을 적어도 두 번 이상은 보통 하게 된다. 한 번은 대학 가기 전 진로를 결정할 때, 또 한 번은 사회생활에 접어들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주변 친구들을 살펴봤을 때 보통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오랫동안 부모님이나 선생님, 사회에서 요구하는 방식에 길들여져 해야 하니까, 시키니까 그에 응하는 형태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정작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모르겠다'라는 답변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래서 때론 수학공식처럼 인생의 진로를 풀 수 있는 공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거나 혹은 '죽느냐 사느냐'하는 문제처럼 이분법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편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첫 시작도 어렵지만 막상 찾는다고 해도 이것을 나의 직업으로 오랫동안 영위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거나, 자기계발이라는 명목으로 남들이 하는 취미나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 도전하면서 마음 한편에 '시도는 해봤다'라는 나름의 안도와 자기 위로를 하며 삶을 살아간다. 그런데 정말 이걸로 만족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늘 한편에 가지고 있는 이러한 의문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버리는 삶의 시간을 보다 가치있게 살 수 있도록 이를 공식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자기이해 방식>이라고 명명하는데, 이를 통해 변화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이 공식을 통해서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제대로 찾은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이 지향하는 바는 나 자신을 '바꾸기'보다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나를 활용'함으로써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와 달리 '변화'의 시대다.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산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되었다. 나이, 남녀노소, 세대 상관없이 취직, 이직, 사업 고민은 모두의 고민이자 풀어야 할 숙제인 만큼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보다 즐거운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놓치고 있던 미묘한 1%를 끌어내고 깨닫게 되어 유용한 시간이었다. 어느 순간 안갯속을 헤매듯 혼란의 순간이 왔을 때, 혹은 기존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고자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을 때 읽으면 내용이 더 쏙쏙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스펙을 쌓기 위해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성장하기 위해 쓰는 자기계발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꽤 많았는데 참고해 봐도 좋을듯하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정작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고려하지 않고 외부에서 성장의 밑거름을 찾는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수없이 듣는 '바꿔야 한다'라는 말이 다르게 생각해 보면 원래 가지고 있던 성향을 바꾸거나 인위적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데, 과연 그것이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명료하게 해소해 준 부분에 있어서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사람마다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성향을 있는 그대로 잘 발달시켜서 활용해 보면 어떨까?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성향과 성격, 장점들을 잘 활용해서 스스로가 편안한 상태로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 그럼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무한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지금보다 월급 더 주고 직원 복지도 좋은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혹은 '알바나 주식, 부업 같은 걸 병행해야겠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혹은 일 자체가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져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돈을 더 쓰는 행위를 하거나 일에 흥미가 없어 시간이 있어도 더 배우려 하지 않아 성장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는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다른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 해당되는 내용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로부터 폭발적인 시너지를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
혹여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찾는 법을 몰라서일지도 모르니 위와 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이 기회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다른 사람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똑똑해서도 아니고, 잘나서도 아니다. 이는 자신 안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다른 사람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명확한 인생 목적을 가지고, 남의 말에 휘둘리는 일 없이, 목적을 위해 자신이 지니고 있는 강점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이런 사람들은 번아웃 되는 일도 없다. 이 모든 것들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기 자신을 활용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된다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1%는 무엇인지, 어떤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좋은지 살펴보자.
<하고 싶은 일 찾기를 방해하는 5가지 오해>
▷오해 1 : 평생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진실 1 :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오해 2 : 처음부터 운명적인 느낌이 있다.
▶진실 2 : 하고 싶은 이를 찾았어도 처음에는 그저 흥미 수준이다.
▷오해 3 :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어야 한다.
▶진실 3 : 자신을 위해 사는 게 타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오해 4 : 많은 행동을 해야만 찾을 수 있다.
▶진실 4 : 선택지가 아닌 선택 기준이 중요하다.
▷오해 5 : 하고 싶은 일은 직업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진실 5 : 하고 싶은 일은 자신 안에 있다. 실현 수단은 사회 속에 있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과장되게 이야기하는 것에 현혹되어 운명처럼 다가올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단계를 하나씩 밟아나가며 다져나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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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4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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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는 건 선택지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4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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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찾기 전 무수히 많은 선택지를 '자신의 필터'로 거르기만 해도 몇 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필터를 통해서 거른다는 점이다.
1. 좋아하는 것인가 아닌가?
2. 잘하는 것인가, 아닌가?
3. 소중한 것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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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을 부르는 판단 기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망설임이 사라지는 판단 기준: 어떻게 하고 싶은가
4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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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자기이해 방식> 공식을 활용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3가지 요소가 있다.
What(무엇을=좋아하는것=열정)xHow(어떻게=잘하는 것=재능)x왜(Why=소중한 것=가치관)
◆좋아하는 것(열정)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잘하는 것(재능)
알고 보면 누구나 100% 가지고 있지만 잘 모르는 재능을 말한다.
<재능과 스킬&지식의 차이점>
※잘하는 것(재능):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으로 어떤 직업에나 쓸 수 있고, 일단 사용법을 마스터하면 시대가 변해도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
※스킬, 지식: 나중에 익힐 수 있는 것으로 어떤 일을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소중한 것(가치관)
일하는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써,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소중한 것(가치관)'이 되어야 한다. 소중한 것이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면 '인생의 목적'이 정해지고, 타인과 사회 같은 외부로 향하면 '일의 목적'이 결정된다.
이 3가지 요소를 조합하면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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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지식에 얽매이면 인생에 한계가 생긴다.
재능을 깨달으면 인생이 자유로워진다.
6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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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할 때 빠지는 오류가 있는데, 다음 2가지는 필수적으로 체크해 보자.
1. 구체적인 업무 내용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를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예) '음식을 좋아하니까 식품업계로 가자'라고 단순 논리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논리다.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는지, 플레이팅이 예쁜 것을 좋아하는지, 남이 먹는 것을 보는 걸 좋아하는지,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지 등등 자신이 '잘 하는 것'에 따라 하고 싶은 일은 완전히 달라진다.
보통 이렇게 생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좋아하는 것이 같아도 잘하는 것이 다르면 '하고 싶은 일'도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하자.
2. '하고 싶은 것'과 '되고 싶은 것'의 차이를 알고 참고하자.
■'되고 싶은 것'을 생각하면 직업의 이미지에 주목하게 된다.
■'되고 싶은 것'을 생각하면 실현 수단이 한정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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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싶은 것(직업명)으로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6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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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해 방식의 규칙>
1. 소중한 것(가치관)
2. 잘하는 것(재능)
3. 좋아하는 것(열정)
의 순서로 찾아야 한다. 가치관을 중심으로 일을 만들면, 동기부여가 도중에 사라지지 않는다. 블로그, 유튜브, 사업, 이직 등 상세한 실현 수단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
※헷갈리기 쉬운 '목표'와 '가치관'의 차이
가치관=방향
목표=거리
가치관은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인생의 방향'이고 목표는 '그 길 도중에 있는 체크포인트'를 말한다.
이외에도 책에서 소개된 속기 쉬운 가짜 가치관을 구분하는 법이나 가치관을 찾을 때 도움이 되는 저널링&질문대화법, 가치관 키워드를 찾는 방법, 잘하는 것(=능력)에 대한 정의 및 찾는 방법, 좋아하는 것(=열정)에서 직업으로 삼아도 좋을 것과 아닌 것의 구분, 질문을 통한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는 방법 등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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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바꾸는 노력 No!
자신을 활용하는 노력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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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이 듣고, 그쪽으로 노력을 더 많이 기울인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단점 극복보다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장점을 키워 '압도적인 성과와 충실한 일'을 만드는 방식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익숙하고 편안한 상태를 발전시켜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는 것이 더 나을 것인지, 익숙하지 않은 것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선에 두고 두 가지 모두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지는 선택의 문제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기 자신으로 살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에 접근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이 방식이 현 사회가 지향하는 부분이기도 하여 한 가지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밥벌이는 하고 산다는 말에 부합되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 있어 '실패'나 '후회'는 전부 배움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바로 자기이해다. 나답게 사는 것! 자기답게 사는 것! 이것이 어쩌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1%의 중요 가치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