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걸, 배드 블러드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2 여고생 핍 시리즈
홀리 잭슨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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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장르물 중 특히 시리즈물은 쌀쌀해지는 지금이 딱 적기인데, 이불 속에서 초집중하며 사건과 범인을 쫓는 시간들은 추위는 물론 시간도 덤으로 잊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고생 핍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는 내용으로, 시리즈 3권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사건을 파헤쳐 가는 중심에 여고생 핍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 그에 반해 수사기관인 경찰들은 손을 놓고 있다는 점, 작은 마을에서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에게 일어났다는 점 등만 고려해 보아도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이 인다.

 

시리즈물이기에 <굿 걸, 배드 블러드>에는 1편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에서 다뤄졌던 사건이 그대로 이어져 연결되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2권의 거의 절반 분량은 1권의 내용이 그대로 연결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래서 처음에 1권을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2권을 읽었을 때는 조금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연결되는 내용이 많아 인물들과 관계는 물론 사건에 대해 파악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또 새롭게 시작되는 사건들을 파악하느라 꽤 애를 먹었다.

 

특히 2권에서는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아 관계도와 사건에 대한 연관성 등을 파악하느라 한동안 머리가 핑핑 어지러울 지경이었는데, 그래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핍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가계도를 정리하고, 이들이 사건과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아마 시리즈물을 중간부터 읽었기 때문에 얻은 어려움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만약 이 시리즈를 읽고자 한다면 꼭 1권부터 읽기를 꼭 추천하고 싶다.

 

1권을 먼저 읽지 않았기에, 스토리 상 1권에 대한 수사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워 2권에서 다뤄지는 1권에 대한 수사 결말에 대한 내용은 적당히 거르고, 새로운 실종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 앞선 사건이 핍과 그의 친구들에게 주는 '감정적 영향'만 반영해서 읽었다.

 

이는 1권에서 다룬 사건이 지속적으로 2권에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2권에서 새롭게 다루는 실종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 첫 번째 사건의 결말이 핍의 정신적, 감정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찌 보면 두 가지 사건에 대한 완벽한 스포가 될까 봐 서평을 쓰는 것에 있어서도 조금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가급적 이 책을 정독할 독자들의 흥미가 사그라들지 않는 범위안에서 기록해 보고자 한다.

 

인물들의 관계와 핍에 대한 사전 조사가 어느 정도 끝나자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 사건의 내용과 인물들을 간단히 풀어보면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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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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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핍 피츠-아모비)
→열여덟 살의 여고생으로,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사건을 파헤치고 진실을 향해 주도적으로 나아가는 여고생 탐정
→가족: 부모님과 동생 조쉬



■라비
→선배이자 핍의 든든한 남자친구
→사건을 푸는데 늘 함께 하며 핍과 손발이 잘 맞음

 

■카라
→핍의 가장 친한 친구
→전 사건에서 살인범이자 납치범이 되어버린 아버지 사건으로 불면증을 앓고 있음
→친언니 나오미

 

■레이놀즈 가족
▶코너 레이놀즈
→핍의 친구로 열여덟 살 고등학교 3학년으로 막내
→친형인 제이미 레이놀즈가 사라지면서 핍에게 실종사건을 맡아달라며 의뢰

 

▶제이미 레이놀즈
→코너의 친형으로 24살 첫째
→추도식 날 갑자기 사라진 이후 행방불명 됨
→현재 가장 친한 친구는 나탈리 다 실바

 

▶아서 레이놀즈
→코너와 제이미의 아버지
→제이미와 사이가 좋지 않았음

 

▶조안나 레이놀즈
→코너와 제이미의 어머니
→큰아들 제이미와 사이가 매우 좋았음

 

▶조이 레이놀즈
→레이놀즈 부부의 둘째 딸로 스물한 살 대학생

 

■다 실바 가족
▶나탈리 다 실바
→전 사건에서 맥스 헤이스팅스가 약물을 탄 음료를 먹고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
→실종된 제이미와 가장 친한 친구로 제이미가 짝사랑하고 있던 상대

 

▶다니엘 다 실바
→나탈리 오빠로 경찰

 

■루크 이튼
→나탈리의 새 남자친구로 마약과 관련되어 있음
→BMW 차 소유

 

■이웃집에 새로 이사 온 부부
▶찰리 그린
→핍의 네 집 건너 새로 이사 온 이웃


▶플로라
→찰리 그린과 부부로 핍의 동생 조쉬네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일을 하고 있음

 

■스탠리 포브스
→동네 신문사에서 무료 봉사하며 일하고 있음

 

■메리 사이드
→소규모 마을 신문사에서 스탠리를 도와 아르바이트 중

 

■라일라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특정할 수 없는 인물로 그려짐
-나이/이름/사진 등 모든 것을 속이고 마을 사람 중 특정 조건을 갖춘 이들에게 접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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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킬턴 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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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제이미의 행방을 찾기 위해 각 조를 나누어 수색하는 씬을 상상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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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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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사건을 마무리하고 여러 가지 생각지 못한 일들을 겪은 핍은 가족들과 다시는 이러한 탐정 역할을 자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이고 싶지 않아 이에 수락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이 터지면서 또다시 새로운 사건을 접수하게 된다.

 

앞선 사건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추도식이 열리던 날 갑자기 제이미가 사라지면서 그의 동생인 코너가 핍을 찾아와 사건을 맡아달라며 도움을 구한다.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했으나 실종 신고를 한 경찰서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물론 직접 찾아가 도움을 구했음에도 이미 성인인데다 앞서 가출한 정황이 있어 경찰서에서도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핍은 마침내 사건을 맡기로 결심하게 된다.

 

추도식 날 핍이 목격한 제이미의 모습, 그리고 가족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시간을 역순으로 계산해 나가며 제이미의 흔적과 이동 동선, 그리고 목격자들의 진술을 하나하나 조합해 나가며 마침내 핍은 진실에 근접해 나가는데, 여기에는 생각지 못한 엉뚱한 사건과 연결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타나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당사자인 제이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실종, 그리고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이웃의 비밀, 여기에 새롭게 꼬인 또 다른 사건들은 복잡하게 얽혀 새로운 피해자를 남기게 되는데, 제이미를 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새로운 트라우마까지 얻게 된 핍의 사건 파일이 3편에서는 또 어떻게 전개될지 숨죽이며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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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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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접수되는 실종사건이 몇 건이나 되는 줄 아니? 어떤 날은 하루에 열두 건이 접수될 때가 있어. 그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다 조사할 만한 인적자원이나 시간이 없단다. 특히나 이렇게 예산도 부족한 판에. 대부분의 실종자들은 48시간 이내 집으로 돌아와. 우리는 우선순위에 따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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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순간, 인력 부족과 시간을 핑계로 아무런 도움도 구할 수 없는 처참한 공권력을 마주한 순간, 피해 가족들은 또다시 여고생 핍을 찾아 도움을 구한다. 

 

그 때문에 또다시 핍은 접었던 탐정 역할을 위험을 무릅쓰며 자처하게 되고 앞선 사건들을 통해 얻은 60만 명의 팔로워들과 팟캐스트를 활용해 발 벗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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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사실, 너 자신이야. 너는 오랫동안 경찰이 종결된 사건이라고 믿었던 사건을 해결한 사람이야. 그것도 열일곱 살에.... 넌 어떤 사람이지?"

1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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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고 용감하고 정의롭지만 실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함에 있어 여고생 핍은 때로 통제력을 잃고 무너지는 순간을 맞기도 한다. 하지만 곁에서 항상 그녀를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남자친구 라비 덕에 핍은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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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이 아닌 건 알아요. 근데 제가 해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느껴지는 걸 어떻게 해요.
(...)
이미 하겠다고 말했고 시작해버렸으니까 다시 물릴 수도 없어요.
(...)
두 건의 살인 사건도 해결했고 이제 제 얘기를 들어줄 60만 명의 팔로워들도 있고 그러니깐 그걸 이용해서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제이미를요. 그게 다른 선택지가 없는 이유에요. 저 말고도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도 있겠지만, 지금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에요.
(...)
만약에 제이미한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는 거예요. 내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래야 하니까. 하겠다고 이미 말했으니까요."

163~16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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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앞선 약속을 어기고 다시 제이미의 사건을 맡게 되면서 마침내 부모님에게 이에 대해 다시금 허락과 상황을 전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핍의 책임감과 남을 돕고 싶어 하는 이타심, 타인을 걱정하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를 나 몰라라 하기보다, 나서서 어떤 형태로든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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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는 그때그때 필요한 조언을 해주며 핍이 명쾌하게 생각을 떠올리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어떤 무모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항상 핍의 손을 잡고 지지해 주었다. 같이 대화를 나누고 또 말을 아낄 때는 자제하면서 서로의 최대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두 사람의 방식이었다.

20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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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과 라비의 환상적인 궁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단순한 연인 관계 이상의 선배로서의 든든한 면모, 그리고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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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들을 봤을 때 싸웠다는 게, 화가 나서 했던 그 말이 마지막이 될까 봐 무서워. 제이미한테 제대로 사랑한다고 말한 적도 한 번도 없는데.... 다시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까 봐..... 제이미가 나한테 도움을 청했는데 나는 그걸 들어주지 않았어.

33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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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고 또다시 가출을 했다고 굳건히 믿고 있던 아버지 아서가 마침내 자신의 아들 제이미의 실종 상태를 인정하고 끝내 다시는 살아서 마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전하는 진짜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를 통해 가면을 한 꺼풀 벗은 아들을 사랑하는 진심 어린 아버지의 모습과 사랑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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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이나 지난 지금 모든 게 다시 반복되는 기분이야. 우리 형 때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적어도 작은 희망이라도 있잖아. 제이미가 우리 형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이게 두 번 째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너는 혼자가 아니야, 핍. 그러니까 사람들을 좀 그만 밀어내. 나도 밀어내지 말고"

365~36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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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추문과 거짓말에 선동당한 이들로부터 날카로운 눈초리를 받게 되면서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핍에게 라비가 전하는 말에서 핍과 별반 다르지 않은 남을 돕고 싶어 하는 라비의 진심을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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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렇게 꼭 착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보기에 착한 그런 사람이요. 그리고 꼭 그렇게 모범생이 될 필요도 없고요.
(...)
사람들 눈에 보기 좋은 건 꺼지라고 해요."

37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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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인 찰리의 말을 듣고 핍은 서서히 답답하고 괴롭던 느낌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다시 에너지를 얻게 된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나답지 못했던 모습을 보이던 핍은 마침내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각오를 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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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하나만 약속해 줄래? 잘 살겠다고 약속해 줘. 충만한 삶, 행복한 삶, 꼭 잘 살아야 해. 스탠리를 위해서. 그 사람은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46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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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끝났을 때 핍이 제이미에게 전한 말이다. 이것은 어쩌면 제이미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전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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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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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F 와이즈먼 왼쪽11' 이라고 적힌 쪽지
▶제이미의 노트북 비번을 풀어 검색과 방문 기록 확인
▶여성 시계
▶900파운드의 급전을 필요로 했던 정황 포착
▶주방에 있던 없어진 칼의 소재
▶라일라라는 가상의 인물
▶생일날 아버지가 선물로 준 시계 핏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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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이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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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임에도 팟캐스트 운영 및 60만 명의 팔로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알며, 사건을 구성하고 기록을 심도 있게 정리하는 방식 또한 전문가 못지않다.

 

사건의 개요와 수사 방향, 해야 할 일들을 조목조목 기록하여 주변인들에게 일을 배분하고, 날짜별 인터뷰 등을 편집하여 민감한 부분들은 적당히 걸러내고 청취자들에게 호기심과 큰 호응을 이끌어낼 줄 안다.

 

정의감과 언제나 포기를 모르는 직진의 성격을 띠고 있어 때론 통제력을 잃거나 좌절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곁에서 항상 지지해 주는 남자친구 라비와 언제나 믿고 지켜봐 주는 가족들이 있어 그녀의 투지와 결단력은 빛을 발한다.

 

고등학생인 만큼 온라인을 활용하는데도 능통하고, 주변 친구들 및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해 사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데도 현명한 기지를 발휘한다.

 

이 책의 중간중간에 첨부된 사건의 정황을 포착할 수 있는 사건 파일, 이메일, 실종 포스터, 녹음파일 등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여 현실감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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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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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구성이 탄탄하고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이 매우 촘촘해서 여고생이 사건을 풀어간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그럼에도 그 나이 또래의 학생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건을 풀어가는 점과 동창생과 가까운 마을 주민들을 대거 소집하여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카리스마와 이타심을 엿볼 수 있다.

 

어설픈 탐정 흉내가 아니라 실제 살인사건에 관여해서 경찰도 풀지 못한 사건을 풀어낼 만큼 전문적이고, 이를 풀어가는 방식 또한 예사롭지 않다.

 

아직 사회경험이 많지 않은 여고생이라 악성 댓글이나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도 있지만, 경험이 쌓이는 만큼 추후가 기대되는 여고생 탐정이기도 하다.

 

생각지 못한 반전에 반전, 그리고 갑자기 튀어나온 또 다른 사건과 엮이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기도 하는데, 그래서 더 몰입하여 빠져들게 된다.

 

위험한 일을 겪으면서도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면서까지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핍의 노력은 볼수록 눈물겹다. 이제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굵직한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핍의 다음 행보는 어떨지 자못 기대가 된다.

 

이와 더불어 2편의 마지막에 트라우마처럼 남은 총소리가 3편에서는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도 궁금해진다. 상상이상의 박진감 넘치는 핍의 사건 파일을 살펴보며 제대로 그녀의 사건 파일을 살펴보기 위해 1편과 3편도 남김없이 클리어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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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발트3국 - 2024~2025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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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에게 여행지로 많이 언급되지 않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나라, 발트 3국! 끈끈한 국가협력체로 해외에서는 '발트 3국'보다 '발트 국가'라는 말로 더 많이 불린다고 한다. 과거 러시아에 침공과 지배를 받았던 이력 때문인지 세 나라는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데, 독립한 이후에도 여전히 러시아를 견제해서가 아닐까 싶다.

 

통상적으로는 동유럽에 속해있지만, 문화적으로나 생활권으로는 북유럽과 더 가까워 해당 지역에서는 동유럽으로 분류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어쨌든 동유럽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이다.

 

지리적, 문화적, 역사적인 이슈로 발트 3국은 독특한 문화와 색다른 볼거리를 자랑하는데, 특히 숲과 호수 등의 자연이 면적의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이런 것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듯하다.

 

각 나라의 도시들은 감성감성한 소도시의 느낌이 물씬 풍겨 아기자기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도보여행이나 느린 여행의 방식으로 이 나라들을 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실제로 이 책에는 각 나라별 역사, 문화, 가볼 만한 장소 외에도 소도시를 따로 묶어 소개하고 있는데, 소도시를 통해 살펴보는 곳곳의 모습은 색다른 풍경과 이색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선조들이 남긴 역사와 문화는 물론 하이킹과 카누, 그 외 스포츠와 열기구를 즐겨보고, 마지막으로 자연이 주는 풍광들을 마주하며 맘껏 이 도시들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지금부터 발트 3국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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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발트 3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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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의 수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라트비아 수도: 리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발트 3국 사계절
▷겨울이 길고 봄(5월)과 가을(9월)이 짧다.
▷여름에는 백야, 겨울에는 오전 11시에 해가 떠서 오후 3시 30분이면 해가 진다.
▷북유럽과 비슷한 여행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발트 3국 info


▷발트 3국의 문화는 국가적으로 눈을 뜬 시기인 19세기 동안에 본격적으로 발전하여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의 지배로 문화 엘리트들이 나라를 떠났다가 독립을 이루면서 다시 발전을 시작하였다.

 

▷발트 3국의 물가가 저렴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 에스토니아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도 현재 유럽연합에 가입하고 유로를 사용하면서 물가가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물가를 가진 나라에 속해있다.

 

▷에스토니아는 소련에서 독립한 후 경제 개혁을 통해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의 호랑이라고 부를 만큼 경제성장률이 높은데, 그 바탕에는 IT 기술 발전이 있었다. 스카이프를 개발한 나라가 에스토니아이다.

 

▷다른 유럽 나라보다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발트 3국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숲과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중세 유럽의 분위기가 남아있어 도시마다 운치가 있다. 녹지가 50%를 육박하는 산림도 중세의 분위기와 함께 발트 3국의 매력을 극대화해주고 있다.

 

▷독일, 스웨덴,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의 끊임없는 침략을 받았다. 하지만 숱한 어려움 속에서 다시 독립을 쟁취한 나라들이다.

 

▷러시아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왔기에 러시아의 영향이 컸다. 또한 에스토니아는 핀란드와 같은 민족이기에 독립한 이후 북유럽과 비슷한 문화적 환경을,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는 동유럽과 비슷한 문화적 환경에 있어 발트 3국을 여행하면 북유럽, 동유럽, 러시아의 문화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

 

 

■발트 3국의 수도에서 만나는 문
발트 3국을 여행하면 우연이지만 각국의 수도에 문이 있다. 여행 시 시작하는 관문의 역할로 이용하면 되면 여행이 쉬워질 수 있다. 

 

▷에스토니아 비루문
탈린 구시가지 관광을 시작할 때 가장 좋은 장소다.

 

▷라트비아 리가의 스웨덴 문
성벽을 따라 걷다가 Aldaru 거리의 끝에서 윗부분이 사자머리로 장식된 스웨덴 문을 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새벽의 문


새벽의 문은 구시가지가 시작되는 곳으로 16세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다. 초기에는 도시를 지키는 요새로 들어가는 성문의 역할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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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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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가 제2차 세계대전의 희생양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현재 에스토니아는 EU의 일원이며, 발틱 3국 중에 유일하게 유로를 쓰는 나라다.
▶IT강국으로도 유명하며, 스카이프 화상채팅 프로그램을 개발한 곳이다.
▶북유럽에 위치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미적 감각이 탁월하며, 오랜 전쟁과 정복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시와 음악에 관한 뜨거운 열정은 민중 문화를 이끌어 온 견인차 역할을 한다.
▶발트해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 국토의 거의 50%는 숲으로 덮여 있다.
▶5~9월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평균 14~22도 사이이며, 7~8월은 가장 따뜻한 달이며 가장 강우량이 많은 달이다.
▶인구의 65% 정도가 에스토니아 인이고 러시아인이 28%,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인 등이 차지하고 있다.
▶언어는 친 서방 정책으로 젊은이들은 대부분 영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러시아어는 50대 이상에서 주로 사용할 수 있다.

 


<탈린>
에스토니아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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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Town(저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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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이후 중세 시절 탈린을 중심으로 무역하던 상인들의 주거건물이나 길드 건물들이 주로 위치해 있는 곳으로 탈린 볼거리의 대부분이 이곳에 몰려있다.

 

■비루문
탈린의 올드 타운을 들어가는 입구가 비루문이다. 중세 시절 시가지로 들어가는 6개의 대문 중 하나였다.

 

■라에코야 광장
▷탈린 시민들이 만나는 대표적인 장소이며 1422년부터 지금까지 영업하고 있는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이 있고, 그 옆에 올레비스테 교회를 찾을 수 있다.
▷겨울에는 유럽에서도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1년 내내 붐비는 광장이다.

 

■구 시청사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양식으로 약 600년 전 지어진 건물이다.

 

■시청 약국
1415년에 당시의 화학자들이 모여 문을 연 약국인데, 지금까지도 약국으로 운영되고 있는 놀라운 약국으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올라프 교회(올레 비스터 교회)
노르웨이가 탈린을 정복한 시기인 12세기에 노르웨이의 올라프 국왕에게 헌정된 교회이다.

 

■성 니콜라스 교회&박물관
13세기에 어부들과 선원들의 수호성인인 니콜라스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중세 고딕 양식의 교회이다.

 

■성령교회
13세기 초에 세워진 루터 교회로 교회 담벼락에는 1684년에 제작한 아름다운 파란색과 금빛 시계가 지금도 잘 가고 있다.

 

■카타리나 골목
카타리나 수도원을 나와 왼쪽의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중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골목이 나온다. 수도원으로 안내하던 거리여서 카타리나 골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뚱뚱이 마가렛 포탑
핀란드 만에서 탈린 성으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했던 곳으로 전쟁에서 탈린시를 보호하는 역할로 건설되었다. 지금 사람들은 '뚱뚱한 마거릿 포탑'이라고 부르는데, '뚱뚱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두께가 1.5m나 되는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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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er Town(고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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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페아 언덕
탈린의 구시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톰페아 언덕으로, 과거 탈린의 한가운데 위치해 적으로부터 방어를 하기 좋아서 탈린 지배층이 거주하던 지역이다.

 

■알렉산데르 네프스키 대성당
러시아제국의 지배를 받던 1900년에 완공된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크기도 큰 데다 지붕도 흑색이어서인지 위압적인 느낌에 화려한 모자이크와 이콘그림이 제정 러시아 차르의 권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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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linn Town(탈린 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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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리오르그 공원과 궁전
러시아가 에스토니아를 점령한 후 러시아 황제였던 표트르 대제가 그의 아내 예카테리나를 위해 만든 곳이다. '예카테리나의 계곡'이었던 명칭이 에스토니아 어로 '카드리오르그'라고 하여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카드리오르그 미술관
표트르 1세가 건설한 궁전은 에스토니아 미술관의 분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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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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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부 타르투
▷발트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도시로 문화와 사상의 중심지이다.
▷'도르판'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타르투는 19세기 에스토니아 민족운동의 발상지이며 이 나라의 정신적인 수도다.

 

◎대학 감옥
중세의 대학답게 건물의 가장 꼭대기 층에는 대학 감옥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대학생은 타르투 시민이 아니라 대학의 학생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잘못을 저지르면 대학의 법에 따라 따로 처벌되었다.

 

◎타르투 성당
19세기 영국식 정원의 양식을 하고 있는 투메메기 언덕 꼭대기에는 13세기에 지어진 고딕 성당이 있다.

 

◎타르투 천문대
이 천문대는 천문학의 역사를 새로 쓴 기념비적인 천문대로, 19세기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천문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고 찾아냈다. 지금도 화성 등의 태양계는 충분히 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서남부 합살루
13세기부터 형성된 합살루는 발트 해를 지나치는 배들을 감시하기 위한 요새였다.

 

◎합살루 대주교성
에스토니아에서 잘 보존된 중세 성벽으로 손꼽힌다. 대주교의 성을 지키기 위한 성곽이 하나의 성을 이루고 그 안에 큰 대성당 건물이 있다.

 

■서남부 패르누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해변 휴양지로 겨울이 긴 에스토니아는 여름이면 열심히 즐긴다. 그렇지 않으면 긴 겨울을 이겨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탈린 대문
스웨덴이 17세기에 에스토니아를 점령하면서 구시가를 별 모양으로 성벽을 새로 건설했다. 지금은 탈린 대문을 제외하면 성벽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발리캐르 호수
호수는 운하처럼 보이는데 양옆에 산책로가 나 있고 정면에 파란색의 호텔 몇 채가 위치해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도시의 모든 행사가 진행되는, 패르누의 중심지이다.

 

 


■서남부 섬 사아레마
▷1500개의 섬 중 가장 큰 사아레마는 에스토니아인들의 여름 휴양지로 사아레마 섬의 중심도시는 쿠레사레다. 쿠레사레는 북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여름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사아레마는 2차 세계대전 전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쿠레사레 성
14세기에 완성된 이후 한 번도 피해를 입지 않은 성이지만 성은 매우 작아서 볼거리는 별로 없다. 그러나 발트 3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다.

 

 


■북부 라크베레
▷700년이 넘은 중세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라크베레 성
에스토니아에서 웅장함에 매료되는 성으로 독일기사단이 정착하면서 건설한 성은 원형 그대로 유지가 되어 있다.

 

◎라크베레 교회
픽스 거리에서 가장 인상적인 라크베레 교회는 라크베레 시민들이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도시의 주요 행사를 진행하는 중요한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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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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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의 정식 명칭은 라트비아 공화국으로, 지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발트해 연안에 위치해 있다.
▶수도는 리가이며 '동유럽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릴 정도로 유흥업이 발달해 있다.
▶리가는 오랜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도시로 다양한 건축물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현대건축부터 신고전주의, 아르누보 등 다양한 건축물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 리가이며, 갖가지 색을 입힌 리가는 그래서 '동유럽의 캔버스', '발트의 문화 수도'라는 로맨틱하고 위엄 있는 칭호를 부여받았다.
▶지형은 나무가 많고 완만하며 국토의 절반이 넘는 지역이 해발 100m 이하다.
▶축축한 기후로 연간 6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한다.
▶인구는 55.5% 정도가 라트비아인이고 러시아인이 32.4% 정도를 차지한다.
▶영어는 리가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러시아어는 전국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리가>
▷라트비아 수도
▷라트비아, 러시아, 독일의 영향이 섞여 있는 도시로 서유럽의 동쪽으로 러시아를 감시하던 주요 거점이었고 외교관, 무역업자들을 둘러싸고 어지럽게 얽혀 그들이 리가를 '동쪽의 파리'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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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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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돔 성당
▷완공 당시에는 가톨릭 성당이었지만 독일의 영향을 받은 이후로 루터교 교회로 사용 되어온 발트 3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세의 성당이다.
▷초창기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동쪽 면은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15세기의 고딕 양식의 개축과 리가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탑은 18세기 바로크 양식이다.

 

■검은 머리 전당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인 검은 머리 전당은 리가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다.
▷1344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중세 시대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검은 머리 길드가 사용한 건물이기 때문이다.
▷당시에 검은 머리 길드의 수호신이 아프리카 모리셔의 여성이었기 때문에 검은 머리 흑인을 가리키고 있는 그림을 2001년에 그렸다.

 

■삼형제 건물
필스 이렐라에는 삼형제로 알려진 예쁜 집들이 들어서 있다. 15,17,18세기에 건축된 3개의 건물이 나란히 붙어 있어 시대별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

 

■성 피터 성당
리가에서 가장 높은 세인트 피터 교회는 도시의 수호성인에게 헌정된 곳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콘서트를 관람하며 리가의 멋진 전망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그리스도 탄생 대성당
▷발트해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성당으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네오 비잔틴 건축물에서 건축학적 미와 내부를 장식한 수많은 성상을 볼 수 있다.

 

■스웨덴 문
아름다운 스웨덴 문은 1698년 성벽으로 세워졌다. 현재는 전쟁기념관이 되어 있으며, 거대한 철대문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번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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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u Szuare(리부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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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드와 소길드
무역의 중심지였던 리가에는 상인들의 모임인 길드가 자리 잡았다. 대길드는 상인들의 주거지이고 소길드는 기능공 장인의 모임 장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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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own(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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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첸도르프 하우스
리가의 부유층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고가구와 일상용품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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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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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 시굴다
리가에서 다녀올 수 있는 가장 괜찮은 장소로 시굴다를 들 수 있다. 하루에 다녀올 수 있을 만큼 가깝기는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하이킹이나 카누를 즐기며 돌아보는 것도 좋다.

 

◎가우야 국립공원
라트비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웅장한 자연 풍광 속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기 좋아 라트비아 인들에게 '여름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시굴다 성
독일 기자단에서도 가장 용맹했던 형제 기사단이 건설한 요새로 2번의 증축으로 지금의 모습이 태어났다.

 

◎뉴 시굴다 성
중세 성으로 들어가는 지점에 높은 건축물이 서 있는데 제정러시아의 왕자였던 표트르 크로포트킨의 개인 별장으로 지어졌지만 '새로운 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금은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베트쿠 라우쿰스
▷2007년 도시 시굴다가 8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멋진 풍경이 압권이다.
▷라트비아에서 유일하게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투라이다 성
고대 리보니아어로 투라이다는 '신의 정원'이라는 뜻이다.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빨간 벽돌이 인상적이다.

 


■동북부 체시스
행정 중심지로 8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체시스 발틱 지구는 가장 잘 보존된 중세 도시 중 하나로 독특한 과거 역사를 보여준다.

 

◎체시스 중세 성
중세 성은 매혹적인 역사 전람회, 양궁 및 기타 중세 활동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라트비아 보석을 만드는 경험도 제공한다. 여름에는 어두워지면, 등골을 타고 횃불 같은 여행을 하며 성을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남부 룬달레 궁전
▷프랑스의 베르사유와 오스트리아 빈의 쉔브른 궁전을 본떠서 지은 궁전으로, 당시의 귀족들이 사용한 세라믹 비데나 화려한 의상을 보며 얼마나 화려하게 생활했었는지 알 수 있다.
▷룬달레는 평화의 계곡을 뜻하는 독일식 지명으로 루를란드 공국을 다스리던 7대 군주인 에른스트 요한 폰 비론 공작이 여름 궁전으로 지었다.

 

 


■남부 바우스카
1443~1456년 사이에 리보니아 기사단을 위해 지어진 성이다.

 

 


■북부 쿨디가
'북쪽의 베니스'라는 별명을 가진 쿨디가는 흐르는 물과 역사적인 건축물이 혼합되어 있어 가장 경치가 아름답고 역사적인 도시이며, 행정 중심지이다.

 

◎벤타 폭포
유럽에서 가장 폭이 넓은 폭포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 보존되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북부 벤츠필스
해변, 공공 예술 및 아이들을 위한 도시로 라트비아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 중 하나이며, 바다의 냄새가 바다가 접해 있는 느낌을 상기시킨다.

 

◎벤츠필스 비치
기온이 37.8도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여름에는 피서를 즐기러 오기 좋은 도시이다.

 

 


■북부 리에파야
'바람이 태어난 도시'라는 뜻의 리예파야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항구 도시이다.

 

◎성 요셉 성당
라에파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으로 내부 장식이 화려하다.

 

◎성삼위일체 성당
바로크 양식의 성당이며 내부에는 7000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오르간이 있다.

 

 


■북부 카로스타
카로스타는 발트 함대를 중심으로 1890년에 군사도시로 만들어져 통제되던 도시였다. 지금도 군사도시의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관광지로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카로스타 감옥
감옥의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개조되어 관광객들은 가이드나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투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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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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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 중 가장 조용하고 고즈넉한 중세 분위기를 가진 나라이지만 3국 중 가장 낙후된 나라이다. 수도는 '빌뉴스'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독립을 향해 대단하고 감동스럽게 추진력을 보여주었던 리투아니아는 발트 3국 중 가장 모험이 충만한 나라다.
▶지형은 내륙에 4천 개 이상의 얕은 호수가 흩어져 있다.
▶기후는 라트비아의 기후와 비슷하다. 6~8월 중순까지 가장 따뜻한 기간이자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기간이다. 겨울에는 안개가 많이 끼고 서쪽의 해안 지역보다 내륙의 동쪽 지역에서 더 오래 지속된다.
▶인구 중 주요 소수 민족은 러시아, 폴란드인이다.
▶리투아니아는 인도-유럽계의 발틱 언어 중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2가지 언어 중의 하나다.
▶리투아니아인들은 러시아어를 잘 말하며 지금은 친서방 정책으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빌뉴스>
▷리투아니아의 수도
▷숲과 호수의 나라, 바로크풍의 도시의 중세의 향기를 간직한 나라, 아픈 역사를 딛고 이러선 나라로 요약할 수 있는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빌뉴스의 옛 이름은 '빌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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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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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문
▷높은 흰색 구조물로 웅장한 예배당과 성모 마리아 성지가 자리해 있는 빌뉴스의 고대 성문이다.
▷성문은 한때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수도를 방위하던 곳이었다.

 

■성 테레사 교회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가톨릭 성당으로 입구 밑에는 망자를 위한 지하실이 있다.

 

■성령교회
바로크 양식의 가톨릭 성당으로 바로 옆 건물에는 러시아 정교회 수도원이 같이 있는 특이점이 있다.

 

■성 카시미르 성당
▷리투아니아 어로 성 카지미에라스 성당이라고 부르며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바로크 성당이다.
▷성당의 돔과 십자가 모양의 내부는 완전히 새로운 양식으로 평가받는다.

 

■성 베드로와 성 바울 교회
빌뉴스에 있는 로마 가톨릭 교회로 거장의 손길이 느껴지는 건축물과 약 2000개의 벽토 입상이 인상적이다.

 

■성 안나 교회
▷우수한 고딕 건축과 정교한 석조물이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빌뉴스의 구시가지에서 가장 독특한 건축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교회이다.
▷33가지 다양한 종류의 벽돌로 지어졌으며 외관에서는 고딕 양식 아치와 게디미나스의 기둥 문양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빌뉴스 대학교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1570년대에 설립된 도서관도 있다.
▷500만 장이 넘는 지문과 오래된 원고가 축적되어 있으며, 대학 구내 서점 때문에 관광객이 찾는다.
▷천장에 그려진 벽화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꼽힐만한 곳이다.

 

■빌뉴스 대성당
▷팔라디오 양식의 성당으로, 공식적으로 '성 스타니슬라우스&성 라디슬라우스 대성당'으로 불린다.
▷빌뉴스 대성당은 숨 막히게 아름다운 신고전주의 교회이자 빌뉴스에서 가장 상징적인 명소이다.

 

■게디미나스 언덕
▷대성당 광장 뒤로 솟아 있는 48m 높이의 언덕에서 빌뉴스 시내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블카를 이용해 언덕을 오를 수도 있다.
▷게디미나스 성은 빌뉴스로 수도를 옮긴 게디미나스 공작이 처음으로 지은 성으로, 이곳에서 보는 구시가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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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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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트라카이
거대한 두 호수 사이에서 북쪽으로 좁아지는 반도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숲과 호수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트라카이 성
▷붉은 벽돌로 된 고딕 양식으로, 맑은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작은 '마리엔 부르크'라 불리기도 한다.

 

■서부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인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수도인 빌뉴스보다 더 리투아니아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카우나스 성
최초의 방어 요새이기 때문에 적을 처음 발견할 수 있는 지점에 성이 지어졌다. 지금은 카우나스 시민들의 한적한 휴식장소가 되었다.

 

◎성 피터와 폴 성당
▷규모 면으로 카우나스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서 카우나스 대성당이라고 부른다.
▷고딕과 바질리카 양식이 혼합된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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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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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미카엘 대천사 교회
▷겉보기에는 러시아 정교회 분위기지만 가톨릭 성당이다.
▷리투아니아어로 '소보라스'라고 부르기 때문에 혼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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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나스 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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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스 요새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나치가 죽음의 수용소로 이용하던 곳이다.
▷수용소 건물의 한 곳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집단 무덤 현장에는 강렬한 기념 조각이 세워져 있다.

 

■북부 샤울레이
리투아니아에서 4번째로 큰 도시로, 이 도시의 실질적인 관광지는 기이한 십자가 언덕이다.

 

◎십자가 언덕
▷2개의 작은 언덕으로 되어 있는 십자가 언덕은 수많은 십자가로 덮여 있는데, 일부는 기도를 위해 세워진 것이고 일부는 추도를 위해 세워진 것이다.
▷숫자를 알 수 없는 십자가 수는 수만 개에서 수십만 개까지라고 한다.

 

 


■서북부 클라이페다
▷리투아니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클라이페다는 항구도시로, 1차 세계대전 이전에 클라이페다는 메멜이라는 독일 도시였다.
▷볼거리가 많은 아름답고 한적한 도시로 네링가의 쿠로니아 곶의 가까운 곳에 적지 않은 관광지가 몰려있다.
▷남쪽으로 연결된 클라이페다의 중심가는 다네스강 남쪽에 집중되어 있다.

◎쿠로니아 곶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와 러시아 두 국가에 걸쳐있는 세계유산이다.

◎스밀티네
클라이페다의 놀이 공간으로 해변, 독일 요새, 물개, 펭귄, 바다사자 공연이 펼쳐지는 멋진 해양 박물관&수족관이 있다.

 

 


■서북부 네링가
유일한 산업이 어업이며 네링가 주요 정착지는 니다로 독특한 자연환경 때문에 러시아 국경 부근에서 인기 있는 휴양지이다.

 

 


■서북부 팔랑가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여름철의 수도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바다 다리
발트 해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만든 이 다리는 낚시꾼에게는 좋은 낚시터이다.

 

◎호박 박물관
호박을 전문으로 1963년에 개관한 호박 박물관은 약 2만 개의 호박을 전시하고 있다.

 

 

면적은 작지만 알짜배기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어 보는 내내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유럽여행을 하면 물가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북유럽, 동유럽, 러시아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도 다가왔다. 자연 속에서 휴양과 관광, 스포츠를 즐기며 중세 시대 속 느낌을 사진 속에 담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듯하다.

 

비슷하지만 다른 세 나라를 자세히 살펴보고 이들이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을 선별해 여행 테마를 짜보자. 단순한 여행을 넘어 생각보다 훨씬 유익하고 짜릿한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

 

3국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수도의 문을 각각 방문해 저마다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들 각 나라들의 중세 느낌을 살펴볼 수 있는 건축물도 비교해 보자. 각 소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특성을 비교해 취향껏 방문해 보는 것도 인상 깊은 여행이 될 듯하다.

 

여태껏 경험했던 유럽을 넘어 소박하지만 새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면 발트 3국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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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보고 싶었다 -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 나태주·다홍 만화시집 웹툰 만화시집 1
나태주 지음, 다홍 그림 / 더블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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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부터 어쩐지 몽글몽글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책을 만났다. 나태주 시인이 새로운 콜라보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충만한 기대감으로 만나게 된 이 책은 '시'와 '만화'의 합작품이다.

 

만화와 합작을 많이 하는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시'는 한 번도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는데, 그래서인지 나태주 시인은 시를 만화로 내보고 싶은 일종의 로망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웹툰 작가 다홍을 만나 그는 마침내 로망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적어도 시와 만화가 어울린 '첫'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소개 글에서는 이런 콜라보 형태를 '만화 시집'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는데, 스토리와 맞물려 요즘에 쉽게 찾아보기 힘든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굉장히 잘 표현한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웹툰 작가 다홍의 스토리와 그림에 이어 등장하는 나태주 시인의 시는 어쩐지 외할아버지가 손녀 아영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은 형태로 전개되는데,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응원과 감동, 용기를 얻게 된다.

 

아영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순간, 중학교에 입학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순간, 사회인이 되어 첫 사회에 발을 내딛는 순간 등 곳곳에서 할아버지는 아영에게 끊임없이 사랑과 위로, 응원, 자신감들을 불어넣어 준다.

 

그래서인지 모든 삶의 '처음'을 경험하는 손녀 아영이는 매 순간을 잘 넘기며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때론 실수를 하거나 넘어질 때도 있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 자기 몫을 해내는 어른으로 성장해 나간다.

 

그렇게 스토리와 만화에 이어 등장하는 시에서는 할아버지가 손녀 아영이에게 진짜 전하고 싶은 속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이를테면 '기죽지 말고 살아봐'라던가, '오래 보고 싶었다', '언제까지고 거기 너 그렇게 웃고만 있거라' 등의 따스한 문장들이 가득 담겨 있다.

 

혹여 힘든 순간이나 외롭다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세상에 온갖 좋은 것들을 모두 담아 손녀에게 전해주고픈 할아버지의 소망과 사랑, 바램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두 번 읽기를 추천하고 싶은데, 한 번은 정석대로 할아버지의 입장에서, 또 한번은 아영이의 입장에서 반대로 만나봐도 색다른 여운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등 뒤에서 오롯이 나를 지켜봐 주고, 필요한 순간 애정과 용기를 듬뿍 건네주던 할아버지의 응원의 글들은 추후 살아가는 데 큰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읽을수록 더 착착 감기는 감정과 여운에 자꾸 페이지를 열어보게 되는 이 책의 매력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앞서 웹툰 작가 다홍이 전하는 스토리와 그림은 이야기의 틀을 만들어 준다. 뒤이어 다가오는 나태주 시인의 시는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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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시집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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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시집의 스토리에는 시인 외할아버지와 아끼는 손녀 아영과의 추억담이 담겨 있다. 취학 전 외할아버지네 댁에서 지내던 손녀 아영이는 어느덧 초등학교를 입학할 나이가 되면서 외할아버지 댁에서 도시에 있는 부모님댁으로 돌아가게 된다.

 

중간중간 삽입된 나태주 시인의 시는 아영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시인 외할아버지가 손녀 아영이에게 해주고 싶은 사랑이 담긴 메시지로, 만화로 담긴 아영이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며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자연을 벗 삼아 씩씩하길 자라는 마음, 봐도 봐도 사랑스러운 손녀에 대한 사랑, 항상 웃으며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힘든 순간 항상 네 편이 되어줄 거라는 각양각색의 뭉클한 감정들이 엿보인다.

 

시간은 계속 흘러 손녀 아영이는 어느덧 사회인이 되고,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 이후까지 담겨 있는 스토리에서 할아버지는 어느새 손녀의 근황을 궁금해하며 추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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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이 길게 남았던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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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다른 중학교를 배정받은 아영에게 할아버지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나태주 시인의 시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가 있다며 너무 힘들어 하지 말라는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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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중학생에게>


사람이 길을 가다 보면
버스를 놓칠 때가 있단다

 

잘못한 일도 없이
버스를 놓치듯 힘든 일 당할 때가 있단다

 

그럴 때마다 아이야
잊지 말아라

 

다음에도 버스는 오고
그다음에 오는 버스가 때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야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너 자신임을 잊지 말아라.

73~7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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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꼭 한번은 크고 작은 일들로 좌절하거나 힘든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조금은 여유를 가져보자. 지난 버스는 다시 오기 마련이고, 때로는 놓친 버스보다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더불어 어떤 경우라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함을 잊지 말자.

 

인생을 살다 보면 생각지 못한 일들이 겪기 마련이다. 그럴 때 진짜 중요한 가치를 잊지 않으면 갑자기 닥친 불행 앞에서도 의연하게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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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10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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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뭐 별거인가 싶다. 한때는 거창한 것을 꿈꾸던 때도 있는데, 이제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주 작고 사소한 것만으로도 이미 나는 충분히 행복한 사람임을 이제는 안다.

 

 


-----
<사랑은 그런 것>

 


(...)
조금 예뻐도
많이 예쁘다 여겨주면
많이 예뻐지고

 

조금 좋아도
많이 좋다고 생각하면
많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겠나.

212~21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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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세상이 달리 보이는 매직을 경험할 수 있다. 그것을 어떤 이들은 '콩깍지'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어쩌면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들을 더 많이 사랑해 주고 애정해 주었기에 벌어진 기적은 아니었을까?

 

그래서 남들의 눈에는 조금 예뻐 보이는 것이 내 눈에는 더 많이 예뻐 보이고, 남들의 눈에 조금 좋아 보이는 것이 내 눈에는 더 많이 좋아 보이는 것은 아닐까 싶다.

 

사람도, 사물도, 세상도 많이 예쁘다, 많이 좋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조금 예쁘고 좋았던 사람과 사물, 세상이 훨씬 더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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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며 겪는 모든 순간,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할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에서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깨닫는다. 

 

어른이 된 아영은 그 모든 순간들을 항상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자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문득문득 할아버지가 전해준 순간들이 자양분이 되어 떠오를 것이다. 함께 관찰하고 경험하고 깨우친 시간 덕에 이만큼 성장하고 자랄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 역시 지나쳐 가는 수많은 찰나의 순간을 되돌아보고 기억해 보자. 어쩌면 그 시간들 속 묵묵히 뒤에서 애정으로 지켜봐 준 누군가가 있었기에 어쩌면 우리는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때로 괴롭거나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행복했던 순간과 기억들을 떠올리며 다시금 힘을 내보자. 우리가 걸어온 길목 어딘가에는 분명 아영이와 같이 아주 가까운 곳에 당신을 응원하고 위로를 건네는 누군가가 있었음을 잊지 말자.

 

한 번뿐인 인생에 스스로를 너무 나무라거나 힘들게 만들지 말자. 최선을 다한 오늘을 칭찬해 주고, 보듬어 껴안아 주자.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도 또 믿고 기대해 보자. 소중한 나의 하루, 나의 인생을 위해 아낌없이 사랑하고 가슴 벅찬 인생을 향해 나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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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힘 곤도 마리에 정리 시리즈 1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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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보내는 '매일'을 스스로 빛나는 매일로 바꿀 수 있는 정리의 마법"

 

 


최근에 읽었던 책들에서 자주 언급된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은 여러모로 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정리와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 책을 한번은 읽어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독서를 하면서 자주 눈에 띄면서 얼마나 잘 쓰인 책이기에 이렇게 자주 언급이 되는 걸까 내심 궁금해졌다. 그래서 바로 실천으로 옮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책을 읽는 속도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약 3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분량은 사실 보통은 슥슥 페이지가 넘어가기 마련인데, 그에 비해 이 책은 머리에 담고, 가슴에 담느라 생각보다 읽는 속도가 조금 떨어졌다. 이는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내용 때문이었는데, 내가 해온 정리방법과도 많이 닮아있어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었다.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본격적 정리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불꽃같이 타오른 열망 때문에 몇 날 며칠을 정리에 올인해 한바탕 방을 휩쓸고 나서 보니 비로소 정리가 주는 마법 같은 즐거움과 설렘, 그리고 소중함을 알게 되었는데 그러한 이점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면서 나의 방법이 맞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확증할 수 있었다.

 

당시 제대로 계획을 세워서 정리를 시작한 게 아니었기에 책에서 전하는 곤도 마리에의 방법과 정확히 일치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대략 비슷한 방법과 순서를 따랐던 것 같다.

 

이는 정리 후에 느낀 감정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허탈함이나 허무함과는 다르게 즐거움과 상쾌함, 집이 주는 안락함과 고마움이 물밀듯이 밀려온 것을 보면 확실히 무의미한 정리를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곤도 마리에는 정리를 왜 해야 하는지, 정리가 주는 이점은 물론 정리에 대한 제대로 된 상식과 더불어 정리에 앞서 버리는 방법, 그리고 정리하는 방법과 순서, 수납하는 방법, 정리가 삶에 미치는 영향까지 두루 전하고 있다.

 

단순한 수납과 미니멀리즘을 넘어 인생에 대한 태도 자체를 바꿔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각자 자신의 기준에 맞는 정리 방법과 불필요한 물건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설레지 않으면 모두 버려라'라고 말하는 곤도 마리에의 정리 방법을 통해 잃어버린 현재와 과거의 정리,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정리에 관심이 있는데 막상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사람, 정리를 해도 맨날 제자리인 사람, 스스로 정리를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 등 정리에 대해 만족감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제대로 된 개념과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곤도 마리에가 전하는 정리의 핵심 포인트!>

 

1. 정리는 '한 번에, 단기간에, 완벽하게'
2.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결정하는 것'과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 완벽한 정리를 위한 포인트!
3. 수납은 버리기와 버릴지 남길지 선별 작업이 끝난 후 활용하기



곤도 마리에는 집안을 정리하면 자신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 나아가 인생까지 극적으로 달라진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데, 그렇다면 집안을 정리하면 사고 방식이며 삶의 방식, 인생이 달라지는 이유는 뭘까?

 

정리를 통해 '과거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정리를 통해 인생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그만두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정리를 위한 올바를 노하우는 물리적, 기술적 정리 수납 방법이 아니라, 올바른 마음가짐을 익혀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법을 말한다. 이제부터 그 방법을 낱낱이 파헤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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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리 상식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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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금씩 정리하라는 팁에 넘어가지 마라
저자가 전수하는 정리 비법은 '정리 습관을 조금씩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정리하는 것'으로 의식의 변화를 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있다.

 

정리 습관은 조금씩 몸에 베는 것이 아니다. 한 번에 정리한 그날부터 누구나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도 정리는 한 번에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리바운드되지 않는 정리 법의 가장 큰 핵심이다.

 

정리를 했는데 이전의 지저분한 상태로 돌아가는 가장 큰 원인은 정리 결과가 확연히 눈에 보이지 않았거나, 효과를 실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확실한 정리 효과를 내야 한다. 그러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져 깨끗한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2. 완벽한 정리를 위한 버리기와 자리 정하기의 원칙
정리를 할 때는 크게 두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결정하는 것'과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가지만 할 수 있으면 누구나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다.

 

하나씩 버릴지 남길지를 구분하고, 물건마다 바른 위치를 정해주면 반드시 '정리의 끝'은 찾아온다. 정리 리바운드되지 않는 상황을 위해서도 이 두 가지 원칙은 반드시 필요하다.

 

 


3. 정리란 마음을 비우는 것
정리를 단순한 수법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정리를 한 후에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진정한 목적이다.

 

 


4. '수납'을 잘할수록 물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리는 수납이 아니라 '버리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선별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절대 수납 법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5. 장소별이 아니라 '물건별'로 정리하라
아무 생각 없이 장소별로 정리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같은 물건을 계속 반복해서 정리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정리는 장소가 아니라 '물건별'로 해야 한다. 오늘은 이 방을 정리하겠다가 아니라 '오늘은 옷, 내일은 책'하는 식으로 물건별로 정리하는 것이다.

 

 


6. 성격별 정리는 아무 소용이 없다
'정리하지 못하는 타입'을 분류해 보면, 첫째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타입, 둘째는 물건을 제자리에 두지 못하는 타입, 셋째는 두 가지를 혼합한 타입, 즉 버리지 못하면서 제자리에 두지 못하는 타입이다.

 

정리에 필요한 작업은 '버리기'와 '수납 장소 정하기', 두 가지면 충분하다. 단, 중요한 것은 버리기를 먼저 한다는 작업 순서를 지키는 것일 뿐이다.

 

 


7. 정리는 매일매일 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정리는 1회로 끝내야 한다. 정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상의 정리'와 '축제의 정리'가 그것이다. 일상의 정리란 물건을 사용하고 제자리에 두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축제의 정리'로, 일생에 한 번, 축제의 정리를 끝내면 깨끗한 방에서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 번에 완벽하게 끝내는 축제의 정리다.

 

정리에는 반드시 최종점이 있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들에게 자기 자리를 정해주는 순간이 최종점이다.

 

 


<정리>
곤도 마리에가 전하는 정리 방법 중 다른 책과 구별되는 점이 이 파트에서 명확히 구분된다. 조금씩 나누기 보다 한 번에 정리하기, '수납'을 잘하기 보다' 버리기'부터, '장소'보다 '물건별'로 정리하기, 정리는 자신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그저 원칙에 따라 '버리기'와 '제자리에 두기'면 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봐도 이 방법들은 매우 효율적이며 효과적이다. 마음먹고 딱 한 번만 이렇게 정리해두면 다음은 정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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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버리는 사람들을 위한 '제대로' 버리기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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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을 위한 정리 요령은 간단하다. '한 번에, 짧은 기간에, 완벽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버리기'를 먼저 끝내면 된다.

 


1. 정리의 시작은 버리기다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은 절대 정리 순서를 어기지 말라는 점이다. 정리에서 필요한 작업은 '버리기'와 '자리 정하기' 두 가지인데 여기서 반드시 버리기를 먼저 해야 한다.

 

버리기가 어렵다면,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생활에 '왜'를 반복 질문해 나가면 단순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결국 물건을 버리는 것이나 물건을 갖는 것은 전부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왜 정리를 할까?'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이처럼 자신의 이상적인 생활방식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거기서 내린 답을 토대로 물건 버리기와 남기기 단계로 나아가면 된다.

 


2. 정리의 목적 생각해 보기
물건을 버리기 전에 곰곰이 정리의 목적을 생각해 보자. 이는 달리 말하면, '이상적인 생활'을 생각해 보는 것이기도 하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정리를 시작하면 정리의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 원상 복귀될 가능성이 높다.

 

 


3. 설레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버려라
정리를 통해서 가려내야 할 것은 버릴 물건이 아니라 '남길 물건'이다. 물건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저자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만졌을 때 설레는가'

 

물건을 하나하나 만져보고 가슴이 설레는 물건을 남기고, 설레지 않는 물건을 버린다. 이것이 물건을 골라내는 가장 간단하고도 명쾌한 방법이다. 여기서 핵심은 반드시 그 물건을 만져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설레는 물건만으로 채워진 자신의 공간과 생활을 상상해 보자. 그것이 바로 자신이 누리고 싶은 이상적인 생활이 아닐까? 마음이 설레는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과감히 버리자. 그 순간부터 당신에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4. 물건별로 한곳에 모아놓은 후 버릴지를 결정하라
우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장소별'로 물건을 버리는 것이다. 즉 효과적인 정리를 위해 반드시 '물건별'로 버리기를 해야 한다. 같은 유형의 물건을 전부 모아놓고 한 번에 버릴지 혹은 남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물건을 수납 공간에서 꺼내어 바닥에 펼치는 작업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수납 공간에서 꺼내어 공기에 접촉시킴으로써 물건을 깨우면 자신의 감각도 명확해진다.

 

똑같은 유형의 물건을 모아 한 번에 판단하는 것은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과정이다.

 

 


5. 추억의 물건을 가장 나중에 버려라
물건을 남길지와 버릴지를 판단하는 데도 '난이도'가 있다. 물건에는 물체로서의 가치 외에 '기능', '정보', 감정'이라는 세 가지 가치가 있다. 여기에 '희소성'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면서 버리기의 난이도가 정해진다.

 

즉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아직 쓸 수 있거나(기능적 가치), 유용하거나(정보 가치),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감정적 가치). 또 물건을 손에 넣기 어려웠거나 그것을 대체하기가 어려우면 더욱 버리기 어렵다(희소가치).

 

따라서 물건을 남길지 혹은 버릴지를 판단할 때는, 처음에 난도가 낮은 물건부터 시작해서 정리에 대한 판단력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

 

옷의 경우, 일반적으로 희소성이 낮아서 버리기 난도가 낮기 때문에 처음에 정리하기에 적합하다. 반면에 사진이나 편지 같은 추억의 물건은 감정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희소가치도 높아서 버리기 난도가 높기 때문에 마지막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

 

무리 없이 버릴 수 있는 물건의 종류를 난이도에 따라 열거해 보면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이라고 할 수 있다.

 

 


6. 버릴 물건을 가족에게 보이지 마라
부모님께 버리는 물건을 보이지 않는 것은 배려의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족의 물건을 늘리지 않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때로 자녀를 생각하는 애정이 도리어 어머니의 부담이 되는 사태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

 

만약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에는 버리는 중간에 그 물건을 발견했을 때에만 가족에게 선물하면 된다. 단, 버리기를 마친 후에는 절대로 가족에게 버릴 물건을 보여서는 안 된다.

 

 


7. 가족 물건을 먼저 버리는 것은 금물
정리하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최고의 대처법은 자신의 물건을 묵묵히 버리면서 정리하는 것이 요령이다. 신기하게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정리를 시작하면 연쇄반응을 일으켜 주위 사람도 정리를 하게 된다.

 

정리하지 못하는 가족에게 짜증이 나거나 남이 정리하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정리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물건을 버릴 때는 '자기 물건'부터 시작하자. 공용 공간은 나중에 정리해도 되니, 우선 자신의 물건에만 집중하자.

 


8. 내 물건을 가족에게 떠넘기지 않기
후물림이라는 행위 자체는 좋은 풍습이지만, 자신이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가족에게 주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 없는 옷을 줄 경우는, '줄게'하고 무조건 내밀거나 '네가 안 입으면 버릴 거야'하고 재촉하지 말고, 미리 상태방에게 갖고 싶은 스타일의 옷을 물어본 후에 조건에 맞는 것만 보여주어야 한다. 즉 다른 가족이 불필요한 물건을 떠안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정리할 때의 마음가짐과 환경도 중요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 하나하나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마주하는 작업은 어찌 보면 물건을 통한 자신과의 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물건을 구분하는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가능한 조용하고 차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물건을 버리는 데 도움이 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음악의 리듬보다는 공기의 힘을 빌려야 한다. 그래서 이른 아침에 정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가 사고를 맑게 해서 판단력도 좋아지고 몸도 가볍게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10. 제 역할이 끝난 물건은 과감히 버려라
'설레지 않지만 버릴 수 없는' 옷의 경우 진정한 역할을 생각해 보는 것이 정리에 도움이 된다. 그러면 의외로 많은 옷이 이미 제 역할을 다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남겨진 옷이나 물건은 진짜 자신이 소중히 해야 할 것들이다. 다시 말해 정말 중요한 물건을 소중히 하기 위해서는 역할이 끝난 물건들을 버려야 한다.

 

 


<정리>
버리기는 생각보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문제는 처음 물꼬를 트는 일인데, '왜 정리를 할까?'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에서부터 시작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접근이 가능할 듯하다.

 

또 이번 파트에는 버리기에 있어 사람들이 많이 하는 오류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버릴 물건은 가족에게 보이지 않기, 가족 물건을 버리기에 앞서 자기 물건 돌아보기, 내 물건을 가족에게 떠넘기지 않기 등이었는데, 내 집, 내 방에서 없어졌다고 완벽하게 비워진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더불어 버릴 때 직접 만져보고 물건별로 버리기와 추억의 물건은 가장 나중에 버리기는 매우 유용한 정보로 기억했다가 꼭 적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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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하지 않는 물건별 정리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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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건 정리에도 순서가 있다
버리는 순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물건을 줄여나가면 놀랄 만큼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이 순서는 물건을 남길지 버릴지 판단하기 쉽고, 유형이 확실한 물건부터 정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정리에 가장 효율적이다.

 

 


2. 옷은 전부 모은 후 철 지난 옷부터 정리한다
철 지난 옷은 지금 당장 필요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설렘을 기준으로 버릴지 남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철 지난 옷을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은, '다음 계절에 다시 입고 싶은가?'다. 또한 '오늘 갑자기 온도가 바뀌면 당장 입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꼭 입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면 그 옷은 버려야 한다.

 

철 지난 옷을 고르면서 설레는 느낌이라는 판단 기준을 이해하고 실행해 봤으면, 같은 방법으로 '지금 입는 옷'의 상의와 하의 순으로 옷을 정리하자.

 

 


3. 설레지 않는 옷이면 실내복으로도 입지 마라

 

 


4. '개기'만 잘해도 수납 문제는 해결된다
10벌의 옷을 거는 공간이 있을 경우, 옷을 바르게 개면 20벌 내지 40벌까지도 수납할 수 있다. 개기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옷을 개는 것의 진정한 가치는 직접 옷을 만져주는 것에 있다. 만지면 옷에 에너지를 주게 되어, 옷이 손상되지 않고 잘 보관된다.

 

이처럼 옷을 개는 것은 단순히 수납을 위해 작게 접는 행위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항상 자신을 위해 활약해 주는 옷을 위로하고, 애정을 나타내주는 행위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5. 옷 개기의 기본은 세우기
바르게 옷을 개는 방법이라고 하면 어렵게 들릴 수도 있는데 핵심은 간단하다. 완성된 모양이 '직사각형'이 되도록 개면 된다. 세로로 긴 직사각형이 만들어졌으면 옷에 따라 네 번이나 여섯 번을 접어서 높이를 조정한다. 기본적인 요령은 이게 전부다.

 

골든 포인트는 옷의 소재나 크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개는 방법을 바꾸면서 하나하나 터득해야 한다.

 

 


6. 옷장에 옷을 걸 때는 왼쪽에는 긴 옷, 오른쪽에는 짧은 옷

 


7. 양말과 스타킹은 묶지 마라
스타킹을 바르게 개는 방법은 김밥 모양이 되도록 마는 것이다. 양말 개기는 완성된 모양이 직사각형이 되도록 하면 된다. 수납할 때도 옷과 마찬가지로 세워서 넣는다.

 

 


8. 옷은 계절별이 아닌 '소재별'로 정리하라

 

 


9. 책은 한곳에 모아놓고 정리하라
책 정리를 할 때, 책장에서 전부 책을 꺼내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책장에 수납되어 있는 상태로는 설레는지 어떤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을 남길지 버릴지 선택할 때는, 일단 수납 공간에서 전부 물건을 꺼내어 잠을 깨워야 한다.

 

 


10. '언젠가' 읽으려는 책은 과감히 버려라
'할 것 같다'고 생각할 뿐 아직 손도 대지 않은 책들은 전부 버러야 한다. 책을 버려봐야 비로소 그 공부에 대한 자신의 열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11. 남겨야 할 책의 기준
'나만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수준의 책들은 망설임 없이 남기면 된다. 다음으로, 지금 꼭 가까이 두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것이다.

 

책은 많이 쌓아두지 않으면 오히려 정보의 감도가 높아진다. 즉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깨닫기 쉬워진다는 말이다. 

 

책은 시기가 생명이다. 만난 그 '순간'이 읽어야 할 때다. 순간의 만남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책은 가급적 쌓아두지 말자.

 

 


12. 서류는 전부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지금 사용하는 것', '한동안 필요한 것', '보관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것'이 세 가지에 해당되지 않는 서류는 전부 버리자.

 

나의 서류 정리 법은 매우 간단하다. '보존'이냐, '미처리'냐 두 가지 기준으로 분류한다. 미처리 서류는 말 그대로 자신이 처리해야 하지만 아직 처리하지 못한 서류다.

 

보존 서류는 사용 빈도에 따라 다시 둘로 나뉜다. 계약 관련된 서류는 사용 빈도가 낮고, 그 외에는 사용 빈도가 높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이런 보존 서류들은 클리어 파일에 끼워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점은 미처리 박스는 '비어 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13. 역할이 끝난 서류는 확인 후 버린다

 

■세미나 자료
세미나에서 받은 자료는 '전부' 버린다는 각오로 수강하자. 자료를 버린 후에 계속 후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세미나에 참석하면 된다. 그리고 배운 것을 실행해야 한다. 자료가 늘 가까이 있으면 실행하지 못하게 된다.

 

■카드 명세서
가계부에 옮겨 적는 즉시 버려야 한다.

 

■가전제품 보증서
일반적인 납작한 클리어 파일에 제품의 구분 없이 넣어두는 것이다.

 

■연하장
다음 해에 연하장을 보내기 위해 주소를 참고하는 용도로 1년분만 남겨두면 된다. 이를 제외한 연하장은 전부 버리자.

 

■사용이 끝난 통장
전부 버리자.

 

 


14. 소품은 쌓아두지 말고 설레는 물건만 남겨라

 

 


15. 동전은 보는 즉시 지갑에 넣어라

 

 


16. 방치된 물건은 과감히 떠나보내라

 

■선물
자신의 취향과 거리가 멀어 방치된 물건들은 선물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버리는 것이 낫다.

 

■휴대전화 포장 케이스
구입 즉시 버리자.

 

■예비 단추
소중히 입고 싶은 옷은, 구입했을 때 예비 단추를 옷 안쪽에 꿰매 달아두는 것이 좋다.

 

■고장 난 텔레비전과 라디오
정리하는 기회에 당장 재활용품으로 처리하자.

 

■손님용 이불
1년에 한두 번 손님이 올까 말까 한 가정의 경우 손님용 이불을 굳이 보관해둘 필요는 없다.



■여행용으로 챙겨놓은 화장품 샘플
화장품 샘플은 가급적 빨리 사용하고 오래된 화장품 샘플은 냉큼 버리자.

 

■유행이라서 구입했는데 방치되어 있는 건강용품
위로의 인사를 표하고 떠나보내는 것이 좋다.

 

■무료로 받은 광고 상품
주저 말고 전부 버리자

 


17. 본가를 추억의 물건 피난처로 삼지 마라
우리는 '지금'을 살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가슴 설레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추억의 물건 역시 그것을 만졌을 때 '지금 설레는가' 하는 기준에 따라 버릴 것과 남길 것을 구분하면 된다.

 

정리는 과거 하나하나에 결말을 내는 행위다. 추억의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첫발을 내딛는 '정리의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다.

 

 


18. 사진 정리 요령
사진을 마지막으로 정리해야 하는 이유는 한참 정리를 하다가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사진 때문에 정리 작업이 지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은 다른 물건을 정리하는 동안 한곳에 모아두었다가 마지막에 몰아서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추억이 아니다.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과거의 경험을 거쳐 현재에 존재하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공간은 과거의 자신이 아닌 미래의 자신을 위해 써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19. 비품을 최소한으로 줄여라
지금 자신이 쟁여둔 물건의 양을 파악하고,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으로 줄이는 것이다.

 


20. 물건의 적정량을 알게 될 때까지 줄여라
정리를 해서 물건을 줄이면 생활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중요시하는지 가치관을 확실히 알 수 있다.

 


21. 감정 기준에 따라 필요한 것을 구분하라
나의 정리 법은 '감정'을 기준으로 한다.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행복할지는 본인 외에는 정할 수 없다. 물건을 선택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리 리바운드되고 싶지 않다면 자신만의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 하나하나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레는가?'하고 마음에 물어볼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믿자. 정리는 인생을 빛나게 하는 마법이다.

 

 


<정리>
앞서 나의 정리에 있어 마지노선은 '책'이었다. 그런데 제대로 정리해 보자 생각하고 선을 넘은 것이 바로 '책' 정리였다. 덕분에 각종 서류와 소품, 추억의 물건들까지 일사천리로 정리할 수 있었다.

 

이 파트에서 인상적인 건 개인의 '감정'에 의지해 설레지 않으면 실내복으로도 입지 말라고 하는 부분이다. 보통 잘 입지 않지만 아까운 옷들은 쟁여두고 실내복으로 입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곤도 마리에는 실내복으로도 결국 입지 않으므로 과감히 버리라고 말한다.

 

책 정리에 관한 부분도 인상적인데 모두 꺼내어 직접 만져보고 판단하라고 말한다. 책은 무게감이 나갈 뿐만 아니라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어야 하는 수고로움 때문에 보통 그 자리에 두고 선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해서는 판단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바로바로 정리하는 습관에 대한 규칙도 엿볼 수 있는데, 동전은 바로 지갑에 넣으라거나 소품은 쌓아두지 말고 바로 버리라는 문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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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수납을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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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물건에 자리를 정하라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 수납의 본질이다.

 


2. 수납은 최대한 간단히
수납은 최대한 간단히 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정리된 방을 유지하는 효과적인 수납 법이다.

 


3. 물건 주인과 물건을 한곳에 모아라
혼자 생활하거나 자기 방이 있는 경우는 사용 빈도보다는 물건별이나 소재별로 나누어 수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족이 함께 사는 경우는 반드시 가족별로 수납 공간을 정확히 나누어야 한다. 주인별로 물건을 한곳에 모으는 것은 정돈된 수납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기분 좋은 일이다. '이곳은 나만의 장소'라고 의식하면 깨끗이 정리하고 싶어진다. 먼저 자신만의 물건을 직접 선별해서,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수납하자. 이것이 바로 정리의 기본이다.

 


4. 동선과 사용빈도는 무시하라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꺼내기 좋은 곳'에 수납하는 것이 좋다고 착각한다. 이것이 바로 함정이다. 집 안이 어지럽혀지는 이유는 물건을 제자리에 두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의 행동에 맞춰 수납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 생각 없이 정한 수납에 맞춰 무의식적으로 생활 하는 것이다.

 

정리된 방에서 생활하고 싶으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기 쉽게 수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따라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집의 구조에 맞게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선별할 때는 설레는지 자신의 '몸'에 물어보고, 물건의 수납 장소를 정할 때는 '집'에 물어보면 되는것이다.

 

 


5. 세울 수 있는 건 모두 세워서 수납하라
세우는 수납의 경우 물건이 늘면 그만큼 수납 부분의 면적을 쓰게 되므로 물건이 늘어나는 것을 쉽게 알아차리게 된다.

 

 


6. 수납 용품을 새로 살 필요는 없다
집에 있는 물건으로 충분히 수납을 해결할 수 있는데, 가장 활용하기 좋은 것은 '신발 상자'로 자체 평가에서 크기, 소재, 견고함, 간편함, 설렘 정도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을 정도다. 이외에도 명함을 넣어주는 플라스틱 케이스, 애플사의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의 플라스틱 케이스도 자주 활용하곤 한다.

 

 


7. 가방은 '가방 안'에 수납하라

 


8. 매일 가방을 비워라
가방 안을 물건의 자리로 삼아서는 안된다. 가방의 본래 역할은 외출 시 물건을 운반하는 것으로 적어도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가방을 충분히 쉬게 해주자.

 

 


9. 선반과 넓은 공간을 이용하라
벽장 위 칸에는 계절별 물건을 수납하자. 벽장에 옷을 수납할 때는 박스형보다는 서랍형이 좋은데 쉽게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불을 보관한다면 위 칸이 적당하다. 벽장 아래 칸은 선풍기나 히터 같은 가전제품을 보관하자. 이외에도 방 한편을 차지하는 부피 큰 물건들, 예를 들어 여행 가방, 히터 등도 벽장 안에 수납하자.

 

 


10. 욕실에는 아무것도 두지 마라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서 물건을 두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장소다. 샴푸든 뭐든 매일 사용한 후에 쓰고 난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서 욕실 밖 수납 장에 두면 된다.

 

 


11. 물건의 포장지는 바로바로 뜯어라

 


12. 수납 상자에 있는 포장 패키지는 바로 제거하라

 


13. 물건은 소중히 할수록 내 편이 된다
프로 스포츠 선수가 자신이 사용하는 도구를 신성하게 다루며 정성껏 손질하고 소중히 다루듯이 저자에게 수납은 물건의 집을 정해주는 신성한 행위다.

 

 


<정리>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지만, 수납에 있어 자리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방법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언제든 찾는 물건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 물건별이 아니라 가족별로 공간을 정확히 나누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고 물건에 대한 애착도 가질 수 있어 수납에 최적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여태껏 오해하고 있던 함정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정된 수납이 우선이지 동선이 우선은 아니라는 점이다. 집의 구조에 맞게 자리를 정해 수납과 정리를 동시에 해결해 보는 방법을 실행해 보면 좋을듯 하다.

 

 


=====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정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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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리를 통한 자기 발견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은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선택의 역사를 정확히 보여준다. 정리는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는 자기에 대한 '재고 조사'다.

 

 


2. 정리를 통한 자신감 회복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이나 자신의 방 같은 것들, 특히 진짜 좋아하고 소중하고 멋진 것들은 내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자신감과 감사함을 갖게 한다.

 

 


3. 물건을 소유하는 방식에 따라 삶의 가치관을 알 수 있다
'버리는 못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집착 때문일까, 아니면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일까.' 어느 쪽이 원인인지 생각해 보면 자신의 물건을 소유하는 경향에 대해 알 수 있다.

 

자신이 어떤 물건을 소유하는 편인지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물건의 소유 방식이 곧 삶의 가치관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무엇을 갖고 있느냐'는 '어떻게 사느냐'와 같다.

 

물건을 통해 과거에 대한 집착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마주하면 지금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보인다. 그럼 자신의 가치관이 명확해져서 이후의 선택에 망설임이 사라진다. 물건과 마주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바로 '지금'이 정리를 시작해야 할 때다.

 

 


4. 버리면서 알게 되는 비움의 미학
물건을 버리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정리할 때 버린 서류가 나중에 필요해졌을 때 '수중에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에 물건을 찾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다도 된다. 그리고 이후 어떻게 해야 하나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다. 그러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바로바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물건을 버리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으로 판단하는 경험의 연속이기 때문에 물건을 버리는 것으로 결단력이 키워진다.

 

 


5. 집과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
저자가 고객의 집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집에 인사하는 것'인데 우선 거실에 앉아서 마음속으로 집에게 말을 건다. 이런 인사가 일시적인 위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사할 때와 하지 않을 때의 정리 속도는 크게 차이가 난다.

 

집에 인사한 후 시작하면, 신기하게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하려면 어떤 것을 버려야 하고, 어디에 물건을 놓아야 하는지 알게 되어 일이 수월해진다. 그래서 물건의 자리를 막힘없이 정할 수 있고 주저하지 않고 정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런 감각을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비법은 집에 돌아오면 집을 향해 '다녀왔습니다' 하고 소리 내어 인사하는 것이다. 일종에 집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정리를 하는 것이다.

 

본래 정리란 사람과 물건과 집의 균형을 잡는 행위로, 정리를 통해 자신을 지켜주는 집에 대한 보은을 행하면 보다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6. 물건이 내게 온 데는 반드시 의미가 있다
물건과의 인연도 사람의 인연처럼 소중하다. 그 물건이 당신에게 온 데는 반드시 의미가 있다. 집 안의 모든 물건들은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다. 물건이 버려지고 태워져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에너지를 만든다. 그리고 언젠가 지금의 당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물건, 행복하게 해주는 물건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

 

지금 더 이상 설레지 않는 물건들이 있다면 버려도 된다. 그것은 물건에게는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인 셈이다. 물건은 손에 넣었을 때 뿐만 아니라 버려질 때 더욱 빛난다.

 

 


7. 정리를 통한 몸의 변화
정리를 해서 살이 빠지고 피부가 좋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풍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정리를 해서 설레는 물건만 남기자 필요한 물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방을 깨끗이 하면 자신도 아름다워지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정리의 힘이다.

 

 


8. 정리를 잘하면 운이 좋아진다
주위의 환경을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정돈해서 매일 느끼는 설렘을 늘려가는 것, 이것이 정리의 비법이다. 이런 식으로 생활 속에서 느끼는 설렘이 늘어나면 운기가 상승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설레는 물건을 선별해 지금 자신에게 진짜 소중한 것을 소중히 다루며 살자.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

 

 


9. 소중한 물건 가려내는 방법
소중히 다루는 물건에서는 빛이 난다. 그래서 주인에게 설레는 물건인지 아닌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설렘의 진심은 물건 주인의 몸과 물건 자체에도 깃들어 있기 때문에 눈을 속일 수 없다.

 

 


10. 설레는 물건이 행복을 준다
설레는 물건은 당당히 사용하자. 주변에서 "이런 걸 갖고 있다니 창피하지 않니? 얼른 버려"라고 말해도 설렌다면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어도 된다.

 


11.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정리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정리는 후딱 끝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당신은 진짜 설레는 물건에 시간과 정열을 쏟으면 된다. 그것이 당신의 사명이다. 자신이 진심으로 설레는 사명을 발견하는 데 정리는 분명 도움이 된다. 그렇게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정리>
이 파트에서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정리의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건들에 파묻혀 미처 알지 못했던 '나'를 발견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물건을 소유하는 방식을 통해 삶의 가치관을 파악할 수도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도 다가온다. 덕분에 선택해야 하는 순간 확실한 결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움으로 인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외에도 정리를 통해 외적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살이 빠지거나 피부가 좋아지는 등의 몸의 변화다. 아마 정리로 인해 심신의 만족감에서 오는 변화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어쩌면 우리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첫 여정은 '정리'에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 내가 원하는 것을 선별하는 작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 그래서 곤도 마리에는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껏 정리를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거나 미니멀리즘에 국한해서 생각하고 있던 이들이라면 이 책은 어쩌면 조금 센세이션 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정리해야 하는 이유에서 비롯해 정리하는 행위, 그리고 정리 후 갖는 감정과 상태 변화까지 쭉 살펴보면 정리는 인생 전체를 바꾸는 또 다른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 없이 한 쇼핑 덕에 수북이 쌓인 옷과 책, 여기저기 널려 있는 물건들 속에서 잠식당해 허우적대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책에서 삶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

 

마음먹고 딱 한 번만 제대로 정리한 후에는 하루하루 설레는 진짜 인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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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매트 헤이그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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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찾다가 발견한 책으로 우연히 읽게 되었다. 자신의 우울함과 정신적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쓴 글과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짤막한 글들로 엮여 있다. 그래서인지 어쩐지 그때그때의 감상, 의견, 생각들을 메모에 기록해 남긴 글을 엮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덕분에 언제든 편하게 펼쳐서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는 그가 좋아하는 것, 용기를 얻었던 글들, 명상하며 깨달은 것들 등 순간순간 느낀 감정의 파동과 이야기들이 149편 담겨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일기장 한편에 적어둔 글귀는 보는듯한 느낌도 든다.

 

20대 초반에 정신적 위기를 맞은 그는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로 오랜 시간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우울과 싸운 끝에 전업작가로의 삶을 시작했는데, 그에게 글이란 '어둠 속에서 발견한 일종의 구원'이었던 셈이다.

 

이 책은 그런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저자에게 힘이 되어준 글과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책으로, 책 제목과 같이 위로를 건네는 말들이 가득하다.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힌 마음의 병으로 시련을 겪었기에 어쩌면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더 많은 공감과 위로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이 책을 인생만큼 두서없이 기록했다고 적고 있다. 격언, 인용문, 사례 연구, 때로는 목록이 소개되거나 가끔은 요리법도 나온다. 경험이 주이지만 양자물리학부터 철학, 저자가 좋아하는 영화, 고대 종교, 인스타그램까지 각양각색의 것들로부터 온 고무적인 순간들이 포착되어 담겨있다.

 

그래서 이 책은 독자 마음대로 읽고 싶은 대로 읽을 수 있다. 규칙은 없다. 하지만 우연한 주제는 있는데, 그 주제는 바로 '연결'이다. 우리는 모든 것이고, 모든 것과 연결돼 있다고 전한다.

 

힘들 때 우리는 깊은 위로가 필요하고, 뭔가 근본적인 것, 견고한 지지대와 같은 기댈 수 있는 듬직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건 이미 우리 안에 있지만 약간의 도움이 있어야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우리 안에 갇혀 있는 듬직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메모처럼 이것저것 엮어 놓은 이 책을 읽다 보면 분명 저마다의 깊은 위로가 될 소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저자를 구원해 준 생각들의 파편들이 있다. 훈풍처럼 다가오는 문장들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법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더불어 저자와 같이 나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문장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며 스스로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문장을 모아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

 

아래는 이 책에 담긴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담아보았다. 그가 그러했듯 마음이 지쳤거나 위로가 필요한 날, 혼자라고 느껴지는 순간 이 책을 통해 마음을 따뜻하게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나는 지금도 실제로 길을 잃었거나 마음이 길을 잃고 헤맬 때 종종 아버지의 말을 떠올린다.

"멈추지 않고 계속 직진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을 거야."

한 발을 다른 발 앞으로 내디뎌 같은 방향으로 걸어 나가면 달리면서 빙빙 돌기만 하는 것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다. 앞으로 계속 걸어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2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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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고 마음이 헤맬 때면 동동거리며 제자리에 머무르지 말고, 앞을 향해 나아가 보자. 멈추지 않고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불운하다 느끼는 상황을 벗어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무언가를 하겠다는,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임을 절대 잊지 말자!

 

 


=====
당신의 관점이 당신의 세계를 만든다. 관점은 외부 환경이 바뀌어야만 바뀌는 게 아니다.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듯한 기분이 들 때면 관점을 바꿔보자. 나무 사이에 둘러싸여 있을 때라도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다.

24페이지 中
=====

 

우리는 많은 것들을 외부의 시선에 의지하지만, 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내 세상과 외부의 세상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아닌 나의 마음이 담긴 '관점'임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 변화는 생각보다 꽤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
글쓰기는 보는 것과 같다. 자신의 불안함을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보는 방법이다. 의구심과 꿈에 빛을 비춰 그것이 근본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해주는 방법이다. 밝은 진실의 빛은 모든 걱정의 웅덩이를 없앨 수 있다.

54페이지 中
=====

 

불안하거나 우울함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휘감을 때 글쓰기는 그 무엇보다 가장 효과적인 약이 될 수 있다. 원인을 알면 방법을 찾을 수 있듯이, 글쓰기는 내 마음속에 담긴 불안함과 부정적 감정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만약, 우울과 불안에 침체되어 있다면 당장 글쓰기를 시작해 보자. 그 안에서 나의 감정을 잠식한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물론, 우울한 빛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당신의 가치는 당신 자신이다. 존재한다는 게 당신이 가진 가치다. 당신의 가치는 바로 여기 있다.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게 아니다. 돈 주고 사는 것도 아니다.

(...)

존재 자체가 바로 당신의 가치다. 모든 아기가 그렇듯이 당신은 가치를 가지고 태어났고 그 가치는 어른이 되었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당신은 존재하기에 가치 있다.

144페이지 中
=====

 

우리는 때로 물질적인 것에서 가치를 찾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남보다 못하거나 덜 가졌다고 느꼈을 때 스스로를 낮추거나 우울함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당신은 이미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를 지녔다. 존재함으로써 충분히 가치 있으며 존재 자체가 당신의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그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으며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존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가치다.

 

 


=====
애쓰는 게 문제다. 존재는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다. 자신을 그냥 존재하도록 두어라.

194페이지 中
=====

 

너무 많은 것들을 애쓰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이 메시지는 큰 울림을 준다. 애쓰기 보다 그냥 두자.

 

 


=====
애벌레의 운명은 우리 자신의 불행과 고난의 훌륭한 은유다. 가장 큰 변화는 가장 어두운 경험에서 비롯된다. 무너져야만 새로워질 수 있다. 어둠을 지나야 빛을 향해 날아갈 수 있다.

205페이지 中
=====

 

우리는 때로 무너지거나 불운이 닥치는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어둠에 잠식당하는 것을 유달리 경계한다. 하지만, 그러한 불행과 고난이 있기에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애벌레가 고치를 벗어나 마침내 멋진 나비로 성장하듯 자연스럽게 겪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변화를 두려워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보자. 

 

 


=====
우리는 모든 게 순조로울 때는 성장하지 않는다. 성장하려면 변해야 하고 성장은 변화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게 어려운 시기를 만나면 성장한다. 배우려면 실패해야 한다. 보디빌더가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것처럼. 투쟁 없는 세상에서는 성장이 불가능하다.

257페이지 中
=====

 

사람들은 보통 같은 패턴, 순조로운 일상에서는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그래서 역경과 불운이 변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찾아와 일상을 깨고 새로운 패턴을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실패는 또 다른 도전과 성장을 만든다. 실패가 실패로 끝나지 않으려면 무한한 도전과 변화만이 정답이다. 인생도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실패를 통해 배우고, 또 다른 변화를 마주한다. 성장을 이루고 싶다면, 언제든 '변화'라는 투쟁에 맞설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우울이나 불안에 잠식되어 있을 때 보통 마주하는 질문들은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대다수다. 이러한 우울의 웅덩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수단은 글쓰기와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 그리고 현 상황을 다르게 전개하려는 변화에 대한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나를 존재 자체로 사랑하는 것, 그 가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은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살아갈 힘을 전해준다. 외부에서 살아갈 이유와 가치를 찾기보다 내 안에서 분명한 답을 얻는다면 분명 이것이야말로 가장 최상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사는 게 지겹다고 느껴지거나, 혼자라서 외롭다고 느껴지는가? 혹은 우울하거나 불안한 감정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 지금 당장 이 방법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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