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노자 - 오십부터는 인생관이 달라져야 한다
박영규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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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이라 말하는 요즘. 어쩌면 그래서 딱 중간인 오십이라는 나이는 한 번쯤 멈춰서 돌아보기 좋은 나이가 아닌가 싶다. 오십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삶의 지표를 가늠하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딱 적당한 시기에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최근 노자, 장자, 제갈량 등과 관련된 인문고전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새삼 인문고전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를 절로 깨닫게 된다. 과거에는 관심도 없었고, 그저 어렵게만 느껴지던 것들인데 요즘은 현시대에 빗대어 대입도 해보고, 어려운 일이 생겼거나 고민이 되는 문제들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문장들이 많아 도움이 됨을 느낀다.

 

이 책은 저자가 나이 오십이 되면서 노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로써 삶을 잠시 멈추게 되면서 얻게 된 깨달음과 지혜를 담은 책으로, 자연의 섭리에 맞춰 살고 싶은 저자의 소망을 담아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일상의 충만함과 만족감이 엿보이는데, 읽으면서 진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1부당 10개의 꼭지(주제)를 담아 총 50꼭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인생관이 달라지는 삶의 변화의 방식의 순서에 따라 전개된다.

 

앞만 보고 달리는 인생을 잠시 멈추면 주변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내 삶에 대한 성찰이 시작된다. 그리고 잊히지 않는 자신만의 마음의 짐은 용서라는 이름으로 내려놓아야 비로소 나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둘 비움을 행하다 보면 삶에서 필요 없는 군더더기들이 떨어져 나가며 삶의 조화를 이루게 된다. 진짜 필요한 것은 지니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유하고 있던 필요 없는 것들은 비워냄으로써 진짜 삶을 만나게 된다.

 

내가 차마 인지하지 못했던 나의 가까이에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비움의 미학과, 멈춤으로써 얻는 '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꼭 얻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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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을 놓고 잠시 쉬는 건 게으름이나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를 위해 꼭 필요한 멈춤이고 가장 우아하게 시간을 버리는 것이다.

1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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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노자를 만난 후 자신을 힘들게 하던 나쁜 습관을 많이 내려놓고 스스로 자신의 편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더 이상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게 되면서 대신 "그만하면 충분해" 라는 말로 스스로를 격려하고 응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추구하는 방향성과 잘 맞아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는데, 현재 비움과 멈춤의 ing를 실천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도움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충만한 삶을 위한 소유와 욕망의 버림, 욕심 앞에서의 멈춤을 저자의 삶 곳곳에 새겨진 인생 이야기와 만나며 삶의 성찰과 깨달음의 시간을 함께 했으면 한다.

 

 


<'한 걸음만 더' 하는 순간 멈추는 지혜: 정지>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치욕을 당하지 않고 적당할 때 그칠 줄 아는 사람은 위태로움을 당하지 않는다.
(지족불욕 지지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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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정도와 결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체로 인생 후반기에는 삶의 무게 중심을 공성보다 수성에 두는 게 현명하다. 나이가 들수록 욕심 앞에서 걸음을 멈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2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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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의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 생사를 가르기도 하고, 한신과 장량의 예처럼 역적으로 남을지 충신으로 남을지를 가르기도 한다.

(...)

정치인들이나 공직자들, 기업인들 가운데 '한 걸음만 더' 하다가 평생 쌓아 올린 명성과 재물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리는 사례를 얼마나 많이 보는가? 그들은 노자의 말처럼 만족할 줄 몰라 치욕을 당하고, 적당할 때 그칠 줄 몰라 위태로움에 처했다.

2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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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앞만 보고 정신없이 지나온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멈춤'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넉넉한 품성과 여유보다 오히려 배 빵빵한 욕심과 재물이 눈이 멀어 이기심을 발휘하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멈춤'이다.

 

적당한 순간 만족하고 멈출 줄 알아야 치욕스러운 위태로움을 넘길 수 있음을 기억하자.

 

 


<지식은 버리고 지혜는 쌓아야 하는 이유: 통찰>
학문은 하루하루 더하고 도는 하루하루 덜어낸다.
(위학일익 위도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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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와 자갈, 큰 돌을 항아리에 골고루 담으려면 어떤 순서로 채워야 할까? 큰 돌을 가장 먼저 넣고, 다음에는 자갈을 넣고, 마지막으로 모래를 채워야 한다.
(...)
사람의 머리도 그렇다. 모래알 같은 자잘한 지식으로 가득 찬 머리에는 큰 지식을 담을 수 없다. 큰 지식이란 바꿔 말하면 노자가 말하는 '도'다. 좀 더 쉬운 말로 하면 '지혜'다.
(...)
사람의 머리도 지혜를 채우기 위해선 자잘한 지식부터 비워야 한다. 그래서 노자는 '위도일손', 도는 날마다 덜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61~6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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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근대 과학혁명을 비롯한 혁신은 무지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생각했고, 관찰했고, 탐구했다. 지식이 많았더라면 그 지식에 함몰되어 새로운 걸 생각할 수 없고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몰랐기 때문에 궁금해했고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혁신이 탄생했다.

6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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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와 자갈, 큰 돌을 예시로 하니 금방 이해가 되는 문장이다. 어쨌든 비워야 채울 수 있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우리는 그저 욱여넣기에 바쁘다. 자잘한 지식에 얽매여 진짜 지혜를 채우지 못해 서성이지 말고, 하등 쓸모없는 지식들은 과감하게 비워내자. 비운 후에야 진짜 통찰이 이루어질 수 있다.

 

 


<큰 길 놔두고 샛길 찾을 필요는 없다: 정도>
큰 도는 지극히 평탄한데 사람들은 샛길을 좋아한다.
(대도심이 이민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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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곧은 길을 걸어야 한다. 그 길이 걷기도 편하고 탈도 없다. 샛길을 탐하다가 인생 후반기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다.
전설적인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마이 웨이>의 노랫말처럼 각자가 자신의 방식대로 원칙대로 정도를 지키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 그것이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길이고 노자가 말하는 도를 실천하는 길이다.

6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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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정도를 넘어서 부끄러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곧고 바른 길이 편하고 탈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과 이기심에 굳이 샛길을 이용해서 꼭 탈이 난다. 샛길은 샛길일 뿐이다. 결코 빨리 가는 지름길이 아님을 인지하자.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뽑히지 않는다: 토대>
제대로 세운 건 뽑히지 않고 제대로 품은 건 빼앗을 수 없다.
(선건자불발 선포자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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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뿌리가 통째로 뽑혀나가는 일을 겪었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던 사람도 막상 내 뿌리가 흔들리는 순간에는 속수무책으로 내 손을 놓아버렸다.
(...)
그 일을 겪은 후 나는 나를 철저하게 돌아봤고, 삶에서 결정적인 위기가 닥쳤을 때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밖에 없다는 인생의 진리를 몸과 마음에 깊이 새겼다. 그리고 북한산 자락에서 들었던 스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내 존재의 기반과 삶의 토대를 튼튼하게 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작은 일 하나에서도 그 교훈을 잊지 않았다.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을 발견하면 거기에 담긴 메시지를 내 마음과 머리에 오래도록 남기고자 문장의 의미를 여러 차례 반복해 읽었다. 무슨 일을 하든 오늘의 한 걸음이 쌓여 내일의 만 걸음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

78~7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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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본 사람들은 절절히 와닿는 문장이 아닐 수 없다. 삶의 결정적 위기가 도래했을 때 결국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밖에 없다. 그래서 작은 일 하나에도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오늘의 작은 한 걸음이 내일의 나에게 큰 산이자 울타리가 되기 때문이다.

 


<어제가 오늘을 이루고 오늘이 내일을 이룬다: 연결>
유와 무는 서로를 생성시키며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를 이뤄준다.
(유무상생 난이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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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에게서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 악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호의존적 존재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름다움을 추함으로 바뀔 수 있으며 그러한 변화는 역방향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
현재는 과거의 축적물이고 미래는 현재의 연장이다.

10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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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젊은 날의 내 삶이 지금의 나를 결정했듯 인생 후반기 초입에서 길들이고 있는 내 습관이 향후 내 삶의 질을 결정할 것이다.
오전에 글을 쓰고, 오후에 독서와 산책을 하며, 저녁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삶의 패턴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내가 습관을 만들면 습관이 나를 만들어 줄 것이다.

10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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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름다웠다고, 내일도 아름다우리라는 보장은 없다. 미래의 모습은 현재, 오늘의 모습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결과는 원인으로부터 발생한다. 내일을 위한 오늘 나의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은 그래서 반드시 필요하다.

 

 


<간소한 삶의 원칙에서 나를 다잡는 법: 절제>
이름 없는 통나무로 욕심을 없앤다.
(무명지박 부역장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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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얽힌 추억들 가운데 좋은 건 마음에 남기고 나쁜 건 내다 버린다는 걸 원칙으로 삼았는데, 앞으로도 이 원칙 하나만은 버리지 않을 것이다.

13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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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탐진치의 그림자가 어른거릴 때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떠올리며 욕망을 절제하고, 노여움을 가라앉히고, 어리석음을 다스린다. 매 순간 마음먹은 대로 절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과거처럼 무분별하게 내 삶이 흐트러지진 않는다.
(...)
인생 후반기 삶이 조금이라도 더 안락하고 맑아지려면 밖에서 만든 어두운 그림자를 집 안으로 끌고 들어오지 말아야 한다.

13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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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려우면서도 행하면 좋은 비움이 '절제'가 아닌가 싶다. 무조건 물건으로 소유해야만 그 추억이 남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고이 간직하는 것으로도 오래 담을 수 있다. 실제로 실천해 보면 생각보다 개운하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여백을 두면 생각보다 훨씬 더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함에 위대한 진리가 숨어 있다: 간결>
성인은 하나를 품어 천하의 표준으로 삼는다.
(성인포일 위천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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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연주의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당시 자신의 일상을 <월든>으로 펴냈는데,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라.'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소로는 소유를 줄이고, 일을 줄이고, 생각을 줄이고, 그로써 번뇌를 줄여 간소하게 사는 게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역설한다.

22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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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결은 단순하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복잡해진다.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면 고민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세상은 한없이 단순해지고 고민거리도 줄어든다.

무엇을 할까 결정하는 기술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까 결정하는 기술이 행복에 더 필요하다. 이것저것 많은 걸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중요한 것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게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이다.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가 말한 것처럼 그러기 위해선 '언젠가는 쓰겠지' 하는 마음으로 쟁여둔 물건과 설레지 않는 물건들, 소용이 다한 물건들을 미련 없이 버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22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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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사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집중에 있다. 먹는 것, 입을 것, 신을 것, 사는 곳을 최대한 단순하게 줄이면 진짜 좋아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불필요한 것에 신경을 덜 쓰고 에너지를 덜 쓰면 중요한 일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여력이 그만큼 더 많아진다.
(...)
법정 스님은 말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게 아닙니다.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만족할 줄 알면 비록 가진 것이 없더라도 부자나 다름없습니다. 행복의 척도는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닙니다.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23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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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핵심 포인트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단순하게 사는 것! 간결하게 사는 것! 이로써 진짜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 이것저것 많이 소유하고 생각할수록 삶은 복잡해지고 고민거리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불필요한 것은 비우고, 간소하고 단순하게 살자. 그것이 곧 행복의 비결이다.

 

 


<말이 많으면 처지가 궁색해진다: 묵언>
말이 많으면 처지가 궁색해지고 마음속에 담고 있는 것만 못하다.
(다언삭궁 불여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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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힘은 채찍보다 강하다.
(...)
말을 잘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을 아끼는 법, 침묵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말을 참는 게 더 중요할 때도 있다. 말을 잘 하려면 먼저 침묵하는 법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

25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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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래리 킹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비결은 말을 적게 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말 수를 줄이는 대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한다.
(...)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가장 무섭다.'라는 말처럼 자신의 생각에 확증편향을 가지고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보다 '나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라며 겸손한 태도로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게 더 좋은 습관이다.
(...)
몸이 구부정하면 그림자도 구부정하듯 사용하는 말이 곧지 못하면 사람의 됨됨이도 곧지 않게 된다.

25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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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말이 많은 사람들은 실수가 잦다. 그리고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 적당히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 겸양의 마음이 없고 자존심만 앞세워 잘난척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구부정한 자신의 그림자를 가지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침묵을 먼저 배우자. 그럼 적어도 남에게 손가락질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TV 편성표를 살펴보면 언젠가부터 '비움'에 대한 프로그램이 꽤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마음이든, 물건이든 비우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비워야 또 채울 수 있다. 그리고 비운만큼 가벼워질 수 있다. 복잡한 세상, 단순하게 살아야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물건이든 삶이든 내가 주인이 되려면 두 손에 쥘 수 있는 만큼만 가져야 진짜 내 것이 될 수 있다. 욕심과 욕망에 파묻혀 내 것이 내 것이 아닌 삶으로 인생을 허무하게 보내기 보다 홀가분함으로 가벼이 내 인생을 즐겁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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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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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부족한 현대사회. 통화보다 문자나 카톡을 더 선호하고, 대화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 어쩌면 가장 필요한 감각은 '말센스'가 아닐까 싶다. 

 

사소한 대화에서부터 사과, 위로, 거절, 화를 내거나 잠재울 때를 비롯하여 경청, 설득과 협상으로 이끄는 말,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말 등 다양한 말의 쓰임과 활용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방법을 몰라 헤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이 책을 통해 단순한 대화부터 좋은 인상과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까지 배워보면 좋겠다.

 

마음과 달리 내뱉어지는 통제되지 않는 말로 인해 오해를 사거나 고민이 있는 있다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말에 관련된 다양한 예시와 말센스를 통해 대화의 기술을 늘리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성도 높여보자.

 

좋은 인상을 통해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을 전하고, 긍정적 대화를 통해 오래 관계를 지속하는것은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물론 나의 인생 방향도 변화시킬 수 있다. 하루아침에 변화되지는 않겠지만 습관처럼 굳혀지면 평생 나만의 기술이자 재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말센스의 비법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총 3개의 파트를 통해 잘 말하는 법,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대응하는 법, 공감과 반발을 활용한 대화 스킬에 대해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 중에서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하고, 말센스를 통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들을 중심으로 참고하면 좋을 몇 가지를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뱉기 전에 생각하기>

 

말을 못한다는 건 곧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나의 한마디가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단순히 그 상황에 빠져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아닌지, 앞으로의 상황을 곤란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심사숙고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태도들이 모여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대화의 기술이 된다.

 

다시 말해 말을 잘한다는 건, 곧 생활력이 강하고 삶을 지혜롭게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그들은 말로써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이익을 얻어내는 사람이다. 더불어 실의에 빠져 있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말로써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자신과 타인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다.

 

 


<원활한 대화를 위한 연결고리 만들기>

 

대화에서 핵심은 상대에 대한 '관심'이다. 상대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대화를 길게 끌기 위한 다음 세 가지 방법에 집중해 보자.

 

첫째, 상대의 사소한 포인트도 경청하라
보통 어른들은 건강을, 남자는 사업을, 여자는 자녀를 이야기 할때 대화가 순조롭게 이어진다.

 

둘째, 상대가 자부심을 느끼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라
상대의 직업이나 일에 관한 이야기부터 하면 도움이 된다.

 

셋째, 상대가 좋아하는 화제 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평범해 보이는 대화 속에서 기회를 찾아 진짜 '말 잘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말센스>

 

첫째, 상대에게 어울리는 유머를 구사하라
상대의 내면과 성격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유머를 구사하면 당신에 관해 즐거운 기억을 갖게 될 것이다.

 

둘째, 상대를 공부해야 한다.
상대가 언급했던 전략이나 견해들을 인용하고 질문할 때 상대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경력을 활용해 보자. 또 상대와의 공통점을 거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두 번째 만남에 승부를 걸어라.
두 번째 만남에서 당신이 관찰했던 바를 말한다면 당신은 그에게 남들과는 다른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

 

 


<TPO에 맞는 칭찬을 구사하기>

 

칭찬도 의복처럼 TPO에 맞춰 구사해야 먹힌다. 시간에 맞게, 장소에 맞게, 그리고 상황에 맞는 칭찬을 구사해 보자. 그렇다면 좋은 칭찬의 특징은 무엇일까?

 

첫째, 떠들썩한 칭찬이 살아남는다.
대범하고 진실하게, 큰 소리로 말하는 칭찬을 해보자.

 

둘째, 미래의 요구사항까지 묻어 넣는 칭찬은 삼가라
좋은 칭찬은 상대의 도움이 얼마나 적절하고 고마웠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된다.

 

셋째, 좋은 칭찬은 센스가 있어야 한다.
작은 선물을 곁들인 칭찬, 상대의 욕구를 충족한 칭찬, 함축된 의미가 많은 칭찬 등이 이에 속한다.

 

 


<상대방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 때의 말센스>

 

첫째, 상대의 정서를 따라 하면 호감을 줄 수 있다.
상대의 '주파수'에 따라 똑같이 편안한 상태와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 좋은데, 이를테면 상대가 팔짱을 끼거나 손으로 머리를 괴고 생각에 빠져 있다면 그에게 조금 가까이 다가가 미간을 찌푸리는 등의 행동으로 당신 역시 고민에 빠져 있다는 신호를 주게 되면 당신이 진정으로 그와 대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둘째, 주변 환경을 이용해 이야기의 주도권을 밀당하라.
대화를 나눌 때 상대의 시야가 트여 있다면 마음도 편안해진다. 혹은 자신의 위치를 상대보다 조금 낮게 잡는 것도 좋다. 이로써 상대는 무의식중에 자기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내면의 우월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다.

 

셋째, 화려한 말재간보다 내면의 풍부한 감정을 전달한다.
부탁할 때는 대화 중에 '쉼표'를 적절히 사용해 속도가 너무 빨라지지 않도록 조절한다. 그럼 당신이 매우 미안하지만 용기 내서 말하고 있다는 느낌과 긴장한 상대의 마음을 누그러뜨려 당신의 부탁을 좀 더 쉽게 승낙하게 만들어 준다.

 

 


<내성적인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

 

내성적인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여 그들의 감정을 존중해 주고 말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들은 어떤 일에 관해 매우 꼼꼼하고 세부적으로 생각하며 많은 일에서 자기만의 강점이 있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주지 않으면 그 부분을 특별히 먼저 나서서 말하지는 않기 때문에 더욱더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솔직함을 무기로 쓸 때의 말센스>

 

솔직함을 무기로 쓸 때는 무례하지 않게 적절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버릇없고 무식해 보이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 솔직함을 무기로 쓸 때의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똑같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나의 실수나 단점을 말하는 '셀프 디스'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단점을 대화의 반전 포인트로 사용한다.

 

셋째, 상대의 감정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제대로 사과하는 법>

 

기본적으로 진정한 사과는 정말 필요할 때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과하지 않아야 할 상황에 사과하는 것도 무례이자 실례가 될 수 있다. 사과하지 않아야 할 상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일에 대한 사과
이해관계가 얽힌 일에 대해서는 함부로 사과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직장에서 벌어진 일에 사과를 했다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함부로 '미안하다'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둘째,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참견이나 간섭은 모두 당신을 향한 기대라고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왜 아직도 결혼을 안 하느냐?' 등과 같은 경우인데 이런 경우 그들의 염려나 걱정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의 참견 때문에 신념이 흔들리거나 원래의 목표를 바꿀 필요가 전혀 없다.

 

 


<화 또는 분노가 일어날 때 조리 있게 표현하는 세 가지 원칙>

 

▶가감 없이 사실만을 이야기하라
▶다른 사람은 평가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만 이야기하라
▶도리를 따지지 말고 자신이 느낀 바를 이야기하라

 

 


<세대, 나이 불문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잘 이어나갈 수 있는 말센스>

 

대화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자기만의 기지를 발휘해 대화의 흐름을 잘 잡아가며 상대의 나이나 신분, 지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대화를 잘 이끌어 가는 사람들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그 비결로 다양한 대화 경험을 들 수 있는데,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다양한 대화의 경험을 쌓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해보는 것이다. 자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주변 사람, 아버지, 동네 친척 어른, 선생님부터 시작해서 대화의 노련미를 얻게 되면 이는 나중에 분명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튀는 대화법 활용>

 

자신을 적절히 드러내는 게 어려운 이유는 자연스러워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를 너무 치켜세워도 안 될 뿐 아니라, 상대가 듣기에 어색한 거짓말로 자신을 꾸며서도 안된다. 대화 중에 유용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하되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을 빌려 말함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높이는 방법을 시도해 볼 것을 권한다.

 

 


<어느 편도 들지 않는 중립을 유지하는 토론 방식의 대화법>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과 견해가 다른 경우도 맞닥뜨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직접 부정하는 대신 토론으로 대화를 이어가보자. 이것은 대화의 방식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 다시 말해 열린 마음과 관련 있다. 만약 고객이나 상사를 대할 때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면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더불어 상대가 누구든 토론의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면 생각하지 못했던 대답을 들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화가 난 사람을 잠재우는 영리한 대화법>

 

감정이 격해질 대로 격해진 상대가 달려들면 피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서서 냉정하게 경고만 하면 된다. 더는 이성적으로 소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성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리를 지르며 흥분할 필요가 없다.
일단 상대가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일종의 완충 작업을 통해 직접 부딪히기보다 비켜가는 방법을 활용하면 현명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첫째, 화를 내는 상대에게 곧장 펜과 종이를 찾아서 그의 말을 적어보자. 

 

둘째, 상대의 말에 반문하거나 세부사항을 물어보는 것으로 당신을 '감정의 휴지통'으로 취급하지 않도록 한다.

 

셋째, 상대가 모든 불만을 다 호소한 후에 "방문 내가 큰소리쳐서 기분 상했지?"라는 말에 "괜찮아, 나도 자주 화내는데 뭐. 너한테만 안 낼 뿐이지."와 같은 먼저 상대와 같은 선상에 선 다음 그와의 관계를 근거로 대화를 마무리 지으면 관계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화가 난 사람에게 '별거 아닌 것으로 화가 났다느니',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라느니', '너의 행동에도 사실은 문제가 있다느니' 하는 말로 화를 돋우고 기름을 붓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똑똑한 사람만이 실천하는 경청의 세 가지 기술>

 

경청은 단순히 듣는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는 자세로 듣는 것을 말한다. 다음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제대로 경청하는 방법에 대해 확인해 보자.

 

첫째, 사전 준비
휴대폰을 잠시 넣어두고 시선을 집중시킨다. 물리적인 거리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상대와 거리를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의 얼굴을 바라보고 필요한 경우 필기를 해도 좋다.

 

둘째, 세부사항과 접속사까지 귀담아듣기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들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다. 세부적인 접속사를 통해서도 상대의 의도를 알아내거나 의도를 파악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귀담아 듣기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셋째, 경청하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상대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이 대화에 알맞은 태도와 말투는 무엇인지까지 고려해서 듣는다면 상대방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다.

 

 


<대화를 할수록 더 끌리는 사람이 되는 법>

 

아무리 긴 대화를 해도 에너지가 넘쳐 같이 있는 내내 즐거움을 주는 사람은 어떤 대화든 긍정적인 의미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사람이다. 이들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대화의 강약을 주며, 상대를 쥐락펴락 할 줄 아는 이로 진정한 대화의 달인이라 할 수 있다.

 

 


<최면과도 같은 큰소리의 마력>

 

자신이 목표한 바가 있다면 일단은 큰소리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목표하는 것 중에 다이어트나 금연과 같은 것들이 있는데, 혼자만 각오를 다진다면 쉽사리 무너지고 하루쯤 한 달쯤 지키지 않는다고 해도 눈치 볼 일이 없다. 하지만 큰소리로 호언장담한다면 주변의 시선이 꽂히기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관찰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키게 된다.

 

 


<말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의 특징>

 

대화의 우위를 갖는 사람들은 상대의 마음을 이미 분석한 뒤라,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서 이들과 대화를 하면 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이들은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공감 능력이 남달라 상대의 기분에 따라, 상태에 따라, 직급에 따라, 성격에 따라 적재적소의 대화법을 알고 있다. 늘 누군가의 머리 꼭대기에서 상대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가지고 노는 것이다.

 

 


<수치나 데이터보다 강한 스토리의 힘>

 

설득과 협상에 있어 상대방의 결정을 바꾸는데 수치나 데이터도 물론 효과적이지만 이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스토리를 통해 설득하는 방법이다. 이때 무엇을 더하거나 부풀림 없이 전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마음의 울림을 전하게 되어 공감을 유발하게 된다. 유명 브랜드에서 스토리를 덧붙여 마케팅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당한 거절의 기술>

 

거절은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또한 상대에 대한 적개심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상황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최선책을 내놓는 방법일 뿐이다. 그러니 거절을 가볍고 쉽게 생각하자. 그래야 '내가 거절하는 것은 당신 자체가 아니라, 단지 이 업무 하나'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참고하면 좋을 여러 가지 말센스를 다양하게 만나보았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닌,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예의 있고 매너 있는 말에 대한 다양한 예시를 통해 품격 있는 말솜씨란 어떤 것인지, 또 말을 잘한다는 것이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도 포함된다는 것과 대화기술의 핵심요소들에 대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대화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기에, 경청(상대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는 자세로 듣는 것)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사과해야 할 때는 진중하고 진실되게 '미안하다' 말하고, 사과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는 오히려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씩 살펴보면 쉬운 듯 보이지만, 생각보다 까다롭고 디테일한 감정 하나하나를 살펴봐야 하기에 녹록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들이 나와 상대방을 알아가고 맞춰가는 과정이기에 분명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불통의 시대! 나만의 대화기술을 습득하여 하루를 바꾸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말투를 가져보면 어떨까? 좋은 습관은 으레 좋은 미래로 이끌기 마련이니 결코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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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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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 2편을 통해 제갈량과 삼국지를 만나보니 그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영민했고, 또 뛰어난 지략과 심리전을 통해 한 시대를 쥐락펴락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다양한 인간 군상과 현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사람 사이의 관계나 갈등, 권력욕 등 살아가면서 수없이 부딪히는 수많은 심리적인 요소들에 있어서만큼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막연히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대하게만 보였던 이들이었는데, 이렇게 한 인물 중심으로 시대적 배경과 상황, 의도 등을 꼼꼼히 살펴보니 그들도 실수를 하는 한 명의 인간이었을 뿐이었구나 깨닫게 된다.

 

2부는 열정적이고 생동감 넘치던 1부와는 다른 분위기가 전개되는데 흐름상 거의 중반으로 넘어왔다고 보는 편이 맞는 것 같다. 으르렁거리며 서로를 견제하던 이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상황적 판단과 이성이 흐려지면서 서서히 감정적 동요가 일어나고 실수를 연발하는 횟수가 늘어가기 시작한다.

 

관우-조조-장비-유비가 죽고 그 사이 수많은 전쟁과 개국 공신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다음 세대로의 변화가 일어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특히 2부에는 총명하고 이성적이었던 제갈량의 심리 변화와 무력감을 엿볼 수 있는데, '세월 앞에는 장사 없다'라는 옛말을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더불어 1세대였던 조조나 유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2세대 조비와 유선을 보며 현시대 기업을 이끄는 3세대, 4세대를 떠올리게 했다. 따지고 보면 조조나 유비 그 누구도 위, 촉, 오 세 나라를 통일하지 못하고 결국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이들이 만약 삼국통일이라는 꿈이 아닌 현시대의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이었다면, 혹은 함께 기업을 운영하는 인재였다면 이것만큼 큰 전력이 있을까 하는 재밌는 상상도 해보게 되었다.

 

인재는 인재를 알아보는 법이라고 했던가? 2부에는 적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제거해야만 하는 아까운 인재들이 대거 목숨을 잃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난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계략과 지략이 오고 가는데, 제갈량이 유비를 처음 만날 때부터 사용하던 3가지 책략 또한 유용하게 사용되면서 위험한 상황을 여러 차례 넘기게 된다.

 

이는 자신을 신격화하는 것, 심드렁한 판매자 책략, 격장법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위기 탈출에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2부의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져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1부에서 긍정적 심리효과에 대한 분석들이 다수를 이뤘다면, 2부는 바뀐 분위기처럼 부정적 요소에 대한 지혜와 깨달음이 담겨있는데 이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이지를 잃어가는 이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이들, 죽음을 앞둔 이들이 건네는 심리학적 교훈! 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수세에 몰리거나 방향을 잃어버리는 등 어려움에 처하는 때가 반드시 존재한다. 이럴 때 2부에 담긴 내용들을 마음에 잘 담아두었다가 적절히 활용해 봐도 좋겠다.

 

 


<나를 갉아먹는 타인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당당함으로 맞서는 지혜>

 

방통과 제갈량은 출사 전 능력이 서로 비슷했고 두 사람에 대한 외부의 평가도 마찬가지였으나 둘의 처지가 달라지면서 방통은 자신보다 훨씬 앞서있는 제갈량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그러다 맞닥뜨린 제갈량의 말 한마디는 방통의 마음에 '상대적 박탈감'을 심어주게 되고 이로 인해 방통은 마음의 평정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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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사회 비교'에 집착하면 자아 가치를 잃게 된다. 제약 조건이나 비교 조건에 의해 자기 능력을 바로 볼 수 없게 되는것이다. 하향 비교든 상향 비교든 자신을 갉아먹는 보이지 않는 잘못된 습관을 과감하게 버리고 당당함을 덧입자.

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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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비교는 자신보다 열등한 대상을 비교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개인의 자아 만족감과 자신감을 향상시킨다.
반대로 상향 비교는 자신보다 우월한 대상을 비교 기준으로 삼기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타인과의 비교보다 나만이 가진 매력에 더 집중하자.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서는 어떤 것에서도 우위에 설 수 없다. 비교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어디서든 당당할 수 있는 힘은 내 안에 있음을 기억하자!

 

 


<외모가 주는 '절대적 위력'을 활용하는 지혜>

 

두 가지 면에서 방통은 제갈량의 상대가 아니었다. 첫 번째는 용모고, 두 번째는 '심드렁한 판매자' 책략에 능숙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서천 유장의 부하 '장송의 사례'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이 두 사례를 통해 외모가 주는 '절대적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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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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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은 자신이 동오의 대도독이 되면 제갈량을 상대로 절대 이길 수 없음을 간파하고, 이 자리에 방통을 추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이미 적벽 전투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준 바 있고 주유 또한 그의 재주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그를 중용하게 되면 제갈량과 막상막하로 겨룰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권을 찾아가 도독 자리를 내놓고 자기 대신 동오의 대도독으로 방통을 추천하고 이에 손권은 기쁘게 응한다.

 

그런데 손권의 청에 가볍게 응하게 되면서 방통은 1차로 주도권을 잃게 되고, 더불어 용모가 제갈량과 너무 비교가 되면서 손권의 마음을 잡지 못하게 된다. 키가 8척에 이르고 얼굴이 관옥처럼 희며 풍채가 신선을 연상케 하는 후광을 지닌 제갈량에 비해 방통은 안타깝게도 못생긴 얼굴을 지니고 있었다. 짙은 눈썹에 들창코, 검은 얼굴에 짧은 머리, 꾀죄죄한 행색은 손권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탐탁지 않아 했던 것이다. 결국 손권은 제갈량의 말처럼 방통을 쓰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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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송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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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유장의 부하 장송은 어리석고 유약한 유장을 못마땅하게 여겨 조조에게 서천을 바치려고 한다. 그래서 여러 구실을 찾아 조조를 만나러 갔는데, 외모가 주는 인상 때문에 조조에게 냉대를 당하게 된다. 

 

장송의 얼굴은 비딱하고 머리통이 뾰족했으며, 코는 주저앉았고 입을 버릴지 않아도 이가 드러났다. 게다가 키도 5척이 채 되지 않는 단신이었다.

 

조조는 그런 볼품없는 모습을 보고 장송을 냉대했다. 이에 장송은 깊은 상처를 입고 빈정거리는 말투를 쓰다가 목이 달아날 뻔했다. 

 

>>외모도 능력이라는 말이 있다. 현대에도 예쁘거나 멋진 외모로 남들보다 좋은 대접을 받거나 후한 평가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죄를 짓고 재판을 받는 이들마저도 외모에 따라 결괏값이 달라지는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는 종종 전해 듣는다. '내실'도 중요하지만 '외적'인 매력 또한 중요함을 잊지 말자.

 

 


<'머리부터 들여놓기 기법'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루는 지혜>

 

상대방에게 큰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면 오히려 상대방이 죄책감을 느낀다. 그때를 틈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바로 역 단계적 요청 기법이다. 즉 '머리부터 들여놓기 기법'이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은 죄책감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보상심리로써 작은 요구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 기법을 쓰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미 요구할 사항을 생각해 둔 상태에서 일부러 상대방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지나친 요구를 한다. 이에 상대방은 틀림없이 거절할 것이고 이에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작은 요구를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상대가 반드시 들어줬으면 하는 것을 요구해서 거절당하더라도 곧바로 포기하지 않는다. 처음에 요구했던 것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면 흡족한 결과는 못 얻겠지만 적어도 그보다 작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제갈량이 이를 활용해 유비에게 '한중왕'에 오르라고 한 것은 '머리부터 들여놓기 기법' 중 두 번째 방식에 해당된다.

 

>>영화에서 가끔 보게 되는 기법인데, 상대방의 죄책감을 활용한 보상심리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다. 제갈량은 자신의 안위나 욕심보다 유비와 촉한을 위해 이 기법을 사용했다. 사람의 심리를 역으로 이용하는 한 수 앞을 바라보고 활용한 지혜라고 볼 수 있다.

 

 


<큰 보상보다 책임감을 통해 동기를 심어주는  '불충분 정당화 효과'의 지혜>

 

죽기에 앞서 유비는 제갈량에게 아무런 이득도 주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책임을 다하게 만들었다. 이를 '불충분 정당화 효과'라고 하는데 대가가 너무 적은데도 어쩔 수 없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경우 내면의 인지 부조화가 유발되면서 효과가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는 이러한 인지 부조화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도의나 책임 등 다른 비물질적 동기를 활용해 이런 불균형을 메우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자신의 아들 유선과 지배욕이 강한 제갈량을 너무 잘 알았던 유비였기에 그는 아무런 보상 없이도 스스로 죽을 때까지 제갈량을 일하게 만들었다. 

 

>>이는 실제 실험을 통해서도 그 효과가 입증되었는데 오히려 보상이 적은 경우 더 책임감을 가지고 알아서 일하게 만들었다. 이유가 필요 없는 것이 가장 좋은 이유라고 말할 수 있다.

 

 


<우연을 기회로 만드는 지혜>

 

제갈량은 격장계를 활용해 고정을 이용해 옹개와 주포를 죽이게 만들었다. 결국 반란을 일으킨 세 사람 중 다른 두 사람이 고정의 손에 죽임을 당한 것이다. 경위야 어찌 되었든 결과적으로 그(고정)는 운이 좋았던 셈이다.

 

이 일로 제갈량은 고정을 태수로 임명하고 악환을 아문장으로 삼아 익주를 지키게 했다. 고정은 과연 제갈량의 말대로 충의지사가 되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우연이었다.

 

=====
운명을 바꾸는 것은 종종 우연한 사건이다. 어제 읽은 한 권의 책, 지금 만난 한 명의 사람, 순간에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이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전환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이나 스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집중해 보자.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린다.

1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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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스치는 작은 것에 우리가 바라는 기회가 닿아있을 수도 있다. 종종 운명은 별것 아닌 것에서 시작되고, 마치 우연처럼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또 다른 가능성의 기회를 포착하고 싶다면 가까이에 있는 주변부터 살펴보자.

 

 


<운명론자를 피하는 지혜>

 

제갈량은 다 쓰러져 가는 묘당안 낡은 장군상에 절을 한다. 그러면서 신령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빈다.

 

이제까지 모든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했던 그가 네 번이나 맹획을 사로잡고도 굴복시키지 못하게 되자 자신의 권위가 위협받고 있다고 느꼈고 이로 인해 무력한 상황을 타파할 방법으로 자신의 통제권을 신에게 넘겨주게 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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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은 극단적으로 무력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탈출구다. 그만큼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말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진 능력이 무력하다고 느낄 때 신적 메시지에 의지하게 된다. 바로 이때 운명론자가 된다.

142페이지 中
=====

 

>>종교를 맹신하고 깊이 빠져드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무기력증이나 외로움 등의 극한 상황에 처해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절실하고 무력하기 때문에 미신에 기대는 것이다. 자신에게 후광효과를 입혀 마치 신격화했던 제갈량마저도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자신의 통제권을 신에게 넘기는 상상도 못할 행동을 한다.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운명론자를 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반대되는 행동과 마음가짐으로 스스로 믿음을 갖고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를 극단적인 감정에 몰아넣지 않도록 평소 심리상태를 잘 체크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수십 년 동안 권력의 정점에 있었으나 청렴하기로는 세상 일등이었던 제갈량. 평생 권력의 꼭대기에서 승승장구하며 신처럼 세상을 호령할 것 같았던 그도 싫어했던 위연에게는 각종 모함과 거짓 날조, 시한폭탄을 심어두어 끝까지 견제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또한 투자의 함정에 빠져 나중에는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북벌에 '올인'하는 감행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나중에 사마의가 두각을 나타내면서부터 제갈량은 시시때때로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1부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제갈량의 인간미를 2부에서 만나게 되면서 제갈량 역시도 사람이었다고 느끼게 된다. 시련과 좌절, 마침내는 자신의 통제권마저 신에게 넘겨주게 되는 제갈량의 모습을 통해 감히 범접할 수 없었던 제갈량의 이미지는 어느새 산산이 조각나기 시작한다. 그럼으로 인해 그의 군 통제권이나 여러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총명했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신의 능력을 탁월하게 빛낼 줄 알았던 제갈량. 비록 마지막까지 찬란함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더 인간미가 느껴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유비에 대한 충성심과 책임감에 죽는 날까지 후대를 위해 남긴 군사 유산과 정치 유산은 그래서 더 위대하게 다가온다.

 

자신의 능력을 한껏 끌어올려 스스로 빛을 낼 줄 알았던 제갈량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의 삶에도 다양하게 적용해 보고 활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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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반짝이는 행복을 줄게
스텔라박 지음 / 부크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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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포근 따뜻함이 느껴지는 일러스트 에세이를 보면서 에너지를 충전해 본다. 친구들의 첫 소개 페이지부터 어쩐지 마음에 쏙 들어 자꾸만 들여다보게 된다. 스티커나 복슬복슬한 인형으로 제작되었어도 사랑을 많이 받았겠다 싶다.

 

책의 구성은 작가의 감성이 담긴 일러스트와 글로 꽉 차 있는데, 스토리는 여섯 명의 강아지 친구들의 일상과 친구 간의 이야기가 주로 담겨 있다. 여기에 더해 다람쥐 친구들과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고양이 친구도 등장한다.

 

함께 하는 것의 즐거움과 나누는 것에 대한 기쁨, 그리고 일상 속 가까이 있는 행복에 대해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찾고 있는 기쁨과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너무 먼 곳만 바라보며 애타게 찾을 게 아니라 나와 내 주변에서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

 

좋아하는 것을 하는 기쁨에서, 친구와 나누는 마음에서, 생활 속 작은 습관에서, 아침에 눈을 뜨고 햇볕을 쬐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

 

잔잔하게 그려지는 일상은 조금 허술하고 때론 서툴지만, 완벽하지 않기에 더 소중하고 즐겁다. 매일이 새롭고 풍요롭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에너지와 온기로 가득 차 있다. 그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겨본다.

 

때때로 찾아오는 울적함과 슬픈 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마음을 나누는 친구들이 곁에 있기 때문이다. 저마다 가진 특성과 취미는 서로에게 안식과 위로를 준다. 다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스텔라 마을>에서 함께이기에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반이 되는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더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 하나로 달려갔는데
내 마음과 꼭 닮은 예쁜 마음을 받아 왔어.

"율무야, 방금 내가 따온 별이야.
너에게 제일 빛나는 별을 줄게!"

"고마워 모카야. 나도 내가 가져온 하트 중에서
가장 따뜻한 하트를 너에게 줄게!"

23페이지 中
=====

 

예쁜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가슴에 남은 글귀다. 제일 빛나는 별과 가장 따뜻한 하트! 서로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나는, 당신은 상대방에게 나눌 수 있을까? 나의 소중한 마음을 전하니 그와 닮은 또 다른 소중한 것이 되돌아왔다. 이것을 주고받을 때의 기분이 고스란히 느껴져 어쩐지 기분이 말랑말랑, 포근포근해진다.

 

 


=====
머릿속이 복잡해서 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모든 걸 잠시 내려놓고 쉬는 것도 방법이다.

2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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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하거나 조급증이 일 때, 어쩐지 일이 손이 잡히지 않을 때는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휴식을 취해보자. 때로 멈춤이 정답일 때가 있다.

 

 


=====
한 음 한 음 부르다 보면
어느새 하나의 선율이 되어 울리듯
우리의 여정도 때로는 하나씩 있는 음표처럼
때로는 여러 음이 겹쳐져 있는 화음처럼
오선지 위에 저마다의 특별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어.

 

그러니 가끔은 제자리에만 있는 것 같더라도
다음에 이어질 음악을 위해 쉼표를 그려 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걸 잊지 마.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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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자신의 삶을 타인과 비교하며 속도에 조급증을 낼 때가 있다. 각자 사는 방식은 모든 다른데 어쩐지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자꾸 채찍만 휘두르게 된다. 그럴 때 꼭 이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자. '잘하고 있어!'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아도 모든 순간 한 겹 한 겹의 경험과 삶이 덧대어져 삶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자.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오선지에 음표와 쉼표를 그리듯 그렇게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쉼도 경험이고 꼭 필요하다는 것을,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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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는 건
그동안 내가 만나 온 모든 인연과
겪어 온 수많은 일들
그리고 그 시간을 걸어온 나 자신이야.

 

오래가는 깊은 인연도 얕은 인연도
행복한 일도 힘들고 후회되는 일도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저마다의 의미를 담아
지금의 나를 온전하게 만들어 주는 순간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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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를 만드는 건 행복과 기쁨을 포함한 세상 모든 경험이라는 걸 반드시 기억하자. 역경과 고난 또한 삶의 좋은 자양분이 되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경험과 깨달음을 준다. 이 모든 것들은 나의 삶에 저마다의 의미를 담아 나의 내면을 채우고 생각에 깊이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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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내게는 몇 가지 특별한 습관이 있어.
매일 다른 스카프를 매는 것도 그중 하나야.
짧은 순간이지만 스카프를 매면서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정리하거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면
자신을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습관을 만들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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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나만의 작은 루틴을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 어쩌면 생각지 못한 이 행동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화가 나는 순간, 슬픈 순간,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 하루를 마감하는 순간 작은 습관 하나가 망칠 뻔한 소중한 하루를 기분 좋게 매듭지어 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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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어딘가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시작하기 전에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우선 시작해 보자.
그렇게 하다 보면 고민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큰 즐거움을 안겨줄 수도 있고, 어렵고 힘들어 끝마치지 못했더라도 그 자체로 나에게 또 하나의 경험이 되어 먼 훗날 도움이 될 때가 분명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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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문득 시작이 어려워 쩔쩔맬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그냥 시작하는데 답이다. 막상 시작해 보면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나, 즐기면서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막연히 느껴졌던 두려움과 막막함 혹은 완벽한 결말에 대한 부담감이 씻겨나가며 어느새 결론에 도달하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설사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고 해도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이나 배움이 남아 꽤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 크고 작은 경험은 후에 어떤 식으로든 또 나름의 쓸모를 다하기에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 보자!

 

 


 

보기만 해도 어쩐지 자꾸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는 일러스트다. 이 일러스트를 보면서 싫어하는 일들에 반대로 나만의 좋아지는 이유를 붙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를테면 찬바람에 온몸이 꽁꽁 어는 겨울이 싫은 경우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를 덧붙여 생각해 보는 것이다. 첫 번째, 따끈따끈 호호 불며 먹는 군고구마를 먹을 생각에 기다려지게 된다. 두 번째,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길거리의 달콤한 붕어빵을 맛볼 수 있기에 기다려진다. 세 번째, 새콤달콤한 귤을 이불 속에서 까먹는 재미를 맛볼 수 있기에 기다려진다.



이렇게 나만의 이유를 찾아서 점차 좋아하는 것들을 넓혀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그 모든 것들이 내 마음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역시 내 마음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스쳐가는 별것 아닌 하루를 사랑하고 아끼며 소중한 것들로 가득 채워보자. 수많은 다른 길을 가면서 넘어지고 달려가고, 때론 멈추고 돌아 나와도 좋다. 그 모든 날들은 내 안에서 반짝임으로 특별하게 자리하고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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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모로코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책과 다큐, 잡지, 영화를 통해 접했던 모로코. 어딘가 묘하고 독특해서 더 눈길이 많이 갔었는데 여러가지로 쉽게 방문하기 어려워 더 여행지로 갈증이 났던 곳이기도 하다.

 

활자로 표현되는 모로코는 사막과 몽환적인 분위기, 도시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구불구불한 골목이 인상적인 나라로 표현되어 있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경지로 은근히 기대감을 높이는 나라 중 한곳이었다. 다큐나 잡지, 영화등지에서 가장 많이 봤던 염색공장이 모여있는 페스의 테너리는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 색달라 눈길이 갔던 곳이다.

 

또 온통 파란색으로 마을이 꾸며져 있어 마치 스머프 마을을 연상시키는 쉐프 샤우엔은 사진찍기 좋은곳으로 눈동장을 쾅 찍어뒀던 곳중에 하나다. 그 밖에도 소설이나 영화에서 도시 이름이 자주 등장해 친근하게 느껴졌던 카사블랑카와 마라케시. 그리고 어린왕자 소설책에도 등장하는 사하라사막은 어쩐지 두려움과 동경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이렇듯 상상과 영상, 사진만으로 접했던 곳이었기에 더 궁금했던 모로코를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직접 여행을 가는 느낌으로 꼼꼼히 읽어보았다. 가고 싶은 관광지에 대한 정보는 물론, 모로코 역사와 이슬람에 대한 지식까지 살펴보고, 그러다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 유튜브의 영상도 추가로 찾아보았다.

 

이제 그 대장정의 길을 본격적으로 떠나보려 한다. 긴 시간 모로코 곳곳을 장기간 여행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떠나보자!

 

 


<잠깐! 미리 살펴보는 단어의 의미>

 

▶메디나: 이슬람 도시에서 구시가지 전체를 메디나라고 부른다. 메디나는 아랍인과 베르베르인들이 만든 주거지이자 생활터전, 구불구불하고 화려한 색상의 생활공간이 많다.
▶카스바: 메디나 안의 성채가 있는 구 시가지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개념상으로 "메디나 > 카스바"라고 생각하면 된다.
▶리야드: 모로코의 전통양식 집

 

<About 모로코>

 

▶빨간 바탕에 초록색 선으로 그려진 5각별의 국기로, 붉은색은 모로코 국민의 조상인 알라위트 가문의 깃발색에서 유래 되었으며 순교자의 피와 왕실을 의미하며, 초록색은 평화와 자연을 의미한다. 별의 5각은 이슬람교의 5가지 율법을 나타낸다.
▶지형은 아틀라스 산맥과 사하라 사막을 기준으로 모로코의 국경이 형성된다.
▶모로코의 가장 큰 도시는 카사블랑카로 약 5백명이 살고 있다. 
▶인구의 상당수는 아랍과 베르베르인들이다.
▶아랍어를 사용하지만 베르베르어와 프랑스어도 널리 사용된다.
▶모로코는 크게 건기철(5~10월)과 우기철(11월~4월)로 나누어진다. 지역별로 기후의 특성이 뚜렷하며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기는 4~5월의 봄과 10~11월의 가을이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북서쪽 끝에 있는 나라로, 북쪽으로는 지중해, 서쪽으로는 대서양, 동쪽으로는 아틀라스 산맥이 둘러싸고 있다.
▶모로코는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다리 구실을 해 왔다. 유럽과 아프리카의 문화가 뒤섞여 발전했기 때문에 모로코의 문화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모로코인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으며, 모로코 왕은 정치뿐만 아니라 종교적으로 이슬람을 지키는 최고의 지도자이다. 그래서 모로코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은 나라다. 왕가는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속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왕을 존경하고 따른다.

 

<About 이슬람교>


▶이슬람교는 '스스로 순종하다'라는 뜻으로, 유일신 알라의 뜻에 순종하는 종교라는 의미이다.
▶570년 아라비아 반도의 메카에서 태어난 무함마드에 의해 성립된 종교로 무함마드는 대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신에게 계시를 받았다.
▶그는 유일신 알라에 대한 신앙을 강조하고 최후의 심판과 죽은 자의 부활이 가까워졌다는 가르침을 전하기 시작했다.
▶메카 사람들은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탄압받게 되면서, 메카를 떠나 메디나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서 이슬람 공동체인 움마가 탄생한다. 움마는 신앙심과 형제애로 모인 종교적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로써 이슬람교의 믿음과 의례의 기본 틀이 정립된다.
▶이후 메카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무함마드는 다시 메카로 돌아온 후 숨을 거두었고, 이후 무함마드의 뒤를 이은 지도자들에 의해 주변의 여러 나라로 확산된다.
▶이슬람교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다섯가지 율법은 5가지의 실천을 말한다.
1. 신앙고백: 이슬람교도들은 예배 때나 일상생활에서 이 신앙 고백을 수없이 되풀이 한다.
2. 알라에 대한 예배: 매일 하루 5번 하던 일을 멈추고 메카를 향해 절을 하면서 예배를 드린다.
3. 희사: 자신 재산의 소유권은 자신들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슬람교도들은 일부 재산을 남에게 희사하면 나머지 재산은 정화된다고 믿는다.
4. 단식: 단식기간은 이슬람 달력으로 9월인 라마단 달이다. 해가 떠서 질 때까지 아무것도 먹을 수 없으나, 해가 진 후부터 다시 뜰때까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5. 메카순례: 건강과 경제 사정이 허락하는 한 일생에 한 번은 메카로 순례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모로코에 대한 궁금증! Q&A>


Q. 당나귀를 모로코에서 많이 보게 되는 이유
A. 당나귀는 힘이 세고 날마다 물을 마시지 않아도 견딜 수 있다. 그래서 사하라 지역이 완전히 사막이 되기 전에 무역품을 나르는데 많이 이용했다.

 

Q. 베르베르족이라고 불린 이유는?
A. 로마 제국이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기존 주민을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베르베르족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모로코에서 자주 등장하는 메디나 이해하기>


▶메디나는 아랍어로 '도시'라는 뜻으로 지금은 모로코의 구시가를 뜻한다. 
▶옛 도시 메디나를 만드는 방법(도시계획방법)
1. 도시계획을 세울때 이슬람 사원을 가장 먼저 만든다. 이슬람교는 종교생활을 가장 중요시 하기 때문이다.
2. 사원을 중심으로 부속건물을 만들면서 하나의 생활공간이 만들어진다.
3. 생활공간에 맞추어 골목을 만들고 일상생활을 꾸려간다.
→목욕탕: 오전에는 남성, 오후에는 여성이 사용하여 한 장소를 시간대로 나누어 남, 여가 이용한다.
→모로코 주식인 홉스는 정부에서 가격을 통제하고 있어 가난해도 홉스를 먹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금속 공예는 모로코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특히 은 세공 작품들이 많다.
→메디나 안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는 개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것은 그들의 공동체 의식과 공동사회를 의미한다.
→코란학교에서는 우리의 옛 서당처럼 선생님이 선창하면 학생들은 후창하며 코란의 구절을 외운다.

 

<모로코의 지리적 특성! 북아프리카 문화 이해하기>


▶북아프리카는 아프리카지만 유럽의 문화를 많이 받아들였고, 이슬람교를 믿기 때문에 유럽과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전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모로코를 여행해야 수월하다.
▶북부 아프리카에는 아랍인들과 베르베르족이 함께 살고 있다. 베르베르족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에 살아온 원주민으로 아랍인들과 함께 살면서 아랍어와 이슬람교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베르베르족의 고유한 문화는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모로코의 즐길거리!>


1. 모로코의 음식
▶모로코는 아랍음식과 지중해 음식이 조화를 이루면서 독특하고 다양한 음식이 많은데, 자연환경이 좋아 음식 재료가 다양한것도 한몫을 한다.
▶오랫동안 왕조가 이어져 궁중 요리가 발달했으며 베르베르, 아랍,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세련된 음식맛을 자랑한다.
▶카페는 매우 많지만 남자손님이 주를 차지하며 여성들은 페이스트리 가게에서 커피를 주로 마신다.
▶이슬람국가에서는 맥주를 마시는 것이 금지되어 있지만 모로코에서는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모로코 음식은 크게 두가지로 타진과 쿠스쿠스로 나뉜다. 타진은 고기와 야채를 섞어 찐 요리이고, 쿠스쿠스는 밀가루를 비벼 만든 알갱이를 넣어 만든 요리이다.

 

2. 모로코의 축제


◎무셈축제
모로코의 토속적인 축제 중 하나로 대표되는 축제가 바로 무셈 축제다. 이 축제는 이슬람의 신비주의인 수피즘과 관련이 있다. 무셈 축제 때에는 다양한 민속춤 등 인상적인 볼거리가 많다.

 

◎헤지라
이슬람교의 새해를 헤지라라고 하는데 메카에서 메디나로 옮겨 가서 이슬람 공동체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라마단
이슬람력의 아홉 번째 달은 '라마단'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 무함마드가 알라의 첫 번째 계시를 받았다고 믿기 때문에 라마단 기간을 특별하게 생각한다. 이슬람교도들은 이 기간에 금식을 한다.

 

3. 모로코 쇼핑
▷모로코의 전통 신발인 바부시와 발가
▷모로코 남자의 전통의상 질레바
▷아르간 오일: 모로코 남서부에서만 나는 희귀종인 아르간 나무 열매를 짜서 만든 오일로 피부보습 뿐만 아니라 피부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줘서 여드름이나 염증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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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헤르(Tang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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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최북단에 있는 탕헤르는 지브롤터 해협과 맞닿아 있어 예부터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주요 거점으로 다양한 문화가 혼재한다.
▶지금은 모로코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무역의 중심지이다. 어업과 조선업, 방직업 등이 발달했고,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페스, 카사블랑카 등 주요 도시를 잇는 도로와 철도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국제공항도 있다.

 

■메디나
▷흰색 성문을 통과하면 광장과 전혀 다른 클래식한 아랍 세상이 펼쳐진다. 마치 현대에서 중세로 순간 이동을 한 것 같다.
▷다른 도시의 메디나와 비슷하지만 고즈넉한 항구의 분위기가 느껴져 묘한 느낌을 준다.

 

■미국 공사관 박물관
▷모로코를 주제로 한 17~20세기까지의 회화와 판화 작품을 수집해 놓았다.

 

■헤라클레스 동굴
▷예부터 유럽과 아프리카가 붙어 있었으나 헤라클레스가 힘으로 떼어버리고 돌을 하나 던졌는데 구멍이 생긴곳에 동굴이 생겼다고 전설로 알려지는 곳이다.
▷이 동굴은 아프리카 대륙을 나타내는데 아프리카대륙이 바로 보인다고 하는 사람과 아프리카 대륙이 거꾸로 되어 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카스바
▷지브롤터 해협을 보고 싶다면 '카스바'로 가자.
▷카스바는 메디나 안의 성채가 있는 곳을 말하는 용어로, 카스바에 오르면 항구와 지브롤터 해협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탕헤르(Tangier)에서 다녀올 수 있는 1일 투어>

 

●쉐프샤우엔
▷파란색의 테마를 가진 곳으로, 골목마다 짙은 파란색을 볼 수 있고 심지어 택시도 파란색이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도시다.

 

●테투안
▷한때는 해적의 본거지였으며 20세기 초반에는 스페인이 점령하기도 했다.
▷아랍어와 프랑스, 스페인어가 혼용해서 쓰인다.

 

●세우타
▷스페인어로 'CEUTA'로, 아랍어로는 'SEBTA'로 표기한다.
▷테투안에서 세우타까지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아실라
▷대서양 연안의 아실라는 북서부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패키지 여행상품에서 빼놓지 않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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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샤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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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북서부 산 중턱에 있는 리프 산맥의 푸르고 하얀 아기자기한 예쁜 마을로, 건물과 골목이 온통 파란색으로 칠해진 것이 특징이다. 현재 모로코의 대표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19세기까지만 해도 외부의 출입이 제한된 요새도시였다.

 

※왜 파란색의 마을이 생겨났을까?
종교박해를 피해 온 유대인들이 신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로 집의 외관을 하늘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칠했는데, 그러면서 지금의 쉐프샤우엔이 만들어졌고, 이후 무어인들이 피난을 오면서 번성하게 되었다. 현재는 유대인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아직도 집들은 그들의 전통과 벌레를 막기위한 목적으로 파란색을 유지하고 있다.

 

■전망대
▷구 시가지는 4개의 구역으로 나뉘며 각각 아랍, 유대, 안달루시아 등이다. 각 구역마다 조금씩 다른 색의 집이 지어져 있는데 이런 쉐프샤우엔을 한눈에 보려면 전망대로 가야 한다.
▷푸른색과 하얀색의 마치 동화속 같은 시가지는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는데 한적하게 사진을 찍으려면 오전시간대가 좋다.

 

■골목
▷조그만 마을 전체가 바로 관광지이기 때문에 많은 골목과 계단을 천천히 걷는 것이 가장 좋다.
▷마을 전체가 파란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해 어디에서 찍어도 그대로 멋진 사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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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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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국경을 나누게 되는 중요한 장소인 아틀라스는 하이 아틀라스 산맥이 모로코를 중심으로 뻗어 나가고, 북쪽에 미들 아틀라스 산맥이 있고, 남쪽에 안티 아틀라스 산맥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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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크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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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메크네스는 페스로 오가는 중에 만나는 작은 도시로 하루면 둘러볼 수 있다.
▶중북부에 있는 메크네스는 성과 방어 시설을 갖춘 성채도시로, 구시가의 중심은 거대하고 화려하게 장식된 밥 엘 반수르다. 이곳은 이스마엘의 17세기 제국의 도시 관문이었던 장소이다.
▶올리브와 포도 등이 많이 재배되며 특히 메크네스에서 제작되는 양탄자는 모로코에서도 매우 유명하다.

 

<메크네스에서 다녀올 수 있는 투어>

 

●볼루빌리스
▷로마유적지가 모로코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곳이다.
▷'morning glory'라는 의미로 1997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인상적인 건물들로 유명하다.
▷볼루빌리스는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후 40년까지 이곳을 수도로 삼았던 모리타니아 왕조시대에 이미 방어용 성벽을 갖추었다. 당시 이곳은 카르타고-헬레니즘 양식에 따라 도시배치를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미스테리한 부분은 로마가 건설한 이 도시가 3세기부터 9세기까지 베르베르족에게 넘어가게 된 것이다.
▷볼루빌리스의 건물들은 청회색의 석회를 사용해 지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수많은 모자이크 바닥으로 유명한데, 형태와 주제가 생생하고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볼루빌리스는 로마제국 변경에 있는 잘 보존된 식민 도시의 예로 선사시대에서 이슬람 시대까지 10세기 동안의 몇몇 문명을 대표하는 고고 유적들이 이곳에서 발견되어 가치가 높다. 유적들을 통해 이곳에 살았던 인류의 창조적 정신을 볼 수 있다.

 

●이프란
▷베르베르어로 '동굴'이라는 뜻으로, 아틀라스 산맥에 자리 잡은 동굴로 유명했다고 한다.
▷지하자원이 많아 프랑스 식민시대부터 지하자원을 노린 개척자들이 몰려들면서 고지대에 유럽식의 집을 짓기 시작했다.
▷눈이 쌓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삼각형의 뾰족한 집을 만들고 스키장도 만들어지면서 '모로코의 유럽'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믈레이 이드리스
▷모로코 북부 메크네스 타필라레트 지방의 이슬람 성지 순례지로, 제르훈 산에 위치한 두 개의 높은 언덕에 위치한다. 
▷예언자 무함마드의 증손자이자 알리의 손자인 물레이 이드리스 알 아크바르가 설립한 도시로 그의 이름에서 지명이 연유되었다.
▷현재는 이드리스 왕의 무덤으로 유명하며 성지 순례지로 해마다 수많은 무슬림이 찾아온다. 현재는 무슬림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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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Fes, 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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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중북부 산기슭에 자리한 페스는 천 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였던 미로 도시이다.
▶모로코에서 가장 오래된 제국의 도시로 여러 차례 모로코의 수도였으며, 페스의 주민들은 모로코의 문화, 정신적인 수도라고 생각하고 자랑스러워한다.
▶모로코 여행의 볼거리중 단연 최고로 꼽을 수 있는 도시인 페즈는 오랜전통이 살아있는 이곳의 메디나 즉,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좁은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온 천지가 바자르이고, 주택가이고, 모스크, 기념품점이다.

 

■블루게이트
▷페즈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의 블루 게이트는 밥 보우 제로우드라고도 부르며, 메디나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르게 하는 출입문이다.
▷무어 스타일로 지어졌으며 3개의 대칭 말굽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면은 기하학적 서예 및 꽃 장식을 기반으로 한 장식이 풍부한 디자인과 파란색을 기반으로 한 다색 유리 타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테너리
▷가죽 염색장 사진으로 유명한 곳으로, 특유의 이색적인 풍경 때문에 전 세계 사진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드는 출사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네자린 나무공예 박물관
▷곳곳을 채운 나무 공예품이 아름다움 모로코 예술의 정수로 나무로 채운 공예품으로 건물을 채웠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타린 메데르사
▷문가 기둥 사이의 흘림 양식이 특히 이목을 끄는 박물관이다.
▷이슬람 박물관을 방문하기전 기초 지식이 있어야 이슬람 미술을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툼 데 메레니디
▷고대부터 내려온 무덤이 모여 있는 고대유적으로, 위에서 보는 페스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어 한번은 찾을만한 곳이다.

 

■카이라우네 모스크
▷페스에서 가장 신성하고 종교적인 장소로 학생들에 대한 이슬람 교육과 역사적인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다른 나라의 모스크와 모양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여행방법이다.

 

■메데르사 엘 아타리네
▷특별히 아름다운 메레니드 장인의 솜씨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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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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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연안에 접해 있는 조용한 느낌의 항구도시로 모로코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로 왕이 머무르는 왕국과 정부 기관, 의회등이 있다.
▶섬유공업이 발달하여 양탄자와 담요 등의 제품이 많이 생산된다.

 

■모하메드 5세의 묘
▷라바트 동쪽에 있는 12세기에 지어진 하산 탑과 모하메드 5세 왕릉은 경건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묘로, 건물의 외관과 실내 장식이 매우 아름답다.
▷북아프리카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라바트의 유적은 관심의 대상이 될것이다.

 

■하산 타워
▷라바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현재는 미완성으로 남은 정사각형의 건축물이다.
▷이곳의 백미는 해지는 일몰 때 내려다보는 시내풍경이다.

 

■모하메드 6세 박물관
▷모로코 국립 현대 미술관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리는 곳으로, 현대적인 미술관이 눈에 띈다.
▷회화 작품이 인상적으로 색채는 더 화려하며 눈길을 사로 잡는다. 사진촬영은 일부만 가능하다.

 

■카스바 우다이아
▷라바트 북쪽 성채인 카스바 우다이아는 예전에는 곡물창고로 쓰였지만 지금은 라바트 시민들의 휴식장소이다.

 

■라바트 근교의 셀라
▷셀라는 모로코의 옛 모습과 냄새, 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곳으로 성벽 안에는 메레니드 메데르사가 있고 모스크가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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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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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는 집, 블랑카는 흰색이라는 뜻으로 하얀집을 의미하며, 대서양 연안에 있는 모로코 제1의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이 대부분 이 도시를 통해 이루어지며 섬유, 전자, 통조림, 음료 등의 공업이 발달했다.
▶도시 외곽에는 국제공항이 있고, 철도와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카사블랑카는 상업도시이면서 세계적인 휴양도시로도 유명하다.

 

■하산 2세 모스크
▷카사블랑카의 상징으로, 비 이슬람교도에게도 공개되는곳이다.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입장이 가능하며 모로코에서는 가장 크고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사원이다.
▷뚜껑이 열리는 지붕이 인상적이다.

 

■마흐카마 두 파차
▷무어 스타일의 아름다운 술탄의 궁전으로 내부는 분수와 아름다운 정원의 궁전을 가지고 있으며 모자이크와 조각으로 건축물을 장식하고 있다.

 

■카사블랑카 대성당
▷독립 후에 남아있는 가장 눈에 띄는 성당중 하나로 전형적인 로마 카톨릭 성당으로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

 

■모로코 노틀담 교회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에 특이하게 가톨릭 교회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다.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에 프랑스 파리의 노틀담 성당을 본 따서 비잔틴과 고딕양식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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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사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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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배낭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변 마을 중 하나다.

 

■살라스
▷마을에서 바다를 향해 지어진 성벽을 따라 거의 대부분 길을 산책할 수 있으며 그 안에 있는 성채인 살라스는 낮 동안만 들어갈 수 있다.

 

■성벽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통치의 영향으로 유럽적인 풍경과 이슬람이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냄과 동시에 무너진 성벽도 함께 확인된다. 

 

■시타델
▷대항해 시대의 포르투갈부터 스페인까지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벽과 대포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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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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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모나코' 같은 분위기를 나타내는 현대적인 도시로, 지진 이후에 완전히 재건되어 일상적인 모로코라는 상식의 규제에서 벗어난 다른 매력을 주는 도시이다.

 

■아가디르 비치
▷아틀라스 산맥을 여행하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기도 하다.

 

■아가디르 카스바
▷성채라는 뜻의 카스바는 옛날에는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이었지만, 현재는 가장 높은 곳에서 전망을 볼 수 있는 주요 관광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타그하자트 비치
▷서퍼들에게 최근에 각광을 받는 비치로 낙타를 타고 비치를 걸어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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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 이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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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여행에서는 거의 방문하지 않는 도시로, 풍경을 혼자서 즐기고 싶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곳이다.

 

■레그지라 비치
▷해변의 모래사장에 뚫려있는 커다란 구멍이 너무나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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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케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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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중남부에 있는 고대 도시로 9세기 베르베르인의 수도로 건설한 모로코에서 페스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으로 건물들이 모두 붉은 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붉은 도시'라고 불린다.

 

■제마엘프나 광장
▷코브라와 노란 버마뱀 등의 뱀쇼를 볼 수 있으며, 헤나를 하는 등 과거 모로코 시민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활기찬 분위기의 광장이다.

 

■마라케쉬 시장
▷마라케쉬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좁은 골목에 거미줄처럼 얽힌 시장은 걸어도 끝이 없는 미로 같다.

 

■엘 바디 궁전
▷아랍어로 '비견할 데 없는' 이라는 뜻을 가진 엘 바디 궁전은 완벽한 궁전으로, 정원을 가운데 두고 사방으로 건물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화려하게 장식한 수많은 방과 대리석이 깔린 바닥에 눈이 간다.

 

■코트비아 모스크
▷이슬람교도만 입장이 가능하며, 알모하드의 유명한 세 회교 광탑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사디아 인들의 무덤
▷마라케쉬에 있는 사디아 인들의 무덤으로 마라케쉬의 황금시대를 통치했던 라디나스티에 사다니안의 남은 흔적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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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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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아 계곡/자고라
▷드라아는 오아시스와 비슷한 팔레라이스 지역과 바위로 울퉁불퉁한 인상적인 사막의 절벽 사이를 흐르면서 수십곳의 독특한 붉은 색 카스바(메디나 안의 성채가 있는 구 시가지)를 지나친다. 
▷자고라의 매력은 낙타를 타고 사하라 사막으로 떠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말네 두 다데스/다데스 협곡
▷높에 솟은 황토색 절벽과 환상적인 바위 형상들을 볼 수 있는 다데스 협곡은 뛰어난 자연 경관 중 하나다.
▷길을 따라서 요새화 된 성채인 멋진 코소르 유적에 현재도 사람이 살고 있다.

 

■팅히르
▷모로코 남부의 작은 마을로 모로코 북쪽에 있는 탕헤르와 헷갈리기 쉽지만 엄연히 다른 마을이다.
▷척박한 사막 마을에 물을 끌어와 대규모 논과 밭을 조성한 전원 마을이다.
▷모로코 명품 카펫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이트 벤하두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 중턱에 있는 요새 마을로, 건물들이 진흙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모양과 구조가 옛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토드라 협곡
▷협곡의 붉은 바위는 보는것만으로도 아찔하다.
▷협곡 사이로는 맑은 개천이 끊임없이 흘러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지각변동으로 생긴 이 협곡은 '북아프리카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린다.

 

■메르주가 모래 언덕
▷모로코에서 유일한 사하라 사막 모래 언덕인 에르그 체비가 있는곳으로, 풍경의 언덕은 때에 따라 분홍색에서 금빛으로, 다시 붉은 빛으로 색을 바꾼다.

■메르주가 사막 투어
▷메르주가는 사하라 사막으로 가는 관문으로, 들어가고 나올때 낙타를 타고 이동한다.

 

■아틀라스 산맥
▷아프리카 북서부, 동서로 길게 뻗은 산맥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길다.
▷특유의 장엄한 절경이 일품이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과 종교, 그리고 생활모습까지 이색적이고 남다른 문화를 가진 모로코를 둘러보면서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다는 것에 놀라웠다.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부터, 고대의 모습을 간직한 메디나와 도시마다 특색이 다른 환경까지. 유럽과 아프리카의 문화가 섞이고, 여기에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더해지니 상상치 못했던 세상이 펼쳐지는 듯하다. 특히 이슬람 문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접할 수 없는 문화이다 보니 더욱 더 새롭게 다가오는 듯하다.

 

낙타를 타고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을 걸어보고, 또 거기서 보드를 타고 놀다가 밤에는 깜깜한 어둠속에서 별을 감상하는 낭만은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설렘을 안겨준다. 미로같이 이어지는 골목골목을 두서없이 거닐며 모로코의 여기저기를 배회해 봐도 좋을듯 하다. 어쩌면 여태껏 그 어디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휴양과 관광, 모두를 만족시켜 준 모로코로의 여행! 소설과 영화속에서 그려지던 모습들의 이유를 발견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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