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 무루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기
무루(박서영)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언젠가부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읽는 시점에 따라 같은 내용이 달리 해석되기도 하고, 짧은 한 줄이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경우도 있어 장르를 구분 짓기 보다 폭넓게 책을 접하자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그때 느껴지는 솔직한 감정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기록으로 남겨보면서 '이때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 혹은 '이때는 이런 관점에서 책을 읽었구나'를 되뇔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무작위 책 읽기는 선호하는 장르는 있지만 특정 분야만을 읽는 독서 편식을 사라지게 만들었고, 더 넓고 많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중 그림책은 기존의 범주에서 가장 크게 벗어난 장르 중 하나였는데, 최근 접하는 그림책을 통해 어릴 적 읽었던 그림책 세상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어른도 그림책을 보며 많은 것을 깨우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이 책은 앞서 읽었던 책 중에 인용된 한 줄이 인상 깊어 '위시리스트'에 담아두고 있다가 이번에 읽게 된 책으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안내자'답게 생각해 볼 만한 내용들이 가득했다.

 

보통 짤막한 글밥과 그림으로 가득 찬 그림책은 가볍게 훑고 넘어가기 쉬운데, 저자는 여기에 자신이 그림책에서 느낀 가치와 깨달음을 더하면서 새롭게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탄생시켰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들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도대체 원문의 내용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있고,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리스트업 해두고 추후 순차적으로 읽어볼 예정이다.

 

저자는 자신을 비혼, 여성, 집사, 프리랜서, 채식 지향주의자, 그림책 읽는 어른을 키워드로 자신을 표현했는데, 어찌 보면 조금 괴짜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세상의 틀에서 빗겨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한 편 자신만의 소신을 가진 점,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사는 삶,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나만의 길을 가는 부분은 어쩐지 부럽기도 하고 멋있게 느껴진다.

 

현실보다 이상을 추구하며 사는 삶이 얼핏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를 떠올리게도 하는데, 이 이미지는 이 책의 제목인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제목에서처럼 책 내용에도 저자의 이러한 자기 가치관은 뚜렷이 드러나는데, 동화속에서나 볼법한 조금 이상하지만 멋진 할머니가 떠올라 어쩐지 오래도록 그렇게 남아주기를 자꾸만 바라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그림책을 읽고 오래 품고 있던 생각들을 천 삼고 아끼는 그림책들을 실 삼아 쓴 책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서술되기 보다 여러 천을 자르고 꿰매어 덧댄 누빔 이불처럼 전개된다. 삐뚤빼뚤 나란하지는 않지만, 손때 묻은 정겨움과 다정함이 그래서 더 도드라진다.

 

개인적으로는 관점의 확대와 이상을 꿈꾸는 저자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어 새로웠는데, '나는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지금의 현실과는 무릇 다를, 미래의 내가 어쩐지 기다려지는, 완성된 나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품고 모험과 성장을 더 즐겨보자 다짐하게 되는 무루 작가의 이야기 속 인상 깊은 구절을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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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상처도 후회도 없다. 그러나 성장도 없다. 성장은 언제나 균열과 틈, 변수와 모험들 사이에서 생겨난다. 간극을 메우고 틈을 좁히고 서로 어긋난 것들 속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동안에야 비로소 우리는 조금 자랄 수 있다.
(...)
그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가능성'들을 발견하며 조금씩 자신을 완성해 나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몇 번이고 태어나는 마음을 반복하며 진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경험은 오직 태어난 아이들의 삶에만 놓여있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기로 결심한 아이들이다. 용감하게 알을 깨고 나온 모든 아이들의 모험에 박수를 보낸다.

14~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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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사랑받아 마땅하다고 말하지만, 실상 깊게 와닿지 않는 이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강렬하게 와닿는다.

 

태어나기로 결심한 것부터 큰 모험을 감수한 것이라 말하는 저자는, 태어난 모든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여기에 더해 성장의 기반에 상처와 후회가 있음을 밝히며 간극을 메우고 틈을 좁히며 우리는 성장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많은 선택지를 통해 자신을 완성해 간다는 말에서 어쩐지 그동안 이해되지 수많은 날들이 절로 납득되는 기분이다.

 

태어나기로 결심한 모든 아이들은 위대하고, 태어난 우리들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어떠한 순간에도 이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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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동안 내 인생에 쏟아졌던 어른들의 충고 가운데 지금 나에게 남아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그때도 대개는 듣는 시늉만 하거나 그마저도 참지 않고 싫은 티를 잔뜩 내버렸다. 어른의 충고란 늘 위계 속에 있어서 권위적이고 무례했다. 나는 그들의 말보다 그들의 말투와 그 말투 속에 깃든 확신이 끔찍했다.

 

어른이 되고서야 그 마음을 짐작한다. 살아보니 경험의 총량에 비례하는 지혜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나를 어딘가로 움직이게 하고, 다시 설 수 있도록 일으켜 주었던 말들은 언제나 나를 잡아끄는 말이 아니라 나를 안아주는 말이었다.

19~2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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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격하게 공감이 되는 말이라 옮겨본다. 문장 곳곳에 스며있는 경험담과 깨달음은 나의 그것과 너무 닮아있다.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해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를 안아주는 말에 더 큰 위로와 위안을 얻게 되는 사실은 변치 않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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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단속하는 어른의 말들 대부분은 불안에서 기인한다. 아이의 인생에 내재된 불행의 가능성은 부모의 가장 큰 약점이기 때문이다.

2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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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이슈화되고 있는 교권의 기저에는 어쩌면 이러한 어른들의 불안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에 관한 부모의 불안이 너무 커져 약점이라고 생각해 선을 넘어버린 것은 아니었을까?

 

불안을 감수하고라도 때론 가만히 지켜봐 주는 게 어른이 해야 할 몫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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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금기를 깬다. 경계를 넘는다. 자기 세계의 울타리를 수시로 넘나들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그리고 성장한다.

 

이제는 어른이 된 내가 세상 끝까지 가보겠다는 아이에게, 저 숲이 궁금하다는 아이에게 무엇을 말해주어야 할까.

2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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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 빠져있는 판다 가족들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새삼 되돌아보게 된다. 더불어 나의 성장담은 어땠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수많은 금기를 어기고 경계를 넘나드는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되새기게 한다.

 

엄마 판다 아이바오는 꼬물이 시절의 푸바오가 처음 겪는 일에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처음 나무를 오를 때도, 야외 방사장을 나설 때도 가장 먼저 주위를 둘러보며 보호하고 지켜본다. 그리고 수시로 아기를 쳐다보며 경계를 이어나간다.

 

반면 아기 푸바오는 처음의 낯섦이 익숙함으로 자리 잡는 순간 숲을 노닐고, 나무를 오르려 시도하며, 대나무를 입으로 가져가는 모험을 즐긴다. 내려오는 법을 몰라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도래해도 계속해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엄마 아이바오는 아기 푸바오의 성장단계에 맞춰 때론 거칠게 교육하기도 하고, 때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보기도 한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아기 푸바오가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엄마 아이바오를 보며 어른이 된 우리들이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말을 해줘야 하는지 새삼 배운다.

 

어쩌면 부모의 역할의 최선은 자식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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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틀렸고, 내가 맞다'고 말하고 싶어질 때마다 주문처럼 굴려본다.

 

진실도 작게 말한다.

 

무려 2500년 된 말이다 목소리가 절로 작아진다.

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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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나이를 먹어갈수록 확신에 차서 내가 맞다 우기고 싶고,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스스로를 발견한 저자가 문득 그런 자신의 모습이 문제임을 깨닫고 자기 자신에게 주문처럼 외는 말이다.

 

이제 나에게 큰소리로 훈계하는 사람이 없어진 나이, 반대로 타인에게 그런 행위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조용히 주문을 외워보자!

 

'진실도 작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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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돼 먹은 인간에게 뒤통수를 맞아도 그 불운의 책임에는 안목 없는 내 탓이 얼마쯤 있게 마련이고, 지금 이 사람이 내 영혼의 짝인 것 같아도 모든 것은 변한다. 영원한 것은 없다. 이건 신뢰가 아닌 이해에 관한 문제다. 

 

타인은 내가 모르는 낯선 세계고, 우리는 모두 각자의 세계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이방인들이다. 그리고 끝내 닿을 수 없는 섬들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싫은 마음이 좀 누그러든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이 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영 싫은 사람도 있다.

6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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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맺음에 있어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새겨두면 좋을 문장이다. 한때 영혼의 짝인 듯 굴지만 돌아서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하는 관계에 있어 상처받고 우울감에 젖기보다 끝내 닿을 수 없는 섬이 잠시 우연한 계기로 가까워졌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그럼 조금은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된다. 그럴 수 있지라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전제를 버리자. 반대로 타인 역시 나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음을 인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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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은 한 번도 열어보지 못한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때마다 세계가 한 칸씩 넓어진다. 새로 문이 열리면 세계의 모양도 크기도 달라진다. 열리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세계.

14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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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는 순간 더 많은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어쩐지 한 칸씩 넓어지는 세계와 제각각 달라지는 크기와 모양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치솟는다. 열리기 전까지 알 수 없기에 더 가보고 싶은 경험이라는 문을 향해 오늘도 한 발을 내디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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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보는 일은 끔찍했지만 좋은 것도 있었다. 나를 다 안다고 섣불리 확신하지 않는 예의 바른 상대의 진지한 질문에 진심으로 대답을 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
그리고 알았다. 대화의 깊이는 관계의 거리가 아니라 경청하는 태도에 있다는 것을.

17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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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누다 보면, 관계의 거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오래 알았기에, 자주 만나기에 가깝다 말할지 모르지만, 진짜 마음으로 통한다고 느끼는 것은 경청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그래서 때로 낯선 이에게서 더 친근함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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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은 빈틈에서 완성된다. 누군가에게 함께란 각자의 속도로 나란히 굴러가는 일이다.

17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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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가 생각나는 문장이다. 서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서로 맞물려 친우가 되고 절친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때론 부부라는 이름으로 완성되기도 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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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등이 바랜 이 낡고 오래된 그림책 속에는 내가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해 외로울 때 나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
가보지 않고 장담할 수 있는 길은 없다고, 걷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어쩌면 걸음걸이라고.
(...)
지난 모든 날이 그랬던 것처럼 나는 언제나 오늘의 나만큼만 산다. 어제를 고칠 수 있거나 내일을 내다볼 수 있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언제나 최선은 자신을 믿고 매 순간 가장 나다운 걸음걸이로 걷는 일일 뿐.

17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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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앞서 나가려고 하지만 실상 정말 중요한 것은 어쩌면 나다운 걸음걸이와 속도가 아닐까 싶다. 오늘의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 스스로 가치를 따져보며 나만의 걸음걸이로 인생을 걸어보자.

 

그 길 끝에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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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

우선은 좋은 습관을 지닌 노인이 되고 싶다. 기술이나 재능이 아니라 습관인 것은 성과보다 반복되는 리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반복해 나가는 것은 내가 그 일을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사람으로 살겠다는 마음 때문이다.

19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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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좋은 습관을 지닌 노인'이라는 답은 어쩐지 신선하게 다가온다. 여기에 더해 그런 사람으로 살겠다는 마음이 더해져 저자의 가치관을 짐작게 한다.

 

나이가 들수록 규칙적인 생활, 좋은 습관을 지니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을 때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것이 어쩐지 따분하고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말로 하면 이것은 건강하다는 것이고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고, 제때 식사를 챙기는 좋은 습관을 지금부터 길러보면 어떨까? 반복되는 리듬을 통해 그렇게 해나가겠다는 의지와 마음을 담아 지속해 보자!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를 통해 저자의 그림책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이 내용이 진짜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무게감이 느껴진다.

 

이와 함께 '맞아, 나도 이 땐 이랬지'하는 공감도 형성된다. 어릴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깨달음을 어른이 된 후에 다시 그림책을 보면서 느끼는 감회는 새롭다. 그래서 어쩌면 어른이 된 후에 새로운 시각으로 그림책을 본다는 것은 또 다른 모양과 크기를 지닌 경험의 문을 여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저자처럼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할머니의 모습을 꿈꾸며 나만의 발걸음을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어떤 규칙적인 습관과 나다운 색깔을 입히며 앞을 향해 나아갈지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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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자고 행복을 뺄 수는 없잖아
요망(이주원) 지음 / 부크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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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말고 '삶'을 찾기 위한 여정!"

 

새해 혹은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세우는 계획 중 하나인 다이어트! 그러나 거창한 계획에 비해 성공률은 높지 않고 오히려 줄줄이 실패담만 가득하다. 인터넷을 떠도는 각종 다이어트 방법을 살펴보면 원푸드 다이어트부터, 황제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덴마크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등 다양한데, 여러모로 오래 지속하기 어렵고 실질적으로 원하는 몸무게의 숫자를 맞추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토록 쉽지 않은 다이어트를 위해 온몸을 바쳐 사력을 다하는 걸까? 아마도 외모에 대한 편중된 시선과 사회적 차별 및 선호에 따른 영향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더해 미디어를 통해 비춰지는 마른 몸에 대한 부추김도 한 몫 했을것이다.

 

그 덕에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더 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히게 되었고, 어느새 '뚱뚱한 사람=자기 관리가 안된 사람' 이라는 인식이 생기는 한편 여러가지 부분에서 차별을 당하는 것이 당연한 듯 여겨지는 부분도 생겨났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이는 오로지 살을 빼는 것에 올인하다보니 삶 전체를 저당 잡히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고 혹자는 건강한(?) 사람인것처럼 행동하느라 폭식과 거식을 반복하면서 건강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이 도래하기도 했을것이다.

 

사실 살을 빼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고, 그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가치 판단의 기준을 다이어트에 두게 되면서 무기력과 우울에 빠져 즐거움이 사라진 삶을 지속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삶의 기준을 다이어트에 둔 많은 이들에게 진짜 중요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또 건강한 삶으로 되돌아가는 방법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데, 저자가 실제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경험'과 '교훈'을 나눈다.

 

'살'말고 '삶'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은 물론 푸드 프리덤을 통해 정신적 건강을 되찾고 삶의 진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만나보자.

 

이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수용하는 자세는 물론 보다 더 가치있는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1. 폭식과 거식을 반복하고 있는 사람
2. 음식을 섭취하는데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있는 사람
3.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정도로 먹는것에 심한 강박증과 절식을 행하는 사람
4. 다이어트만 성공하면 모든것이 다 잘 될거라는 믿음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
5. 건강한 식사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
6. 가치 판단을 오로지 다이어트에만 두고 있는 사람

 

위 여섯가지 사항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한다거나 먹는것에 있어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은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항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멘탈을 바로 잡아주는 부분이 꽤 인상적이었다.

 

가장 집중적으로 서술되는 부분은 폭식과 거식에 관련된 부분으로 저자 자신이 직접 겪은 부분이라 더 디테일이 살아 있는듯 하다. 일련의 과정들과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들은 식습관 개선은 물론 건강한 멘탈로 되돌림으로써 먹는생각에서 벗어나 보다 가치있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가 직접 체득한 실용적인 방법과 전략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또 이를 통해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이 책을 쓴 저자는 7년 동안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과 이로 인한 거식증, 폭식증의 섭식 장애를 겪으며 끊임없는 폭식 욕구와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 압박감으로 사회와 단절된 기분까지 느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오로지 혼자만의 사투를 벌이며 수많은 날들을 고통속에서 살았지만, 섭식장애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노력들은 헛되지 않았고 경험에서 얻은 지식들은 마침내 정보가 되고 교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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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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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처음 다이어트를 생각하게 된 계기를 살펴보면 꽤 어린나이인 초등학교 3학년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짝친구가 우연히 흘린 "주원이 허벅지 반만 떼어가고 싶다."라는 말 한마디는 이전까지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을 느끼는 것은 물론 내 허벅지를 빨리 숨겨버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게 만든다.

 

이로 인해 그날부터 더이상 나 자신이 예뻐보이지 않았고, 그때까지 '문제없다'고 생각했던 허벅지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통통한 허벅지'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내 몸에 대한 주권을 빼앗기게 되면서 저자는 다이어트에 집착과 강박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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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가 요구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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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박탈감
현재의 내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음식에 대한 박탈감', '미래의 기근'이다. 우리의 뇌는 미래의 위험 리스크가 예측되면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운다.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
말과 정체성의 힘은 강력하다. 주변사람들의 말로 인해 그 정체성에 부응하기 위해 더 먹으려고 노력하거나 친구의 말 한마디로 '뚱뚱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생기기도 한다.

 

저자 역시 친구의 말 한마디에 '통통한 허벅지'가 되고 이것이 그대로 인식된데에는 스스로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만약 이때 정체성이 확고했다면 남들의 말 한마디 가지고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도,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노력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저자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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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으로 발현되기 직전의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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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에 대한 과도한 집착
수업을 듣다가도 거울을 보러 뛰쳐나가는 일상

 

■가치 판단의 기준을 다이어트로 삶의 성패를 결정지음
과거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양하고 유연했었다. 그러나 극한의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이후부터는 가치 판단의 기준이 '체중과 몸매' 이 두 가지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음식에 대한 집착
먹방을 보며 강화

 

■음식의 노예
일상생활 불가, 음식의 노예

 

■신체적 증상
하루종일 힘이 없었고 걸음걸이 마저도 터덜터덜, 축 처진 모양새로 다녔다. 여름에도 손발이 차가워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서 오돌오돌 떨며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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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과 절식의 굴레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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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숨어서 먹음
보통 남들과 함께하는 자리, 이성이 남아있을 때는 음식을 잘 참는 듯하다. 그러고 집에 귀가하는 길부터 폭식에 대한 엄청난 충동과 불안을 느낀다.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긴장감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거기에 더해 실제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다면 음식에 대한 욕구 또한 극에 달한다. 그게 합쳐져 귀소 폭식으로 발현하는 것이다.

 

■통제력 상실(폭식 자아의 등장)
폭식 꼭지, 폭식 스위치가 켜지면 그때부터는 내가 아닌 내면의 다른 자아가 나타난다. 그동안 먹지 못했던 음식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겠다는 듯, 이 세상의 모든 음식을 먹어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 특히 평소 절식을 할 때는 절대 먹지 않았던 종류들, 먹으면 살쪄서 죽어 버릴 것 같았던 음식들만 골라 먹어치운다.

 

이렇듯 폭식 자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죄책감, 수치심, 자기혐오밖에 남지 않는다.

 

■엄청난 섭취 속도
그냥 빠른속도가 아니라 씹지 않고 삼킬 정도로, 평소보다 훨씬 짧은 시간 동안 어마어마한 양을 먹어 치운다. 또한 잠깐의 그 공복 순간을 굉장히 불안해한다.

 

■먹은 흔적을 치워 버림
특히 폭식 이후에 느껴지는 수치심은 견디기 어려울만큼 고통스러웠다. 이 모습을 그 누구에게도 들킬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먹은 흔적을 치우기 시작한다.

 

■회개 운동과 절식, 만회하려는 행동들
폭식을 '없던 일'로 만들고자 온갖 노력을 한다. '폭식 후 살 안 찌는 방법', '폭식 후 대처 방법', '일주일 만에 10kg 빼는 방법' 같이 허무맹랑한 방법을 미친 사람처럼 찾아 댄다.

 

그러고는 항상 '내일부터, 아니 오늘 저녁부터 무조건 굶기'와 같은 다짐을 했다. 그렇게 실제로 폭식 후 며칠동안은 절식했지만, 어김없이 며칠 후에 또 폭식을 해버린다.

 

이 모든 것은 '살만 빼면'이라는 단어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말은 폭식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아니 저주의 언어이다. 이 말을 하는 순간부터, 내 가치는 다이어트에 의해 정해지며, 다이어트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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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이미지로부터의 자유를 찾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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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이미지란 신체적 외모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을 의미한다.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높은 자존감과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삶의 질이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체형과 체중을 조절하기 위한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step 1. 정체성 확립
■step 2.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기
어떤 모습이든 자신을 마주하고 인정하며,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살이 찐 모습도, 살이 빠진 모습도 어떠한 판단 없이 '나' 자신임을 인정해야 한다.

 

어떤 모습이든 모두 다 똑같은 나임을 덤덤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 저자는 그 상태가 되었을 때 비로소 다이어트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짐을 느꼈으며, 건강한 자존감을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

 

■step 3. 통제하지 못하는 것들에 집착하지 않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완전히 신경을 꺼 버려야 한다. 대신 내가 통제 할 수 있는 것, 내 의지를 통해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

 

■step 4. 마인드 디톡스
'다이어트 독립운동'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 방법으로 다음을 활용했다.

 

▷언어 바꾸기: 긍정 확언과 긍정적 셀프 토크
언어는 생각을 지배하고, 생각은 삶을 이끈다고 한다. 실패감과 무력감에 젖은 말투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해 보자.

 

자신이 원하는 목표, 꿈을 담은 문장을 생각하며 그것이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자기 자신에게 확언, 확실하게 말해 주는 것이다.

 

▷SNS 디톡스
SNS를 점검하면서 동기 부여가 아닌, 맹목적 부러움이나 박탈감, 비교와 질투, 자책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면 그 계정을 정리하길 바란다. 동시에 SNS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단편적'이라는 것 또한 이해했으면 좋겠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쫄쫄 굶는 디톡스가 아니라 정신 건강을 갉아먹는 걸 제거하는, SNS 디톡스이다.

 

▷커뮤니티
지금 자신이 어울리고 있는 집단, 커뮤니티가 자신을 다이어트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만든다면 과감히 그곳을 벗어나길 바란다. 친구들이 없어서 외로울 것 같다면 새로운 모임을 찾아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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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식, 폭식 자아를 확실하게 무너뜨리기 위한 음식 주도권 가져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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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음식과 마주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진정으로 변화하고 싶다면 고통을 인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절식 자아와 폭식 자아가 싸우는 모든 순간을 마주하고 기록하기로 했다. 음식과 관련된 모든 생각과 잡념, 행동, 감정, 사고방식, 그리고 실제로 먹은 음식들을 그때그때 손으로 써 나갔다.

 

일지를 쓰면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생각을 글로 쏟아 내면 위로받는 기분도 든다. 부정적인 생각을 몸 밖으로 뱉어 내고 털어내는 효과도 있다.

 

일지를 쓰다보면 자신의 트리거도 발견할 수 있는데,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자신의 트리거를 파악했다면 음식 주도권 쟁탈전에서 거의 이긴 거나 다름없다. 트리거가 제거할 수 있는 요소라면 제거하면 된다. 제거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이에 대한 반응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면 된다.

 

이렇게 해결해 준다면 폭식 자아와 절식 자아는 점점 힘을 잃고 음식 주도권을 진짜 '나'에게 내주게 될 것이다.

 

■step 2. 절식, 폭식 자아 무너뜨리기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수많은 제한사항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섭취 시간제한: 7시부터는 섭취 NO, 하루 최소 16시간 이상의 공복 시간을 가져야 해
▷칼로리 제한: 하루에는 1000칼로리 미만으로 먹어야 해
▷특정 영양소 기피: 지방은 최소한으로 먹어야 해. 탄수화물은 100g 미만으로.
▷운동 강박: 하루에 운동량을 이만큼은 채워야 해. 매일 아침은 공복 유산소...



이러한 절식과 폭식 자아를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으로 저자는 LIST-ORDER-PLAN-ACTION&REPLAY 방법을 제안한다.

 

1)LIST: 제한 요소 리스트 업
다이어트와 관련된 제한 요소를 모두 적어보자.

 

2)ORDER: 규칙 파괴 순서 정하기
그 중에서 가장 쉽게 도전할 만한 순서대로 번호를 매겨 보자. 그 동안의 경험을 돌이켜 보면 다이어트 규칙을 어겨도 절식 자아가 크게 동요하지 않는 요소가 분명 한 두가지 있을것이다.

 

3)PLAN: 변화할 행동 및 사고 계획하기
크게 동요하지 않을 만한 작은 부분부터 도전해 본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하지 않기'가 아닌, 해당 규칙을 '대체'할 수 있는 행동과 사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4) ACTION&REPLAY: 실천과 반복
더 생각하지 말고 실천해라.

 

■step 3. 절식 자아의 굶주림 해소

 

▷'나만의 포만감 차트'를 작성해 이를 점검해 본다.
여기에는 '배고픔 차트'와 '배부름 차트' 두 가지를 모두 마련해 두는 걸 추천한다.



절식 자아가 생길 정도로 심하게 굶주린 상태에 처하지 않도록 평소에도 스스로의 배고픔 신호를 돌봐 주자는 의미이다. 또한 음식을 섭취할 때는 고통스러운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포만감 신호를 의식해 보는 용도로 이 차트를 활용하길 바란다.

 

▷나만의 1인분 찾기
처음에는 보통 사람들의 1인분을 활용해 본다. 이때 의식적 식사를 통해 음식의 맛을 꼼꼼히 느끼며 포만감에 감각을 집중해 보도록 한다.

 

■step 4. 폭식 자아의 굶주림 해소
폭식 자아의 굶주림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심리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방법을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진짜 음식 먹기
폭식 자아의 욕구를 들어주고 그 굶주림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줘야 폭식 자아의 난동이 끝난다.

 

▷음식에 대한 환상 지우기
음식을 실제로 먹어 봄으로써 폭식 자아가 갖고 있는 음식에 대한 환상을 깨뜨릴 수 있다. 환상에서 벗어나면 그제야 음식의 진짜 맛이 느껴지고 그 맛이 내게 얼마만큼의 만족감을 가져다주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step 5. 음식 박탈감과 희소성
'딱 이 만큼만' 또는 '딱 오늘까지만'이라는 일말의 제한 조건을 다는 순간, 우리는 언제든 폭식 자아에게 주도권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더 이상 음식을 희소하게 만들지 말자. 우리는 어떤 음식이라도 죄책감 없이, 언제든,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 모든 음식을 언제든 먹을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 있으면 희소성은 사라진다.

 

만약 이때 밥을 잘 챙겨먹어도 폭식한다면, 아래 순서대로 식사 습관을 점검해보자.

 

1)목적이 전도되어 있다
종종 '폭식하는 것만 없어져도, 폭식증을 극복하면 살이 빠지겠지?'라는 기대를 하고 탈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100% 실패할 수밖에 없다.

 

2)사실 제대로 챙겨 먹고 있지 않다
'밥을 충분히 먹는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식단을 보면 실제로 충분히 먹고 있지 않을 확률이 높다. 스스로 충분히 먹고 있다고 착각할 가능성이 있으니 점검해보자.

 

3)음식에 희소성을 부여하고 있다
'딱 한 개밖에 취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음식의 '양'적인 부분에서 희소함을 느낀다. 희소함을 느끼면 지금 당장 더 쟁여 두고 싶은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이다.

 

모든 폭식의 원인과 기전에는 '다이어트', '체중감량'에 대한 생각이 깔려있다. 다이어트 생각에서 벗어나 '내 몸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주었는지(포만감)', '내 머리와 마음이 진짜 원하는 걸 해소해 주었는지(만족감),' 그리고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해 줄 것인지(희소성 제거)'만을 생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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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자아의 힘을 기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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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디 프로필이 끝난 후 회복 마인드
만약 지금 바디 프로필로 인해 이상 식욕을 느끼고 원치 않는 폭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아래 회복 마인드를 기억하고 실천해보자.

 

▶그 몸은 진짜 내 몸이 아니었고 굳이 이 몸으로 살아갈 필요는 없다.
우리의 몸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더라도 반겨주고 인정해 주자. 그게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의 마인드라고 할 수 있다.

 

▶몸을 바꾸는 운동, 징벌적인 운동은 더 이상 그만
유산소 한 시간보다, 웨이트 두 시간보다 가치 있는 일들이 훨씬 많다. 이제 그런 가치 있는 일에 더욱 힘을 쏟길 바란다. 운동은 그런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내게끔 체력을 길러 주고 활력을 채우는 보조의 역할을 할 뿐이다.

 

▶식단이 아닌 식사를 하자
식단이 아닌 식사를 즐기는 것이 바디 프로필 후 생겨 버린 폭식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이다.

 

<나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질문들>

 

▷최근 며칠 동안, 고치고 싶은 또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나의 모습은?
▷왜 고치고 싶은가? 어떤 모습으로 바꾸고 싶은가?
▷그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내가 미래에 이루고 싶은 모습은? 나를 어떤 이미지로 설명하고 싶은가?
▷그럼 내가 지금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저자는 이 질문들을 통해 원하지 않는 삶의 모습을 지금의 나는 왜 당연하게 저지르고 있었던 건지 파악해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하는 것들을 성취하는 데에 있어서 살, 체중, 몸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는 걸, 아니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저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다이어트에서 벗어나 진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2. 알아두면 좋을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자신의 진짜 욕구, 그것을 알아차리는 데에 도움이 되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이다.



1)생리적 욕구
2)안전 욕구
3)사회적 욕구
4)존중의 욕구
5)자아실현의 욕구

 

이 다섯가지의 욕구는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위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데, 하위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상위 단계의 욕구 또한 충족시키기 어렵다. 이 욕구의 5단계를 과거의 폭식 상황과 접목함으로써 폭식의 원인을 명확하게 알게 된다.

 

▶첫째,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를 스스로 결핍시키고 있었던 것
▶둘째, 육체적 배고픔이 아닌 상위 욕구에 대한 갈망을 식욕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
인지하지 못한 욕구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무의식중에 느끼고 가장 쉽게 빠르게 채울 수 있는 식욕으로 그 불안함을 해결하고자 폭식을 했던 것이다. 즉, 몸은 생존을 위해 모든 욕구를 '식욕'으로 인지하며 그것을 채우는 데 급급했던 것이다.

 

많은 사람이 '저는 식욕이 많아요'라며 고민상담을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식욕은 표면적 문제인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겪고 있거나 불안한 미래, 가족 또는 연인과의 갈등, 개인적 성취등에서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음식으로 풀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을 그냥 '식욕'이라고 치부하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지금의 문제가 모두 해결될 거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식단을 제한하고 스스로 생리적 욕구를 박탈하는 안타까운 선택으로 이어지는 거다.

 

그렇게 결핍된 욕구를 모두 '식욕'이라고 착각하게 되면서 스스로가 악순환을 자행해 온건 줄도 모르고 말이다. 따라서 이 생리적 욕구, 생존 욕구를 채워 주는 것은 더 할 필요도 없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쉽게 말해 밥을 꼬박꼬박 잘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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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자아의 근력을 기르기 위한 3가지 관점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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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기적 관점에서의 욕구: 새로운 자아와의 만남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 모습을 그려보자. 가치 있는 삶과 이를 위한 목표만을 생각하자. 그것에 집중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그게 진정으로 건강한 삶의 모습이다. 그리고 당신의 새로운 자아이다.

 

2. 건강한 자아의 근력 기르기: 욕망 실현 루틴
세부적인 목표로 쪼개어 장기적 욕구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루틴을 세워 보도록 하자. 나의 새로운 자아가 단단한 근육과 지구력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3. 단기적 욕구에 대처하는 방법
가끔 자신도 모르게 과식 또는 폭식의 충동이 들 때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아래 질문에 자신의 욕구를 인지하며 그것에 집중해 보길 바란다.

 

→그간 식사를 제대로 했나?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지금 내게 해소되지 않은 욕구(감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 욕구를 해소하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글을 쓰며 정리하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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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한 제대로 된 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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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욕을 만족시킨다는 것
'의식적 식사'를 통해 식욕을 만족시키는 방법을 활용해보자. 이 식사법은 '메뉴 구성'이나 '식단'이 아닌 '식사 행동 루틴'을 통해 무질서하고 조급한 상태에서가 아니라 차분하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련의 순서다.

 

이 방법을 통해 음식의 맛과 물리적, 심리적 포만감에 집중하여 식사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당연히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때 유효하다는 점이다.

 

2. 편안한 포만감이란
편안한 포만감이란 식후 몸과 마음이 모두 '안정적인 상태'의 감각을 의미한다. 생물학적 포만감과 심리적 포만감이 모두 충족되어야 이런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차분한 상태에서 식사함으로써 시시각각 달라지는 몸의 감각과 마음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걸 도와주는 게 지금부터 설명할 '웰빗 식사법'이다.

 

<웰빗 식사법>

 

1)식사전: 흥분 가라앉히기, 식사의 시작 신호 전달하기
식사 시작 직전, 자리에 앉아 물을 한 잔 마신다. 그 후 시각과 후각을 활용하여 짧게 음식의 맛을 예상해 본다.

 

2)식사 중: 차분함 유지
한입에 한 종류의 음식 넣기, 10회 이상 씹기, 음식물이 입이 있을 때는 수저 내려두기. 이 차분한 식사를 도와주는 가장 강력한 습관은 '수저 내려두기'이다.

 

3)식사 후: 식사 끝 의식
물 한 잔 마시며 포만감 체크, 휴지로 입 닦기, 장소&행동 전환.

 

행동전환을 위해 휴지로 입을 닦고, 물티슈로 손과 식탁을 닦는다. 그 자리를 치우는 행동을 통해 우리 몸도 '이제 식사가 끝났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음식을 먹는 행위, 관성이 한번 끊어지는 시점이다.

 

장소전환을 위해 생각할 시간을 갖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면 된다. 딱 10발자국만 움직이겠다는 생각으로 일어나라. 그리고 일어난 김에 식사한 자리를 더 깨끗이 정리하고, 설거지를 하고, 주변 정리 정돈을 하자. 식사하던 자리에서 잠깐이라고 벗어나면 식사가 끝났음을 더욱 적극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

 

웰빗 식사법의 포인트는 식사의 시작과 끝, 맺고 끊음을 확실하게 하고 그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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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 섭식의 알고리즘과 리부팅을 위한 5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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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그 자체는 스트레스의 실질적 해소 방법이 될 수 없다. 처음에는 만족감과 위안의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과식과 폭식으로 이어지며 더 큰 자괴감과 부정적 감정을 낳을 뿐이다.

 

이를 위해 감정적 섭식의 알고리즘과 리부팅이 필요한데 아래 5스텝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성 폭식에서 해방될 수 있다.

 

▶step 1. 10초 사전 작업, 배고픔 확인
스스로에게 딱 10초의 여유를 주자. 10초간 잠시 멈춰 서서 자신에게 '나 지금 배고픈가?' 질문을 던져 본다. 이 질문에 바로 그렇다는 대답이 나온다면 의심 없이 섭취하기를 바란다.

 

▶step 2. 감정 인지, 마주하기
위의 단계에서 배고픔이 아니라고 생각되거나 확실치 않다면 지금의 감정을 명확하게 단어로 써 보도록 한다.

 

▶step 3. 시간 갖기(5분~10분)
잠시 5~10분의 시간을 갖고 감정의 원인과 양상을 생각해 보도록 한다. 그 원인이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인지, 통제 불가능한 것인지, 통제할 수 있는 요소라면 그것의 해결 방법을 계획하고 실천하기 위한 준비를 하면 된다.

 

이 단계에서 저자는 차 마시기를 추천하는데, 물을 끓이고 차를 우리고, 뜨거운 차를 마시는 일련의 과정 동안 격앙되었던 감정이 가라앉기도 한다고 한다. 

 

▶step 4. 감정 리부팅
자신의 감정을 나아지게 만들어 줄 여러 대안을 마련해 두고, 감정적 허기짐을 마주할 때마다 그것들로 감정을 위로해 주기만 하면 된다.



▶step 5. 감정 해소, 벗어나기
위 과정을 통해 감정까지 리부팅 하였다면, 툴툴 털고 그 감정에서 벗어나면 된다. 이때는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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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욕망을 자극하는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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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다이어트 회사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비용적으로 경제적임을 강조한다.

 

■건강
체중 감량 자체를 '건강함'이라고 1차원적으로 생각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관계(사랑)
다이어트에만 성공하면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며, 나아가 연애, 사랑, 인간관계, 사회생활까지도 향상될 것이라는 환상을 갖게 한다.

 

■꿈
체중 감량을 꿈과 연관 짓는 행위는 '다이어트 만능주의'의 정점을 찍는다. 더욱 완벽한 신체,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 자신이 꿈꾸는 미래, 진로에 있어서 '체중 감량'이 도움된다는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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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프리덤! 진짜 삶의 시작을 위한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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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파트에서는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한 질문과 답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앞서 다양한 솔루션과 대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지 못하는 '사항'들에 대한 질문을 FAQ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우리의 삶에서 '먹는 것'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것 중 하나다. 그러나 이것이 일상을 좀먹고, 가치의 중심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그러나 때로 여러가지 이유로 '먹는 것'이 생활전반에 끼어들면서 눈을 현옥하고,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며, 몸을 망치는 경우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게 '먹는 것'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 삶의 지표와 목표가 방향을 잃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먹는 것'은 즐거워야 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몸을 건강하게 지탱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

 

더불어 살을 빼기 위해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을 빼면 모든것이 다 해결될것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Food Freedom을 외치며 음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라 말하는데, 여기에는 오랫동안 음식에 얽매여 살면서 깨달은 교훈과 경험이 담겨있다.

 

무엇이든 집착할수록, 혹은 거부할수록 보통 더 얽매이기 마련인데, 왜 음식을 거부하는지 혹은 폭식하게 되는지 본질적인 원인을 통해 이를 파악하고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만든다.

 

이를 위해 꼼꼼한 기록과 스스로 되묻는 질문, 건강한 식습관 등을 제시하는데, 하나하나 스텝을 밟다보면 자신만의 패턴과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수면부족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폭식 혹은 식습관에 변화가 찾아오는데 이상패턴이 여러번 반복되는것을 캐치하고 파악한 내용들이다.

 

이처럼 나의 삶의 패턴은 어떤지, 이럴때 어떤식으로 통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면 되는지를 사전에 준비하여 의지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한다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음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리라 본다.

 

이를 통해 추후 건강한 식사 패턴을 가지는 것은 물론, 음식에 쏟아부었던 시간이나 노력을 진짜 원하는 삶과 꿈에 투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푸드 프리덤의 지향점이 아닐까 싶다.

 

건강한 삶을 위한 적절한 통제와 주체적으로 사는것.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긍정적 생각으로의 전환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고 내가 원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명확히 아는것에서부터 시작될것이다. 그것을 위해 저자가 제시한 방법 중 '웰빗 식사법'과 '감정적 섭식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더불어 기록을 활용한 식사법 확인 및 확장 개념으로 부정적, 긍정적 상황등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물론 꿈꾸고 바라는 삶에 대해 글로 쓰면서 나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추천한다.

 

타인의 방법이나 대안에 그대로 따르기 보다 나만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맞춤별 첫발을 떼어보자. 주체적, 능동적 실행은 지속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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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에 다정함을 포개어
잇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좋은생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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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뾰족 날카로워지는 순간, 지친 하루 끝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 관계의 피로함에 상처받은 순간 스며들듯 다가오는 다정한 말 한마디는 살게 하는 힘이자 원동력이 되곤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다짐으로 삶을 바라봐야 할지, 어떻게 관계를 이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예순이 넘은 저자가 전하는 짤막한 편지 같은 글을 통해 힌트를 얻어보자. 

 

4장에 걸친 짤막한 문장들은 상황별 맞춤 조언과 응원은 물론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데, 나를 일으키는 응원, 인간관계를 돌보는 위로, 성공을 이끄는 조언, 작아진 마음을 향한 공감을 통해 이를 전한다.

 

이 책을 살펴보면 군더더기 없는 짤막하고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귀여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더 편안하고 다정하게 글귀들이 다가왔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지친 순간에는 오히려 더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 명료한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을 통해 진짜 필요한 위로와 조언을 구할 수 있을듯하다.

 

모든 게 어설펐던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여전히 배우고 있는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며, 인생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소소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들을 묶어 만든 이 책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도 공감 가는 글들이 꽤 많았는데, 귀여운 캐릭터를 보며 힐링타임도 갖고, 공감 가는 문장들을 통해 위로와 위안도 얻을 수 있었다. 더불어 앞서 더 많은 것을 겪은 인생 선배의 글을 통해 생각과 관념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구나 하는 확신도 얻을 수 있었다.

 

바짝 말라 쩍쩍 갈라진 대지 위에 촉촉이 내리는 봄비를 떠올리게 하는 다정한 말들을 통해 화살촉처럼 날카롭게 박힌 상처와 물러진 마음에 적절한 연고를 발라 다시금 건강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두가 되었으면 한다.

 

아래는 소복소복 쌓인 말 조각 등 중 유난히 더 와닿았던 문장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톡톡 건드리는 문장도 있었고, 훅 마음으로 와닿는 문장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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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고민하는 건 시간 낭비지만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 건 꼭 필요한 과정이랍니다.

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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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이미 벌어진 일을 되새기며 시간 낭비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미 지나간 일에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더 마음을 쏟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때로 실수를 하거나 생각지 못한 일을 겪을 때도 있지만 이것을 어떻게 수습할지, 어떻게 헤쳐나갈지를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그 모든 상황은 지나간다.

 

 


=====
어떤 변화를 겪더라도 내가 나의 1등 팬이 되어 주세요. 우리 몸은 아끼고 보듬는 만큼 보답해 줘요.
(....)
매일 작은 노력을, 한 방울의 사랑을 자신에게 건네요.

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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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등 팬이 내가 된다는 것은 나의 어떤 변화도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포함한 말이다. 나이가 들어도, 주름이 져도, 살이 쪄도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보자. 내 얼굴에 책임질 나이쯤 되면 내가 아끼고 사랑한 만큼 드러날 것이다.

 

 


=====
결단을 내릴 때는 직감이 중요해요.
(...)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단 예감이 들 때야말로 자신의 느낌을 소중히 여기세요.

43페이지 中
=====

 

특정한 순간, 스스로에게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는 예감이 들 때면 타인에게 의지하기보다 스스로의 결단과 직감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도 내가 될 수 없고, 내가 살아온 삶 모두를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설명할 수도, 설명할 필요도 없으며 오로지 그때만큼은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의 직감을 믿고 직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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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가려면 적절한 거리감이 중요해요.
(...)
특히 사적인 관계에서는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세요. 기억해요. 인간관계에는 적절한 거리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5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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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공감했던 말 조각 중 하나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피를 나눈 가족관계라도 적절한 거리감은 반드시 필요하다. 원만한 관계는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 속에서 적절한 거리감이 있어야 유지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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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을 고치려고 너무 애쓰기보단 우선 장점을 살려 보세요. 나만의 무기가 생기면 뭐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길 거예요.

9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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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었던 다수의 책에 꽤 빈도 높게 등장하는 문장이다. 이를 통해서 사회적 분위기나 시스템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과거에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면, 최근에는 단점이나 부족한 부분보다 잘하는 것에 먼저 더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한다.

 

큰 차이가 있냐고 물을지도 모르지만, 자신감이라는 에너지를 가득 채운 상황에서 에너지를 빼앗기는 것과 0에서 마이너스를 심하게 찍고 다시 플러스의 자신감을 얻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러니 우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나의 장점을 살리는데 집중해 보자. 단점은 추후 장점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기 보다 0으로만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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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에 차고 넘칠 정도의 열정을 담아내는 능력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입니다. 꿈을 꿈 이상으로 만드는 훌륭한 힘이에요.

10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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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넘칠 정도의 '열정'을 담아내는 능력은 가지고 싶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얻고 싶다고 얻어지는 능력도 아니다.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와야 가능한 힘이기에 더 그렇다. 그러나 한번 이 열정이 발동된다면 꿈을 이루는데 가장 큰 부스터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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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갑자기 찾아온다."
"기회란 하루에 한 대 올지 안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는 것과 같아."
(...)
기회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찾아오니 목표를 향해 매일 정직한 노력을 거듭해 실력을 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죠.

11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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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언제 올지, 심지어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존재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매 순간 정직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적립금을 쌓듯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갑자기 찾아온 기회를 낚아챌 수 있는 반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온 기회는 놓치기 일쑤다. 설사 기회를 잡는다 해도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뜻하지 않은 기회라는 행운을 잡고 싶다면, 매일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자. 성실함만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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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구성이 단순하면 마음이 느긋해지고 청소하기가 편해요. 실내 공기 순환도 좋아져서 생활의 질이 올라간답니다.
(...)
언제나 보기 좋은 공간을 유지하는 게 쾌적한 삶을 위한 핵심이에요.

15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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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해 보니 단순한 공간구성이 가져다주는 이점을 확실히 느끼게 된다. 필요 없는 곳에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는 이점, 그 외에도 단순하기에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어준다는 이점을 꼽을 수 있다. 생활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우선 물건 정리와 공간구성을 단순하게 만들어보자. 그것이 핵심이다.

 

 


나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진 글 조각들을 모아두고 보니 나의 관심사 및 목표하는 삶의 가치관이 보이는 듯하다. 덕분에 삶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데 어떤 부분에 더 힘을 실어야 할지, 또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알 수 있었다.

 

때로 나를 다그치거나 피로에 지쳐 주저앉는 순간들도 있는데, 그때 이 글 조각들을 통해 응원과 위로를 얻으며 힘을 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만 겪는 혼자만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공감과 위로를 통해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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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먹고 삽니다
장은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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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미래가치관 및 방향성에 맞닿아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과거에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퍼스널 브랜딩이지만 어느순간 '내 이름으로 먹고 사는것'에 점차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제는 최고의 관심분야가 되었다.

 

사실 이는 소속감과 안정감이라는 이름과 맞바꾼 불합리함과 불편함에서 점차 시작되었는데, 경력이 겹겹이 쌓여갈수록 그 생각은 더해졌다. 나만의 브랜딩을 하며 가치를 가지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더 큰 이상과 가치판단을 불러오면서 이제는 미래 나의 지향점이 되었다.

 

나의 한계를 그어놓지 않고 나아간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나의 의사에 따라 무언가를 성취한다는 것의 즐거움, 새로운 것에 새로운 것을 더하는 작업은 기대감과 함께 궁금증을 불러왔는데, 그래서인지 퍼스널 브랜딩은 단시간에 이루기보다 장기간 차곡차곡 쌓아갈 나의 꿈이자 목표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앞서 이를 먼저 이룬 이의 관점은 어떨지, 어떤것에 주목해서 성장했는지, 또 실질적인 이야기는 어떨지 알고 싶어 이 책을 들었다.

 

이 책에는 퍼스널 브랜딩의 의미를 시작으로, 그것의 가치, 중요성, 의미와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는 방법, 그리고 이를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과 저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인스타그램 활용법, 오랫동안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가져야 할 나의 가치를 올리는 마인드 셋과 퇴사후 퍼스널 브랜딩으로 성장한 성장담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이 가지는 가치가 단순히 나를 알리기 위한 목적을 넘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적응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물론, 나의 가치를 찾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퍼스널 브랜딩은 어쩌면 '대퇴사시대'에 N잡으로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이들에게 색다른 이정표가 될지도 모르겠다. 

 

나만의 가치와 브랜딩을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나만의 길을 찾아보자. 앞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은 우리를 독립적인 존재로 이 세상을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만드는 나만의 비즈니스방법을 이제부터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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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나를 가치 있게 만드는 퍼스널 브랜딩은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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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스널 브랜딩이란 뭘까?

 

퍼스널 브랜딩=나를 특정 키워드로 기억시키는 것

 

퍼스널 브랜딩은 한 사람을 하나의 키워드로 기억시키는 것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향한 노력의 첫 단계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정하는 것이고, 이를 정했다면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여 콘텐츠를 만들면 된다. 좀 더 많은 사람이 나를 알아줬으면 좋겠고, 좀 더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제 온라인으로 퍼스널 브랜딩하는 건 필수다.

 

2. 내가 나를 알아야, 나를 알릴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키워드로 나를 보여주고 싶은지를 먼저 알아야 하는데 다음 방법을 통해 나를 알아볼 수 있다.

 

① 온라인 속 아무도 모르는 곳에 한 번 내 취향을 질러보기
②주체적인 경험을 많이 해보기
③기록을 통해 나의 경험을 빅데이터로 체화시키기

 

귀찮거나 두렵다고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공부도 해보고, 새로운 곳도 가보며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뭘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스스럼없이 답할 수 있도록 현실에 고착되지 말고 끊임없이 나를 찾는 여정을 이어나가보자.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기회를 얻으려면 나의 일이 어디에라도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공개된 곳에 내가 무슨 일하는 사람인지단 한 글자도 적혀있지 않다면, 누구도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그럴경우 어떤 곳에도 연결될 수 없고, 그 어떤 기회도 얻을 수 없다. 하다못해 이직 제안이라도 받고 싶다면 채용 플랫폼에라도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어 있어야 한다.

 

3. 퍼스널 브랜딩을 해야 하는 이유?
퍼스널 브랜딩은 유명해지기 위해서 아니면 엄청난 돈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식으로 일하기 위해서도 퍼스널 브랜딩은 필요하다.

 

일의 방식이 변하고 있는 지금, 뒤쳐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 한 번 생각해 보자.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떤 업무로 스카우트 받고 싶은지.

 

지금의 내 업무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더더욱 퍼스널 브랜딩에 힘을 쏟길 바란다. 내가 잘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공개된 곳에 기록해 보고, 지금 내 일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 또한 공개해 보길 바란다. 그런 글들이 차곡차곡 쌓여 퍼스널 브랜딩이 되고, 그로 인해 나에게 여러 기회가 생긴다.

 

SNS에 콘텐츠로 내가 하는 일을 알리는 건 내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다.

 

4. 브랜딩 vs 마케팅

 

■브랜딩은 '~다움'이다.
브랜딩은 이렇게 작은 것 하나에도 '우리다움'이 나타나는 것이다.

 

■마케팅은 이를 '알리는 것'이다.
고객이 있는 곳을 찾고, 우리의 타겟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우리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마케팅이다.

 

브랜딩과 마케팅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유는 마케팅을 통해 보여줘야 하는 게 결국 브랜딩이기 때문이다.

 

5. 믿음에서부터 시작되는 퍼스널 브랜딩

 

"나를 브랜딩하고 마케팅하라는 말. 너무 뻔한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당연히 쉽지 않다. 이는 당장의 수익으로 연결되지도 않기에 더 어렵다. 하지만 나의 가치를 올리고 싶은 사람들은 충분히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쉬운 것부터 해볼 것을 추천한다.

 

이를테면 지친 상태에서도 콘텐츠를 꾸준히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공수가 많이 들지 않게 기획해서 하루 20분만 투자하여 콘텐츠를 올릴 수 있게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이 작은 한 발을 내딛기 위해서는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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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나의 퍼스널 브랜딩 구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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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는 방법
취향은 주관적이고 정답이 없다. 저자는 다음 문장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더 명확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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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안 한단 말이야?'라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유튜버<굿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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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예산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경험을 쌓기 위해 돈을 써야 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찾아보면 무료, 혹은 적은 돈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지금 상황에 맞는 경험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자. 생각보다 우리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회들이 있다.

 

더불어 명확한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는 그 많은 경험 중 뚜렷하게 성장하고 싶은 분야를 하나로 좁혀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우리를 더 빠르게 성장시켜 줄 것이기 때문이다. 

 

3.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을 때 선택방법
'좋아하고+잘하고+지속 가능한' 이 세 교집합의 소재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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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나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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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가장 기반이 되는 것은 글이다. 그런데 글로 생각을 옮기는 첫 단계부터, 글을 잘 안 쓰던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장애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글쓰기가 쉽게 느껴질 수 있는 글쓰기 과정 4단계를 소개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 단계는 메모다.
메모 습관을 들이면 글감을 찾기가 쉬워진다.

 

■두번째는 앉아서 쓰는 것이다.
짧게 메모해 둔 글감을 길게 풀어본다. 영 글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미 세상에 나온 수많은 콘텐츠 중 나와 관련된 것을 참고해 보자. 보다가 기억에 남는 구절들은 내 글에 인용을 해보자.

 

■세번째는 버티는 것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지루함을 견뎌야 한다. 그 어떤 유명하고 능력 있는 작가에게도 글은 어려운 것이라는 거다.

 

■네번째는 다시 보기다.
내가 쓴 글은 다시 보면 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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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음성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기반은 글이기에 나는 '나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가장 첫 마인드는 글쓰기에 대한 무서움, 부담감을 없애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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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 '글'이 기반이 된다는 말에 동감한다. 더불어 글쓰기 과정 4단계는 반복해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려고 하기보다 메모하고, 수집해서 글감을 모아두고 여기에 나의 생각을 더해 글감을 완성해 보자. 여기에는 단순히 쓰는것 이상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고 반복해서 다시 볼수록 글은 매끄러워 진다.

 

2. 공개적인 곳에 글을 쓰기 어렵다면?
지금 이 시대의 가치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로 계산된다. 팔로워가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이런 원리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아직 자신도 없고,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큐레이션으로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좋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된다. 좋은 정보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꼭 제품을 생산하지 않아도 대단한 걸 만들지 않아도 괜찮다. 정보가 흘러넘치는 시대인 요즘은 많은 정보를 아는 것보다 더 유용한 정보를 구분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게 여겨진다.

 

공개적인 곳에 글을 쓰기 어렵다면, 일단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보자!

 

3. 나의 경쟁자를 찾는것부터 시작하자.
롤모델과 페이스 메이커를 정해두고 나만의 선의의 경쟁을 펼쳐보자. 롤모델은 말 그대로 나의 꿈에 가까운 사람, 페이스 메이커는 나보다 약간 잘나가는 경쟁자이자 동기부여를 주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백지에서 막연히 '하고 싶다'라는 생각만 하는 사람들은 이런 벤치마킹 계정을 꼭 먼저 정해두고 시작해보자.

 

그들이 어떻게 앞서나가게 됐는지를 분석하면서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는 그들과는 어떤 차별점을 가질 것인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벤치마킹은 늘 습관처럼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잘 모를때도, 잘 나갈때도 벤치마킹은 새로운 영감과 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 꼭 같은 분야가 아니라도 좋다. 어디서든 배울만한 것은 차고 넘치니 관심있는 분야 어디라도 들여다보고 메모해놓자.

 

4. 지치지 않고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시리즈 콘텐츠를 만들고 그 이름을 지어서 해시태그를 써보자. 기억하기 쉬운 시리즈의 이름은 나의 글을 찾기도 쉬워지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기도 쉬워진다. 이를 통해 잘 지은 이름들은 팔로워의 기억에 각인된다. 기억에 남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가 브랜드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니까.

 

5. 엉성함도 또다른 매력이 될 수 있다.
내 생각을 담은 글을 쓰는 것은 참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두려움만 극복하면 훨씬 더 큰 것을 얻을지도 모른다. 큐레이션도 당연히 좋지만 나만의 차별점은 늘 있어야 한다. 무플보다 악플이란 말이 있듯, 콘텐츠 세상에서는 묻히는 것이 가장 아찔한 일이다.

 

꼭 전문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나의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글을 쓰자. 과정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기회가 생긴다. 나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사람들은 내 콘텐츠를 왜 구독해야 하는지 고민해보자!

 

6. 나의 단점을 어필하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단점을 보여주는 걸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점을 보여주지 않는 세계에서, 단점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차별화가 되기 때문이다. 때로 단점을 이야기 하는 것은 나만의 차별점이 될 수 있다.

 

여기서 단점을 말하라는 의미는 내 단점이 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나의 장점으로 극복했는가를 표현하라는 의미다. 사람들은 위기를 극복한 사람의 스토리를 좋아한다. 소설이 발단-전개-절정-결말로 구성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은 이런 단점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렇게 성장했다는 결말이다.

 

7. 한 끗 차이가 성장을 바꾼다
비슷한 콘셉트가 아무리 많더라도, 같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계정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자기만의 한 끗 차이가 있어야 한다. 그 차이가 매우 작게 느껴질지라도, 그 미세한 차이는 나를 다른 콘텐츠와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만약, 차별화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내가 차별화를 위해 해야 할 것을 생각하기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자.

 

비슷한 듯 하지만, 나만이 가진 한 끗 차이는 나를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내 블로그에서 가진 한 끗차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가장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건 역시 이미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콘텐츠마다 다르게 구성된 내용의 첫머리에 보여지는 이미지, 그리고 특정 콘텐츠에 시그니처 처럼 표현되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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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인스타그램 퍼스널브랜딩 시작하기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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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공간에서 나를 알릴것인지 우선 파악한다.
자신에게 잘 맞는 콘텐츠 형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채널을 선택해야 한다. 특성에 따라 내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콘텐츠 형식을 정해보자.

 

▶숏폼 영상: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목소리: 팟캐스트, 유튜브
▶영상: 유튜브
▶긴 글: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카드뉴스&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2. 인스타그램을 해야 하는 이유
인스타그램은 많은 사람이 자주 쓰는 앱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장 편하고 시간 투자를 덜 해도 되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또 인스타그램은 블로그에 비해 글의 길이가 훨씬 짧고, 유튜브에 올릴 영상 편집에 비하면 품이 훨씬 덜 들어간다. 정말 힘 빼고 가볍게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하면 하루에 20분이면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릴수도 있으니까.

 

3. 인스타그램 200% 활용법
퍼스널 브랜딩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사람들이 보고 싶게 만들고 이 이야기를 통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게 만드는 힘. 사실은 이게 전부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콘텐츠가 어떤 감정을 일으키고,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해 봐야 한다.

 

인스타그램의 초반 목표는 콘텐츠가 주는 가치와 감정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노출을 더 시키는 것. 빠른 성장보다는 탄탄한 성장을 위해 내가 보이고 싶은 키워드를 늘 염두해 두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 이 사실을 기억하며 소셜미디어의 원리와 문법을 배우자.

 

4.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퍼스널 브랜딩 체크리스트



1) 이미지/영상
이미지와 영상의 첫 장만 보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하고, 기획할 때는 크게 다음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 요소는 주목성
특히 비팔로워에게 콘텐츠가 노출되어야 팔로워가 늘어날 수 있다. 비팔로워들에게 콘텐츠가 노출되는 곳은 탐색 탭(돋보기 탭)과 해시태그 지면이 있다. 하지만 이 노출은 우리가 노출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주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디자인', '후킹 문구'를 신경 써야만 한다. 이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문장이면서도 글 한 줄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문장이어야 한다.

 

▶두번째 요소는 독창성
콘텐츠 하나만 봐도 '나다움'이 드러난다면 베스트다. 주제, 내용,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언제 어디서 봐도 이 콘텐츠는 나 같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2)말투
말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이미지는 달라진다.

 

3)음악
음악도 분위기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다.

 

4)외부 채널 연결
인스타그램은 게시글 내 링크 활성화가 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링크를 연결할 수 있는 곳이 프로필 링크밖에 없다. 리틀리, 링크트리 같은 링크를 모아주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나의 다양한 채널을 한 번에 묶어서 노출 시킬 것을 추천한다.

 

5.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능력 두가지

 

1) 스토리 텔링
내용만 좋다면 디자인이 따로 없어도, 하다못해 그냥 종이에 글을 쓴 콘텐츠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는다. 이제는 예쁜 것에 트렌디한 것이 플러스 알파로 나만의 이야기가 더해져야 한다. 여기에 핵심은 끝까지 읽고 싶도록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으로, 스토리 텔링은 팬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내는 방법>

 

▶첫번째, 구어체로 써보자.
글을 쓴다는 생각보다 친구들에게 말한다는 느낌으로 글을 작성해 보자.

 

▶두번째, 위기보단 극복해 낸 경험을 넣자.
'위기→극복' 경험이 있는 콘텐츠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사람들은 '성장형 캐릭터'를 좋아한다.

 

2)카피 라이팅
수많은 콘텐츠 중 선택을 받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눈길을 끄는 카피로 클릭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짧고 간결하지만 사람들에게 와닿는 문장을 쓸 수 있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더 보고 싶게 만드는 것과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전부다.

 

6. 퍼스널 브랜딩 실전 워크북
저자가 제시한 실전 가이드라인을 확인해보면 형용사(나는 어떤 분위기의 사람으로 느껴지고 싶은가?), 타겟(내 콘텐츠는 어떤 사람이 보면 좋을까?), 경쟁 계정(내가 이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계정), 말투(나는 어떤 위치에서 나의 타겟에게 말을 하고 싶은가?), 내가 되고 싶은 키워드(어떤 키워드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가 핵심이다), 내가 만들 주력 콘텐츠 유형(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사용할 색상(말투, 타겟, 형용사를 고려하여 색상을 정하자)에 대해 상세히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나 역시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블로그나 유튜브에 비해 관리가 편하고,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변화가 잦고 빈번한 활동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단점, 그리고 나만의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점 때문에 여러모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다. 어떤식으로 운영하면 좋을지 테스트를 거쳐 추후 방향성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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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보다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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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콘텐츠에서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기
▷내 콘텐츠를 지나치게 사랑하지 말것
▷소중한 마음에 자콘텐츠과잉에 빠지지 말것

 

애착으로 스스로 약점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2. 그냥 돈만 벌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100% 실패!
돈만 바라보고 콘텐츠를 만들면 안된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수익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지만, 우리가 운이 좋을 확률보다는 운이 나쁠 확률이 더 높다.

 

그러므로 성장을 위해서는 버텨야만 하는 시간이 있을 수밖에 없다. 돈만 바라보고 시작했다면 쉽게 벌리지 않는 돈에 빠르게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좋아하는 분야로 브랜딩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3. 내 콘텐츠를 확인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시간을 산다는 것이다
당신의 타겟이 당신의 콘텐츠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방법은 나의 콘텐츠를 보는데 시간을 쓰는가를 기준으로 잡을 수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선택 당해야 한다. 선택 당하는 콘텐츠가 살아남는 시대다. 콘텐츠가 살아남아야 우리의 퍼스널 브랜딩도 가능해진다. 결론은 내가 어떤 '가치'를 타겟에게 선사할 수 있는 지다. 소비자로서 내가 선택하는 것을 생각해 보며 내가 전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해보자.

 

4. 진짜 나의 팬이란 누구일까?
팬이란 무엇일까? 이 팬은 단순한 1000명의 팔로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나의 가치에 깊게 공감하고 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 숫자다.

 

5.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은 성공할때까지 하는것이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비결은 놀랍게도 '성공할 때까지'하는 것이다.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면 실패율은 0%다.

 

꾸준함과 지속성은 생활화가 되지 않으면 참 어렵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꾸준함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재능'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핑계만 대지 않으면 이룰 수 있는 것이 꾸준함이다. 꼭 대단한 소재를 갖고 있지 않아도, 압도적으로 뛰어나지 않아도 꾸준함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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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6 내 가치를 올리기 위한 최고의 마인드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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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즐거운 일을 위해, 나의 기분을 좋게 유지하는것
나의 기분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곧 사람, 일에 대한 태도와 직결된다. 내 기분이 좋지 않고 내 마음이 여유롭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태도가 나오기는 힘들다. 일이 힘들어서 낙심될 때는 나의 마음을 존중해 주고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지 연구해 보았으면 좋겠다.

 

2. 기록은 돈이 된다.
기록으로 돈을 버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기록 그 자체로 돈을 버는 방법, 두번째는 기록이 홍보가 되어 돈을 버는 방법이다.

 

꼭 기록이 돈이 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배운 것들을 기록하면 그 기록은 내게 완전히 체화되고 내 것이 된다. 또한 일상 기록은 언제든 그때의 생각을 생생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추억이 된다. 공개된 장소에 기록하는 것을 전혀 만날 일 없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기록은 내 삶은 물론, 나의 일과 인간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3. 새로운 인연은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준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날 방법은 많다. 첫 번째 방법은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만나자고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다.

 

나보다 훨씬 경험이 많고, 시야가 넓은 분들과 친구가 되면 그들은 나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그리고 나도 그 분들에게 줄 수 있는게 있으면 동등한 위치의 친구가 될 수 있다.

 

이렇듯 크리에이터라는 업은 내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 줄 수 있다.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되고 더 다양한 기회를 얻고 싶다면 지금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려보자.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테니 말이다.

 

4. 누구에게나 각자의 때가 있다
사람에게는 다 자신만의 예쁨이 있고, 속도가 있고, 타이밍이 있다. 단지 지금은 그 타이밍이 안 왔을 뿐이다. 물을 담으려면 먼저 그릇이 있어야 한다. 많은 물을 담으려면 그 그릇이 깊고 넓어야 한다.

 

지금은 더 많은 물을 담기 위한 그릇을 넓히는 중이다. 그 그릇을 얼마나 넓힐 수 있는가는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니 나의 매력을, 나의 예쁨을 나라도 알아주고 잘 가꿔두자. 언제 누군가가 어떻게 나의 매력을 발견해 줄지 모르니까.

 

5. 주변 환경이 당신의 마인드를 바꾼다
삶이 바뀐 사람은 모두 강력한 꿈을 가지고 바뀌어야겠다 다짐을 했던 사람들이다. 사람이 바뀌려면 먼저 환경이 바뀌어야 하는데, 왜냐하면 나 스스로 그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편안함만을 추구하며 같은 환경에만 머무른다면, 결국 성장의 최대치 또한 그 안에서 만큼만 가능하다.

 

내가 남들과 너무 다르다는 게 속상하다면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게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뀌는 날이 반드시 온다. 그러니 환경을 바꾸어 보자. 당신의 이야기를 믿고 신뢰해 줄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6. 열등감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인드 셋
실행은 누군가에게는 쉽고,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이 실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가진 '실행 버튼'이 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열등감'과 '질투'가 실행 버튼인데, 만약 질투나 혹은 악의 감정이 들때면 일기를 쓴다고 한다. 그 어떤 것도 정제되지 않은 글로 내가 왜 이럴까? 하는 것들을 끝없이 물으며 작성한다고 한다. 그럼 겹겹이 쌓여 잘 보이지 않던 내 마음을 투명하게 알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내 마음을 정확히 알게 되면, 그리고 그 마음이 질투였다는 걸 알게 되면, 그걸 인정하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마음도 생기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생긴 자신감은 다른 걸 다 제쳐두고 일단은 이거부터 해야겠다는 실행력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7. 부지런한 루틴이 풍요로운 숲을 만든다
우리는 에너지를 채워주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바로 나만의 루틴을 즐기는 시간이다.

 

<멋진 하루를 만드는 아침 루틴 5가지>
1. 잠자리 정리
2. 명상, 기도
3. 한 동작 5~10회 반복
4. 차 마시기
5. 아침 일기 쓰기

 

루틴을 지킨 날과 지키지 않은 날의 차이는 정말 크다. 하루를 살아가는 마음의 기본값이 달라진다. 이런 루틴들이 우리 멘탈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고, 무너지지 않게 해준다.

 

아직 나의 루틴을 잘 모르겠다면 우선 성공한 사람들의 루틴을 한 번 따라 해보길 추천한다.

 

 


저자의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해 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면서 복습과 예습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 역시 블로그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로서 다방면에서 나를 점검하고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공감가는 이야기는 "나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방법" 이었는데, 오랫동안 글을 써왔지만, 쉬우면서 어려운 일이 글쓰기라는 것에 동감한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엉덩이를 붙이고 오롯이 집중하는 인내의 시간만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도 한표 던져본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과 "내 가치를 올리기 위한 마인드 셋"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는데, 앞서 업로드한 콘텐츠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함께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진짜 찐 이웃과 찐 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파트였다.

 

더불어 "내 가치를 올리기 위한 마인드 셋" 부분은 오래도록 크리에이터로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환경을 바꿔주는것, 나의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는 것, 배운것들을 기록함으로서 체화시키고 추억을 상기 할 수 있는 것은 나 역시 반드시 이행하고자 노력하는 것들이다.

 

여기에 더해 실행을 잘하기 위한 나만의 실행버튼을 찾고, 부지런한 루틴을 만드는 것은 앞으로 해나가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연한 기회에 성공을 이룬 사람보다, 이렇듯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고 성공담을 이뤄낸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불끈불끈 에너지가 샘솟는다. 그리고 이들을 보며 나 역시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그래서 더 응원하고 싶어진다.

 

이 책은 단계별로 밟아가며 성공담을 이야기 하는 책이기에 누구나 대입과 과정을 답습해 볼 수 있다. 공부도 원래 잘하는 사람보다 서서히 잘하게 된 사람들이 더 잘 가르치듯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살펴보고 기록하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하는데, 앞서서 살펴 본 것처럼, 퍼스널 브랜딩의 핵심이자 시작점이  바로 나를 알아가는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부터라도 모두 다른 모습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나'의 모습을 핵심 가치로 두고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꼭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도, '나'를 알아가는 데 이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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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툰 - 의사가 그린 비밀인 듯 비밀 아닌 성(性) 이야기
송동화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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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가까이하면 좋지만, 자꾸만 꺼려지게 되는 병원 중 하나인 산부인과! 그래서인지 산부인과는 몰래 가거나, 미룰 때까지 미루거나, 심지어 '굴욕 의자'라는 말까지 하면서 의식적으로 자꾸 피하게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렇듯 특정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더 꺼리게 되는 것이 현실인데, 피임이 과거 숨기고 감춰야 하는 인식에서 공개적이고 대중화되었듯 산부인과도 하루빨리 제대로 된 인식으로 바르게 자리 잡았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이 책은 여성 산부인과 의사가 현업에 종사하며 직접 느끼고 진료한 것을 바탕으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산부인과 이야기를 공감 어린 웹툰 형태로 담은 책으로, 성 지식이 가득 담긴 일종에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음직한 내용을 비롯해,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 실제 자신의 경험담과 진료 이야기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담고 있어 궁금증 해소는 물론 유용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단순히 의사의 입장에서 서술한 것이 아니라, 실제 여성으로서 겪는 자신의 상황과 의사로서 환자들을 대면하며 겪는 두 가지 견해를 모두 담고 있어 남다른 공감력을 자랑한다.

 

남들에게 물어보긴 꺼려지고, 그렇다고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던 증상과 여성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성 지식, 그리고 출산과 육아 및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꼭 챙겨야 할 정보까지 챕터별로 만나볼 수 있어 든든한 선생님을 얻은 기분마저 든다.

 

내 몸을 지키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부터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안까지! 만화책을 읽듯 즐겁게 읽어 나갔다가 언제든 펼쳐들면 된다. 저자와 수다 떠는 기분으로 울고 웃으며, 남몰래 고민했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함께 나눠보자!

 

 


<이 책의 핵심 포인트!>

 

1.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웹툰으로 지식 up! 정보력 up!
2. 챕터마다 주요 주제로 나누어져 있어 편리함까지!
3. 산부인과를 처음 경험하는 새내기들부터 익숙한 노년의 여성들까지 모두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 가득하다.
4. 떠도는 괴담은 이제 그만!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로 내 몸을 보호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본적인 체크포인트 확인 가능!
5. 산부인과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나 관념을 바꿔줌으로써 심신 안정은 물론 제대로 된 진료 상식을 알 수 있다.

 

 

<챕터별로 살펴보는 요약 포인트!>

 

●산부인과 첫 경험
산부인과에 대한 잘못된 인식개선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진료 시 기본적으로 참고하면 좋을 상식과 성폭행, 의사들의 전달 방식에 대한 소견을 전한다.

 

●좌충우돌 진료실 이야기
진료실에서 실제 벌어졌던 좌충우돌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드라마에서 보던 이야기도 있고, 독특하고 특이했던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생리 얼마나 알고 있나요?
여성에게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생리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생리통과 증후, 피임, 생리불순, 폐경 등 일상이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다양한 대처법과 상식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저자의 경험도 함께 담겨있어 색다른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여성질환
말 못 할 고민으로 끙끙 앓는 여성들에게 여성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준다. 질염부터  칸디다 질염, 뾰루지, 골반염, 방광염, 요실금 등 흔한 질병부터 추후 찾아올 수 있는 질병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원장님의 시크릿 라이프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 같은 챕터다. 저자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내용을 할애해 담고 있다. 그럼에도 들여다보게 되는 건, 모두 일상 속에서 겪고 있는 일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아닌 저자의 삶에는 만화, 게임, 다이어트, 셀프로 하는 주름 보톡스 등이 담겨있었다.

 

●소중한 곳을 관리하는 방법
성기에 대한 궁금증과 질문은 수도 없이 쏟아내도 부족할 것이다. 다만 제대로 알려주거나 정보를 들을 수 없다는 함정이 존재하지만, 이 챕터에서만큼은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성인으로서 필요한 성 지식도 쌓을 수 있으니 제대로 배워보자.

 

●지켜봐요 자궁건강!
임신과 출산을 하는 여성에게 있어 자궁건강은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요즘 질병이나 질환에 있어 어려진 나이를 고려하면 20세가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성실히 챙기는 것이 스스로를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선천기형, 자궁 적출 수술, 자궁경부 암과 백신까지. 미리 알아두면 좋을 필수 정보들이 가득하다.

 

●피임에 100%는 없습니다
피임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상식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피임은 임신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쿠퍼 액, 사후 피임약, 루프 시술, 임신 여부 확인 방법, 임신중절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고발 의사 24시
우리가 몰랐던 찐 의사 생활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챕터다. 의학 드라마에서도 보여주지 않던 진짜 의사들의 삶을 엿보면서 남다른 인간미도 발견할 수 있다.

 

●임신을 준비할 때가 오면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알아야 하는 주요 정보들을 담고 있다. 한때 이슈화되었던 난자 냉동을 비롯해 자궁 외 임신, 임신 중 먹는 약, 임신중독, 당뇨, 희귀 혈액형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기쁨과 고통이 공존하는 분만
분만하는 과정에 벌어지는 각종 내용들이 담겨있다. 상식적인 내용부터 비상식적인 내용까지! 실제 출산과 분만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액기스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 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 몸에 대한 낭설과 속설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챕터로, 인터넷에 가장 많이 퍼져있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을 모아 모아 제대로 된 처방전을 알려준다. 처녀막, 정력, 성병, 성관계, 약물 알레르기 등 '이러면 좋다더라'와 같은 낭설은 이제 그만 접어두고 올바른 지식 포인트를 쌓아보면 어떨까?

 

●미공개툰! 산부인과 의사 도전기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챕터는 의사가 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과거 나 역시 여타 병원에 비해 유독 산부인과에 대해서만큼은 거리감을 두곤 했는데, 국가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을 시작으로 이제 낯가림은 벗어난 상태다.

 

보통 2년마다 진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검진이 약간씩 다른데, 여성의 경우 만 20세 이상이면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가 되고, 만 40세 이상이면 유방암 검진 대상자가 된다.

 

일부러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게 어렵다면,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활용해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더불어 내 몸에 이상이 느껴지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는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일찍이 검진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처음에는 어떤 병원이 나에게 잘 맞는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은데, 여러 곳을 두루 다니면서 검진 혹은 건강검진을 하다 보면 나에게 잘 맞는 병원 혹은 의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주는 선생님을 찾아 방문한다거나, 혹은 치료를 잘해주는 선생님 아니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생님, 혹자는 꼭 여의사가 진료하는 병원을 찾는 등 병원을 방문하는데 방해요소가 되는 것들을 하나씩 제거해 보는 것도 산부인과와 친해지는 방법 중 하나다.

 

아래는 이 책에 담긴 웹툰의 내용 중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을 몇 가지 골라 정리해 보았다. 기본적인 상식에 더해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로, 언제든 검색을 통해 펼쳐볼 수 있도록 남겨본다.

 

■복통이 있을 때
▷산부인과로 와야 할 복통의 위치는 배꼽 아래 속옷 라인 근처로 생각하면 편하다.
▷위치상 배꼽 근처나 배를 돌아다니며 찌르는 통증은 자궁과 상관없이 장 통증인 경우가 있다.

 

■진료의 비밀 공개 범위
▷진료 내용과 세부내역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절대 공개되지 않는다. 
(단, 만 14세 미만 자녀의 진료 정보는 제공이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만 14세 미만 자녀의 의료기록은 부모님께 공유해 준다.

 

■산부인과에서 듣게 되는 거짓말
▷성 경험이 없어요.
▷저 다음 달 출국해요 약 2달 치 주세요.(다음 달 또 오심)
▷저한테 주삿바늘 알레르기가 있어요(그런 병 없음)
▷제가 의료인인데요.(그냥 원무과)

 

■생리주기
▷보통 20대의 생리 지속 일은 5~7일, 30대의 경우 3~5일, 40대는 2~3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기간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적이다.

 

■생리통
▷일반적인 생리통의 원인은 생리 때 자궁이 과다 수축하면서 피가 안 통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 통증물질이 생겨서 아픈 게 대부분의 원인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막으려면 수축을 억제하는 진경제와 통증물질을 줄이는 진통제가 좋다.
▷그런데 이 약들은 통증이 생기고 나서 복용하는 것보다 통증이 시작되기 8시간 전 정도에 먹는 게 같은 용량으로 진통 효과가 세 배나 더 좋다.
▷피임약 복용이나 미레나, 임플라논 등으로 생리량 자체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니까 편한 방법으로 선택해 보자.

 

■피임약 복용
▷처방 없이 사는 일반 피임약과 처방 피임약은 치료 목적성과 안정성 면에서 차이가 있다. 처방 피임약은 혈전 위험성이 일반 피임약보다 높다.
▷일반 피임약의 경우 피임 목적 위주로 사용되고 있고 병원 처방 피임약의 경우 생리 전 증후군과 월경 과다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피임약은 생리주기 조절이나 부정출혈 치료, 생리량 과다 치료 등등 치료용 약으로도 잘 사용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피임약을 장기 복용한다고 크게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드물게 간에 국소 결절 성과 증식 같은 질환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간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질에 생길 수 있는 뾰루지들
▷종기나 모낭염은 피부에 여드름 같은 염증성 농양이 생긴 것으로, 심해지면 째고 고름을 제거해야 한다.
▷곤지름의 경우 아프기는 하지만 뭔가 오돌토돌한 모양으로 점점 커지고 번지는 느낌으로 무조건 제거해야 한다. 아니면 계속 번진다.
▷헤르페스는 감염되고 바로 증상이 생기는 것이 아닌 건강할 때 잠복하다가 피곤할 때 수포와 통증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유추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성관계로 옮는 경우도 많지만 접촉으로도 전파되는 감염이라 가끔 가족 감염도 발생한다.

 

헤르페스는 키스로 옮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바이러스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접촉하면 97% 전염되지만 비활성 상태에서 접촉하면 3% 정도라 전파력이 낮다.

 

더불어 헤르페스는 항바이러스 약 복용이나 수액치료도 잘 호전되고 생기기 전 약을 먹으면 훨씬 덜 아프게 지나간다. 일찍 먹을수록 더 효과가 좋다.

 

■잠 못 자면 생기는 산부인과 질환
▷잠은 생체활동의 필수적인 요소로 사람마다 적정 시간이 충족되지 못하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를테면 피부 트러블, 질염, 방광염, 장염 등이 있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호르몬도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잠 잘 자지 못한다면 신경정신과나 수면 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여성질환은 유전될까?
▷산부인과에서도 유전적인 영향이 큰 질환이 있는데, 난소암이 가장 대표적으로, 난소암 원인 중에서 가족력은 전체 요인의 30% 정도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혈액검사로 특정 유전자의 유무를 판별해서 위험도를 알 수도 있다.
▷요즘은 치매나 심혈관 위험 유전자랑 묶어서도 같이 검사하므로 검사비도 전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그 이외에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같은 자궁질환은 유전적 경향은 있으나 완전히 연관되어 있지는 않다고 한다.

 

■성기에 생기는 피부 질환들
▷대략 속옷 안에 위치한 부분의 병변이라면 산부인과에 방문해도 괜찮다고 보면 된다.
▷사타구니 주변 모낭염, 뾰루지는 질염으로 인해 습해 지거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염증이 퍼져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타구니 라인을 따라 곪는 경향이 있으니 부위에 따라 산부인과 또는 외과, 피부과를 방문하여 치료하면 된다.
▷가장 흔한 건 뾰루지나 종기 같은 모낭염 종류로 크기나 위치에 따라 걷거나 앉을 때 아프기도 한데 그땐 치료가 필요하다. 
▷피곤할 때 잘 생기는 성기물집 헤르페스도 자주 보는데 전염이 돼도 발병은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일어난다.
▷아토피나 건선처럼 외음부 소양증이 심한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피부 변형이 오기도 하는데, 이 경우 원인도 다양하다. 원인 병변을 제거하거나 소음순 축소 같은 수술적인 치료를 필요로 할 때도 있다.
▷요즘은 드물지만 사면발니가 있을 때도 있는데 음모에 '이'같은 벌레가 생기는 증상으로, 속옷에 점 같은 피가 묻고 이상하게 간지러운 증상을 호소한다. 치료 시 특정 약만 바르면 된다.

 


창피하다는 이유로, 잘못된 의학 상식으로 감추기보다 제대로 알고 빨리 치료하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내 몸의 어디가 불편할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어느 병원에 가야할까인데, 웹툰을 통해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산부인과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속옷 안에 위치한 병변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부터 찾아보자. 생각보다 별것 아닌 질병으로 끙끙 앓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웹툰을 읽다가 의대 생활 중 미처 몰랐던 일상이 엿보여 몇 가지 옮겨본다. 고등학교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의대 생활은 조금 남다른 일상을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산부인과 의대 도전기: 의대 생활>
▶수강신청의 자유가 없고 시간표가 다 짜여서 나온다.
▶의대는 학년마다 교실이 정해져있어서 그냥 교수님께서 시간 맞춰서 오신다.

 

 


조금 민감할 수도 있는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웹툰으로 담고 있어 더 시선이 가는 책이었다.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더 많은 단행본으로 다양한 사례와 질병에 대해 공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같은 여성이자 의사이기에, 수련을 위해 머리로 익힌 지식이나 정보를 그저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술하기보다, 질병이나 증상에 대해 본인의 경험담을 전하는 것은 물론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실제로 남성들은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이라 때로 공감받지 못하는 경우들도 더러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교감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위로가 되기도 했다.

 

특정 문제로 끙끙 앓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정신적 힐링을 얻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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