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의 첫걸음 - 자연으로 돌아가라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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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흔하게 접할 수 없는 맨발걷기! 힐링이나 지압을 위해 일부러 마련된 공간이나 공원 혹은 해변가가 아니고서야 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으로 이루어진 바닥을 맨발로 걷겠다는 생각은 감히 엄두도 못 낼듯하다.

 

이 책은 맨발걷기의 역사, 이점, 맨발걷기의 의미, 치유 효과 및 운동효과, 걷는 방법 등을 담고 있는데, 읽으면서 자연에서 얻는 생명력과 치유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포슬포슬, 찐득찐득한 흙바닥을 맨발로 걷는 느낌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흙과 섞인 무언가에 따라 딱딱하거나 거칠게 느껴지기도 하고, 때론 폭신폭신하거나 차가운 냉기가 발바닥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피로가 싹 씻기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은근 맨발에 닿는 느낌이 나쁘지 않아 한 번씩 생각이 난다.

 

지금은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마땅히 맨발걷기를 할만한 적절한 곳이 보이지 않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지만, 어릴 적에는 자연 속에서 뛰어놀면서 익숙한 일 중에 하나였다. 벼가 심어져 있는 논과 논두렁을 맨발로 들고 나는 일은 어린아이에게 신나는 놀이이자 재미있는 일 중 하나였고, 소나무나 잣나무 밑에 떨어진 도토리나 솔방울을 발로 밟으며 가지고 노는 일은 흔하디흔한 일상 중 하나였다.

 

여기에 더해 잔디밭은 그야말로 맨발로 뛰어다니기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라, 신발을 신고 놀다가도 땀이 차거나 휴식을 취할 때면 맨날로 이곳저곳을 밟고 돌아다니며 뛰어놀곤 했다.

 

당시엔 그저 쉼이자 놀이였고, 별다른 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건강한 발, 건강한 라이프를 즐긴 삶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맑은 공기, 초록의 숲, 대지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은 물론 맨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여러 이점들을 고스란히 누리는, 그 자체가 그저 힐링이고 자연과의 교감을 이루어낸 삶이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절판되었다가 17년 만에 다시 재출간된 책으로, 맨발걷기에 관한 최초의 기록서 이자 안내서이다. 맨발에 관한 지식이 최초로 구성된, 그러면서 맨발에 관한 수줍은 정감이 넘쳐나는 그야말로 풋풋한 첫사랑과 같은 책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아마 저자에게 첫 책이라 더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웰빙', '웰다잉', '자연친화적'과 같은 키워드에 관심이 많은 요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관심 가질만한 내용들이 꽤 많이 담겨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이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직접 실천해 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 더불어 앞뒤 없이 꽉 막힌 세상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틈도 만나볼 수 있으니 청량감이나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조심스레 추천해 본다.

 

이 책은 단순히 맨발걷기의 장점에 대해서만 열거하진 않는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변화된 정신적, 신체적 변화에 대한 내용은 물론, 이것을 통해 느낀 일련의 감상과 직/간접적인 효능, 자연을 직접 접촉하는 것에서 오는 느낌과 세상의 이치에 대해서도 함께 담고 있다. 그 외에도 맨발의 역사와 기원, 맨발걷기의 다양한 방법,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 맨발걷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담고 있어 맨발걷기에 대한 총체적 지식과 개념을 바로 알 수 있다.

 

평소 맨발걷기의 중요성은커녕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이들에게 전하는 단순성과 완벽한 경제성(실천하고 생활화하는 데 거의 코스트가 들지 않는다). 더불어 활용방안의 다양성을 알림으로써 얼마나 많은 변화를 우리 삶에 가져올 수 있는지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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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버림의 철학, 벗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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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어머니 대지와의 사랑을 회복해야 할 때다. 어머니 대지에 가까이 다가서 보자. 그래서 영원한 생명의 모체로부터 생명의 에너지를 받아들이자.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앓고 있는 문명병을 치유하는 길이 될 것이고 소외와 상실로부터 우리를 회복시키는 절체절명의 해법이 될 것이다.
(...)
인간과 어머니 대지와의 사랑과 치유의 만남, 그것은 맨발이 될 때만 가능하다.

31~3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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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포인트가 이 문장에 모두 담겼다. 저자는 대지를 어머니라고 표현하면서, 우리가 사는데 필요한 근원인 생명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맨발이 될 때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로써 문명병이라고 말하는 소외와 상실 등과 같은 정신적 치유는 물론 육체적 치유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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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숲길을 걷다 보면 작은 생명의 죽음도 쉽게 지나치지 못하게 된다.
(...)
그렇기에 신발을 벗어던지는 일은 생명체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첫걸음 되기도 한다.
(...)
생명과 생명의 교감에서 오는 무한한 사랑의 확인. 우리 모두가 그러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정녕 더 평화롭고 더 아름다워지지 않겠는가?
맨발로 걷는 삶의 참된 의미가 여기에 있다 하겠다.

37~3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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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는(=맨발걷기) 생각보다 큰 이치를 깨닫게 한다. 어쩌면 우리는 신발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작고 소중한 생명체를 괄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맨발이 되는 순간 우리는 내 발 앞에 놓은 작은 어떤 것에도 함부로 발을 내딛지 못하게 된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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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숲길 맨발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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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습하는 추위 속에서 비 오는 숲길을 맨발로 걷는 고행의 걸음, 그 걸음은 인내의 한계를 시험케 한다. 그것은 생리적 한계일 수도 있고 정신적 한계일 수도 있다.
(...)
맨발걷기는 아픔과 고통의 크기만큼 절실한 사유와 인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고행이기도 하고 치열한 수행이기도 하다.
실존에 대한 명징한 인식 그리고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한 사랑, 추위 속을 걷는 맨발 고행의 깨우침이다.

64~6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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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은 대표적인 자연의 순환을 말할 수 있는 증거 중 하나다. 숲길에도 어김없이 순환의 이치가 적용되는데, 이는 사람의 삶과도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숲길을 맨발로 걸으며 사계절을 만끽한다는 것은 어쩌면 순환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봄에는 맨발의 발바닥을 통해 생동하는 봄의 기운과 소리를 온전히 다 받아들일 수 있다. 여름에는 매미들의 합창 속에 걷기 명상의 시간을 갖고, 비 갠 뒤 전에 없던 개울물도 만날 수 있다. 첨벙첨벙 저벅저벅 물속을 걸으며 싱싱한 생명의 기운을 느끼며 싱그럽고 풍요로운 행복으로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포근히 쌓인 낙엽이 자양분이 되어 숲을 살찌우고 흙 속에 서식하는 수많은 생명들을 틔워내는 양생의 근원을 목격할 수 있다. 죽음이 맞닿아 있는 것에서 생의 기쁨을 느끼며 자연의 순환과 상생의 이치를 깨우치게 된다. 겨울에는 서릿발 대지의 결연하고 명쾌한 촉감에서 예리한 기와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다. 스산하고 차가운 날씨를 대비해 미리 각자의 생체 리듬에 맞춰 겨울 채비와 동면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내 잠시 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예비하고 봄날의 잉태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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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기원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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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고대 문명의 최초 발상지인 이집트에서는 맨발로 활동했으며, 신발을 착용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그리스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맨발로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로마 사회
신발을 신는 사회였으며, 신발 문화를 깊이 정착시키고 있었다.

 

지역적으로 이집트, 그리스, 그리고 로마는 연중 온화한 기후였기에 맨발로 살아가는 데 별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도상 한참 북쪽에 위치하였던 켈트족의 경우에도 맨발로 살았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켈트인
아일랜드에 정착한 켈트인들은 이러한 맨발의 전통을 이어왔다. 그래서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아일랜드 사람들은 학교를 맨발로 다녔다고 한다.

 

■인도인
인더스문명의 후예인 인도인들은 오늘날까지도 맨발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등지의 지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맨발로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삶에서 맨발은 가장 자연스러운 생활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겠다.

 


<종교적 관점에서 맨발의 의미와 상징>
■기독교: 맨발로 자연의 생명력을 체감하고 예수가 가신 길을 함께 따르자는 것을 의미한다.
■불교: 속세에서 지녔던 모든 소유와 번뇌를 버린다는 뜻으로, 구도를 향한 고행의 결연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맨발로 걸어야 하는 이유>
고비용의 지출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웰빙의 수단이 바로 맨발걷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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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의 경이로운 치유 효과 및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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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용이성이나 경제성, 효율성에 있어서 맨발걷기가 오히려 리플렉솔로지 요법을 능가한다고도 할 수 있다.

 

※리플렉솔로지란?
과학적인 자연건강법으로 발, 손 그리고 귀에 분포한 반사구들을 자극하여 몸의 각 기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스스로의 판단과 행위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도모한다는 능동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신체적인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만남과 합일을 통한 정신 순환 기능도 기대할 수 있으니 보다 근원적인 건강요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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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대지와의 만남 자체를 차단시킨다. 신발을 신고 걷게 되면 대지의 숨결과 대지의 울림을 느낄 수가 없다. 생명의 꿈틀거림을, 생명의 은밀한 소곤거림을 들을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신발을 신고 걷기는 걷되 또한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이다.

14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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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맨발로 걷는 일은 그래서 칼날 위에 선 우리의 삶을 안정된 생명의 땅 위로 옮겨놓는 새로운 생명의 행위요 의식이다.

14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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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로 인해 변화하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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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복한 잠으로의 초대
맨발걷기는 그 자체가 행복한 잠으로의 초대다.

 

2. 소화기관 활성화와 노폐물 배출
맨발걷기를 하면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데 이는 맨발걷기로 인해 장기의 활동이 증진된 결과이다. 맨땅과 맨발의 접촉은 소화기관과 직결된 반사구들을 자극해 내장에 활발한 모멘텀을 제공하게 된다. 활발해진 배변활동으로 인해 우리 몸 안 구석구석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정화되어 간다.

 

3. 면역력 강화와 감기로부터의 해방
맨발걷기가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효험을 내는 분야가 바로 이 부분이다. 몸의 면역력과 저항 체계의 강화, 맨발걷기는 내 몸에 내재하고 있는 건강시스템을 개혁하여 근본적인 체질의 변화를 가져온다.

 

4. 무좀과 발 냄새로부터의 구출
맨발로 숲길을 걷기 시작하면 우선 발의 모습부터 바뀐다. 갇혀있지 않은 발에는 통풍이 잘 이루어져 습기가 사라진다. 선홍색의 건강한 발, 살아 숨 쉬는 발, 그 어느 곳에서도 무좀균과 박테리아는 서식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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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민을 해소하는 맨발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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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조류와 발기부전의 해결할 수 있다.
둘째. 갱년기 여성의 생리가 돌아온다.
셋째. 수험생의 위장 장애를 치유한다.
넷째. 골프 등 스포츠 능력 향상 및 안정화를 가져온다.

 

온몸의 기관에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최적의 건강법이자, 자연스럽게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최선의 운동법인 것이다. 맨발로 걷는 것은 당신의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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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과 성인병 치유 효과(저자의 실제 경험 데이터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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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2. 간 기능의 개선
3. 당뇨의 예방과 혈당의 개선
4. 비만의 예방과 해소
5. 허리와 다리의 근육 강화
허리와 다리뿐 아니라 신체 전반의 균형 있는 근육 강화에도 맨발걷기는 아주 유용한 운동이다. 맨발걷기는 느린 근섬유와 함께 빠른 근섬유를 강화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6. 골다공증과 칼슘 부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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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하는 일곱 가지 걸음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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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걸음. 두꺼비처럼 천천히 걷기
발바닥의 모든 부위가 일시에 대지에 닿도록 걷는 걸음으로 힘을 빼고 천천히 걸어야 하며 그 걷는 모습이나 느낌이 마치 두꺼비가 무거운 몸을 움직이는 것처럼 묵직해야 한다.
대지와 내가 하나 됨을 느끼면서 나와 대지의 합일, 그것이 첫 번째 걸음의 목표이다. 터벅터벅, 느릿느릿, 무겁게 걷는 걸음. 두꺼비와 같은 이 걸음을 통해 온몸의 긴장은 풀리고 몸의 기관들은 최적의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몸과 대지의 합일, 육체와 정신의 균형과 통일이 이 발걸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두 번째 걸음. 황새와 같이 날렵하게 걷기
발바닥을 활처럼 둥글게 휘게 하여 걷는 것이다. 뒤꿈치부터 발가락 끝까지 땅바닥에 순차적으로 접지하며 걷는 것으로, 이것은 성큼성큼 걷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때 팔은 휘이휘이 젓되, 발걸음은 황새와 같이 날렵해야 한다.
이 걸음은 첫 번째 걸음에서 더 나아가 세상을 향한, 사물을 향한 자신감 있는 행진의 시작을 의미하고 또 지향하는 걸음이다.

 

세 번째 걸음.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
발가락만 모두 위로 뻗어올리고 발바닥만으로 마치 잇몸 우물거리듯 걷는 것이다. 마치 아직 이가 나지 않은 유아나, 치아가 다 빠진 호호 할머니가 천진스러운 얼굴로 웃으며 잇몸을 우물거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걸으면 어울릴 듯한 걸음이다.
이 걸음은 휴식의 넉넉함과 고즈넉함을 지향한다. 리플렉솔로지의 관점에서 보면 맨발걷기 중 가장 완벽한 발바닥의 지압을 실현하는 걸음이다.

 

네 번째 걸음. 까치발로 걷기
발의 뒤꿈치를 들고 발부리와 발가락 부위로만 걷는 걸음이다. 마치 까치가 꼬리를 사뿐사뿐 위 아래로 흔들며 걷는 그런 모습의 걸음이다. 까치발 걸음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눈을 밝게 해주는 걸음이 된다.
또한 까치발 걸음은 사타구니의 근육과 허리의 힘을 강화시켜주는 작용을 하여 남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여자들의 경우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긴장시켜 예쁜 다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렇듯 다양한 효용을 가진 이 걸음은 희망의 걸음이자 우리의 머리와 눈과 귀를 맑게 하는 자정의 걸음이고, 거기에다 남녀 모두에게는 젊음과 자신감을 되찾게 하는 활력의 걸음이다.

 

다섯째 걸음. 주걱을 엎어놓은 듯 걷기
발가락 전체를 다 오므리고, 발뒤꿈치와 오므려 붙인 다섯 발가락이 동시에 땅에 닿도록 걷는 모습이 마치 주걱을 엎어놓은 듯이 보이는 걸음이다.
힘의 배분 또한 앞에서 뒤로 이루어지는 역의 걸음으로, 기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바꿔 신선한 충격을 주게 된다. 이로써 그 안에 쌓여있던 피로감을 풀어놓게 된다.
리플렉솔로지의 측면에서 보면 발가락 끝의 반사구들은 뇌의 상층부와 눈 등에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두뇌의 활동, 눈의 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 걸음은 보충의 걸음으로, 기와 혈관의 흐름이 고정되어 피로감이 나타날 때 충격요법의 하나로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여섯 번째 걸음. 스탬프를 찍듯이 걷기
마치 스탬프를 찍듯이 걷는 발을 내디뎌 발바닥 전체로 지구와 대지를 어루만진다. 발바닥 전체와 발가락을 부챗살처럼 펴 엄지와 검지, 중지 등의 순서로 끌어당기며 숲길과 지구를 어루만진다. 스탬프를 찍듯이 걷기는 대지를 사랑하는 그런 걸음이다.
이 걸음은 발뒤꿈치와 발허리, 발가락까지 모두 동시에 대지를 딛는다. 이 걸음을 걷게 되면, 발바닥의 아치가 양쪽으로 견고한 균형을 이루면서 우리의 자세를 균형 있게 받쳐준다. 더불어 흐트러진 관절이 바른 위치를 되찾도록 해준다.
이 걸음을 걸으면 근골격계의 손상이나 경직화 현상이 완화되고, 더 나아가 근골격계를 싸고 있는 근육들이 말랑말랑 해지는 효과를 가져온다.

 

일곱 번째 걷기. 가재처럼 뒤로 걷기
이 걸음은 걷는 모습이 마치 가재가 뒤로 기어가는 것과 닮아 있는데, 앞의 여섯 가지 걸음과 전혀 다른 형태의 걸음이고 그 느낌과 효과 등에서도 현저한 차이가 있다.
지나온 숲길을 되돌아보며 걸으면 과거의 삶을 다시 한번 반추해 보게 되는 재미와 운치도 발견할 수 있다. 뒤로 걷기는 앞으로 걷는 걸음들보다 더 많은 운동량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들을 사용하게 되어 근육 발달의 불균형을 막을 수도 있다.
이 걸음은 느림의 걸음, 여유의 걸음, 관조의 걸음이자 휴식의 걸음이다. 더불어 동행자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연대와 교감의 걸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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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실천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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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의 공원이나 맨땅을 찾아 실천해 보기를 권유한다. 만약 외부에서 실천이 어렵다면 집에 나무상자를 놓고 자갈이나 솔방울 등을 두고 TV를 보거나 신문을 보면서 밟아보는 방법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환경이 잘 구성된 나라인 독일의 사례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살펴보면 우리네 근린공원과는 차이가 있지만,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특별히 조성되었다는 점은 같다. 맨발걷기용 구조물을 통해 맨발로 걷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어 여러모로 재미와 촉감을 즐기기에 좋은 사례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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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추장스러운 양말과 신발을 모두 벗어던지고 맨발이 되는 일은 세상에 맨몸으로 나서는 일이다. 가면을 벗고 화장을 지우고 맨얼굴을 드러내듯이 내 속의 모든 가식을 버리는 일이다.

26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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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적이었던 글귀라 마지막에 남겨본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양말과 신발을 모두 갖춰 신는다는 것은 어쩌면 무언가를 가리거나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지도 모르겠다. 아무 보호도구도 없이 맨몸으로 세상에 뛰어든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때로는 모든 가식을 내려놓고 맨얼굴로 자연 속에서 에너지를 받는 시간도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해가 뜨고 지는 것, 사계절이 변화하는 것, 시간이 흐르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하루를, 일주일을, 한 달을 보내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종합병원이라 일컫을 만큼 이것저것 주렁주렁 달고 있는 현대인들의 질병도 맨발로 디디며, 다양한 걸음걸이를 통해 치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적인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하니 어쩌면 가장 가성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새삼 주변에서 다양한 형태로 걷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뒤뚱뒤뚱, 뒤로 걷기, 힘차게 팔을 휘저으며 걷기 등등 나름의 효험을 보셨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그동안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과 더 가까이하는 것을 무심코 넘겼는데, 어쩌면 젊은 시절 바쁘게 사느라 멀리했던 자연 에너지가 고갈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필요에 의해 더 자연을 찾게 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지금부터라도 가까운 동네 공원이나 숲길을 활용해 맨발걷기를 실천해 봐야겠다. 어릴 적 숲길, 밭길 등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던 그 촉감을 다시금 느껴보고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어쩌면 생각지 못했던 기적을 맨발걷기로 경험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함께 동참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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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대마도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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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항상 우리나라인지, 일본인지 헷갈렸던 곳 중에 하나인 <대마도>.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대마도는 어떤곳인지, 또 어떤 역사와 배경을 지니고 있는 나라인지를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왜 유독 대마도의 국적에 대해 헷갈려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본을 우리는 흔히 멀고도 가까운 나라라고 칭하곤 하는데, 특히 이 수식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어쩌면 <대마도>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과거에는 비행기는 운행하지 않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페리로만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김포공항에서 대마도로 가는 항공편도 열린듯 하다.

 

부산에서 약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대마도로 이제부터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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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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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을 가지고 있다.
▶섬의 89%가 산림지형으로 가파르고 울창한 산림이 해안까지 이어져 있는 자연 그대로의 섬이다.
▶규슈의 나가사키현에 속한 섬으로 섬 전체가 쓰시마 시에 속한다.
▶대마도 사계절은 대한민국과 더 가깝게 붙어있어 기후는 한국의 부산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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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유래(대마도=쓰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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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말(馬)이 없었던 2세기에 '말 馬(마)'자가 들어가는 '대마도(말 두 마리가 마루 보고 있는 것 같은 모양의 섬)'라는 지명이 생길 수 있었던 건, 고대부터 말을 키우던 우리나라에서 붙여 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쓰시마'라는 이름 또한 '두 섬'이라는 한국어 발음이 변형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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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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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조선 임진왜란 전
세종대왕때 대마도를 정벌했고, 이듬해 대마도 8대 도주가 문서와 함께 대마도를 조선에 바친 것 또한 역사적 사실이다. 세종대왕은 대마도를 경상도에 예속시켰고, 공식적인 조선의 영토가 된다.

 

◎임진왜란
대마도가 임진왜란의 거점이 되면서 조선의 영향권 밖으로 사라진다. 이후 일본으로 조선통신사를 파견으로 하게 되면서 첫번째 기착지가 대마도가 된다.

 

◎임진왜란 후
대마도는 임진왜란 후 조선과 교역이 끊기고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 대마도 도주였던 소 요시토시는 국서를 위조하면서까지 일본 막부와 조선 왕실의 외교 회복에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그렇게 조선통신사는 대마도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 결과였다.

 

※조선통신사(1607~1807)
조선이 1607년부터 200여 년간 12회에 걸쳐 일본에 파견한 외교사절단을 일컫는 것으로, 조선통신사의 길을 연 것이 대마도다. 산악이 많은 대마도 특성상 자급자족이 불가능했던 대마도는 일본 본토보다 가까운 조선과의 교류가 생존의 필수선택사항이었다. 그래서 조선통신사가 그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었다.

 

대마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정말 한때는 대마도가 우리나라였던 적도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후 일본으로 귀속되었을때도 오히려 지역적으로 가까웠던 조선에 더 의지하면서 생명줄을 근근히 이어 나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대마도 곳곳을 둘러보다 보면 한국과 관련된 여러 사료나 관광지도 눈에 띄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같이 살펴보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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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대표마트 밸류&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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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이마트'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대마도 어디를 가든지 볼 수 있는데 규모가 큰 마트 형태는 '사이키 밸류'라고 부르고, 작은 지점은 '다케스에'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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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자세히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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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하라>
대마도의 중심 지방으로 시내를 벗어나 아유모도시 국립공원과 쓰쓰자키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대마도 역사민속자료관&조선통신사의 비
▷이즈하라 항구 마을 중앙에 있는 대마 역사 민속자료관은 대마도의 역사적인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다.
▷대마역사자료관 근처에는 조선통신사 비가 우뚝 서 있다.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으로 한·일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을 기념해 1992년 세워졌다.

 

■덕혜옹주 결혼 봉축 기념비
▷기념비의 이름은 이왕 조종가 결혼 봉축 기념비다.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과 역사가 담겨 있는 이 기념비는 대마도의 백작이었던 소 다케유키와의 결혼을 기념하는 비석이다.
▷한·일 관계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장소다.

 

■수선사&최익현 순국기념비
▷슈젠지(=수선사)는 항일운동을 하다 붙잡혀 대마도로 압송되어 목숨을 잃은 면암 최익현의 순국비와 초상화가 있는 곳이다.
▷조선의 기개와 선비정신을 몸으로 보여준 것으로 애국심이 비 곳곳에 녹아 있다.

 

■세잔지
조선통신사가 일본 본토 방문을 위해 대마도를 경유할 때마다 숙소로 사용하던 곳이 세잔지이다.

 

■하치만구 신사
대마도의 대표적인 신사 중 하나로 이즈하라의 하치만 신을 모신 곳이다. 우노도 신사, 천신 신사, 와카미야 신사가 함께 위치해 있다.

 

 


<이즈하라 근교투어>

 

■오후나에
▷이즈하라 항의 남쪽 구타에 남아있는 옛 에도시대 대마도 번주의 선착장으로 현재 돌담은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나카사키현 지정 사적으로, 항해에서 돌아온 배를 격납하거나 수리한 곳이다.

 

■쓰쓰
▷쓰쓰는 쓰시마 최남단에 위치한 돌출된 곶(갑)으로 대마도의 땅끝마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쓰쓰자키는 거친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과 암초들 그리고 바다 저편의 새하얀 등대가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미쓰시마>

▶대마도의 북섬과 남섬을 이어주는 만관교가 있는 미쓰시마는 아소만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소만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하천의 침식을 받은 곳이 물에 잠겨 생겨 해안선이 복잡하고, 복잡한 해안선의 영향으로 물이 잔잔하고 양식 등을 하기에 좋은 지형이다.
▶미쓰시마는 공항과  대마도 병원이 위치한 중요한 곳이다.

 

■만관교
만관교는 둘로 나누어진 대마도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다.

 

■만제키전망대
쓰시마의 두 섬을 잇는 만관교와 리아스식해안 아소만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전망대다.

 

■아소베이파크
▷상당히 큰 공원으로 대마도를 대표하는 공원이다.
▷캠핑장, 생태공원, 골프장, 광장, 전망대, 말타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공원이다.

 

■매림사
538년 백제의 성명왕 때, 불상과 경전을 가지고 온 사절이 가건물을 지어 불상과 경전을 안치하였고, 그 후에 절을 건립하면서 절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시라타케
대마도 시민에게 영산으로 알려져 있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산이다.

 

 


<가미쓰시마, 히타카츠>

 

■미우다 해수욕장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된 미우다 해수욕장의 바닷물은 마치 오키나와의 해변인 듯 영롱한 에메랄드 빛을 낸다.
▷쓰시마에서는 보기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이며, 얕은 바다는 한여름 가족들이 물놀이 하기에 적격인 곳이다.

 

■니가사노유 온천
▷히타카츠항에서 얼마 멀지 않은곳으로, 짭짤한 바닷물에 퐁당 몸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해수탕'인 니가사노유 온천에서 3~4시간 몸을 담그고 나오면 피로가 풀린다.
▷대마도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탓에 어느 곳보다 알찬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한국전망대
▷쓰시마 최북단의 한국전망대는 대한민국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이다.
▷전망대 건축물은 한국의 건축양식으로 1997년에 세워진 것이다.

 

■조선국 역관사 순난비
3대 쓰시마 번주 요시마사의 장례와 5대 번주 요시미치의 승계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하던 조선국 역관사(통역사) 일행 전원이 사망하는 비참한 해난사고를 기리기 위해 조난 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한국전망대 바로 옆)에 추모비를 세웠다.

 

■슈시의 단풍길
▷입구에는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울창한 원시림이고, 이어 슈시천을 만나면서 화려한 단풍길이 시작된다.
▷11월 초에서 중순사이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어 나가사키 지방 내에서도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아지로의 물결자국(연흔)
바람이나 물의 움직임에 의해 퇴적물의 표면에 만들어지는 물결의 흔적으로 물결자국 이라고도 부른다.

 

■도요포대
▷대한해협을 봉쇄할 목적으로 요충지인 이곳에 1929년부터 5년간에 걸쳐 도요포대를 설치했다.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수준으로 상당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가미아가타>
▶대마도의 북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사스나 마을로 대표되는 곳이다.
▶대마도 현지인들이 주로 여름휴가로 찾는곳이기 때문에 인구수가 대마도 내에서 가장 적다.
▶덕분에 멸종위기의 생물이 살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쓰시마 야생생물 보호센터
▷사고강 하류에 위치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생물의 생태와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야생생물의 보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심화시키기 위한 보급, 계몽활동과 희귀한 야생생물 보호 증식을 위한 거점 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1997년 개관한 보호센터이다.

 

 


<미네>

 

 

■원통사(엔쓰지)
▷엔쓰지는 1408년 7대 번주인 소 사다시게가 지은 저택으로 10대 사다쿠니가 이즈하라로 저택을 옮길 때까지 78년간 통치 관청으로 사용되었다.
▷절 뒤편에는 소가 일족의 묘지가 있다.

 

■해신신사
대마도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 신사를 둘러싸고 있는 숲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모고야
해조류를 말려서 비료로 쓰기 위해 저장해 두는 곳으로 옛 주민들의 중요한 저장창고였다.

 

■미네마치 역사 민속 자료관
미네에서 출토된 고고자료, 채집한 민속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그 시대의 생활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도요타마>
도요타마에서 둘러볼 관광지는 단 3곳으로, 와타즈미신사,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에보시다케 전망대이다.

 

■와타즈미신사
▷아소 만 입구에 위치한 와타즈미신사는 '히코호호데미노코토'와 '토요타마히메노미코토'라는 두 신을 모시는 해궁이다.
▷용궁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곳으로, 풍경은 신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신사의 입구를 지키는 문 '도리이' 중 일부는 밀물 때면 무려 2m 가량이 바닷물에 잠겨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다른 명물은 낙락장송인데, 아름드리 소나무의 뿌리가 길게 드리워져 마치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지니고 있다.

 

■신화의 마을 자연농원
해안에 붙어 있는 공원으로 놀이터가 인상적인 공원이다.

 

■에보시타케 전망대
▷대마도를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쓰시마 내에서 유일하게 동서남북 사면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들쑥 날쑥한 해양지형이 특징인 아소만은 진주 양식으로 유명하다.
▷석양과 일출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곳이다.

 

 


대마도를 전반적으로 둘러보고 나니, 한국과 관련된 문화재 혹은 관광지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 부산과 대마도를 한데 묶어 여행을 해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전거를 타며 섬 곳곳을 둘러보고, 리아스식 해안만이 주는 특유의 풍경과 바다를 전망대에 올라 살펴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딱 지금 같은 봄철에 벚꽃여행으로도 많이들 간다고 하니 꽃놀이 여행으로 가도 손색이 없을듯 하다. 참고로 현지에서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과 소통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관광객의 90% 이상이 한국인이라 한글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라고 한다. 남의 나라인데 왠지 남의 나라같지 않은 대마도. 가볍게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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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탈 없이 화내는 법 - 화를 참지 못하는 당신에게
모리세 시게토모 지음, 이지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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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화'의 시대라고 말하는 요즘. 살기는 퍽퍽해지고, 불평등과 불합리함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발끈하는 '화'를 주체하지 못해 확 터뜨리다보며 어느새 대형사고가 발생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유 없는 폭력과 폭행, 자기만족이 앞선 눈살 찌푸리게 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의 발현은 어쩌면 '화'를 주체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삐뚫어진 결괏값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불쑥불쑥 '분노'와 '화'를 발산하는 이들이 때로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언어폭력, 그다음은 물리적 공격과 인신공격 등으로 이어지기에 요즘은 '화를 잘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삐쭉빼쭉 들쑥날쑥한 불합리한 '화' 말고, 정당하고 명료한 '화'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화'를 내고 상대방을 수긍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은 불쑥불쑥 올라오는 화를 잘 다스리는 법과 쉽게 화내지 않는 방법, 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방법, 곤란한 상황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외에도 위기를 탈출할 방법, 분노를 감사로 바꾸는 법까지 분노를 스스로 관리하고 이를 성장의 기반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들을 두루 담고 있다.

 

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화'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화'의 감정에 대해 잘 대처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영양분으로 삼는 방법 또한 제시한다. '화'를 내는 행위는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잘못 화를 내면 그에 따른 뒷감당 또한 자신의 몫이다.

 

 


뒤탈 없이 화내는 법에 대해 지금부터 꼼꼼히 살펴보자.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자신의 인생을 자책하며 불만과 화로 가득한 나날을 보내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화의 감정을 이용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다 마침내 이 책까지 출판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저자가 말하는 그 성공 비법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체크해 보자.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된다는데, 화를 내기엔 찜찜하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엔 억울한 상황,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버럭버럭 제 성질 못 이기고 화내는 상사, 짜증 나는 연인의 행동, 마음속 응어리진 부모님에 대한 분노, 동료의 이간질과 험담 등 안 보고, 안 듣고 싶지만 피할 수도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에 앞서 '화'에 대해 우선 제대로 살펴보자.

 

1. '화'를 내게 되면 '사고 정지'의 늪에 빠지게 된다.
일단 우리가 '화'를 내게 되면 '사고 정지'의 늪에 빠지게 되어 문제 해결에서 점점 멀어지는 현상을 겪게 된다. 이성을 잃고 분노에 잠식되는 것이다.

 

2. '화'에 대한 잘못된 학습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고객센터나 동료, 상사 등 살다 보면 때로 여러 가지 이유로 화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화'를 통해서 문제 해결을 맛본 경험이 있다면 '화를 내면 일이 잘 풀린다'라는 잘못된 학습에 빠질 우려가 있다. 정당한 '화'였기에 해결된 것이 아니라 '화'를 냈기 때문에 해결된 것으로 오인하게 되는 것이다.

 

3.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늘 숙지하고 활용하자.
■분노와 화가 느껴진다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쿨 다운'의 시간을 가져보자. 더도 덜도 말고 딱 5초면 된다. 성공률은 거의 100% 다.
■분노와 화를 잘 이용하여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성장 에너지로 삼아보자. 이 경우 인생역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책에서 담고 있는 '화'를 다스리는 여러 방법과 노하우를 살펴보려 한다. 이 중에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기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고,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활용 방안들을 통해 제대로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쉽게 화내지 않는 체질이 되는 방법>에서 공감을 많이 했는데, 특히 수면 부족일 경우 나에게 일어나는 증상들을 너무 잘 알고 있던 터라 더 깊이 와닿았던 것 같다. 그 외에도 소통의 방법이나 말버릇, 나를 지키는 법, 분노를 감사로 바꾸는 방법들을 통해 분노를 보다 생산적인 방법으로 바꿀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다.

 

 


<쉽게 화내지 않는 체질이 되는 방법>

 

1. 숙면 취하기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수면, 운동, 영양, 공부 이 '네 가지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특히 '수면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자 문제다. 수면 부족은 체력의 고갈로 인해 몸과 마음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사고 정지를 유발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불안과 짜증의 악순환이 일어난다.

 

2. 효율적인 시간관리
아침형 인간이 되어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확보하자. 우선순위에 따라 하고자 하는 일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한 후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되면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보다 이성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3. 적당한 운동
현대인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운동 부족인데, 운동은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 시간을 확보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자신에게 행운을 불러올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을 가져보면 어떨까?

 

4. 균형 있는 양질의 식사로 완벽함 추구
현대인들은 다이어트와 바쁘다는 핑계로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영양부족은 불쾌함과 분노를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다. 신선하고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질적인 식사와 자신의 체형에 맞는 양적인 식사를 취향껏 즐김으로써 '화'를 내지 않는 체질 개선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5. 6분을 활용한 '독서'로 스트레스 줄이기
때로 모르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분노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학창 시절의 공부가 의무적으로 이행하는 공부라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면, 사회에 나와서 하는 공부는 필요에 의해 진행되므로, 재미와 수입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6분 독서'는 스트레스를 68%나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출퇴근길이나 이동시간 틈틈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화내지 않고 화를 받아들이는 방법: 말버릇 점검하기>

 

첫째,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자.
상대방의 말에 "그렇군요. 당신은 그렇게 생각했군요."라는 말로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상대방의 말을 인정해 주는 방법을 활용해 보자. 다툼과 분쟁이 줄어들 것이다.

 

둘째,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우선하자.
특히 중요한 이야기를 앞두고 있을 때는 상대방의 기분이 좋을 때,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이야기를 나누자. 이것은 상황과 관계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셋째,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는다.
분노나 다툼, 언쟁은 보통 '나는 옳고, 틀리지 않다'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라고 강요하기보다는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라고 말하며 상대방의 상황과 생활방식을 존중해 보자. 이로 인해 분노의 감정이 잘 생기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분노를 웃음으로 치환해 보자.
분노를 분노로 되받아치거나 복수하는 것은 가장 나쁜 소통 방식이다. 분노가 촉발되는 상황이라면 별명을 붙이거나 자그마한 웃음을 유발하여 분노를 웃음으로 바꿔보자. 이 경우 대화 분위기가 밝아지는 것은 물론, 분노에 휩싸인 이의 감정 상태도 한결 편해질 것이다.

 

다섯째, 인과응보를 숙지하고 행동하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의미에서 '인과응보'다. 화를 내면 화로 돌아오고, 친절을 베풀면 친절이 돌아오기 마련이다. 행복하지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타인에게 행복을 나누어보자. 

 

여섯째, 소중한 일에 시간을 쓰자.
싫은 사람에게 쓰는 시간은 아깝다. 험담, 소위 말하는 뒷담화를 통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소중한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에 시간을 쓰면 자신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

 

 


<곤란한 상황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상대방의 말 공격에 정면으로 맞서지 말고, 투우사처럼 넘기자.
정면충돌은 쌍방이 크게 다칠 수 있고,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그러니 일단 투우사의 붉은색 천으로 휙 넘기자. 넘기면서 냉정하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그다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법을 생각해 보자.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자.
보통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을 노리고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는 더는 공격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말 한마디로 못을 박고 자신을 응원해 주는 사람을 늘리고 비판하는 사람은 차버리도록 하자.

 

■부모를 반면교사로 삼자.
부모가 너무 미숙한 나머지 '독'과 같은 존재라면 그 관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거나 졸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모 '때문'에 비슷해질 수도 있고, 부모 '덕분'에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주어진 환경을 어떻게 삶의 밑천으로 삼을 것인가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렸다.

 

■마음의 상처는 스스로 방어한다.
인간은 보통 두 가지 요소를 충족시켰을 때 화가 나거나 상처를 받는데, 첫 번째는 '자신이 그렇다고 인정할 때'이고, 두 번째는 그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다. 다르게 말하면 그런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그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상처받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 자신이 상처받는 맥락과 포인트에 대해서 깊이 있게 탐구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익힌다면 화내는 일도 적어질 것이다.

 

■화를 참지 않아야 하는 순간에는 참지 말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자.
무조건 화를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이를테면 신체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화를 참기보다 적절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것이 맞다. 이럴 경우에는 감정에 휘둘려 해결하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관계성을 재검토하는 행동을 조기에 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 후회나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일상을 소중하게 보내자.
살다 보면 갑작스레 상실의 아픔을 겪는 경우도 있다. 연인, 가족, 애완동물 등 평소 자신에게 존재의 가치가 클수록 분노와 슬픔의 감정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잃어버린 뒤 후회하기 보다 후회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평소에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는 생활습관을 이어나가자.

 

■인간관계를 잘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소통에 있어 '확인'이 필수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래서 만약 자신을 인정하지 않거나 소홀하게 대한다고 느껴지면 화가 나기 마련이다. 상대방을 좋아하고 아끼는 만큼 분노와 화의 감정은 커지기 마련인데, 이것을 화의 감정으로 터트리게 되면 싸움으로 번지기 쉽다. 이 경우 자신의 속마음을  파악하여 상대방에 솔직하게 전달하게 된다면 관계가 훨씬 더 돈독해질 수 있다. 솔직한 자기감정을 확인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감정을 확인함으로써 관계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

 

■불합리한 상대에게는 의연하게 대응하자.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 발생하는 분노는 화를 내봤자 의미가 없다. 이럴 경우 마음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상대를 분석한 후  측은하게 여겨보는 건 어떨까? 금세 분노의 감정이 수그러질 것이다.

 

■지배적 분노에 주의하자.
부모님과 아이,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분노로, 윗사람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을 때 급격하게 나타나는 감정이다. 이 경우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더 분노하게 되는데, 이 경우 분노하기보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자신을 바꾸는 '깨달음'을 얻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겠다는 욕심은 버리자.
SNS의 발달로 이유 없이 누군가를 모함하고 험담하는 악플이 어느새 일상이 된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당사자는 분노에 치가 떨리지만 여기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일정 수 이상 늘 존재해왔고, 따지고 보면 비난하는 사람보다 응원해 주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간관계에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뿐더러, 미움받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은 쓸데없는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좋아해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보자.

 

■불편한 인간관계는 끊고, 자신의 '좋은 면'을 끌어주는 사람과 사귀자.
분노를 느끼게 하는 인간관계, 특히 자신의 '나쁜 면'을 자극하는 인간관계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거나 졸업해야 한다. 이들은 당신을 화나게 만드는 사람들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든다. 만약 이 관계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이라면 우선 거리를 두고, 그래도 안된다면 뭔가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주력하자.

 

■나 자신을 먼저 인정하자.
분노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그 원인은 자기 안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치졸함이나 과거에 받았던 상처일 수도 있다. 따라서 과거에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나 실패, 과오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해방시키도록 하자. 이것이야말로 자신을 인정하는 일이며, 상대방과 보다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이다.

 

 


<위기를 탈출할 6가지 방법>

 

■짜증 나거나 화나는 일이 있다면 개선의 기회로 삼는다.
■"I"의 메시지로 나의 기분과 상황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한다.
■협박의 방식이 아니라 기쁨의 언어로 소통하자.
■기회를 활용하면 영웅이 될 수 있다. 화를 내도 당연한 상황에서 일단 상대방을 먼저 걱정해 주자. 그럼 신뢰를 얻는 것은 물론 영웅도 될 수 있다.
■'화를 낼 수 없는 사람'에서 벗어나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되자. 자신의 주관과 자기다운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의지'에 따라 화를 내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소중한 사람을 위한 영웅이 되자. 때로 친구, 동료를 위해 진심으로 화내는 것도 필요하다.

 

 


<분노를 '감사'로 바꾸는 법>

 

■자신의 분노와 마주하자.
'분노'를 '감사'의 감정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느끼고 그 '분노'를 자신의 성장과 행복, 성공의 에너지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분노를 분석한 후 대처 방법을 찾는다.
분노가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그 정체를 알면 그다음은 대처법만 생각하면 된다. 초조해하거나 조바심 내지 말고 분노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음미한 후,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고민해 보고 이를 조금씩 행동으로 옮겨보자.

 

■싫은 '과거의 기억'을 해석하는 견해를 바꿔보자.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이를 해석하는 견해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 일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따라 '싫은 일'이 '좋은 일'이 되기도 하므로, 과거의 괴롭고 힘든 일을 '비극'으로 두지 말고, '희극'이 되도록 견해를 바꿔보자. 지금이 행복하면 과거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이해'하려는 생각과 공감은 분노를 해소시켜준다.
어릴 적 부모에 대한 원망과 분노는 성인이 된 후에도 오랫동안 분노로 자리 잡아 마음을 어지럽히곤 한다. 이것을 소화시키지 못한 채 무리하게 용서하려고 하거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부모를 동정하고 공감하는 형태로 접근해 보자. 나를 키울 때의 상황과, 감정, 기분 등을 상상해 보고 공감하다 보면 어느새 분노가 사그라질 것이다.

 

■지금 '자신에게 있는 것'에 감사하자.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의 고마움을 때때로 잊고 산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뒤에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처럼,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집중하며 새로운 행복과 성공을 찾는 것에 더 집중해 보자. 인생은 깨닫는 자의 승리다. '분노'의 감정 또한 쓰임에 따라 긍정적으로 활용하면 삶의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숨겨진 비즈니스의 기회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더 나은 인생은 감사함에서부터 시작됨을 잊지 말자.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나니 '화'가 발생하는 원인이 대체적으로 내 안에 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타인에 대한 애정과 사랑,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인한 조금 과한 애정의 한 표현이 나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화'로 발현된 것은 아니었을까 새삼 반성을 하게 된다. 더불어 나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화'에 대한 부분은 유용하게 잘 써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미연에 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인 '쉽게 화내지 않는 체질'에 대한 항목은 건강과도 직결되어 있어 건강한 생활습관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다.

작지만 큰 영향을 미치는 말버릇에 대한 부분도 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자리 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관계를 포함한 비즈니스 및 삶 전반에서 키포인트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인 마인드 포커스를 '감사'에 두고 분노의 발생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여 과거부터 현재의 삶에서 분노를 해석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마지막으로 나의 기분과 상황을 "I"에 두고 소통하는 방식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변화했으면 하는 내용 중 하나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You"에 두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너 때문에, 네가 이렇게 해서라는 훈육과 강제성, 분노를 고스란히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I"에 두면 자신의 마음이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어 오히려 더 감정이 가깝게 와닿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화가 나는 감정이 상대방의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조목조목 살펴보니 결국 이것도 나의 감정이고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감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적절히 무시하고 넘어가야 하는 화, 필요할 때 의지에 따라 내는 화, 이해와 동감으로 소멸시킬 수 있는 화, 동료와 가족을 위해 내는 화 등을 통해 '화'에도 나름의 구분과 적절한 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러분의 '화'는 어디에서부터 기인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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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폴란드 한 달 살기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덩달아 자주 언급되는 나라 중 한 곳이 바로 '폴란드'인데, 좋지 않은 뉴스에 자주 언급되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곳 중 하나다. 사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류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던 대학살의 현장이기도 했고, 강대국이 한창 영역을 확장하던 때에 오랫동안 다양한 강대국의 지배를 받던 나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폴란드는 그만큼 전쟁으로 인한 아픔도 많은 나라이며 폐허로 몸살을 크게 앓았던 나라이기도 한데, 어쩌면 이것은 지리적으로나 그 외 다양한 면에서 다른 나라들이 탐을 낼만큼 매력적이고 주요한 무언가를 지닌 나라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그만큼 폴란드 국민들 입장에서는 '평화'를 유지하며 살고 싶은 소망이 일순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덧붙여 해본다. 수많은 유럽 국가들 속에서 폴란드는 대체 어떤 나라이기에 이토록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지, 또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 나라인지 지금부터 천천히 살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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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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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뚜렷한 나라
▷북부의 해안 지방은 기온 변화가 적고 습도가 높은 해양성 기후, 바다에서 먼 곳은 기온 변화가 크고 건조한 대륙성 기후
▷연평균 기온 7~10도(최저 -21도, 여름 최고기온 34도)

 

■봄(4~5월)
5월부터 맑은 날이 시작되면서 봄이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여름(6~8월)
외부활동을 활발히 하는 시기로, 대륙성 기후로 더운 날씨도 많이 때문에 여행할 때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가을(9월~10월)
대한민국의 가을과 비슷하여 단풍을 보는 재미가 있다. 가을이 짧아 아쉬운 계절이다.

 

■겨울(11월~3, 4월)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몹시 춥고 눈도 많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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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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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000년 무렵부터 폴란드 땅에는 슬라브족이 살기 시작했다.
▶966년에 이르러 미에슈고 왕이 폴란드 왕국을 세우고 카톨릭을 받아들였다.
▶폴란드는 오랫동안 여러 강대국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나라가 없어질 위기에 빠진적도 있었는데, 실제 1797년에는 국가가 소멸되어 지도에서 지워지기까지 했었다.
▶폴란드인들의 굳은 의지로 국가가 다시 재건되면서 1989년에는 자유화를 이루었으며, 자유 노조를 이끈 바웬사가 폴란드의 대통령에 당선된다.
▶폴란드는 동유럽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대부분 카톨릭을 믿고 있다.
▶폴란드 출신으로는 대표되는 인물중에는 유명한 과학자인 코페르니쿠스, 최초로 방사성 원소를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 등이 있다.
▶대부분의 땅은 평지로 경사가 완만하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석탄, 구리, 황, 아연 같은 광물 자원도 많다. 그 밖에 석회석, 고령토 등도 많이 나며 이를 바탕으로 공업, 철강업, 조선업이 발달했다. 더불어 농업 국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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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음식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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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먹으며 요거트는 간식으로만 먹고, 요리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사용하는 채소는 버섯과 양배추이며, 향신료를 적게 쓰고, 야채를 훨씬 많이 사용하는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폴란드인들은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많이 먹는 식사는 점심으로 14~17시 사이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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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도시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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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는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폴란드를 이끌고 있다.


※뉴타운
뉴타운은 바르샤바 구시가지 북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프레타 거리가 뉴타운의 중심부를 가로 지르고 있다.

 

■카지미에라즈 교회
네덜란드 건축가인 틀만 반 제메렌이 1683년 비엔나에서 터키 군대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여 프랑스 여왕, 마리 소비스카에게 위임받아 건축되었다.

 

■마리퀴리 생가
신가지를 걸으면 마리퀴리 생가가 나온다.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마리 퀴리 생가는 실험도구와 옷, 연구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올드타운
바르샤바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역사적 고증을 거쳐 재건되었다.

 

■구시가지 광장
바르샤바 구시가지의 중심은 구시가지 광장이다.

 

■왕궁
▷왕궁 광장에 위치한 인상적인 붉은 건물로 16~18세기에 왕실 거주지였다.
▷1988년에 복원작업이 완성되어 지금은 바로크양식의 건물 내부는 지그문트 3세가 생활한 당시의 모습 그대로이다.

■지그문트 3세 동상
▷16세기 폴란드 왕을 기념하여 지은 이 지그문트 3세 동상은 단체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에게 만남의 장소로 인기가 많은 만큼 항상 인파로 가득하다.
▷폴란드 수도를 바르샤바로 천도한 지그문트 3세 바사를 기념하는 곳이다.

 

■인어공주 동상
바르샤바 인어공주 동상에는 폴란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낭만적인 전설을 담고 있다.

 

■바르바칸 성벽
'바르바칸'이라는 말굽모양의 성벽으로, 구 시가지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요새다. 말발굽 형태의 원통 모양이 특징이다.

 

■세인트 존 대성당
▷폴란드의 중요한 인물이 안치된 곳이자 군주의 대관식이 열리는 곳이다.
▷14세기에 처음 건축된 대성당은 수백 년간 왕족의 대관식 장소이자 안장지로 이용되었다.
▷바르샤바 천주교인을 위한 예배 공간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종교 음악 시설이기도 하다.

 

■성 안나 교회
▷왕의 길에서 반드시 들려야 할곳으로, 호화로운 궁전을 연상시키는 성 안나 교회는 건물 종탑에서 숨이 멎을 듯한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르샤바에서 가장 화려한 종교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성 십자가 교회
▷신세계거리가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쇼팽의 심장이 묻힌 곳으로 유명한 성당이다.
▷파사드를 둘러싼 두 개의 탑은 처음에는 사각형으로 잘라졌지만, 1725~1737년 사이에 요제프 폰타나의 디자인으로 두가지 바로크 양식의 머리 장식으로 바뀌었다.

 

■바르샤바 국립박물관
해당 박물관에는 800,000여 점의 유물로 이루어진 방대한 컬렉션이 보관되어 있다.

 

■바르샤바 봉기 박물관
▷제 2차 세계대전 발발 기간에 겪은 파괴와 피해 상황에 대해 생생하게 재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곳으로, 폴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식 전시관이 준비되어 있으며, 바르샤바의 운명을 가른 2차 세계대전에 일어난 사건의 기록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바르샤바 봉기 기념관
▷폴란드 저항군이 나치군에 대항하여 봉기했던 1944년의 참혹했던 사건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폴란드 병사들을 생동감 있게 보여줌과 동시에 오랜 여운을 남기는 곳이다.
▷생생한 기념관에서 실제와도 같은 인물들을 관람하다 보면 당시의 공포와 피해상황은 물론, 바르샤바를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병사들의 끈끈한 결속력도 느낄 수 있다.

 

※신세계 거리
▶바르샤바의 '홍대'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옛 소련의 잔재'라는 악몽이 아스팔트 아래에 깔려 있다.

 

■프레데릭 쇼팽 음악원
▷바르샤바에 있는 박물관으로, 쇼팽이 공부했던 곳이다.
▷쇼팽의 악보, 사진, 피아노, 개인 편지 등 쇼팽에 관련된 물건들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이다.
▷쇼팽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빌라노트 궁전
▷빌라누프 궁전은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에서 살아남은 바르샤바의 몇 안되는 건축물이다.
▷전통 장식과 아름다운 타일 바닥을 비롯해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미술품과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루블린>
시내에서 루블린 성과 교회 등 당시의 번영을 추측할 수 있는 건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크라쿠프 문
▷루블린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던 크라쿠프를 향하고 있다고 해서 크라쿠프 문이라고 한다.
▷수세기에 걸친 시간의 흐름은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왔는데,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뒤섞인 팔각형의 상부구조가 특징적이다.

 

■루블린 성
▷루블린 성 내 박물관에는 17~19세기의 폴란드 회화, 은 식기와 촛대, 아름다운 민족의상 등 볼거리가 많다.
▷성내에 있는 성 삼위일체 예배당에는 꼭 방문하자. 1418년에 그린 러시아 비잔틴 양식의 프레스코화가 압도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로츠카 문
▷'유대인 문'이라고도 불렸던 그로츠카 문은 벽과 유대인 지역의 기독교 도시 사이의 경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츠카 문은 1341년 몽고군의 공격이후에 중세 루블린의 방어벽으로 고안되었다.

 

■성 삼위일체 성당&탑
▷성 삼위일체 성당은 폴란드에서 중세예술의 가치 있는 기념물 중 하나이다.
▷고딕 건축물과 러시아-비잔틴 벽화의 조화를 보여주는 예배당은 카시미르 대왕에 의해 성으로 세워졌다.

 

■약국 박물관
▷19세기에 만들어진 약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19세기의 약품을 준비하는 데 사용되는 약국 장비와 도구가 전시되어 있다.

 

 

<크라쿠프>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로, 사르샤바로 수도가 이전되기 전까지 중세 유럽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폴란드의 천년 고도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으로도 유명하지만, 아우슈비츠와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을 같이 여행하기 위해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
▶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입지 않고 건축물이 보존된 폴란드 유일의 도시이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에 오르게 된 곳이다.

 

■바르바칸
▷플로리안 문을 수호하듯 서있는 원형 요새가 1498년에 만든 바르바칸이다.
▷유럽에 몇 군데 밖에 남아있지 않은 원형 모양의 매우 희귀한 건축물로 크라쿠프에 있는 것이 현존하는 것 중 최대 규모로 남아있다.

 

■플로리안 문
▷플로리안 문을 통해 과거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크라쿠프 구시가지의 북쪽문에 해당하는 플로리안 문은 1300년 경에 세워졌는데,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직물회관
▷광장 중앙에 서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위엄 있는 건물이 직물회관이다.
▷길이가 100m나 되고 크림색 외관이 장엄하고 화려하다.

 

■성 마리아 성당
▷1222년에 지은 고딕양식의 대형 건물로 스테인드글라스나 성당 내의 예술품이 아름다운데, 특히 국보로 지정된 비오트 스토우오시 성단은 꼭 한번 볼만한 가치가 있다.
▷14세기에 몽고군이 크라쿠프를 공격했을 때 적군의 습격을 알리는 나팔을 이 교회탑 위에서 분 나팔수가 몽고군이 쏜 화살에 목이 관통되어 죽게 되면서, 그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한 시간마다 탑에서 나팔을 불고 있다.
▷성 마리아 성당은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그리고 있는 제단화로도 유명하다.
▷내부의 깊은 푸른빛과 붉은빛의 성당 벽, 별들이 반짝이는 광활한 천장,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제단화에서는 200명이 넘는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성 피터와 폴 교회
크라쿠프 최초로 만들어진 바로크 양식의 교회로, 라틴십자가 형태로 설계되었고 뒤로는 커다란 돔이 있다.

 

■바벨성
▷11세기 중반부터 17세기 중반까지 왕의 거처로 사용된 바벨 성을 만날 수 있다.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겹겹이 이어져 내려오는 모습이 압도적이다.
▷성당 내부도 외형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우니 안팎 모두를 살펴보자.

 

■바벨 성당
▷바벨 성당은 폴란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 건물이다.
▷종을 지탱하는 종대는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무만으로 조립한 것으로 폴란드 최대를 자랑하는 종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쉰들러 공장
▷20세기 인류 최대의 잔혹사, 홀로코스트를 겪은 곳이기도 하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카지미에라즈
▷음산한 분위기의 2차 세계대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이 지역은 1920년대까지 독립적인 하나의 마을이었다.
▷이 구역은 후에 크라쿠프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이 모여들면서 2차 세계 대전 때는 7만 명의 유대인들이 거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 유대인 묘지
▷크라쿠프 유일의 유대인 공동묘지를 방문하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목숨을 잃은 유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홀로코스트로 목숨을 잃은 유대인들에게 헌정된 기념비도 찾을 수 있다.

 

■민족학 박물관
▷이 박물관에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데, 폴란드 농부들의 과거 실제 생활을 상상할 수 있다.
▷폴란드 최대의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으며, 100여 년 전 폴란드 마을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의 옷과 과거의 옷을 비교 해보고 꼭대기 층에는 박물관의 대규모 민속 예술 컬렉션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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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 근교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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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슈비엥침>
크라쿠프에서 60km정도 떨어진 중소 공업도시로, 폴란드어 이름은 생소하게 들리지만 독일어 이름은 아우슈비츠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학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폴란드 남부 오슈비엥침(=아우슈비츠)에 있었던 독일의 강제 수용소이자 집단 학살수용소로 나치에 의해 400만 명이 학살되었던 곳으로, 가스실, 철벽, 군영, 고문실 등이 남아 있다.
▷나치의 잔학 행위에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 유네스코는 1979년 아우슈비츠를 세계문화유산에 지정하였다.

 

<자모시치>
▷르네상스 시대를 지휘했던 수상, 얀 자모이스키에 의해 세워졌으며, 이곳을 만든 목적은 동쪽으로부터의 침략을 방어하고 이상적인 도시 거주지를 설립하기 위해서이다.
▷1992년 자모시치는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는 이곳에서 8천 명의 주민을 학살했으며 현재는 희생자들의 추모 장소가 되었다.

 


<비엘리츠카>
▷소금 광산으로 유명하며, 이 광산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도 올라있다.
▷소금을 이용하여 만든 아름다운 조각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화려한 장식의 블레스트 킹가 예배당으로 가이드 투어를 통해 광산 내부를 3m정도 볼 수 있다.

 

■소금광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금광산에서 소금으로 지어진 예배당과 지하 호수, 박물관을 볼 수 있다.
▷지하에 있는 예배당을 장식하고 있는 장식들은 대부분 모두 소금으로 제작되었으며, 소금으로 된 미로를 탐험하며 지하 호수와 수많은 조각, 광산의 700년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박물관을 모두 둘러보는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체스토쵸바>
폴란드의 정신적 지주인 도시다.

 

■야스나 고라 수도원
▷성배의 모습을 간직한 이 수도원에는 교회 예배당, 수도원이 같이 있다.
▷이곳에는 3개의 박물관이 있는데, 무기 박물관, 600주년 기념관, 귀중품관이 그것이다.

■마돈나 성화
이 도시의 명성은 밝은 산이라는 뜻의 야스나 고라 수도원에 안장된 검은 마돈나 성화의 기적적인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토룬>
▶중세 고딕 양식의 교회가 가장 잘 보존된 도시로 좁은 도로와 중산층의 주택들과 커다란 고딕 교회가 특징이다.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코페르니쿠스 집
▷당시의 가구와 집필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의외로 작은 곳에서 지동설을 관측한 그의 업적이 놀랍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성모 마리아 교회
14세기 후반에 지어진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건물로 고딕풍의 벽화에서 나오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다.

 

■성 요한 대성당
토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남성적인 이미지의 성당이다.

 

■기울어진 탑
어느정도 기울어져 있는 탑으로, '기울어진 탑'으로 불리는 탑의 벽면에 몸을 붙이고 손을 앞으로 내밀어 쓰러지지 않는지 확인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 포인트다.

 


<그단스크>
▶발트해 연안의 항만 도시로, 폴란드가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 역사, 관광의 도시이다.
▶그단스크는 호박의 산지로도 유명하며, 자유로운 정신을 상징하는 폴란드 자유노조의 탄생지로 알려져 있다.

 

■죄수의 탑
높은 문과 황금의 문 사이에 있는 고딕 르네상스 양식의 높은 탑은 수인을 고문하기 위해 지은 죄수의 탑이다.

 

■시청사
▷현재, 시청사 내부는 그단스크 역사박물관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역시 예술적이다. 
▷붉은 홀이라고 부르는 평의회실은 꼭 둘러볼만하다.

 

■넵튠의 분수
시청사 바로 옆에 있으며 해상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해온 도시인만큼 상징도 바다의 신이다.

 

■성모 마리아 교회
천문시계와 성모상, 28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별모양의 원형천장 등 볼거리가 많다.

 

■왕실 예배당
아담하지만 수려하고 우아한 왕실 예배당은 건축가 슈루라가 완성한 예배당이다.

 


<포스난>
▶바르샤바와 베를린을 잇는 유럽 동서교역의 중계지로 번영을 누린 도시이다.
▶968~1039년까지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던 도시로, 현재 폴란드에서 5번째로 큰 산업도시가 되었다.

 

■구 시청사
▷포즈난 시청은 13세기 초기에 건립된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역사박물관이 시청사 안에 있다.
▷매일 정오가 되면 서로 뿔을 들이받는 기계식 염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높다란 첨탑 위에 앉아 있는 왕관을 쓴 독수리는 폴란드의 문장을 상징한다.

 

■역사 박물관
▷시청내부에 있는 역사박물관은 포즈난의 역사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건물 내부의 장식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정도다.
▷고딕 양식의 지하 저장고는 최초의 건물 상태 그대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포즈난의 문장으로 장식된 16세기 탁상시계부터 나치 점령 당시, 나치 문양으로 장식된 건물을 촬영한 20세기 사진까지 다양하다.

 

■포즈난 대성당
▷폴란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종교 유적지로 성당의 정확한 이름은 '성 요한과 성바오로의 아치 성당 예배당'이다.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폴란드의 과거 통치자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진귀한 예술작품과 유물들을 둘러보고, 지하실에서 과거에 이 부지에 세워졌던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의 잔해를 감상할 수 있다.

 

■바로크 교구 교회
▷분홍색의 커다란 교회로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반전 이미지를 심어주는 교회다.
▷동유럽의 교회에서 이탈리아의 화려한 내부를 가졌다.
▷나무인 듯 착각하게 만드는 대리석 기둥이 당신의 마음을 빼앗을 것이다.

 


<브로츠와프>
▶폴란드 내에서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도시로, 폴란드와 체코, 독일 문화권의 교차로인 실레지아의 중심도시이다.
▶2016년 EU가 선정한 '유럽 문화의 수도'이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책의 수도'이기도 하다.

 

■구 시청사
▷중세 시대를 대표하는 구 시장 광장의 상징이다.
▷광장을 360도로 둘러싼 아름다운 건물로 눈을 뗄 수가 없다.

 

■성 엘리자베스 교회
▷고딕양식의 벽돌교회로 탑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항상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가면 브로츠와프의 아름당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당의 섬
▷파란색 강철 소재의 툼 스키 다리를 건너야 도착할 수 있는데, '사랑의 다리'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 이 다리는 자물쇠를 채워 오데르 강으로 열쇠를 던지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의식 때문에 유명해졌다.

 

■성 요한 대성당
▷13세기 건설을 시작해 1590년에 완성한 높게 솟은 2개의 탑은 파괴되었다가 1991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에서 바라본 광장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워 꼭 한번 올라가야 하는 탑이다.

 

■백년 홀
▷20세기 초반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로,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인정되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나폴레옹 군대를 물리친 라이프치히 전투에서의 승리 100주년을 기념해 건축했다.

 


<자코파네>
▶폴란드에서 가장 남쪽의 슬로바키아와 국경을 가로지르는 2000m가 넘는 타트라 산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폴란드의 허파역할을 한다.
▶여름에는 등산과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승마를, 겨울에는 스키장이 운영되고 있다.

 

■쿠바우프카 산
멋진 타트라스의 전망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카스프로비 비에르흐 산
1935년부터 운행되어 온 케이블카는 쿠즈니체에서 출발해 카스프로비 비에르흐 정상까지 올라간다.

 


폴란드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폴란드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결국 폴란드라는 나라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수많은 강대국의 이권 다툼과,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한때 나라의 멸망을 겪기도 했지만, 이들은 다시금 자유화를 이루고 마침내 독립된 하나의 나라로 인정받아 이제는 당당히 폴란드라는 나라의 국민으로 인정받으며 살고 있다.

 

지도에서도 지워진 나라, 전쟁 속 폐허속에서도 다시금 딛고 일어나기까지 이들이 얼마나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을지 감히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 그들이 일군 폴란드라는 나라는 어떤 곳일지 직접 발로 디디며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그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홀로코스트의 잔혹함과 오래전 그들의 일상모습까지. 하루빨리 이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종식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폴란드를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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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보스
길군 지음 / 좋은땅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소개 글만으로도 끌리는 책 한 권이 여기 있다. 죽이고 싶은 상급자라니, 어쩐지 '나'와 '우리'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 자꾸만 시선이 갔다. 직장 생활,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앵그리 보스>.

 

과거에는 하급자로서 뒤통수 한 대 꼭 한번 때려주고 싶은 <앵그리 보스>가 있었다면, 지금은 왠지 모르게 내가 누군가에게 <앵그리 보스>가 되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뒤통수가 싸한 느낌마저 든다. 

 

그래도 이 책을 읽은 독자에게라면 크게 뒤통수 후려맞을 일은 없을듯하여 새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더불어 과거 하급자였을 때의 '나'와 현 상급자일 때의 '나'의 모습을 같이 오버랩하여 비교해 볼 수 있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겪었던 '끔찍하게 미웠던 직장 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급자로써 당시엔 알지 못했던 상급자, 우리가 상급자를 따라야만 하는 이유를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담아내고 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알게 되는 상급자의 처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여러모로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앵그리 보스>는 사실, 반어적인 표현으로 하급자 입장에서 서술한 상급자를 뜻하는 표현이다. 어딘가 어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며, 특성에 따라 부지런한 상급자, 무능력해 보이는 상급자, 무관심한 상급자 등을 포함한 일련의 상사를 표현하는 단어인데, 읽다 보면 이것이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직장 내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갈등을 다룬 이 책은 어떻게 보면 하급자로서는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상급자의 처지와 상황을 대변하는 책이기도 하며, 하급자가 곤란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명쾌하게 해답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사담 같은 이야기들이 왔다 갔다 해서 살짝 어지럽기도 하지만, 어쨌든 하급자와 상급자에게 공평하게 각자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하나로 묶어 상급자의 권위에 대해 명백하게 짚어줌으로써 어떠한 갈등이나 조장 없이 현명한 해답을 내려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급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준 것 같아 인정받은 느낌과 함께 책임감도 더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권위를 ‘책임지는 순서’라고 정의하는데, 이를 통해 순식간에 하급자는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진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그가 그만큼 내 책임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하급자가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이며, 상급자는 그 권위를 ‘권위 있게’ 주장하고 인정받아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경영자, 중간관리자, 자영업자, 인사관리자 등 수많은 상하 관계로 이루어진 직장 생활 속 담당자들이 속시원히 이야기하지 못했던 '권위'의 정당한 주장을 명쾌한 정의 덕에 속 시원한 마음마저 든다.

 

이 책에는 상급자를 따라야만 하는 이유 외에도 죽이고 싶은 상급자의 다양한 유형과 이들이 끼치는 영향력, 그리고 하급자 유형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다루고 있는데, 살펴보면 은근히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의 상사 유형은 어떤지, 나는 어떤 하급자에서 상급자로 성장했는지, 또 이로 인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객관적인 시각에서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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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 유형
(상급자의 기준: 책임)
=====

 

■불사조형 상급자
-멍청하고 부지런한 상급자
-담즙질
-이미 '멍청하고 부지런한 하급자'가 되어 있게 만든다.
-일을 만들어서라도 처리한다.

 

■식충이형 상급자
-전형적인 '멍청하고 게으른 상급자'
-우울질
-가장 큰 해악은 담당자들을 모두 멍청하고 게으르게 만든다는 것이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상급자
-별명: 거북이 팀장
-성격이 아주 급하다.

 

만약 성장하는 사람이 리더인 경우, 이들은 진짜 관리자로 진정한 단계 5의 리더를 뛰어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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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자 유형
(하급자의 기준: 변화, 즉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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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사람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이며, 자기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
▷승진하는 순간 이들은 '하급자의 책임을 대신해 주는 상급자'로 진화.
▷이들은 실적으로 말하는 사람으로 반드시 붙잡아야 할 사람임.
 

■성장하지 않는 사람
  1)성장할 사람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
     >이들의 문제는 무지와 게으름.
     >아는 것도 변변치 않고, 행동도 느리다.
     >야심이나 열정도 없다.
     >승진하는 순간 이들은 자기 책임조차 못하는 무능력한 상급자가 됨.
     >이들이 바로 '식충이 상급자'

 

  2)성장하는 척 하는 사람
     >가장 문제가 되는 사람으로, 이들의 문제는 무지와 무관심, 게으름, 거짓과 교만이다.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며, 그 이유는 무지, 즉 모든 책임을 자기가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더 큰 문제는 바로 교만
     >이들이 바로 자기 잘못이나 실수, 즉 '자기가 틀렸다'라는 사실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승진하는 순간 '자기 책임만 상급자, 즉 하급자에게 무관심한 상급자'인 '불사조 상급자'가 된다.

 


  3)절대 성장하지 않는 사람
     >이들의 문제는 무지와 무관심, 게으름과 교만, 그리고 거짓과 탐욕이다.
     >성장하는 척하는 사람에게 탐욕이 더해지는 순간 이들의 양심은 죽고, '절대 성장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더불어 이들은 일견 '성장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아는 것도 많고 경력도 좋다. 행동도 빠르고, 말도 너무 잘 한다. 하지만 모두 위장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불평불만이다. 이들의 사전에 '감사'라는 단어는 없다.
     >이들이 승진을 하게 되면 이것은 재앙을 넘어 학살이 일어나는데, 승진하는 순간 이들은 더 열정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한다. 야망이나 열정, 즉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사람'의 퇴사가 줄줄이 이어지고, 조직에 남는 건 '성장을 포기한 사람'과 '성장하는 척하는 사람'이 전부다.
     >이들은 항상 '자신들이 세우고 창조하고 기여하는 무엇'보다 자신들이 얻는 명성, 부, 아첨, 권력 등등이 우선한다.
     >이들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성장할 사람'들이다.

 

 


=====
이들을 구별하는 법!
=====

 

절대 성장하지 않는 사람 vs 성장하는 사람을 구별하는 법
1. 감사하는 자세와 태도가 다르다.
2. 하급자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3. 말과 행위의 목적과 결과가 다르다.

 

▶절대 성장하지 않는 사람
1)늘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있다.
2)부정적
3)자기 책임조차 회피
4)타인의 권위를 무너뜨림
5)자신을 돋보이게 할 일에만 적극적

 

▶성장하는 사람
1)직장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2) 긍정적
3)자기 몫 이상의 책임을 감당
4)타인의 권위를 세워준다
5)손해를 볼 일에도 적극적

 

▶성장하는 척하는 사람
1)부당하게 여길 만한 지시로 구별이 가능하며, 불같이 화를 내거나 격렬하게 저항하기 시작한다.
2)물론 순종하는 척하는 사람도 있는데 미묘하게 다른 점이 보인다. 이를테면 사람 시선을 피하거나 그 자세와 태도가 평소와는 다르게 나타난다. 이때 부당하게 느낄만한 지시를 한번 더 하게 되면 순식간에 거짓의 가면이 불타 없어지고, 본모습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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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사람'은 가만히 놔두고, '성장할 사람'은 칭찬과 인정으로 응원해 주고', '성장하는 척하는 사람'은 웃으면서 집에 보내주자.

8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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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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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상급자가 하는 모든 지시가 부당한 건 아니었다. 다만 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기 싫었던 지시가 있었을 뿐이었다.
(...)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
결국 문제는, 내 주관과 다르거나 이해할 수 없는 지시를 부당하게 여겼던, 바로 나였다.
66페이지 中
=====

 

=====
하급자의 처지에서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상급자에게 그 권위를 인정받을 자격이 없을 때는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그런 권위조차 인정해야 할 때도 있으며, 실제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권위조차 존중하는 말과 행동으로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의 자세와 태도가 증명되는 까닭이다.

67페이지 中
=====

 

=====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할 이유를 깨달았다.
그가 그만큼 내 책임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었다.
(...)
똑같은 사람이기에, 그 존엄성의 무게는 모두 같다. 하지만 각자 선택하고 감당하는 책임의 크기에 따라 그 권위의 크기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71페이지 中
=====

 

결국 모든 것은 내 마음에 달려있는 일이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스스로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부당하게 생각함으로서 태도와 자세가 달라졌던 것이다.

 

하지만, 때로 상위자가 권위를 인정받을만한 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조차도, 그 권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때도 있으며 실제로 그래야 한다. 그 이유는 상급자가 그만큼 내 책임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각자 감당하는 책임의 무게만큼 권위를 달라질 수밖에 없고, 우리는 이것에 따라 상대방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핵심 포인트다!

 

 


=====
상급자와 하급자를 하나로 묶어주는 강력한 질문과 해답
=====

 

Q. 상급자가 부당한 지시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 "예"라고 대답만 잘하고, 그냥 놔두자!
    이것이 정답이다.

 

 

=====
"정말로 틀렸거나 부당한 지시라도 그 자리에서 바로, '이거는 아닌데요?, '사장님이 틀리셨는데요"라며 반발하는 건, 너에게도 좋지 않아."

 

아니 왜요?

 

"상대방 자존심도 생각해 주어야지, 똑같은 사람인데. 누구든 자존심을 다치게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264페이지 中
=====

 

Q. 정말 아니라고 느낄 땐?
A. 정말 아닌 건, 그냥 놔두자. 그 순간 상급자가 일하기 시작할 것이다. "예"라고 대답만 잘하고, 그냥 놔두자.

 

권위를 인정하는 것과 그 잘못을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하급자가 부당하다고 느끼거나 아니라고 느끼는 것들에 대응하는 방법은 오로지 '예'라는 대답뿐이다.

 

 


생각해 보면, 조직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원인은 서로의 입장 차가 다르고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이것을 분명히 이해하고 그 해답도 얻었다. 이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겪는 갈등 역시 서로의 처지가 달라서 발생한다.

 

때로 갈등의 골이 깊어 끝도 없는 미로를 헤매는 기분이 들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이 책을 펼쳐보자. 어쩌면 내 마음속에 답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권위가 높아질수록 외로워지는 상급자'나 '죽이고 싶도록 미운 상급자가 있는 하급자들'이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누군가는 위로와 위안을 얻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미움의 불씨가 나의 개념 없는 행동과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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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훈 2023-04-03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자 길군입니다^^리뷰 고맙습니다^^몇 번을 정독했습니다! 정말 잘 알아봐 주셨어요, ‘권위‘만큼 쓰기 어려운 주제도 또 없는 것 같습니다ㅜ정말 고맙습니다^^

버니 2023-05-26 19:4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댓글을 이제서야 확인했네요. 덕분에 속시원한 ‘권위‘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