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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대마도 - 2023~2024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항상 우리나라인지, 일본인지 헷갈렸던 곳 중에 하나인 <대마도>.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대마도는 어떤곳인지, 또 어떤 역사와 배경을 지니고 있는 나라인지를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왜 유독 대마도의 국적에 대해 헷갈려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본을 우리는 흔히 멀고도 가까운 나라라고 칭하곤 하는데, 특히 이 수식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어쩌면 <대마도>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과거에는 비행기는 운행하지 않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페리로만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김포공항에서 대마도로 가는 항공편도 열린듯 하다.
부산에서 약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대마도로 이제부터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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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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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을 가지고 있다.
▶섬의 89%가 산림지형으로 가파르고 울창한 산림이 해안까지 이어져 있는 자연 그대로의 섬이다.
▶규슈의 나가사키현에 속한 섬으로 섬 전체가 쓰시마 시에 속한다.
▶대마도 사계절은 대한민국과 더 가깝게 붙어있어 기후는 한국의 부산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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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유래(대마도=쓰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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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말(馬)이 없었던 2세기에 '말 馬(마)'자가 들어가는 '대마도(말 두 마리가 마루 보고 있는 것 같은 모양의 섬)'라는 지명이 생길 수 있었던 건, 고대부터 말을 키우던 우리나라에서 붙여 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쓰시마'라는 이름 또한 '두 섬'이라는 한국어 발음이 변형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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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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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조선 임진왜란 전
세종대왕때 대마도를 정벌했고, 이듬해 대마도 8대 도주가 문서와 함께 대마도를 조선에 바친 것 또한 역사적 사실이다. 세종대왕은 대마도를 경상도에 예속시켰고, 공식적인 조선의 영토가 된다.
◎임진왜란
대마도가 임진왜란의 거점이 되면서 조선의 영향권 밖으로 사라진다. 이후 일본으로 조선통신사를 파견으로 하게 되면서 첫번째 기착지가 대마도가 된다.
◎임진왜란 후
대마도는 임진왜란 후 조선과 교역이 끊기고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 대마도 도주였던 소 요시토시는 국서를 위조하면서까지 일본 막부와 조선 왕실의 외교 회복에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그렇게 조선통신사는 대마도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 결과였다.
※조선통신사(1607~1807)
조선이 1607년부터 200여 년간 12회에 걸쳐 일본에 파견한 외교사절단을 일컫는 것으로, 조선통신사의 길을 연 것이 대마도다. 산악이 많은 대마도 특성상 자급자족이 불가능했던 대마도는 일본 본토보다 가까운 조선과의 교류가 생존의 필수선택사항이었다. 그래서 조선통신사가 그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었다.
대마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정말 한때는 대마도가 우리나라였던 적도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후 일본으로 귀속되었을때도 오히려 지역적으로 가까웠던 조선에 더 의지하면서 생명줄을 근근히 이어 나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대마도 곳곳을 둘러보다 보면 한국과 관련된 여러 사료나 관광지도 눈에 띄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같이 살펴보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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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대표마트 밸류&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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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이마트'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대마도 어디를 가든지 볼 수 있는데 규모가 큰 마트 형태는 '사이키 밸류'라고 부르고, 작은 지점은 '다케스에'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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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자세히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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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하라>
대마도의 중심 지방으로 시내를 벗어나 아유모도시 국립공원과 쓰쓰자키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대마도 역사민속자료관&조선통신사의 비
▷이즈하라 항구 마을 중앙에 있는 대마 역사 민속자료관은 대마도의 역사적인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다.
▷대마역사자료관 근처에는 조선통신사 비가 우뚝 서 있다.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으로 한·일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을 기념해 1992년 세워졌다.
■덕혜옹주 결혼 봉축 기념비
▷기념비의 이름은 이왕 조종가 결혼 봉축 기념비다.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과 역사가 담겨 있는 이 기념비는 대마도의 백작이었던 소 다케유키와의 결혼을 기념하는 비석이다.
▷한·일 관계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장소다.
■수선사&최익현 순국기념비
▷슈젠지(=수선사)는 항일운동을 하다 붙잡혀 대마도로 압송되어 목숨을 잃은 면암 최익현의 순국비와 초상화가 있는 곳이다.
▷조선의 기개와 선비정신을 몸으로 보여준 것으로 애국심이 비 곳곳에 녹아 있다.
■세잔지
조선통신사가 일본 본토 방문을 위해 대마도를 경유할 때마다 숙소로 사용하던 곳이 세잔지이다.
■하치만구 신사
대마도의 대표적인 신사 중 하나로 이즈하라의 하치만 신을 모신 곳이다. 우노도 신사, 천신 신사, 와카미야 신사가 함께 위치해 있다.
<이즈하라 근교투어>
■오후나에
▷이즈하라 항의 남쪽 구타에 남아있는 옛 에도시대 대마도 번주의 선착장으로 현재 돌담은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나카사키현 지정 사적으로, 항해에서 돌아온 배를 격납하거나 수리한 곳이다.
■쓰쓰
▷쓰쓰는 쓰시마 최남단에 위치한 돌출된 곶(갑)으로 대마도의 땅끝마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쓰쓰자키는 거친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과 암초들 그리고 바다 저편의 새하얀 등대가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미쓰시마>
▶대마도의 북섬과 남섬을 이어주는 만관교가 있는 미쓰시마는 아소만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소만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하천의 침식을 받은 곳이 물에 잠겨 생겨 해안선이 복잡하고, 복잡한 해안선의 영향으로 물이 잔잔하고 양식 등을 하기에 좋은 지형이다.
▶미쓰시마는 공항과 대마도 병원이 위치한 중요한 곳이다.
■만관교
만관교는 둘로 나누어진 대마도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다.
■만제키전망대
쓰시마의 두 섬을 잇는 만관교와 리아스식해안 아소만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전망대다.
■아소베이파크
▷상당히 큰 공원으로 대마도를 대표하는 공원이다.
▷캠핑장, 생태공원, 골프장, 광장, 전망대, 말타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공원이다.
■매림사
538년 백제의 성명왕 때, 불상과 경전을 가지고 온 사절이 가건물을 지어 불상과 경전을 안치하였고, 그 후에 절을 건립하면서 절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시라타케
대마도 시민에게 영산으로 알려져 있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산이다.
<가미쓰시마, 히타카츠>
■미우다 해수욕장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된 미우다 해수욕장의 바닷물은 마치 오키나와의 해변인 듯 영롱한 에메랄드 빛을 낸다.
▷쓰시마에서는 보기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이며, 얕은 바다는 한여름 가족들이 물놀이 하기에 적격인 곳이다.
■니가사노유 온천
▷히타카츠항에서 얼마 멀지 않은곳으로, 짭짤한 바닷물에 퐁당 몸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해수탕'인 니가사노유 온천에서 3~4시간 몸을 담그고 나오면 피로가 풀린다.
▷대마도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탓에 어느 곳보다 알찬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한국전망대
▷쓰시마 최북단의 한국전망대는 대한민국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이다.
▷전망대 건축물은 한국의 건축양식으로 1997년에 세워진 것이다.
■조선국 역관사 순난비
3대 쓰시마 번주 요시마사의 장례와 5대 번주 요시미치의 승계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하던 조선국 역관사(통역사) 일행 전원이 사망하는 비참한 해난사고를 기리기 위해 조난 현장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한국전망대 바로 옆)에 추모비를 세웠다.
■슈시의 단풍길
▷입구에는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울창한 원시림이고, 이어 슈시천을 만나면서 화려한 단풍길이 시작된다.
▷11월 초에서 중순사이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어 나가사키 지방 내에서도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아지로의 물결자국(연흔)
바람이나 물의 움직임에 의해 퇴적물의 표면에 만들어지는 물결의 흔적으로 물결자국 이라고도 부른다.
■도요포대
▷대한해협을 봉쇄할 목적으로 요충지인 이곳에 1929년부터 5년간에 걸쳐 도요포대를 설치했다.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수준으로 상당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가미아가타>
▶대마도의 북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사스나 마을로 대표되는 곳이다.
▶대마도 현지인들이 주로 여름휴가로 찾는곳이기 때문에 인구수가 대마도 내에서 가장 적다.
▶덕분에 멸종위기의 생물이 살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쓰시마 야생생물 보호센터
▷사고강 하류에 위치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생물의 생태와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야생생물의 보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심화시키기 위한 보급, 계몽활동과 희귀한 야생생물 보호 증식을 위한 거점 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1997년 개관한 보호센터이다.
<미네>
■원통사(엔쓰지)
▷엔쓰지는 1408년 7대 번주인 소 사다시게가 지은 저택으로 10대 사다쿠니가 이즈하라로 저택을 옮길 때까지 78년간 통치 관청으로 사용되었다.
▷절 뒤편에는 소가 일족의 묘지가 있다.
■해신신사
대마도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 신사를 둘러싸고 있는 숲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모고야
해조류를 말려서 비료로 쓰기 위해 저장해 두는 곳으로 옛 주민들의 중요한 저장창고였다.
■미네마치 역사 민속 자료관
미네에서 출토된 고고자료, 채집한 민속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그 시대의 생활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도요타마>
도요타마에서 둘러볼 관광지는 단 3곳으로, 와타즈미신사,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에보시다케 전망대이다.
■와타즈미신사
▷아소 만 입구에 위치한 와타즈미신사는 '히코호호데미노코토'와 '토요타마히메노미코토'라는 두 신을 모시는 해궁이다.
▷용궁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곳으로, 풍경은 신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신사의 입구를 지키는 문 '도리이' 중 일부는 밀물 때면 무려 2m 가량이 바닷물에 잠겨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다른 명물은 낙락장송인데, 아름드리 소나무의 뿌리가 길게 드리워져 마치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지니고 있다.
■신화의 마을 자연농원
해안에 붙어 있는 공원으로 놀이터가 인상적인 공원이다.
■에보시타케 전망대
▷대마도를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쓰시마 내에서 유일하게 동서남북 사면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들쑥 날쑥한 해양지형이 특징인 아소만은 진주 양식으로 유명하다.
▷석양과 일출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곳이다.
대마도를 전반적으로 둘러보고 나니, 한국과 관련된 문화재 혹은 관광지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 부산과 대마도를 한데 묶어 여행을 해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전거를 타며 섬 곳곳을 둘러보고, 리아스식 해안만이 주는 특유의 풍경과 바다를 전망대에 올라 살펴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딱 지금 같은 봄철에 벚꽃여행으로도 많이들 간다고 하니 꽃놀이 여행으로 가도 손색이 없을듯 하다. 참고로 현지에서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과 소통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관광객의 90% 이상이 한국인이라 한글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라고 한다. 남의 나라인데 왠지 남의 나라같지 않은 대마도. 가볍게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