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고 상처받긴 싫은 너에게
미란다 지음 / 부크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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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삶과 사랑을 위한 인생 지침서"



'사랑'은 우리의 삶을 이루는 요소이자,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저자는 이러한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을 이 책에 담았는데, 이것을 통해 나를 더 사랑하는 법, 타인과 건강한 사랑을 하는 팁을 얻을 수 있었다.


단순히 남녀가 하는 연애를 넘어서, 건강한 연애를 위해 가장 먼저 '나'를 사랑하는 법과, 연령대별 꼭 챙기면 좋을 저자의 추천 목록, 그리고 결혼 전에 꼭 확인해야 할 필수 조건들에 대해 담으면서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사랑에 모든 것을 걸기보다 나를 지키며 사랑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현명한 조언들을 통해 모두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소 주제를 통해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쏙쏙 골라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아래 정리한 내용들은 개인적으로 공감이 갔거나 반드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 위주로 담아보았다.


만약 지금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하고, 함께 건강한 방법들을 찾아보자! 어쩌면 원인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때론 뼈 때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들로 인해 정신이 번쩍 들지도 모르겠다.


특히 사랑의 감정과 연애의 기술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여러 감정 상태들에 대해서도 담고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연애 상담 고민소의 느낌으로 따라가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상처받지 않으면서 사랑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만나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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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 자존감 챙기기!
(연애 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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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과정에서 쉽게 잃어버릴 수 있는 자존감! 이것을 되찾는 것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다시 찾을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생각들을 만나보자.



■왜 자존감이 높아야 사랑할 수 있고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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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기에 남들도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이기적이지 않고 독선적이지 않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안다. 자신을 아끼는 것만큼 남도 소중하므로 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반영할 줄도 안다.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지도 않고, 상대의 의견에 무조건 수긍하지도 않는 것.


자존감 높은 사람들은 갈등이 생겼을 때 그 대상과 대화함으로써 타협점을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연애에 있어서 이보다 더 필수적인 덕목은 없을 것이다.
15~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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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연애의 중심에는 언제나 '배려'가 함께 한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만 챙기기에 급급하다. 모든 것을 안 좋은 방향에서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기에 결코 행복한 연애가 될 수 없다.


만약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 타인을 잘 배려하는 사람인지를 먼저 체크해 보자.



■그렇다면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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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다는 증거는 딱 한 가지밖에 없다. 내 인생의 주체, 주인은 '나'라는 것을 스스로가 아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인생의 주권을 절대 남에게 주지 않는다.
1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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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곧, 내 인생의 주체를 '나'에게 둔다는 것으로 이것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중요한 사항이다.


지금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길 바란다. 나는 정말 사랑할 준비가 되었는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이전에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는가?



■자존감을 높이는 손쉬운 방법
저자가 직접 해 보았고 효과가 좋았으며 실질적으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2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수긍하고 인정하기
자존감을 높이는 마법의 문장이 있다. 바로 "그럴 수도 있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면 먼저 반사적으로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해보자.


그런 후 그 상황에서 잊지 말고 교훈을 얻어야 함을 당연하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은 조심하자, 내가 이런 부분은 부족하구나, 이렇게 하면 다치는 구나. 이런 깨달음을 실수를 통해 배우고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2. 칭찬 노트 쓰기
이것만큼 자존감을 높이는 것도 없다.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에 한 번 나에 대한 사소한 칭찬을 쓰는 것이다.


내가 오늘 한 것 중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씩 적어보면 된다. 아주 당연한 것도 상관없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그냥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활자로 써서 남기는 것이다.


1줄 쓰는 데에 1분도 걸리지 않는 간단한 일이다. 그렇게 작은 칭찬들이 하루에 한 개씩 모여 1년이 흐른다면 365개의 칭찬이 나에게 쌓이고, 그 장점들이 다 모인 것이 바로 '나'인 것이다.


그리고 매일 칭찬하기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관찰하고 주체적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게 된다. 처음엔 잘한 일만을 쓰겠지만 나중엔 그 칭찬 노트를 채우기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그렇게 다양한 긍정의 문장들이 쌓이다 보면 '난 이렇게 장점이 많은 사람이야.' 하고 스스로 자신감이 붙으며 자연스럽게 이성이나 연인에게도 당당한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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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연애를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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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연애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연애를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그 끝에 어던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는지 등 연애에 대한 관점이 뚜렷해야 한다.


▶둘째, 자기 주관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일종의 규칙이다. 스스로 정한 규칙에 따라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을 때 좋은 인연을 만날 확률이 높다. 최소한의 룰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것부터 알아 가는 탐구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셋째, 과거의 트라우마와 불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는 과거의 아픔을 청산하고 그것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과거의 아픔은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더 많은 연애와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


▶넷째, 주변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
지향하고 바라는 연애와는 거리가 먼 시시한 연애만 해 왔다면, 한두 번이 아니라 매번 그런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면, 그렇다면 혹시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안 좋은 사람들만 나에게 다가온다면? 내가 그런 사람을 끌어당기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사람을 만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다섯째,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
자기 관리란 포괄적인 의미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건강, 체력, 이미지 따위를 가꾸고 살피는 일을 말한다.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는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애에 있어서 많은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는 외적인 측면을 우선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기본적인 자기 관리가 되어 있어야 소개팅을 받든, 주변의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관리된 상태일 때 본인도 자존감 높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사람을 대하게 된다.


자기 관리라는 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고 누구든지 노력하면 가능한 것이다.


단,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자신을 만드는 것이다. 가장 최선의 상태인 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나의 최대치를 끌어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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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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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돈을 벌어라. 너무 강하게 말해서 깜짝 놀랐는가? 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충고이다. 전문성을 갖추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능력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
그러니 '어디서 괜찮은 인연을 만날까.' 궁리나 하면서 값비싼 브런치를 먹으며 희희낙락 수다 떨 시간에 열심히 일하고 본인의 능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라. 능력 있는 사람 곁에는 자연스레 사람이 모여들기 마련이기에 만날 수 있는 이성의 범위가 훨씬 넓어진다.
(...)
돈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노력해서 일궈 놓은 능력도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그러니 쓸데 없는 소비,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열정적으로 살면서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기회, 그것을 잡아라.
84~8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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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x100 공감 갔던 내용 중 하나였다. 스스로 경제력과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여러모로 삶에 도움이 된다. 어떤 이들은 결혼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은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는 그저 허황된 생각일 뿐이다. 더불어 언제든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도박과 같다고 생각한다.


돈은,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소비를 하거나 에너지를 낭비하기 보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보자. 그러다 보면 절로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고, 좋은 기회들이 창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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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하면 정말 좋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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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젊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돈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사회 초년생 때의 돈 관리 습관이 평생의 경제 관념을 좌우한다. 20대에 큰 돈은 필요 없지만 좋은 돈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은 필수다.


▶둘째, '외모'를 가꾸는 일이다.
물론 외모가 전부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호감을 얻기 쉬운 외모일수록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하다. 외모는 연애를 비롯한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 삶의 여러 부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첫 만남이나 직접 대면 소통을 해야 할 때는 더욱 중요하다. 아침에 거울로 가장 먼저 그 모습을 보는 나의 자존감도 올라간다. 그래서 20대에 꼭 해야 하는 일 두번째는 자기(외모)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떤 것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몰라 헤매겠지만 인터넷에 수많은 정보가 많이 있으니 여러 가지로 도전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 보는 것이다.


20대에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에게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알지 못하고 꾸며야 하는 상황에서도 꾸밀 줄 모르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만약 성형수술을 본인이 꼭 하고자 한다면 미루지 말고 20대에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30대에는 여러 상황에 의해 외적인 변화에 대한 시도가 20대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의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 다이어트나 운동 등으로 외모를 가꿀 수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20대에 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운동은 20대에 아예 습관을 들여놓는 것이 평생의 큰 재산이 된다. 운동은 어릴 때 시작할 수록 이득이다.


▶셋째, 연애 경험과 연애 가치관의 정립이다.
연애는 미리부터 꼼꼼히 준비하고 마음속 깊이 그 지혜를 받아들이면 삶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상처도 받고 갈등을 해결하는 법도 배우며 그 경험을 통해 자존감을 올리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왕 하는 거라면 조금 더 공부하고 준비하여 너무 아픈 상처는 입지 않도록 지혜롭게 연애하면 좋겠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애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타입의 상대를 원하는지, 미래에 결혼할지 하지 않을지, 한다면 어떤 결혼 생활을 원하는지 등을 알아 가야 한다.


적극적으로 이성을 만나고 연애하고 사랑하라. 연애 경험을 통해서 기준과 가치관을 정립해 둬야 정말 좋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했으면 한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니만큼 그때에만 누릴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훨씬 값어치 있을 것이다. 20대라는, 대학생이라는, 젊음이라는 신분 안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즐겼으면 좋겠다.


도전한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경험이다. 공부만 열심히 해 대학을 가는 것보다 돈으로 부딪히고 낯선 분야에 발을 들이는 경험이 더 소중하고 값지다고 생각한다.


20대는 회복도 빠르다. 실패해도 금방 일어날 힘이 있고 상처가 나도 금세 치유되는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실패에 대한 회복이 어려워진다.


20대에는 실패를 수없이 해도 다시 일어나는 게 가능하다. 어차피 마음에 품어 언젠가 하게 될 도전이라면 젊음이 만연하는 20대에 전부 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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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중요하게 챙겨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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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다른 것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지만 건강은 필수적으로 지켜 내야 한다. 그렇다면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30대의 운동은 정말 생존의 문제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운동을 찾아서 해야 하는 시기이다. '운동' 자체보다는 '건강'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모든 것을 이뤄 놓고 아프면 다 무슨 소용인가. 벌어 놓은 돈,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병에 걸려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는 동안에는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살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삶의 질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로운 태도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커리어'다.
일찍이 뚜렷한 성과를 낸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보면 무언가를 이뤄 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시기이기도 하다.


커리어적인 면에서는 희망 고문만 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 방황을 끝내고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지 내 갈 길을 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어쩌면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정말 마지막 시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시기에는 정말 자신의 업을 위해 목숨 걸고 일해야 한다.


▶세 번째로 챙겨야 하는 것은 바로 취미이다.
정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엔도르핀을 듬뿍 채워 줄 수 있는 취미를 찾아서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취미 생활에서조차 뭔가를 거둬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말길 바란다. 그냥 풀어헤치고 자신을 다 놓아 버리며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정을 다듬어 주는 그런 취미 활동을 찾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챙겨야 할 것은 '사랑'이다.
30대의 사랑은 다양하다. 싱글일 수도 있고 이제 막 싹을 틔워가는 단계일 수도 있다. 모두가 저마다의 사랑을 한다. 그러나 만약 이번 생에 결혼을 꼭 해야겠다고 결심한 사람이라면 30대엔 치열하게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뜨겁게 연애하고, 이별하고, 사랑해야 한다.


절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각자가 생각하는 각자의 소중하고 중요한 시기를 보람 있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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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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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
2. 돈, 재산
3. 가족 관계
4. 증명서(범죄, 혼인, 가족, 채무)


이 네 가지는 최소한의 확인할 것들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하기 위한 기초 자료인 만큼 정신 차리고 반드시 챙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결혼은 현실인 만큼, 정말 매우 현실적인 조언들로 꽉 채워져 있으니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제대로 된 충고를 듣고 싶다면 이 페이지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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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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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우리의 삶을 이루는 요소이자,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지만, 여기에서 '내'가 빠지는 순간 허수아비 인생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과 하는 사랑에 앞서 '나'를 먼저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먼저 터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거기에서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하나씩 오르다 보면 나와 잘 맞는 타인을 만날 기회가 늘어나고 연애와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으리라 본다.


이제, 사랑한다는 이유로 내 전부(시간, 경제력, 능력, 노력 등)를 타인에게 주면서 타인에 기대어 사는 인생은 이제 그만두자. 남과 비교하며 내 수많은 기회들을 길가에 버리는 일도 그만두자.


제 나이대에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하면서 경험을 쌓고, 열심히 일해서 돈은 두둑이 벌어두자. 그렇게 '나'를 중심으로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어려움이나 힘든 일이 닥쳐도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모든 것은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더 나아가 자신을 아끼고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진정한 사랑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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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쿠라이 미나 지음, 현승희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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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 일본 소설 한편을 만났다. 유산상속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 아래 뭉치게 된 이들의 처음은 음울하고 날카로운 분위기였지만, 할머니가 남긴 유언을 수행하기 위해 한 집에 함께 살게 되면서 마침내 이들은 서서히 진짜 가족이 되어 간다.


각자 다른 이유로 이 집을 떠나 살아왔지만, 마음 한편에 늘 찜찜함을 가지고 살아왔던 이들에게 또 한 번 주어진 기회는 잘 몰랐던 상대를 이해하는 시간이자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던 오랜 앙금과 죄책감을 덜어주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가족이지만, 가족이 아니었던 이들이 어떻게 진짜 한 가족이 되는지 살펴보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유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더불어 어쩌면 이 소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모순과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은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한 사람의 재치 있는 꾀로 시작된 가치 있는 유산 덕분에 다음 세대, 그리고 또 다음 세대는 생각보다 훨씬 더 반짝이는 하루하루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메인이 되는 주인공을 다르게 설정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태로 서술하고 있다.


1장에서는 아이지만 어른보다도 더 의젓한 가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으며, 2장에서는 제멋대로 살며 경제적 개념이 없는 이모인 리사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3장에서는 여장하는 삼촌인 고타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마지막 4장에서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먼 친척이자 유언집행자인 다마키 중심으로 전개됨을 알 수 있다.


차츰차츰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마침내 완전한 진실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를 통해 스스로 외면했던 자신의 내면과 각자의 사정 또한 알게 되면서 할머니 마사코가 전하고자 했던 진심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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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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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총 4명으로, 이모인 리사코, 삼촌 고타로(=히마리), 어머니 아사미의 죽음으로 대습상속하게 된 가에, 마지막으로 유언집행자인 다마키다.


■다마키
-돌아가신 마사코 할머니의 육촌지간 사이로 할머니가 지정한 유언집행자
-이혼 후 의지할 곳 없는 다마키를 거둬서 함께 살게 해준 사람이 마사코 할머니였음(약 7~8년 정도 함께 거주)
-다마키와 할머니는 스무 살 넘게 차이 남
-예전에는 간호사를 했음



■하나시로 가에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시고, 경제능력 제로인 아버지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생활.
-일 년 치 집세가 밀려 쫓겨날 위기에서 유산상속을 계기로 다마키 씨를 만나게 되면서 니이가타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오게 됨
-상속 내용: 가에가 상속받을 것은 고양이 리넨과 현금 천오백오만 엔



■고타로(=히마리)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
-리사코와 고타로는 열네 살 차이로, 재혼가정으로 인해 맺어진 배다른 형제
-성에 대한 다른 관념을 가지고 있어, 집 안팎의 모습이 다름. (집안에서는 여장/밖에서는 남장)
-상속 내용: 유언자의 저택에 있는 3.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상속할것(감정가는 약 천만 엔)



■리사코
-마사코 씨 남편의 자제로, 아사미와 고타로와는 배다른 형제 사이
-어릴 적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삐뚤어진 성격을 가지게 됨
-마흔 여덟살로 젊게 보임
-제멋대로에 신념은 없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면서 힘든 일은 하기 싫어함.
-상속 내용: 부동산을 상속(토지와 건물)



■유미하마 마사코
-예순여덟 신장 암으로 별세
-독특한 유언장을 남겨 자식과 손녀를 집으로 불러들임
-완벽해 보였지만 의외로 서툰 구석이 있어 자식들에게 표현하지 못함
-다정한 사람이지만, 고집쟁이였고, 본심을 숨겨서라도 한번 내뱉은 말은 굽히지 않는 성격이었음
-훌륭하고 완벽한 성격 덕에 이를 활용해 자신의 과오를 씻을 수 있는 재치 있는 유언장을 작성함



■하나시로 아사미
-가에의 엄마이자, 마사코의 딸
-고등학교 3학년 때 엄마의 재혼으로 환경 변화를 겪음
-마사코에게는 매우 순종적이었으나, 유일하게 대든 것은 교제를 반대했을 때뿐이다.
-덕분에 거의 가출하듯 결혼한 후 가족들을 연을 끊음



■리넨(삼색 고양이)
-마사코가 길에서 주운 고양이
-마사코 외에 사람을 가려서 좀체 잘 따르지 않음
-리넨은 흰색, 갈색, 짙은 갈색이 있는 삼색 고양이
-마사코 씨가 쓰던 방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냄



■아키히코(리사코의 전 남자친구)
-유산상속 빌런 1
-소설가 지망생
-평소 리사코에게 빌붙어 돈을 쪽쪽 빨아먹는 거머리 같은 존재
-리사코의 유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음



■가에 아버지
-유산상속 빌런 2
-가에 엄마인 아사미와 결혼 후 쭉 빌붙는 생활을 지속했으며 현재는 딸의 아르바이트 비까지 탕진
-마사코에게까지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서슴없이 하면서 인연을 끊게 만듦
-가에에게 아빠는 기대하면 안되는 사람에서 현재는 전혀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림
-도박, 경매, 여자를 주로 즐김
-아사미가 죽은 후 재혼을 했지만, 이쪽 저쪽 모두 충실하지 않은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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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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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코 할머니가 신장 암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녀는 살아생전에 유언장을 통해 남겨진 가족들에게 상속분에 대한 유언을 남기게 된다.


이에 따라 유언집행자였던 다마키 씨는 열일곱 살의 나이에 홀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던 가에, 이모 리사코, 그리고 삼촌 고타로까지 모두를 마사코 할머니의 집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이는 상속자들이 모두 모였을 때 유언을 공개할 수 있다는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공개된 유언장에는 각각 다른 상속분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기괴하게도 바로 유언이 집행되는 형태가 아닌 몇 달을 함께 한 집에서 살며 미션을 수행해야만 습득할 수 있는 형태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 미션 또한 쉽지 않아 보였는데, 늦어도 내년 3월 말까지 모든 절차를 끝내야만 습득이 가능했으며, 여기에서 만약 한 명이라도 상속을 포기하면 이 모든 유산은 사회에 귀속되는 형태를 띠는 내용이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반강제적으로 한 집에서 기거하며 처음에는 끊임없는 불신을 가지고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모두 이 집을 떠나서 산지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할머니 마사코의 병원이나 장례식장조차 찾지 않았던 이들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집중적인 타깃이 되었던 사람은 유언집행자인 다마키 씨로 어쩐지 비밀스럽고 숨기는 것이 많아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할머니의 죽음은 물론, 유언 내용까지도 모두 거짓은 아닌지 의심하기에 이르는데, 그럼에도 다마키 씨는 꿋꿋이 버티며 공개된 유언을 지키려 노력한다.


한 달, 두 달,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점차 서로를 파악하기에 이르고 그러면서 날카로웠던 이들의 감정선이 조금씩 누그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들이 과거 재혼가족으로 엮이면서 쌓였던 오해와 앙금 또한 서서히 풀리게 되는데, 이 과정 속에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유산상속으로 인해 벌어지는 흔한 광경을 포함해서, 이들의 상속분에 대해 알고 있는 주변인들까지 참전하며 끝도 없는 위기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다 마침내 약속한 3월의 끝자락, 이들은 진정한 가족이 되어 유언에 따른 상속분을 챙기는 것은 물론, 남다른 가족애도 덤으로 얻게 된다.



이를 통해 삶의 방식이 완전히 다른 네 명의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가족으로 거듭나는지, 유산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의 가치는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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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적으로 보면 좋을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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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한 다른 관념을 가지고 있던 아들 히마리에게 엄마인 마사코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남기기로 결심한 배경

▶다이아몬드 반지의 행방

▶집과 토지를 리사코에게 물려주게 된 사연

▶고양이 리넨의 이름에 얽힌 의미

▶다마키의 배에 있는 상처와 먹는 약의 정체는 무엇이고, 다마키가 숨기고 있는 진실과 그녀가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의 실체

▶마사코가 그토록 '청렴하고 올바르게' 살며 아이들에게 엄격했던 이유

▶마사코와 다마키 사이에 숨겨진 또 하나의 진실

▶가에의 눈부신 성장과정



한 장의 유언에서 시작된 수많은 진실들은 어쩌면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한 공간에 함께 하면서 이들은 상대방의 진심과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당시엔 몰랐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마주한 진심들을 통해 상대방 또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생긴 오해임을, 서툴러서 생긴 행동임을 비로소 알게 된다.


다른 가치관과 행동반경을 가지고 있는 이들 네 명 역시도 처음에는 독설로 서로를 할퀴고 상처를 내지만, 몇 개월을 함께 보내며 마침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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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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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싫어할 땐 무슨 말을 해도 싫어해. 웃는 얼굴이 싫네, 쓰는 손수건 무늬가 마음에 안 드네 하면서."
"그럼 조용히 있으면 싫어하지 않을 가능성도..."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계속 그러다 보면 감정이 얼굴에 들러붙어. 늘 뭔가 불만스러워 보이고, 죄다 마음에 안 들어 보이는, 난 그런 얼굴이 되기 싫어서 생각나는 대로 다 말하는 거야."
"리사코 씨는 말이 지나친 것 같아요..."
"그게 뭐가 나빠?"


비난하는 사람의 말은 안 듣는다. 어차피 타인은 저 좋을 대로만 말한다. 리사코는 그 사실을 의식이 없는 엄마의 병문안을 다니던 때 사무치게 느꼈다.
151~15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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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독설과 직설적인 말로 상처를 주는 리사코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문장이었다. 어쩌면 사춘기 시절 의식이 없는 엄마의 병문안을 다니며 들었던 수많은 주변인들의 말이, 생각 없이 내뱉던 말들이 그녀를 상처 입혔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렇게 삐뚤어졌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결국 몸은 성장해서 마흔 여덟살의 중년이 되었지만, 마음은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어린아이로 남아있었던 이유가 그때 제대로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 이유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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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반짝이는 물건'. 그건 여자용 아이템으로 히마리가 가지기 힘든 것이었다.


(...)
"두근거렸어. 진정한 의미로 허락을 받은 건 아니었지만, 그 반지를 낀 순간만큼은 속마음을 감추지 않아도 될 듯한 기분이 들었거든. 그 김에 달라고 했어도 안 줬겠지만 말이야."
22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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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을 겪고 있는 히마리가 처음 느껴본 만족감이자 안정감을 느낀 순간이 바로 이때가 아니었을까? 아주 어렸을 때부터 무의식중에 분홍색을 선택할 때면 엄마인 마사코로부터 심한 질책과 거부를 당하던 히마리.


그런 그가 잠깐이나마 여자아이에게만 허용되던 '반짝이는 물건'을 손에 끼워봄으로써 어쩌면 히마리는 여태껏 거부 당하던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낌과 동시에 비로소 가지지 못했던 것을 가질 수 있다는 허락의 느낌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 3.5 캐럿의 다이아몬드는 가격이나 그 자체의 값어치보다, 그만이 가지는 가치나 의미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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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리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거울 앞에 섰다. 집에 있을 때는 거의 치마를 입는다. 그러나 외출할 땐 남성용 옷을 걸친다.
(...)
일종의 코스프레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외출할 때는 '유미하마 고타로'라는 옷을 입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기까지 몇 개나 되는 벽에 부딪히고 상처받으며 극복해냈다.
23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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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을 겪는 것만으로도 혼란스러웠을 히마리가 가족들마저 외면하는 상황 속에서 나 홀로 그 긴 시간을 어떻게 견뎠을지를 짐작할 수 있는 문장이라 유독 더 시선이 갔다.


이제는 안과 밖에서 고타로와 히마리의 모습으로 균형을 잡아 살아가는 것을 보면 어쩐지 대견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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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결코 남들에게 칭찬받을 만한 행동만은 하지 않았어. 용서받지 못할 짓도, 꼬인 부분도, 틀린 점도 많지. 하지만 그때마다 반성해. 잘못된 일을 하면 또 후회하게 되니까. 늦잠을 많이 잤을 때라든가. 말리던 빨래를 비에 적셨을 때라든가, 장을 보러 갔는데 살 물건을 깜빡했을 때라든가. 그런 작은 후회를 하지 않으려고 매일 점점 더 딱딱해졌는지도 몰라."


마사코 씨는 자기가 품은 이상에 가까워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303~30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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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가정으로 맺어진 이들 모두 당시 너무 서툴렀지만, 유독 엄마였던 마사코 씨의 역할이 조금 더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앞선 결혼생활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마사코 씨는 점점 더 강박적으로 바른 생활을 해나가려 했고, 아이들은 점점 더 엇나가기 시작했다.


만약 이때 마사코 씨가 자기가 품은 이상에 더 가까워지려 하기보다, 조금 서툴러도 마음으로 다가가려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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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 당신 같은 사람은 부모도 아냐! 내 가족은 죽은 엄마랑 여기 있는 사람들이야! 이상한 사람들뿐이지만 이쪽이 훨씬 더 좋아! 더 빨리 여기 오고 싶었어. 할머니는 왜 살아 계실 때 날 데리러 와주지 않으신 거야!"
345~34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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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억누르며 살았던 가에가 마침내 자신의 감정을 터뜨리는 부분으로, 유산을 노리고 니이가타에 있는 할머니 댁까지 찾아온 아빠에게 온 힘을 다해 외치는 말에서 가에가 비로소 지고 있던 아빠라는 짐에서 자유로워졌음을 알 수 있다.


할머니 마사코 씨는 죽음을 앞두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 평생토록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좀먹을 가에의 아버지로부터, 가난으로부터, 과거의 잔재로부터 가에가 자유로워지기를.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가족들을 만들어 줌으로써, 일부 현금을 유산으로 남김으로써, 마음 붙일 삼색 고양이를 남김으로써 가에를 자유롭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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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가 말하는 진정한 가족, 그리고 유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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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인 이들 4명(다마키, 가에, 히마리, 리사코)은 결국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이들은 가족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을 가족이라 말하고 싶은 것은, 꼭 혈연으로 맺어져야만 가족은 아니기 때문이다. 유산상속이라는 명분으로 모이게 되었지만, 몇 개월을 한 집에서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보듬으면서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재산'을 노리고 달려드는 이들을 함께 물리치며 끈끈한 정도 쌓게 된다. 어쩌면 다른 세대, 다른 가치관, 다른 삶을 산 이들의 모임이기에 아우를 수 있는 스펙트럼도 더 넓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이나 성별, 가치관, 경험은 상관없다. 그저 서로를 위하고 믿는 마음이면 된다.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이나 사회적 규범보다 각자가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중요하다.


돌고 돌아 길고 긴 터널을 지나온 만큼 이들은 아마 세상에 다시없을 가족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마사코 씨가 죽기 전 남기고 싶었던 유산 또한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에는 비록 '재산'이라는 탈을 쓴 유산상속을 미끼로 이들을 불러 모았지만, 덕분에 이들은 완전한 타인에서 완전한 가족으로 거듭난다.


이 모든 것은 아마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가족의 의미를 깨달은 마사코 씨가 남긴 인생 최대의 선물이자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던 유산은 아니었을까?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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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지배자들 - 결국 시장을 지배하는 것들의 비밀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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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 소리 없이 다가와 알게 모르게 점점 더 비중을 키워가고 있는 콘텐츠의 위력! 이것을 알고 있었기에, 내심 콘텐츠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통해 꼭 확인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한 명의 크리에이터로서 양쪽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최신의 숨겨진 핵심 정보를 얻고 싶었다.


하지만, 실제로 확인한 내용은 알고자 했던 방향성과 조금 달랐고, 비중도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좋은 공부가 되었는데, 콘텐츠라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세대별로 진화해 온 콘텐츠의 변화와 역사, 그리고 미래 시대에 어떤 식으로 진화할지에 대한 내용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이나 언론사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대략적인 의미는 알고 있지만 제대로 된 뜻은 알지 못했던 것들의 개념도 명확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본을 탄탄히 다지는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신조어라 익숙하지 않지만 향후 몇 년 안에는 익숙해질 여러 용어들을 만나보면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나갈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할 수 있었다.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에는 콘텐츠와 플랫폼의 달라진 정의, 콘텐츠에서 파생되는 여러 개념들에 대한 설명, 미래사회 콘텐츠의 중요성, 그리고 콘텐츠에 대한 분석과 설명, 개념 정리 및 이해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이 중 특히 눈여겨 본 부분은 첫째, '콘텐츠의 개념을 바꿀 빅 체인지', 둘째, '웹 3.0 시대 킬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전략', 셋째, '콘텐츠 알고리즘의 비밀', 다섯째, '나만의 찐팬을 확보하는 법'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었던 부분인 동시에, 그동안 궁금해하던 부분들도 포함되어 있어 호기심을 충족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전략이자 핵심가치를 알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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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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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콘텐츠 뭐 별거 있어?'라거나 '콘텐츠가 뭐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부터 이 책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기를 추천하고 싶다.


SNS을 하지 않아도, 콘텐츠라는 것에 관심이 없어도,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처럼 여겨진다고 해도 우리는 현실 속에서,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이것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일상 속에 들어와 나도 모르는 사이 컨트롤 당하고 지배 당하기 전에, 콘텐츠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이것을 잘 활용할 방법을 미리 강구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우리의 삶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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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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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기업과 사람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성공 비결을 콘텐츠 파워 면에서 살펴보면서 새로운 통찰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와 조직이 갖춰야 할 경쟁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콘텐츠 경쟁력'으로 이것을 활용하여 '콘텐츠 지배자'가 되어야 미래 사회에서는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진정한 위너가 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콘텐츠 경쟁력! 이를 위해 아주 기본적인 내용들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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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성공하기 위해 1만 시간이나 투자해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한다. '1만 시간의 법칙'과 같은 시대의 보편적인 공식을 거부하고 독보적인 콘텐츠로 단숨에 시장을 지배한 수많은 성공 차례는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고 있다고도 전한다.
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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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을 개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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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크리에이터
BTS, 임영웅처럼 최상의 콘텐츠로 막강한 팬덤을 만들어낸 콘텐츠의 제왕


■슈퍼 팬
-일반 팬의 차원을 넘어 음반 등 제품의 구매와 홍보에 지갑을 열고 앞장서는 '찐팬'


-슈퍼팬은 ESG(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 경영이 강조되는 오늘날의 기업들에게 회사의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켜 주는 최고의 충성고객들이다.


-슈퍼팬은 구독자이자 단골이며, '광팬'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가치를 다른 사람들에게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제2의 마케터다. 따라서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을 꿈꾼다면 서둘러 나만의 슈퍼 팬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슈퍼 팬 1000의 법칙
나의 콘텐츠에 열광하는 찐 팬 1000명을 확보해야 슈퍼 크리에이터로 발돋움 할 수 있다.


■기업형 슈퍼 크리에이터
BTS, 캐머런, 조석, 봉준호 등 특별한 콘텐츠로 일반 기업을 능가하는 부가가치(매출)을 창출하는 부자 크리에이터.


■팬 커뮤니티
슈퍼 크리에이터와 슈퍼 팬을 연결해 막강한 '슈퍼 콘텐츠 경제'를 만들어 내는 조직.


■팬덤 경제
팬덤을 기반으로 콘텐츠의 브랜드를 형성해 수익을 창출하는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


■감성비
-가격 대비 품질이나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와 달리 희소성, 소유에 근거해 갖게 되는 만족감


-슈퍼 팬 세상에서는 상품의 가성비(가격 대비 서능이나 품질)보다는 팬들이 느끼는 감성비(희소성, 소유에 근거한 만족감)가 더욱 중요하다.


■슈퍼 권력자
-SNS에서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해 자신의 콘텐츠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1인 미디어 운영자.


-누구나 자신만의 탄탄한 콘텐츠만 있으면 1인 미디어의 CEO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 창작 시장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이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슈퍼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면 기업인 못지 않은 성공 신화를 일굴 수도 있다.


■뉴미디어의 권력층
-수백 만에서 수억 명의 팔로워를 확보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크리에이터들.


-기존의 신문과 방송, 출판을 대체하는 뉴미디어의 권력층은 1인 또는 몇 명의 소수가 파워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의 크리에이터들이 신흥 권력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튜브 권력층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삼프로 TV, 정치, 먹방 유튜버 등 유튜브 콘텐츠로 돈을 벌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튜버들.


-한국에서 유튜브 콘텐츠가 창출한 경제 효과는 일선 기자들이 짐작하는 것보다 더 대단했다. 한 가지 예로, 유튜브 최초 공개 후 24시간 내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10개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일 정도로 한국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은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유튜브 권력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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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시대에 주목해야 할 점>

'슈퍼 크리에이터와 슈퍼 팬의 경제 효과'가 갈수록 강력해진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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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변화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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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1981~2012년에 출생한 40대 초반에서 10대 세대로, 휴대폰을 통해 세상을 보는 디지털 콘텐츠 최대 소비자.


■M세대
1981~1996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로, 청소년기에 디지털 세계를 경험하며 인터넷을 삶의 도구로 본격 활용하기 시작한 세대. 카페, 블로그 중심의 커뮤니티 세대.


■Z세대=디지털 네이티브
디지털 이전의 삶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디지털 원주민으로, 모바일 스마트폰이 삶의 중심인 세대. 이들의 언어를 이해해야 미래 콘텐츠의 승자가 될 수 있다.


■잘파 세대
Z세대와 알파 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로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가치가 명확하고 가치에 따라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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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자라온 환경과 소비되는 콘텐츠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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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세대
아날로그와 디지털 문화가 혼재된 환경에서 자랐다. 대부분 학창 시절 인터넷을 경험하거나 활발하게 이용했던 세대로, 디지털 유목민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카페와 블로그 중심의 커뮤니티 채널을 경험해 지금도 커뮤니티 지향적인 특징이 있다. 자아에 관심이 많아 본인의 일상과 행복, 성장을 중시한다.


■Z세대
콘텐츠의 최대 소비자인 Z세대는 슈퍼 크리에이터이자 동시에 슈퍼 팬이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정치, 문화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체로서 의견이 강한 시민이다.


특히 코로나 기간에 디지털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디지털 주특기를 앞세워 온라인 세상의 언어와 콘텐츠를 지배했다. Z세대가 사용하는 언어는 그들만의 소통 세계를 만들어 냈고, 사회의 흐름은 이미 그들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Z세대에게 진정성은 아주 중요한 가치다. 온라인을 떠도는 광고나 낚시성 글, 인플루언서들의 위선과 가식을 숱하게 경험했기 때문에 오히려 진정성과 솔직함, 진실성, 긍정적인 가치를 중시한다. 이들은 안타깝게도 M세대와 달리 경제적 호황기를 한 번도 노려본 적이 없다.


실용적이고 때로는 우울한 성향을 띠고 있으며, 정체된 현실 탈피를 위해 가볍고 재미있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Z세대는 인생의 해법을 콘텐츠에서 찾는다. 그들은 성공 공식보다는 '성장'에 더 큰 의미를 둔다.


또 사회가 정해 준 대로 사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가치관대로, 인생의 목표를 자유롭게 실천해 가면서 행복을 찾고자 스스로 자신을 구속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조직에서의 '나'가 아니라 해방된 '본연의 나'의 모습을 찾아 갓생 살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갓생살기
생산적인 일상을 보내고 성취감을 얻는 일을 규칙적으로 하는 Z세대들의 생활 방식.


■Z세대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
태어났을 때부터 스마트 기기를 접하고 AI 스피커와 대화하며 자랐다. 직관적으로 스마트 기기를 다룰 줄 아는 기술 친화적 세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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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란 도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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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그 자체로 콘텐츠다. 우리는 대부분 내 삶이 콘텐츠 그 자체인 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 모든 것이 콘텐츠 그 자체임을 아는 순간 내 삶과 미래는 완전히 달라진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콘텐츠 생산과 전달 그리고 검색의 과정이다. 콘텐츠가 개인과 기업, 정부, 국가의 미래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고 심지어 운명까지 바꾸는 이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이가 많다.


콘텐츠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알기 위해 정의를 찾아보면, 국어사전에는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해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지식백과 사전은 '문화적 소재가 구체적으로 가공되어 매체에 체화한 무형의 결과물'이라고 규정한다. 문화적 소재란 일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하며, 구체적 가공은 기획자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창작되는 일련의 스토리텔링 방법을 뜻한다.


결국 통념을 넘어선 콘텐츠란 특정 소재를 기반으로 창작자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재탄생시킨 모든 장작물을 일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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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활용해 성공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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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비스트
'홍콩의 무신사'로 불리는 하입비스트의 창업주이자 CEO 케빈 마는 스니커즈 블로그 운영자였다.


■미국의 글로벌 제약 회사 화이자
불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 코믹스와 손잡고 디지털 만화 <에브리데이 히어로즈>를 발간해 화이자 트위터 계정을 물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코로나 백신에 대한 거부감을 우회적으로 제거해 나갔다.


■보안 업체 에스원
크리에이터 호크 포크와 손잡고 유튜브 영상을 만들었다. 이 덕분에 보안 업체의 경직된 이미지를 콘텐츠의 힘을 빌려 좀 더 친숙하게 바꾼 것이다.


■안랩
안랩은 웹툰 <오늘부터 G.A.B 님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이하 오갑살)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과 네이버 웹툰 '도전 만화'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나이키
나이키의 슬로건 '저스트 두 잇'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마케팅 슬로건 중 하나다. 제품 홍보가 아닌 단 한 줄의 슬로건만으로 매출을 10배 이상 늘린 것이다.


이렇듯 제품만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콘텐츠로 경쟁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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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발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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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빅테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사람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생태계의 창조자. 구글, 애플,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멜론, 네이버, 카카오톡 등이 빅테크 플랫폼의 지배자들이다.


2. 숏폼
숏폼 콘텐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틱톡, 쇼츠(유튜브), 릴스(인스타), 페이스북 릴스(메타), 오늘의 숏(카카오), 1분 숏폼(네이버) 등을 말한다.


3. 블록체인 미디어 플랫폼 '스팀잇'
콘텐츠를 올리면 크리에이터와 '업보트(좋아요)'를 누른 사용자에게 수익을 공유해 주는 블록체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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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시대로 보는 콘텐츠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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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1.0 시대
생산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사용자가 읽기만 하던 세상


▶웹 2.0 시대
사용자가 콘텐츠 소비자이자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콘텐츠 공유'의 세상


▶웹 3.0 시대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과 통제권을 플랫폼이 아닌 창작자가 갖는 콘텐츠. 창작자는 콘텐츠를 고객과 직거래(D2C) 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콘텐츠 소유와 보상이 핵심.


탈 중앙화 웹 3.0 생태계가 구축되면 불투명하고 폐쇄적인 플랫폼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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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의 미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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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NFT, 디파이(탈 중앙화 금융), 다오(탈 중앙화 자율 조직), DEX(탈 중앙화 거래소) 등의 기술이 웹 3.0의 미래가 될 것이다. 탈 중앙화의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분산 원장 방식으로 개인의 콘텐츠를 기업의 서버가 아닌 사용자의 기기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디파이
은행, 보험,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 중앙화 금융 시스템


▶스마트 콘트랙트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 내용이 실행되도록 설계된 전자 계약 프로그램.


▶소셜 파이
크리에이터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NFT화해서 토큰으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랠리
셀럽들이 자신의 토큰을 출시해 커뮤니티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팬 토큰 플랫폼.


▶미러
플랫폼의 중개 없이 창작자가 콘텐츠의 소유와 판매 권리를 갖고 콘텐츠 수요자와 직접 소통하는, 최초의 탈 중앙화 글쓰기 웹 3.0 플랫폼.


미래에는 콘텐츠 구독 시장이 웹 3.0으로 인해 가속화될 것이다. 웹 3.0 네트워크 세계에서는 콘텐츠를 플랫폼이 아니라 개인이 소유하는, 콘텐츠의 개인 소유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창작자 경제'가 기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게 된다.


▶쇼 타임
NFT 전용 소셜미디어 플랫폼 쇼 타임은 인스타그램을 대체할 비전을 가지고 태어났다. NFT를 위한 인스타그램을 추구하는 디지털 아트 갤러리로, 전자 지갑만 있으면 누구나 디지털 아트 제품들을 사고팔 수 있다.


▶렌스터
렌즈 프로토콜을 활용해 만든 소셜미디어로, 트위터와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다. 모든 정보를 본인 소유로 설정함으로써 자신만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웹 3.0 플랫폼인 렌즈 프로토콜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로,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에 가깝다.


▶마인즈
블록체인 소셜 네트워크인 마인즈는 페이스북의 대안으로 출범한 이더리움 기반의 웹 3.0 플랫폼이다.


▶오디시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웹 3.0기반의 유튜브라고 할 수 있다. LBRY라는 블록체인 상에 영상 데이터가 저장된다.


이처럼 넥스트 소셜미디어는 NFT가 될 것이며, 20년 내로 NFT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지식 재산권이 된다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는 실물 경제와 다양하게 연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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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철학을 비즈니스에 접목한 기업>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오디세이'라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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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IP
저작권법상 보호받는 콘텐츠 창작물로, 저작권을 활용해 2차 창작 등 다양한 부가 사업(캐릭터, 굿즈, 의류 등)이 가능하다.


이제 창작의 영역은 문화 콘텐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상의 무엇이든 창작의 영역이 될 수 있고, 그것이 지식 재산권으로 인정받으면 돈이 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상상력이 중요한 이유다.


콘텐츠 IP는 요리 레시피, 웹툰, 웹 소설 등에도 적용된다.


▶브레이브
광고 수입으로 운영되는 유튜브에서 광고를 모두 차단시켜 구글을 당황하게 만든 웹 브라우저가 있다. 웹 3.0철학을 구현하는 블록체인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다.



<브레이브의 특징>


첫 번째 특징은 광고 없이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브라우저와 달리 광고 차단 기능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사용자와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보상이 완벽하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스스로 설정을 통해 광고를 볼 경우 브레이브의 암호 화폐인 BAT로 보상해 준다.


브레이브의 기본 원칙은 광고 수익의 70퍼센트를 광고 시청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터로 등록해서 콘텐츠 생산 활동에 참여하면 기여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토큰을 기부받을 수 있고 사용자로부터 팁으로 토큰을 후원받을 수도 있다.


또 사용자의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아서 개인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지켜진다. 브레이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6000만 명에 육박한다. 이제 빅테크 플랫폼의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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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콘텐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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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콘텐츠도 미래형으로 급변하고 있다. 변화의 양상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PC나 TV 홈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둘째, 단순히 제품을 홍보해서 파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셀럽이나 인플루언서 호스트가 활약하고 있다.


▶셋째, 증강현실 기술이 결합하여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소비자 진화형'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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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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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화는 산업과 비즈니스의 끝없는 혁신을 견인한다. 1차 산업혁명 이후 글로벌 경제 체제는 100년을 주기로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휩싸였다.


1969년 증기기관이 발명되면서 영국에서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이로부터 100년이 지나 1870년 상업용 발전기가 발명되면서 2차 산업혁명으로 '전기의 시대'가 열렸다.


또다시 100년이 흘러 1969년 반도체가 발명되었다. 그로 인해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전성시대에 이어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3차 산업혁명인 지식 정보 시대를 맞이했다.


이후 50여 년이 흐른 오늘날 인류는 인공지능 혁명과 온, 오프라인의 붕괴를 몰고 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웹 3.0,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가상화폐, 인공지능(챗 GPT), 빅데이터 등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했다.


이제 앞으로 50년은 메타버스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현재 온라인 형태의 콘텐츠는 모두 메타버스 콘텐츠로 대 전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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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이기는 크리에이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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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의 정체성은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데 있다. 이제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또 하나의 브랜드이자 기업이 되는 세상이다. 앞으로 이들을 지원 할 웹 3.0 기술까지 적용되면 백만장자 크리에이터의 신화는 계속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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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개념을 바꿀 <빅 체인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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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막강한 경제적 가치를 갖게 되면서 그 개념도 바뀌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고유성(원본)과 희소성, 이 두 가지 특징을 가진 콘텐츠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콘텐츠의 범주가 확장되면서 그 개념까지 달라졌다.



■빅 체인지 1.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소유하는 시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유형의 창작물보다 무형의 디지털 콘텐츠가 더 가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현실 세계의 창작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만, 디지털 창작물은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 누구든 볼 수 있다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저작권의 대상까지 바꿔 놓을 전망이다.


앞서 생존기간 및 사후 70년간 유지되던 저작권과 권리를 인정받는 대상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앞으로는 거의 모든 콘텐츠 창작물에 부여된다.


이른 바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고 하는 NFT 형태로 누구나 디지털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을 합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즉, NFT가 콘텐츠의 개념과 미래를 바꿔 놓은 것이다.


■빅 체인지 2. 가상 콘텐츠, 창작의 한계를 초월하다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의 크리에이터들이 탄생시킨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는 차원이 다른 전혀 새로운 콘텐츠 창작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빅 체인지 3. 시공 초월 콘텐츠 워크룸이 찾아왔다
앞으로는 메타와 줌, 오큘러스가 구현해 낸 호라이즌 워크룸 같은 새로운 콘텐츠 공유 시스템이 기업과 공공 기관, 단체, 개인들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전망이다. 나아가 콘텐츠의 개념이 상상 초월, 시공 초월 콘텐츠로 확장될 것이다.


■빅 체인지 4. 콘텐츠 관리 디앱 시대가 열렸다
디앱 또는 댑은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 코인 위에서 작동하는 탈 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으로 간단하게 '분산 앱'이라고도 한다.


현재의 앱은 중앙의 서버에 보관된 데이터를 이용해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디앱은 중앙의 서버를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 상에서 작동한다. 즉, 플랫폼 코인을 기반으로 개인 대 개인, P2P 형태로 작동하는 것이다.


암호화 기술로 무형의 자산에 소유권을 명시하는 시스템이 바로 암호화폐나 NFT 생태계의 핵심이다. 오프라인 세상과 디지털 세상이 완전하게 연결되었을 때 디지털 자산이 제대로 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NFT가 미래로 가는 열차라는 점이다. NFT는 이미 가상 자산으로서 그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았으며 기업, 투자자, 크리에이터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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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콘텐츠 시장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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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셜미디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MZ 세대와 알파 세대의 DNA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창작자 세대'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이 NFT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생산해 내기 시작하는 순간 NFT 이코노미는 급성장하면서 폭발력을 갖게 될 것이다.


▶NFT 레스토랑
NFT 회원권을 가진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식당. 그 자체가 혜택이 되면서 NFT 회원권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NFT 경매 플랫폼
세계 최대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출범시킨 디지털 아트와 NFT 거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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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술의 대전환기 전에 나만의 찐팬을 확보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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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는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미래학자로 IT 전문 잡지 <와이어드>를 공동 창간한 케빈 켈리는 '1000명 찐팬'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팬 1000명만 있다면 누구든지 크리에이터로 먹고 살 수 있다고 단언했다.


'진정한 팬'이란 슈퍼 팬을 의미한다. 그들은 창작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구매해 준다. 그렇다면 어떤 콘텐츠가 슈퍼 팬을 불러 모을 수 있을까? 바로 크리에이티브와 오너십이 결합된 콘텐츠, 즉 '나만의 콘텐츠'다.


그리고 반드시 재미 요소와 메시지, 즉 사회적 함의가 들어 있어야 한다. 콘텐츠의 품질은 물론이거니와 그것을 뛰어넘는 스토리텔링이 포함되어야 한다.


결국 창조적인 생각을 통해 창작해 낸 자신만의 콘텐츠가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창조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 정신이 필요하다. 또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래야 콘텐츠에 '남다른 것'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콘텐츠 소비자가 검색의 결과로 발견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기꺼이 지갑을 여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콘텐츠가 바로 모든 사람이 열광하는 슈퍼 콘텐츠가 되고, 웹 3.0 시대 콘텐츠로 돈을 버는 슈퍼 크리에이터를 만들어 낸다. 이제는 콘텐츠가 곧 돈인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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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추천'이 잘 되는 콘텐츠 알고리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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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널리 노출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소셜미디어가 설계한 알고리즘의 실체를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선 피드 구성의 알고리즘을 이해해야 한다. 피드 구성은 콘텐츠가 나열되는 순서를 의미한다. 이 피드 알고리즘은 소셜미디어에서 설계한 것으로, 이용자 개인의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목적을 두고 콘텐츠의 배치와 순서를 결정한다.


핵심은 개별 콘텐츠에 어떤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는가다.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도록 피드 알고리즘이 설계되어 있다는 점, 광고의 효율성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구성된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대다수 소셜미디어는 광고가 핵심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이용자 수가 적을 경우 일반적으로 피드는 시간 순으로 구성된다. 결과적으로 콘텐츠 소비자의 선호도와 주요 검색 키워드 등에 따라 개별 콘텐츠가 특정 이용자에게 보여지는 순서가 정해지고 이에 따라 콘텐츠가 노출된다.


▶인스타그램 피드와 스토리
지인들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시그널스 알고리즘에 따라 콘텐츠 등장 순서가 정해진다. 콘텐츠가 게시된 시기, 동영상의 길이와 위치, 이용자의 클릭수, '좋아요' 개수, 댓글 개수 등이 시그널스에 해당한다.


▶틱톡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에는 가장 진화한 피드 구성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틱토커는 틱톡의 추천, 일명 FYP의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FYP는 '나의 틱톡 영상이 당신의 페이지에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해시태그(FYP, fyp, ForYou, ForYouPage)를 달면 된다.


콘텐츠 노출은 좋아요, 댓글, 반복 재생 수와 재생 시간 등이 추천 알고리즘에 반영되어 결정된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용자가 다른 사람이 올린 영상에 '좋아요'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영상에 '좋아요'가 10만 개가 달려도 추천 값은 '0'이 된다는 점이다. 이것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유튜브
3가지 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이용자의 시청 이력(검색해서 시청한 기록), 동영상 실적(높은 조회율, 만족도), 외부 요인(주제에 대한 관심도, 계절) 등이다.


따라서 추천율을 높이기 위해 크리에이터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영상 클릭률이 높고, 평균 시청 조회율이 높고, '좋아요'가 많을수록 더 많은 이용자에게 영상이 추천된다.


▶뉴스 피드
페이스북의 핵심 서비스로 가족과 지인뿐 아니라 사용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장소 및 기타 항목에 대한 콘텐츠를 보여준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올리거나 팔로우하는 콘텐츠에 대한 머신 러닝을 통해 관심사와 유관한 후보 콘텐츠를 추출해 낸다.


단조롭게 사진 한 장을 올리는 것보다 비디오, 스토리, 릴스, 라이브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면 더 효과적이다. 페이스북은 상호 관계가 목적이기 때문에 일대일 관계를 구축하고 댓글, 태그, 메시지, '답방'을 할수록 좋다.



SNS 크리에이터로 살기 위해서는 우선 '나만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콘텐츠가 어떤 플랫폼과 가장 잘 맞는지, 플랫폼이 제공하는 알고리즘은 무엇인지, 1천 명의 찐팬을 확보하려면 어떤 콘텐츠로 승부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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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츠가 탄생하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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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신화를 쓰고, 마케팅과 광고를 주목받게 하기 위한 정답은 '킬러 콘텐츠'에서 찾을 수 있다.


킬러 콘텐츠란? 수많은 콘텐츠를 압도할 정도로 경쟁 우위에 있으면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독창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핵심 콘텐츠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웹 3.0 시대 킬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킬러 공식 1. '설명이 필요 없는' 콘텐츠를 만들어라
킬러 콘텐츠의 핵심은 스토리텔링, 캐릭터 설정, 소재 선정 등에서 독창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그렇게 차별화하면 '설명이 필요 없는' 콘텐츠가 된다.


▶킬러 공식 2. 콘텐츠의 '공감 세계관'을 탄생시켜라
킬러 콘텐츠의 핵심 포인트는 게임, 영화, 소설, 드라마 속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을 어떻게 설정해 넣느냐에 있다. 콘텐츠에 사람들을 몰입시키는 세계관이 분명하게 존재할 때 신드롬이 만들어진다.


'공감 세계관'은 소비자들을 콘텐츠와 스토리 속으로 쉽게 빠져들게 한다. 또 스토리가 끊임없이 연결되는 구조여서 시즌 1, 2... 식으로 콘텐츠가 무한 확장되고, 팬덤을 형성하기도 용이하다. 나아가 공간의 확장, 시간의 확장, 이야기의 확장을 통해 콘텐츠의 창작 범주를 확대시켜 준다.


대중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담은 콘텐츠에 열광한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슈퍼팬을 확보하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킬러 공식 3. 밈 현상을 촉발시켜라
MZ 세대들이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은 다르다. 흥미롭거나 이슈가 되는 콘텐츠의 경우 이를 흉내 내서 다양한 패러디물과 2차 콘텐츠를 생산해 확산시키는 '밈 현상'이 두드러진다.


밈 이란 문화적 행동이나 지식, 콘텐츠가 다른 사람에게 복제되어 전달되는 것을 의미한다. 일종의 따라 하기로, 바이럴을 일으키면서 오리지널 콘텐츠의 영향력을 폭발적으로 확장시켜 준다. 그래서 킬러 콘텐츠가 되려면 밈 현상을 촉발시키고 팬덤을 만들어 낼 탄탄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왜 콘텐츠가 밈을 촉발시켜야 할까? 디지털 세대인 MZ들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사딸라', '1일 1깡', '아무 노래' 챌린지 등이 MZ 세대들의 밈 현상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킬러 공식 4.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하라
창작된 독창적인 콘텐츠, 즉 오리지널 콘텐츠가 가장 강력한 힘을 갖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런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슬램덩크>나 '포켓몬스터'의 성공에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끝없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해 낼 수 있다.


슈퍼 팬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는 제품 판매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OTT 시장 경쟁이 콘텐츠 기반 수익 창출 경쟁으로 강화되면서 오리지널 IP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킬러 공식 5. 해시태그를 장악하라
디지털 콘텐츠의 승패는 얼마나 많은 해시태그가 온라인을 장악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정 단어에 해시를 달면 SNS, 유튜브, 블로그 등 모든 온라인에서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종의 추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해시태그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느 때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 모으고 분류할 수 있다. 젊은이들이 습관처럼 즐겨 사용하고 있고, 콘텐츠를 홍보하는 용도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해시태그는 확실한 노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황금 열쇠인 셈이다.


SNS에서 해시태그는 가장 강력한 노출 수단이다. 직접적인 검색 기능 외에도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키워드로 작동할 수 있고, 바이럴 마케팅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해시태그는 콘텐츠의 노출을 늘리고 자신의 콘텐츠를 '킬러 콘텐츠'로 부각시키는 특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렇듯 기업의 효과적인 마케팅과 콘텐츠의 파급 효과를 위해서는 맞춤형 해시태그가 필수적이다.


▶킬러 공식 6. IP와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로 가치를 창출하라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에 대해 들어 보았는가? 이는 자신과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사람도 6단계만 거치면 대부분 연결된다는 것으로 '6단계 분리 이론'으로도 불린다. 세상은 그만큼 좁은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콘텐츠 시장도 글로벌 콘텐츠 네트워크의 영향력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 세계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에 올라타지 못하면 킬러 콘텐츠로 성공할 수 없다. 최소한 티빙, 웨이브, 쿠팡 플레이, 왓챠 등 토종 OTT나 공중파, 종편 플랫폼에서라도 올라타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IP를 확보한 상태에서 네트워크에 합류해야 한다. 투자자에게 IP를 넘기면 미디어 믹스 전략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다.


강력한 파워를 가진 글로벌 플랫폼이나 네트워크에 제대로 된 콘텐츠가 올라탔을 때 글로벌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고, 더 큰 파괴력을 갖게 된다. 세상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우리는 연결된 사회에 살고 있고 이 '연결성'을 활용하지 못하면 콘텐츠로 성공의 길을 찾기 어렵다.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으려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에 제공하는 콘텐츠 확산의 법칙을 영리하게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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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공존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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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들은 같은 질문이라도 저마다 다른 답변을 내놓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형태로 결과물을 가져다주는 AI를 찾아내 활용하는 게 좋다.


기술은 개발자가 아닌 사용하는 사람의 것이다. 자신의 콘텐츠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챗 GPT를 자신과 조직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멘토와 같은 존재로 여기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


생성형 AI의 활용은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 좋은 질문을 입력하면 그만큼 더 좋은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다. 반면 쓰레기 같은 질문이 들어가면 쓰레기 같은 결과가 나온다.


생성형 AI 시대, 원하는 바를 잘 정리해서 컴퓨터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크리에이터의 능력이 콘텐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높여줄 것이다.



만약 미래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콘텐츠의 트렌드를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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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지배자들>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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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 깊이 들어와 있는 콘텐츠란 무엇이고 이것을 삶과 비즈니스에 영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살펴보았다. 콘텐츠라는 것의 기본적인 개념과 역사, 그리고 발전해 온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추후 더 확장된 개념의 활용성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미래 먹거리와 삶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와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이미 일부 체험했고, 속도 또한 버거울 만큼 빠를 것이다.


이미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은 음식점과 가게, 의료 서비스를 통해 경험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변곡점의 상황에 놓여있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가장 핵심이 될 콘텐츠의 무게감과 중요성, 그리고 기술과 혁신적 플랫폼의 변화를 살펴보며, 삶의 변화와 성장을 가져올 비결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인드는 무엇이고, 어디에 무게를 실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똑똑한 소비자, 스마트한 생산자가 되어보자!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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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릭 루빈 지음, 정지현 옮김 / 코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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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나 '예술'을 이야기하면 여전히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일상 속에서 무수히 많은 창조성을 발휘하며, 또 그런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황이나 특정 행동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어쩐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기 창조적 행위를 통한 끝판왕의 삶을 살고 있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 '릭 루빈'이 있다. 그는 폭넓은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1984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유명인으로, 이 책에는 그가 오랫동안 커리어와 삶을 통해 얻은 창의성의 원천과 그 접근법에 대해 담고 있다.


특별히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거나 입증된 자료들은 아니지만, 자신의 삶 전체를 통틀어 스스로 사색하고 배우며 찾아나간 삶의 지혜와 가치를 담고 있어 앞서 우리가 어렵다고 느낀 '창의력'과 '예술'이라는 것에 대해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를 통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하면 되는지 영감과 자극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살다 보면 때로 유명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문득 그들의 성공 비법들이 궁금해할 때가 있는데,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성공한 프로듀서 루빈이 온전히 담은 이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예술성을 깨울 지혜는 무엇인지, 또 그가 말하는 예술과 창의성이란 무엇인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관점을 바꾸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목차에 담긴 하나하나의 제목들은 예술에 대한 루빈의 관점 혹은 그가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78가지 루빈의 생각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가치와 창의력의 원천을 확인해 보자.


그의 세계관 안에서 창의력이란 무엇이고 또 어디에서 오는지,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 삶에서 왜 이것이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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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릭 루빈'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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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루빈은 미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84년 NYU를 다니던 중 앨범을 낸 것을 계기로 데프 잼 레코딩스를 설립했고, 뉴스쿨 힙합 뮤지션들을 프로듀싱하며 힙합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1994년 사명을 아메리칸 레코딩으로 변경하고 컨트리, 펑크 록, 얼터너티브 록, 메탈 등으로까지 장르적 지평을 넓히며 그래미의 단골 손님이 된다.


지금까지 제너럴 필드 3번을 포함하여 9번의 그래미 어워드를 받았으며 18번 노미네이트되었다. 2007년에는 컬럼비아 레코드의 수장이 되어 2012년까지 이끌었다.


그는 폭넓은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면서 지금까지 빌보드 앨범 차트 10위 안에 올린 앨범만 40만 장 이상이다.


예술성과 상업성을 한꺼번에 움켜쥔 재능 넘치는 프로듀서이자 영감 넘치는 구루로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 · · · ·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저자는 이 책에 담긴 내용 가운데 사실로 증명된 것은 없다고 밝힌다. 전부 저자 자신이 알아차리고 사색한 것들뿐이며, 사실이라기보다는 생각에 가깝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이용하고 나머지는 흘려보내라고 말한다. 이 모든 순간이 진전된 탐구를 위한 초대장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존재 방식의 가능성을 여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소신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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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었던 '책 속'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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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그 자신의 예술론에서부터 뮤지션과 협업하거나 작품의 마지막을 다듬는 꼼꼼하고 세세한 노하우까지 모든 것이 담겨있다. 스스로의 삶과 커리어를 더듬으며 관찰하고, 수없이 부딪혀가며 쌓아온 그만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이들에게는 색다른 방향성이나 관점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책이 될 수도 있지만, 또 어떤 이들에게는 조금 맞지 않는 방법들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개념 확장성과 스스로를 믿어보는 용기만큼은 꼭 가져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를 통해 분명 창의력의 기본이 되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과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삶과 아주 가까이에 있는 창조적인 삶을 통해 풍부한 통찰력과 삶의 위안,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창의성과 창의적 사고를 가질 수 있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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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결코 드문 능력이 아니다. 창의성에 접근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측면이다. 인간의 생득권이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
공식적으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예술가로 살고 있다.
(...)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단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늘 현재진행형인 창조 과정에의 적극적인 참여자이다.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한 방식이다. 인식의 한 방법이자 주의를 기울이는 하나의 연습이다.
(...)
나를 잡아당기고 밀어내는 것을 찾는 것이다. 어떤 감정이 샘솟고 또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
창조적인 우주에서 당신은 창조적인 존재로 존재한다. 우주에 단 하나뿐인 예술 작품으로.
13~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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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생각하는 창의성과 예술가에 대한 정의를 엿볼 수 있는 문장이다. 통상적으로 예술가라고 하면 특정 부분의 기술을 가지고 예술적 행위를 하는 사람을 생각하지만, 저자는 우리 모두 우주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단 하나뿐인 예술작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맞다! 사람은 어느 누구 하나 똑같지 않다. 다른 생각, 다른 행동으로 수만 가지 모습으로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보면 우리 모두는 창조적 존재이며, 창조적 행위를 하는 유일무이한 예술가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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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뒤편에 자리하는 자기 의심은 예술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창조 과정을 방해할 수도 있다.
(...)
내가 나에게 하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들릴 때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까?
가장 좋은 전략은 위험 부담을 낮추는 것이다.
(...)
관점을 더 정확히 바꾸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즉, 그것이 작은 작품이고 출발점일 뿐이라고 말이다.
(...)
모든 예술은 진행 중인 작품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작품을 실험이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실험이기에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음 실험에 도움 되는 유용한 정보가 생길 것이다.


창조를 규칙 없는 자유로운 놀이라고 생각하자. 정답도 오답도 없고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출발하면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 즐겁게 몰입하기가 쉬워진다.


(...)
불안을 극복하는 또 다른 접근법은 불안에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다.
(...)
감사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궁극적으로는 창조의 욕망이 창조의 두려움보다 더 커야 한다.
(...)
자기 의심을 없애거나 억누르려고 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그 에너지와의 간섭이 줄어든다.
68~7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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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었던 다른 책에서도 비슷하게 언급되었던 내용이라 유난히 더 눈에 띈 문장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불안을 떠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이 불안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매우 희박하며, 실제로 일어난 일 중 일부는 미리 예방하거나 행동을 취함으로써 벗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불안에 시달리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 허우적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저자는 이에 대해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관점을 바꿔 위험부담을 줄이라고 말한다. '완벽해야 해!', '이게 마지막이야'와 같은 생각들에서 벗어나 그저 지금은 실험 중이며 시작점 내지는 현재 진행형 중이라는 생각으로 바꿔보자.


이렇게 점점 더 성장해 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면 불안에서 벗어나 점점 더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과정 자체를 놀이라고 생각하며 즐기다 보면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불안에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다. 우리는 막연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각보다 크다. 그런데 스스로 가진 불안에 이름을 붙이게 되면,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고,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게 된다.


셋째, 감사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궁극적으로 창조의 욕망이 두려움보다 더 커야 적용될 수 있는데, 현재 자신이 누리는 모든 것이 행운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지금 겪고 있는 두려움이나 공포마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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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의심과 자신에 대한 의심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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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의심은 애초에 내가 이 작품을 만들 능력이 없다는 절망감으로 이어진다. 모 아니면 도의 이분법적 사고는 작품을 시작조차 못 하게 한다.


하지만 작품의 품질에 대한 의심은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의심을 통해 오히려 탁월함으로 나아갈 수 있다.
(...)
불안은 우리가 우리 마음에 가장 가까운 것을 세상과 나눌 수 없게 가로막을 때에만 방해물이 된다.
71~7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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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적 요소에 있어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작품에 대한 의심'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양상을 띠는데,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은 어떤 것이든 시작조차 못하게 만드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반면, 작품에 대한 의심은 오히려 더 나아지게 만드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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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사소해 보이지만 합치면 기량에 기하급수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떤 분야든 최고 수준에서는 습관 하나가 경쟁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
좋은 습관이 좋은 예술을 창조한다. 습관 하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선택, 행동, 말 한마디 모두 능숙하고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목표는 예술에 이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다.
(...)
작업에 가장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지속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라.
(...)
목표는 기분이 내킬 때에만 창조하지 않고, 그런 기분이 저절로 일어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은 어떻게, 언제 작업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작업 시간이 아니라 작업 자체에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일상 유지에 필요한 과제가 줄어들수록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다. 아인슈타인은 매일 똑같은 옷을 입었다.
(...)
실생활에 필요한 선택을 제한하면 창의적인 상상력이 자유로워진다.
(...)
예술을 추구하는 일에서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가기 위해 습관에 의존한다. 그중에는 작업에 도움 되지 않거나 오히려 진행을 방해하는 습관도 있다. 마음을 열고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면 별로 도움 되지 않는 습관들을 알아차려서 그 힘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방법을 탐구하기 시작하면 된다. 습관을 일시적인 협력자라고 생각하자. 우리 삶에 들어와 작업에 도움 될 때까지 머물다가 더 이상 이롭지 않으면 떠나야 하는 손님으로.
118~1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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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 보이는 일상 속 작은 습관이 우리의 삶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자는 습관이 가지는 위력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알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나만의 나쁜 습관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바꿔보면 어떨까?


습관을 들이면 인지하고 시간을 내어 수행해야만 하는 일을 아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시스템적으로 삶이 이어지면서 어렵지 않게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인슈타인과 스티브 잡스처럼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 것으로 일상 유지에 필요한 과제는 최소한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때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생활에 필요한 선택을 제한함으로써 더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에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삶과 일상은 습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런 크고 작은 습관들을 돌아보고, 오래도록 가져가야 할 습관은 무엇이고, 버려야 할 습관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따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쉽진 않겠지만, 습관은 평생 바꿀 수 없는 동반자가 아니다. 그저 잠시 머무는 협력자일 뿐임을 꼭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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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능력과 취향도 발전하고 여러 작품들을 만들겠지만 더 훌륭한 작품도 더 못한 작품도 없다. 작품은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담아낸 서로 다른 스냅숏일 뿐이다. 우리의 모든 작품은 그것이 만들어진 순간의 최고 작품이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마다 우리는 바로 지금 우리 안에 든 것을 가장 훌륭하게 반영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도전한다.


이러한 자신과의 경쟁을 바탕으로 더 멀리 예상 밖의 장소로 나아가라. 위대함에 이르러도 멈추지 말라. 그 너머까지 모험하라.
21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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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과거의 나보다 현재의 내가, 현재의 나보다 미래의 내가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직업과 기술도, 내 모습도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무조건 더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현재 최선을 다했다면, 그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무엇이 되었든 지금이 최선의 순간이라는 것을, 그리고 최선을 위해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가라고 말한다.


순간순간을 즐기고, 현재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줄 아는 태도를 갖춘다면, 어쩌면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최고의 순간들로 가득 찰 것이다.


과거 흘러간 일에 후회를 하거나, 미래에는 더 나아질 거라는 착각을 가지기에 앞서, 지금 나의 최고 순간을 위해 힘껏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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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그것이 무엇이든.
예술이든.
자기 삶이든.
32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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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커리어와 삶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라고. 성공적인 삶,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이 물음에서부터 시작해 스스로의 삶을 보다 창조적인 삶으로 이끌어야 한다.


인간은 단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늘 현재진행형인 창조 과정에의 적극적인 참여자이지만, 그것이 꼭 내가 바라는 삶과 맞닿아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통해 꿈꾸고, 관찰하고, 변형하고, 도전해가면서 나만의 창조적 행위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야 한다.


내 인식에 따라 단서를 찾고, 거르고, 수행하며 내가 원하는 재료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며, 성공의 길로 접어들어가는 것이야말로 목적에 다다르는 창조적 행위가 될 것이다.



살아가는 데 있어 나는 어떤 형태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를 떠올려 봤을 때 명확히 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생각, 사고, 행동 원칙이 있다면 나름대로 자신만의 창조적 행위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아직 시작점에서 불안과 초조, 백지상태에서 머물고 있다면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나만의 창조적 행위'를 통해 어떻게 스스로를 키워나갈 수 있을지, 발견하고 탐구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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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푸바오 시점 - 판다월드의 작은할부지 송바오가 전하는 푸바오의 뚠빵한 하루
송영관 지음, 송영관.류정훈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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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중국으로 가야 하는 날이 정해지면서, 에버랜드는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한번은 직접 가서 보고 와야지' 했는데, 어쩐지 그 많은 사람들을 뚫고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영상과 사진, 책을 통해 멀리서나마 푸바오를 보며 마음속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이번에 만나본 책은 작은할부지 송바오가 쓴 일상 포토에세이로, 독특하게 푸바오 시점에서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알고 보니 브런치와 에버랜드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에서 송바오가 연재한 '전지적 뚠뚠이 시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한다.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보고 지켜보며, 송바오가 느낀 '만약 푸바오라면'이라는 가정으로 내용이 담겨 있어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온다. 더불어 판다들의 습성과 중요한 정보, 그리고 사육사의 업무들도 함께 담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푸바오의 어릴 적 모습부터 최근까지의 새로운 사진들을 만나보며 다시 한번 푸바오를 추억할 수 있어 좋았다. 더불어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그리고 작은할부지 송바오의 시점에서 쓰인 이야기들을 통해 진심을 들을 수 있어 따뜻한 시간이었다.

 

사람들이 가장 힘든 시기에, 정말 기적처럼 다가와 '행복'을 전해준 푸바오!

 

푸바오는 정말이지 꽤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과 행복을 전해준 기적 같은 선물이었던 것 같다. 이제 푸바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다양한 매력으로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푸바오를 다시 한번 추억하며, 이 책의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의 바오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송바오에 대한 소개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푸바오의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그리고 작은 할부지 시점의 진심 어린 내용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럼, 이제 <전지적 푸바오 시점>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꽃 같은 푸바오의 모습이 인상적인 한 컷! 푸바오와 푸바오장미(에버로즈)의 조합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컷이다.

 

여담으로, 에버랜드에 있는 장미 박사님이 푸바오가 태어난 기념으로 개발한 장미인데, 푸바오의 반응이 좋지 않아 슬퍼했다는 후문이 들려오는 바로 그 장미다.

 




쌍둥이들 때문에 다시 한번 회자되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푸바오의 탄생 이야기. 태어날 당시 푸바오의 몸무게가 197그램이었다는 건 유튜브 및 다양한 방송을 통해 여러 번 전해지면서 어느새 수학공식처럼 머리에 콕 박혀버렸다.

 

분홍 분홍 했던 꼬물이 시절의 아기 푸바오와 정성껏 그런 푸바오를 돌보던 아이바오의 모습!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던 검진과 매일 체크하던 몸무게의 현장을 포착한 순간을 담고 있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진화하는 바구니를 볼 수 있다.

 




품 안에 쏘옥~ 들어올 것만 같은 인형 같은 아기 푸바오의 모습! (나도 한번 안아보고 싶다>_<)

 




서서히 장꾸미가 드러나기 시작하던 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수없이 나무를 오르다 떨어지고, 구르고, 엎어지면서도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집념과 끈기를 보여주던 푸바오!

 

그러다가 한 번씩 엄마한테 물려가던 푸바오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어른으로 가는 문턱에 닿아있다.

 




자는 모습도 앙증맞았던 푸바오는 자는 순간마저도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귀여웠다.

 



품에 끼고 정성으로 보살피던 아이바오와 그런 엄마품에서 사랑을 가득 받았던 푸바오!

 



색다른 아이디어와 놀라운 손재주로 항상 우리를 놀래켰던 송바오의 장난감들. 여기에 더해 그런 장난감을 가장 푸바오다운 방법으로 사랑스럽게 가지고 놀았던 푸바오!

 





야생동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끈끈함과 다양한 모습들을 자랑했던 할부지와 푸바오의 모습들.

 

그 케미를 이제 가까이서 볼 수 없다는 것이 그저 슬프고 아쉬울 따름이다.

 




한시도 눈을 떼지 않던 아이바오의 모습이 엿보이는 컷이다. 불면 날아갈 듯 쥐면 꺼질 듯 눈을 떼지 않던 아이바오의 모습에서 강한 모성애를 엿볼 수 있었다.

 




송바오의 장난기와 아이디어들은 푸바오에게 더 많은 캐릭터와 별명을 양산하게 만들었다.

이 사진은 머위 모자를 쓴 푸바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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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푸바오를 만나고 행복해졌다고 말합니다. 가장 슬프고 힘든 순간에 푸바오를 만나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었다고요. 쓰러지지 않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요. 공감해요.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유인원 아기와의 이별 후 길을 잃고 헤매던 제게 푸바오는 다시금 야생동물들과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용기를,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선물해 줬거든요.
(...)
좌절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상처와 슬픔은 행복으로 치유된다는 걸 알려준 푸바오에게 참 고마워요.
(...)
힘들고 지칠 때 푸바오와 우리가 만난 건 기적이에요.
7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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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하늘을 나는 게 꿈이었던 푸바오는 이렇게 하늘을 날아보는 꿈을 이루네요! 누워있는 푸바오의 두 손을 마주 잡으면 푸바오는 하늘을 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요!

 

거꾸로 봐도 너무 예쁜 푸바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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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싶은 날에는 '느티나무 충전소'를 찾아요. 나에게 그런 건 천둥, 번개나 소나기 같은 신호로 찾아오죠. 어디선가 괴로움과 슬픔이 느껴지는 나도 위로받고 싶어져요.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하려면 내가 먼저 괴로움과 슬픔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그래서 스스로 험난한 길을 택하고 먼저 내 안에 고난을 가득 충전하죠.
(...)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오롯이 상대의 아픈 상처와 감정에 집중하죠. 그리고 충전이 다 되면 나는 의연하게 땅 아래로 내려와 그 존재들을 찾아 다양한 방법으로 위로를 전해요.
(...)
그렇게 우리는 위로와 위안과 행복 충전을 반복하며 나누는 거예요. 그게 가족이잖아요. 나의 꿈은 말이에요. 지금보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 훨씬 많은 사람을 위로하며 행복을 주는 보물이 되는 거예요.
(...)
나는 준비가 되어 있고, 각오도 되어 있어요.
(...)
나는 '나'보다는 '당신'을, '당신'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거든요.
(...)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 마음속에 이리도 귀한 사랑과 기쁨이 충만함을 감사하며, 행복을 전하기 위한 고난을 충전해요. 여기는 험난한 느티나무 위의 '고난 충전소'예요.
10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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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댓잎은 사랑이어라

누군가 8월의 댓잎 새순을 하나하나 모아서 너의 입에 넣어준다는 건,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거야.
너를 아주 많이 응원한다는 거야.
너의 엄마는 그렇게 힘을 내서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찾았단다.

 

기억해.
먼 훗날, 암컷 판다로 살아가다가 너무 힘든 일을 겪고 지쳐서
손가락 하나조차도 움직일 힘이 없을 때 말이야.
너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렴.
1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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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오, 푸바오, 러바오에게 댓잎을 입을 넣어주며 송바보가 자주 이야기했던 '8월의 댓잎은 사랑이어라'의 구절이다.

 

잊지 마! 푸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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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다는 건,
누군가 너의 손을 꼭 잡아주는 거란다.
17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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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할부지가 만든 '쉿' 글자에 절묘하게 맞춰 자리를 잡았던 푸바오! 관람 시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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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과제

오늘의 행복은 오늘 하고,
내일의 행복은 내일 하세요.

미루지 말고 차근차근 행복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행복하세요.

지나온 모든 행복을 추억하고 복습하고,
다가올 모든 행복을 설렘으로 예습하세요.

행복한 과제는 내 안에 꼭 저장하고,
한 번 더 복사해서 주변에 붙이세요.

그리고 그렇게 계속 나아가세요.
2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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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바오가 푸바오에게 전하는 편지
(...)
기억해, 푸바오.
너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해피엔딩이었다는 걸.

기억해, 푸바오.
지치고 힘들 땐 너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가족이 있다는 걸.

있잖아, 푸바오.
푸바오라는 아기 판다를 만난 건,
나에게 참 기적 같은 일이었단다.

사랑해.

 


푸바오의 영원한 작은할부지,
송바오가
23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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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력을 다해 푸바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할부지들을 보며,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이들에게 '오늘'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송바오와 푸바오가 함께 쓴 글씨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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