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푸바오 시점 - 판다월드의 작은할부지 송바오가 전하는 푸바오의 뚠빵한 하루
송영관 지음, 송영관.류정훈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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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중국으로 가야 하는 날이 정해지면서, 에버랜드는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한번은 직접 가서 보고 와야지' 했는데, 어쩐지 그 많은 사람들을 뚫고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영상과 사진, 책을 통해 멀리서나마 푸바오를 보며 마음속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이번에 만나본 책은 작은할부지 송바오가 쓴 일상 포토에세이로, 독특하게 푸바오 시점에서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알고 보니 브런치와 에버랜드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에서 송바오가 연재한 '전지적 뚠뚠이 시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한다.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보고 지켜보며, 송바오가 느낀 '만약 푸바오라면'이라는 가정으로 내용이 담겨 있어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온다. 더불어 판다들의 습성과 중요한 정보, 그리고 사육사의 업무들도 함께 담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푸바오의 어릴 적 모습부터 최근까지의 새로운 사진들을 만나보며 다시 한번 푸바오를 추억할 수 있어 좋았다. 더불어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그리고 작은할부지 송바오의 시점에서 쓰인 이야기들을 통해 진심을 들을 수 있어 따뜻한 시간이었다.

 

사람들이 가장 힘든 시기에, 정말 기적처럼 다가와 '행복'을 전해준 푸바오!

 

푸바오는 정말이지 꽤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과 행복을 전해준 기적 같은 선물이었던 것 같다. 이제 푸바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다양한 매력으로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푸바오를 다시 한번 추억하며, 이 책의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의 바오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송바오에 대한 소개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푸바오의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그리고 작은 할부지 시점의 진심 어린 내용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럼, 이제 <전지적 푸바오 시점>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꽃 같은 푸바오의 모습이 인상적인 한 컷! 푸바오와 푸바오장미(에버로즈)의 조합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컷이다.

 

여담으로, 에버랜드에 있는 장미 박사님이 푸바오가 태어난 기념으로 개발한 장미인데, 푸바오의 반응이 좋지 않아 슬퍼했다는 후문이 들려오는 바로 그 장미다.

 




쌍둥이들 때문에 다시 한번 회자되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푸바오의 탄생 이야기. 태어날 당시 푸바오의 몸무게가 197그램이었다는 건 유튜브 및 다양한 방송을 통해 여러 번 전해지면서 어느새 수학공식처럼 머리에 콕 박혀버렸다.

 

분홍 분홍 했던 꼬물이 시절의 아기 푸바오와 정성껏 그런 푸바오를 돌보던 아이바오의 모습!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던 검진과 매일 체크하던 몸무게의 현장을 포착한 순간을 담고 있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진화하는 바구니를 볼 수 있다.

 




품 안에 쏘옥~ 들어올 것만 같은 인형 같은 아기 푸바오의 모습! (나도 한번 안아보고 싶다>_<)

 




서서히 장꾸미가 드러나기 시작하던 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수없이 나무를 오르다 떨어지고, 구르고, 엎어지면서도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집념과 끈기를 보여주던 푸바오!

 

그러다가 한 번씩 엄마한테 물려가던 푸바오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어른으로 가는 문턱에 닿아있다.

 




자는 모습도 앙증맞았던 푸바오는 자는 순간마저도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귀여웠다.

 



품에 끼고 정성으로 보살피던 아이바오와 그런 엄마품에서 사랑을 가득 받았던 푸바오!

 



색다른 아이디어와 놀라운 손재주로 항상 우리를 놀래켰던 송바오의 장난감들. 여기에 더해 그런 장난감을 가장 푸바오다운 방법으로 사랑스럽게 가지고 놀았던 푸바오!

 





야생동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끈끈함과 다양한 모습들을 자랑했던 할부지와 푸바오의 모습들.

 

그 케미를 이제 가까이서 볼 수 없다는 것이 그저 슬프고 아쉬울 따름이다.

 




한시도 눈을 떼지 않던 아이바오의 모습이 엿보이는 컷이다. 불면 날아갈 듯 쥐면 꺼질 듯 눈을 떼지 않던 아이바오의 모습에서 강한 모성애를 엿볼 수 있었다.

 




송바오의 장난기와 아이디어들은 푸바오에게 더 많은 캐릭터와 별명을 양산하게 만들었다.

이 사진은 머위 모자를 쓴 푸바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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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푸바오를 만나고 행복해졌다고 말합니다. 가장 슬프고 힘든 순간에 푸바오를 만나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었다고요. 쓰러지지 않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요. 공감해요.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유인원 아기와의 이별 후 길을 잃고 헤매던 제게 푸바오는 다시금 야생동물들과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용기를,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선물해 줬거든요.
(...)
좌절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상처와 슬픔은 행복으로 치유된다는 걸 알려준 푸바오에게 참 고마워요.
(...)
힘들고 지칠 때 푸바오와 우리가 만난 건 기적이에요.
7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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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하늘을 나는 게 꿈이었던 푸바오는 이렇게 하늘을 날아보는 꿈을 이루네요! 누워있는 푸바오의 두 손을 마주 잡으면 푸바오는 하늘을 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요!

 

거꾸로 봐도 너무 예쁜 푸바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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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싶은 날에는 '느티나무 충전소'를 찾아요. 나에게 그런 건 천둥, 번개나 소나기 같은 신호로 찾아오죠. 어디선가 괴로움과 슬픔이 느껴지는 나도 위로받고 싶어져요.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하려면 내가 먼저 괴로움과 슬픔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그래서 스스로 험난한 길을 택하고 먼저 내 안에 고난을 가득 충전하죠.
(...)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오롯이 상대의 아픈 상처와 감정에 집중하죠. 그리고 충전이 다 되면 나는 의연하게 땅 아래로 내려와 그 존재들을 찾아 다양한 방법으로 위로를 전해요.
(...)
그렇게 우리는 위로와 위안과 행복 충전을 반복하며 나누는 거예요. 그게 가족이잖아요. 나의 꿈은 말이에요. 지금보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 훨씬 많은 사람을 위로하며 행복을 주는 보물이 되는 거예요.
(...)
나는 준비가 되어 있고, 각오도 되어 있어요.
(...)
나는 '나'보다는 '당신'을, '당신'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거든요.
(...)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 마음속에 이리도 귀한 사랑과 기쁨이 충만함을 감사하며, 행복을 전하기 위한 고난을 충전해요. 여기는 험난한 느티나무 위의 '고난 충전소'예요.
10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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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댓잎은 사랑이어라

누군가 8월의 댓잎 새순을 하나하나 모아서 너의 입에 넣어준다는 건,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거야.
너를 아주 많이 응원한다는 거야.
너의 엄마는 그렇게 힘을 내서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찾았단다.

 

기억해.
먼 훗날, 암컷 판다로 살아가다가 너무 힘든 일을 겪고 지쳐서
손가락 하나조차도 움직일 힘이 없을 때 말이야.
너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렴.
1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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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오, 푸바오, 러바오에게 댓잎을 입을 넣어주며 송바보가 자주 이야기했던 '8월의 댓잎은 사랑이어라'의 구절이다.

 

잊지 마! 푸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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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다는 건,
누군가 너의 손을 꼭 잡아주는 거란다.
17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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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할부지가 만든 '쉿' 글자에 절묘하게 맞춰 자리를 잡았던 푸바오! 관람 시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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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과제

오늘의 행복은 오늘 하고,
내일의 행복은 내일 하세요.

미루지 말고 차근차근 행복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행복하세요.

지나온 모든 행복을 추억하고 복습하고,
다가올 모든 행복을 설렘으로 예습하세요.

행복한 과제는 내 안에 꼭 저장하고,
한 번 더 복사해서 주변에 붙이세요.

그리고 그렇게 계속 나아가세요.
2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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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바오가 푸바오에게 전하는 편지
(...)
기억해, 푸바오.
너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해피엔딩이었다는 걸.

기억해, 푸바오.
지치고 힘들 땐 너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가족이 있다는 걸.

있잖아, 푸바오.
푸바오라는 아기 판다를 만난 건,
나에게 참 기적 같은 일이었단다.

사랑해.

 


푸바오의 영원한 작은할부지,
송바오가
23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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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력을 다해 푸바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할부지들을 보며,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이들에게 '오늘'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송바오와 푸바오가 함께 쓴 글씨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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