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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신 - 충주시 홍보맨의 시켜서 한 마케팅
김선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충주시 홍보맨이 전하는 유튜브로 성공하는 법!"
맨땅에 헤딩하듯 시장님이 시켜서 하게 된 유튜브. 공무원이기에 까라면 까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유튜브지만, 나름의 전략과 콘셉트로 전국 지자체 유튜브 최초로 구독자 60만 명을 기록하는 대박 유튜브가 된다.
처음에 어딘가에서 본 듯한 익숙함이 느껴졌는데, 아마 어느 책을 보면서 살짝 등장했던 공무원인듯하다. 저자 소개 페이지를 보니 생각보다 꽤 유명한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했던 이력이 확인되는데, 방송을 보지 않아도 책을 통해 충분히 그의 남다른 끼가 엿보인다.
보통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 명 달성이 쉽지 않다고 말하는데, 단숨에 그것도 지자체 채널로 구독자 수 60만 명을 달성했다는 것은 실로 놀랍게 다가온다.
더군다나 1인이 1년 예산 61만 원을 가지고 기획부터 촬영, 출연, 편집까지 혼자 맡으면서 이뤄냈으니 가히 최고의 성공이라 불릴만하다.
살짝 근본 없지만, 핵심을 꿰뚫으며 최고의 충주시 홍보맨으로 자리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비결을 만나보자.
솔직하고 과감한 시도는 물론, 1인 유튜브를 운영하고자 하는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레퍼런스와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에는, 저자가 처음 어떻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해, 기획과 준비과정, 그리고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교훈과 실무자로서 유튜브를 운영하는데 참고하면 좋을 여러 팁들을 담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스스로 공부하고 경험으로 터득한 내용들이라서인지 책의 설명 또한 쉽고 한눈에 쏙쏙 들어오도록 잘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유튜브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이 꽤 많았다. (실무자&관리자 모두)
특히 마인드에 대해 다루고 있는 부분이 유난히 눈에 띄었는데, 성공할 거라는 확신을 가질 것,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시작할 것, 즐겁게 할 것 등과 같은 내용을 통해 시작부터 대단한 각오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 가장 폐쇄적인 집단이라 말하는 공무원 사회에서 시스템과 하나씩 싸워 나가며 성공한 경험을 살펴보면서, 조직에서 유튜브를 시작하는 경우라면 특히 관리자들이 먼저 이 책을 읽어보고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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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선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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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시청 유튜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공무원이다.
▶유튜브 기획부터 촬영과 편집까지 모든 운영을 혼자서 맡고 있다.
▶전국 지자체 유튜브 최초로 구독자 60만 명을 기록하며 대박 유튜브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최근 홍보 능력을 인정받아 3년 만에 6급 주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대통령이 충주시 유튜브 홍보를 혁신 사례로 콕 짚어 언급해 화제가 되었다.
▶KBS, MBC, SBS 등 각종 뉴스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했으며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SNL 코리아>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및 그 외 인기 유튜브 채널과 협업하면서 자타공인 '홍보의 신'으로 인정받았다.
이 책은 홍보 마케팅, 특히 유튜브를 잘하고 싶어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책으로, 유튜브 운영에 관심이 있거나 조직에 어떤 식으로 대입하면 좋을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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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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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봄, 갑자기 시청 홍보관을 만드는 일을 검토하는 일에 상사와 함께 출장을 가게 된다. 출장이 끝나고 돌아와 출장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그것의 주된 내용은 당연히 홍보관을 설립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출장을 함께 다녀온 저자도 한 꼭지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 끝에 충주시에서 부족한 점을 몇 자 적어 넣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유튜브였다.
이렇게 억지로 만든 몇 줄의 보고서 때문에 충주시 유튜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보고서에는 바야흐로 유튜브의 시대라는 점을 보고서에 올렸는데, 여기에는 많은 인력과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 내용이었고, 이 내용의 속뜻은 '인력을 달라, 그전엔 절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시장님의 픽이 홍보관 설립에서 유튜브로 갑자기 변경되면서 어쩔 수 없이 담당자로 선택되게 된다. 여기에 더해 기존의 SNS 업무들은 하던 대로 하면서 동시에 유튜브를 해보라는 지시가 떨어지면서 유튜브가 하기 싫었던 저자는 일명 '깔아뭉개기'를 시전하게 된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났을 무렵, 시장님이 다이렉트로 전화를 걸어 지금 당장 혼자 올라오라는 연락을 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유튜브를 지시한 게 언젠데 왜 아직도 안 하고 있냐는 핀잔을 들은 이후 다음 날부터 저자는 바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다. 시키면 해야 하는 공무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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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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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벤치마킹을 위해 다른 지자체의 유튜브를 살펴보게 되는데, 약 60여 개의 지자체 유튜브를 모두 살펴본 결과 정말 신기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아무도 안 본다'라는 것이었다.
문체부 산하기관 유튜브 구독자 수와 예산
모두가 홍보 영상에 실패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자는 오히려 안도감과 함께 오히려 자신감을 얻게 되는데, 모두가 실패한 상황이라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앞선 실패 사례를 통해 성공 방법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저 사례들처럼만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었다.
▶첫째, 대부분의 기관은 많은 예산을 사용하지만 반대로 저예산으로 평범한 공무원인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다.
▶둘째, 대부분의 기관들은 정책 전달이나 정보 전달에 치중하지만, 반대로 정보 전달은 최대한 줄이고 재미있게 하기로 마음 먹었다.
▶셋째, 대부분의 기관들은 체면치레만 하지만 저자는 반대로 조회 수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이렇게 성공 계획은 완성되었고, 이제 그것을 구현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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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방향 설정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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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포인트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첫 번째 영상은 그냥 김선태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으로 솔직하게 올리면서 진정성을 어필했다.
영상의 인사말부터 이런 자세가 드러나게 촬영하면서 하기 싫어 죽겠다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다른 기관과 차별화된 진정성을 어필했다. 그렇게 첫 영상 '시장님이 시켰어요'가 만들어진다.
■타깃
대한민국 국민 중 젊은 층을 타깃으로 잡았다. 이는 대외 홍보 채널이기 때문에 충주시민은 제외하고 입소문을 위한 바이럴 마케팅을 위해 젊은 층을 타깃으로 잡은 것이다.
■충주시 유튜브의 경쟁 채널
유튜브에서 제일 잘 나가는 채널을 경쟁 채널도 잡았다.
■구성
무조건 재미있는 영상으로 어필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썸네일, 제목, 조회율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시켜서 한 일임에도 유튜브를 잘하고 싶었던 이유
▷첫째, 영상을 제작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때문이었다. 영상을 올리고 나면 곧 반응이 오는데 그런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했던 기획 의도나 웃음 포인트를 시청자가 알아줄 때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굉장한 희열을 느꼈기 때문이다.
▷둘째, 충주를 알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기쁨 때문이었다. 나름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있던 저자는 고향의 인지도가 낮은 것에 불만이 있었는데(다시 말해 열등감이 있었음) 유튜브를 통해 고향 충주를 알리는 데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충주시의 공무원으로서 굉장히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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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할 때 참고하면 좋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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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취미나 관심사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단, 가장 개인적인 것을 사람들이 공감할 만하게 혹은 볼 만하게 포장해 거리를 좁히는 게 콘텐츠의 핵심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먹방에도 다양한 변주를 줄 수 있는데 많이 먹는 영상도 있지만, 적게 먹는 소식 먹방, 한 가지 색깔의 음식만 모아놓고 먹는 콘텐츠, 음식을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 먹는 콘텐츠 등과 같이 여러 가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벤치마킹하되 똑같이는 하지 말아야 한다
단순하게 따라 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자기만의 특색을 살리거나 콘셉트를 잡아 남들과 다른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채널 브랜딩의 정석인 일관성 유지는 필수다
남들과 다른 콘텐츠는 기본, 여기에 더해 일관성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구독자의 입장에서 예상 가능한 영상이 업로드 되어야 구독자를 늘릴 수 있는 채널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일관성을 유지할 경우 나만의 브랜딩도 가능하다.
■콘셉트를 잡을 때는 꾸준히 '일관된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좋은 콘텐츠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다. 유튜브는 장기 레이스이고 따라서 얼마나 오랫동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바야흐로 쇼츠의 시대! 가능한 짧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는 데에 가장 큰 강점을 보이는 것이 바로 쇼츠로, 쇼츠는 시청자의 시청 성향에 따라 추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쇼츠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에서 활용성이 높다.
극단적으로 짧은 영상일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최대한 호흡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또 2023년 2월부터 쇼츠에서도 45%의 수익이 발생하게 되면서 수익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트렌드를 못 만들면 따라가기라도 하라
어떤 분야든 성공하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은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이다. 대신 여기에는 본인만의 색깔을 살려야 한다.
항상 현재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트렌드에 민감해져야 성공할 수 있다. 트렌드를 따라가는 방법으로는 신문, 뉴스, 커뮤니티, 인기 급상승 분야, 인물, 키워드까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트렌드는 먹거리를 구할 수 있는 창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방패이기도 하다. 아는 만큼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식이나 밈을 공부해야 한다.
■억지 텐션은 지양해야 한다
영상을 만들면서 어느 정도의 과장은 불가피하지만, 다만 '본캐'와 '부캐'의 괴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흔히 '현타'온다고 말하는 것이 이것이다.
■단점을 공개함으로써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
부족한 점은 부족하다고 솔직하게 말함으로서 시청자들은 오히려 귀를 기울일 것이다.
■재미와 시의성, 의미가 결합된 바이럴 마케팅은 필수다
온라인상에서 홍보에 성공하고 싶다면 무조건 바이럴을 활용해야 한다. 바이럴이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아예 목표가 되어야 한다.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첫째, 돈이 많이 드는 방법으로 전통적인 의미의 바이럴 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둘째, 돈이 적게 드는 방법으로 저자와 같이 남들과 다른 콘텐츠로 이목을 끄는 것이다.
■기획자의 의도는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
콘텐츠에 대해 가장 깊이 고민하는 사람은 담당자로 결제권자는 최소한의 개입만 한다고 생각하고 담당자를 믿어주어야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 담당자에게 재량권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유튜브 영상 제작은 고도의 개성과 창의성이 필요하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 출연까지 모든 것이 개성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방식은 1인 총괄 제작 방식이다.
기획 의도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기획자이기 때문이다. 수직적인 의사결정이나 팀 단위의 프로젝트는 유튜브에 적합하지 않으며 뭔가 기존의 것과 다른 것을 만들고 싶다면 간섭하면 안 된다.
■시간을 들여 반드시 찾아올 단 한 번의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일정 시간 일정 데이터가 쌓여야 알고리즘이 반응한다. 따라서 유튜브 채널은 지속적이기보다는 계단식으로 성장한다. 구독자를 모으고, 여러 개의 영상 축적과 꽤 긴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만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가짜 구독자로 가짜 효과를 만들지 말라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가짜 구독자 모으기'다. 가짜 구독자를 모으면 처음에는 구독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니 당장은 즐거울 수 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손해가 될 수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주요 평가 지표인 클릭률이 급감하면서 또 다른 주요 지표인 조회율마저 급락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유튜브의 영상 평가에서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채널에 악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순수하게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
■채널 성장의 기회인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기 위한 방법은 좋은 콘텐츠의 생성이다
특정 주기마다 알고리즘이 밀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밀어주는 특정 영상의 퀄리티가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언제 어떤 영상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채널 성장의 기회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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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더 도약하는 채널 체급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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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각이 나오는 소재 먼저 정하라
자유 주제로 시작하게 되면 특정한 주제에 함몰되지 않고 가장 재미있을 만한 주제로 더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다. 소재를 먼저 잡고 주제를 정하는 것은 실무자들에게 굉장한 꿀팁이다.
■유튜브 각만 만들어내면 뭘 하든 통한다
저자에게 있어 유튜브 각은 가장 공무원 같지 않은 공무원이 포인트였다. 이것을 통해 가장 날것의 콘셉트를 유지할 수 있었다.
ex) 가장 건방진 자세로 감사 인사를 하는 것
이렇듯 상황을 만들어 내면 결과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좋은 기획은 상황으로 구독자를 웃기게 되며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면 이후의 멘트나 편집은 부수적인 것이 된다.
■전형적인 것은 재미없다
고정관념을 깨고 역발상 또한 창의적인 콘셉트를 만드는 또 하나의 길임을 명심하자.
■'날먹' 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
편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언어력이다. 편집은 기본적으로 영상을 짧게 만드는 과정으로 축약이 관건이다. 짧게 축약하면서도 문맥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이것이 편집의 기본이다. 그래서 능력보다 언어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재미없는 1분보다 재미있는 10초가 낫다
스스로 재미가 없다면 과감하게 쳐내는 것이 좋다. 유튜브 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역시 결국 채널이 성장해야 들어오게 되는데, 일정 구독자 수와 조회 수가 확보되어야 제의가 들어오게 된다. 결국 채널의 성장이 우선인 것이다. 따라서 영상 길이에 집착할 필요가 전혀 없다.
■패러디를 잘 활용하면 내 영상이 밈이 된다.
패러디는 좋은 원본 영상을 찾고 그 본질을 유지하면서 나만의 아이디어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일종의 변주라고 할 수 있다.
■게스트를 활용해 채널 체급 확 키우는 법
▷첫째, 게스트를 통해 다음 섭외의 유리함을 가져가는 것이다. 일단 한 번이라도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게스트로 출연하면 다음 게스트 섭외가 쉬워진다. 그러면서 체급이 점점 커지는 것이다.
▷둘째, 채널에 권위를 줄 수 있는 게스트를 섭외하는 것이다.
▷셋째, 구독자 흡수하기다. '합방'등의 협업을 통해 해당 ㅇ유튜버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그 구독자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넷째, 반대로 나를 모르는 곳에는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내가 다른 대형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방식의 협업 또한 체급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항상 선 위에 있음을 잊지 말 것
밈이나 사회현상을 패러디할 때 항상 중요한 것은 바로 선을 지키는 것이다. 특히나 재미를 위해 무리하다 보면 역풍이 불기도 하는데 이때 구독자가 늘어나는 만큼 리스크도 제곱으로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터지며, 누군가가 피해를 입는다면 그것은 유머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영상에 대한 평가는 창작자의 의도와는 상관없다. 평가는 창작자가 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00퍼센트를 만족시키는 콘텐츠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수의 시청자를 불편하게 해서도 안된다
■무리수를 두는 위험 요소를 피하는 법
어떤 유행어나 밈이 있으면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유래를 검색해 봐야 한다. 그 유행어나 밈이 혐오를 의미하거나 차별을 조장하거나 감수성이 없다면 추후 언제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사회적인 이슈를 다룰 때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정치적인 것이나 첨예하게 이익이 걸려 있는 사안이라면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그런 주제를 다룬다면 가능한 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또는 우회적으로 다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을 지키는 일
큰 목표를 위해서라면 때론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물론 정당한 비판이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하지만 유튜브에는 날것의 댓글이 많다. 지나친 비방이나 악플의 경우에는 최대한 신경 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유명세도 각오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불편할 수 있다. 만약 유튜브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다면 종종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혹시나 이런 부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각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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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유튜브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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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기에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어떤 일은 널리 알리는 게 전부입니다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튜브는 개방형 알고리즘이다. 철저하게 콘텐츠의 퀄리티에 집중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신규 유저에게 유리하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곳이 유튜브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영원한 1등이 존재하기는 어렵다.
■큰 성공에는 운이 필요합니다
노력과 재능, 여기에 마지막으로 꼭 필요한 하나의 퍼즐 조각은 다름 아닌 바로 운이다. 그 운을 찾기 위해 일단 도전해 봐야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있다.
자기 손으로 직접 자신의 운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시작해야 내가 받은 마지막 히든카드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은 바로 확신이다. 저자 역시 그런 확신을 가지고 도전했기에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또 버틸 수 있었다.
■콘텐츠를 다루려면 노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만의 일을 깊게 파고드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된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가 바로 콘텐츠가 되고 그것이 곧 돈이 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도전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다 보면 그런 일들이 살면서 어떻게든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 이것은 비단 유튜브뿐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인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때로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합니다
■개인도 조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개인도 조직을 바꿀 수 있지만,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바로 실패를 용인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가 어떤 변화를 시도하면 무조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때 그런 부작용마저 변화를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운이 좋은 직원뿐만 아니라 평범한 직원들도 크게 작은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새로운 변화를 응원해 주는 문화,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있어야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충주시의 사례가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이게 첫걸음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작은 걸음들이 모여 작게는 개인을 바꾸고, 조직을 바꾸고, 그리고 마침내는 사회를 바꿀 수 있다.
■무엇보다 내가 즐거워야 합니다
즐겨야 성공할 수 있다. 유튜브는 장기 레이스다. 유튜브는 종합 예술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유튜브 내용도 즐겁고, 그것을 본 시청자도 즐겁고, 그것을 만드는 유튜버도 즐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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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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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들이다. 하지만 뻔한 것을 알고만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저자는 하기 싫었던 추가 업무를 상부의 지시로 인해 시작하게 되지만, 이것을 즐기며 자신의 또 다른 경험으로 만들었다.
그 와중에 다른 지자체처럼 쉽게 갈 수도 있었음에도, 튀는 공무원이 되어 초고속 승진과 방송에 얼굴을 알려 유명 인사가 된 것이다. 어찌 보면 여기에는 이왕 할 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폐쇄적 집단에서 가장 자유롭다 말하는 신 미디어인 '유튜브'로 성공하는 길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어려웠을 것이다. 상사와 부딪히고,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오해를 사 사과하고 마침내는 삭제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일은 많은데, 나 홀로 기획, 촬영, 편집까지. 시키는 대로 하거나 중간에서 포기할 법도 한데,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밀어붙였다.
덕분에 지금은 그 험난한 과정을 뚫고, 이제는 업로드 후 보고를 이뤄냈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직장인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강의를 하고, 그 와중에 눈총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자기 할 일을 끝까지 해내는 뚝심을 발휘한다. 심지어 아주 가까이에 있는 동료의 시기와 질투에 충격을 받기도 하지만 미움받을 용기를 발휘해 수긍하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지는 않는다.
이만큼 성장해놓고 보니, 이제는 예산을 올려준다는 제안이 들어오지만, 이제는 그것마저도 거절하고 끝까지 자신의 채널 특성을 고스란히 유지한다.
성공하면 변하는 사람이 많고 많은데, 개인 채널도 아니고 일로써 운영하는 채널임에도 이토록 자신의 고생보다 채널의 아이덴티티를 고집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부딪히고 깨지며 얻은 경험을 잘게 쪼개어 친절하게 알려주는 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이 책이 더 빛나는 건 이런 마인드가 여전히 유지된다는 것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를 홍보하고, '회사'를 홍보하고, '브랜드'를 홍보하고 싶은가? 그럼 일단 마인드부터 장착하라! 그리고 자기만의 관심사를 가지고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면 언젠가 좋은 결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언제나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즐거운 마인드'를 가지고 과정마저 즐기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