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하기로 소문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정식 출간되기 전에 리틀 리뷰라는 잡지에 일부가 연재되었다. 미국 우체국은(미국은 특이하게도 우체국과 세관이 불온하다고 판단한 문서나 책을 유통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당장 소송을 걸었고 리틀 리뷰50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가 총대를 메고 <율리시스>를 출간했을 때 득달같이 우편으로 예약한 사람이 많았고 앙드레 지드, 헤밍웨이, 윈스턴 처칠도 그 명단에 포함되었다. <율리시스>를 실은 배가 보스턴 항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도대체 얼마나 야하길래라는 호기심이 머릿속에 꽉 찼던 수많은 독자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출간되었을 때 자살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금서로 지정되었으며 신문은 앞다투어 이 사실을 기사로 알렸다.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기사가 나올수록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날개 돋친 듯이 팔렸고 인쇄업자들은 불법적으로 재판을 찍기 바빴다. 그 누구도 신문 기사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전 세계로 번역되었고 독일 문학 최초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는 이 책을 통해서 독일 문학을 처음으로 접했다.

 

어느 당이 사적인 통화를 악의적으로 공개한다는 이유로 사적인 통화를 방송하지 않도록 고발 조치했다고 한다.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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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08: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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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10: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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