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원 입학
운좋게 추가입학ㅋㅋ
교수님들이 날 떨어트릴 뻔 했다는 사실에 가슴쓸어내리도록 열심히 '일'했다.  

2. 과대&조교 
돈에 눈이 멀어, 인맥에 눈이 멀어 자원
이것도 순전히 자취하느라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다수결에서 뽑혔지만
솔직히 다른 사람이 됐으면 나만큼 잘하지 못했을 거라는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에 도취ㅋㅋ

3. 편집간사  
의도치 않은 감투.
10개월동안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은 일.
여기저기 연락하고 메일보내고 통화하고.. 아, 끔찍했던 10개월-_ㅜ 

4. 연구원 장학생
이것도 생각지 못한 행운.
교수님이 신청하라고 하셔서 그냥 갖다 냈는데 선정.
등록금 안 내는 것'만' 좋다....

5. 연애 
만났다, 깨졌다, 만났다, 깨졌다, 아직도 아프다 

6. 성적
대학원 성적은 절대평가이므로....
그닥 자랑스럽게 말할 건 아니지 싶다..;; 

7. 용돈
핸드폰비를 제외하고는 과대비와 편집간사비로 먹고 살면서
집에서는 돈을 받지 않았던 뿌듯한 한 해.
게다가 엄마도 2학기에 대학원에 입학하는 바람에
안 내는 등록금 달랄 수도 없었다규..;;

8. 등재 유지 
학술진흥재단에 2년마다 한 번씩 등재 심사를 받아야 해서
2008년도의 모든 기록을 다 정리하고 제본해서 신청
편집간사가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2009년 여름은 이 심사를 위해 불살랐다ㅠㅠ
그리고 마침내 12월 등재 상태를 유지한다는 심사결과 >ㅁ<

9. 논문 게재 
등록금 면제를 위한 논문 작성의 고통을 체험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자취방에도 못 가고 연구실에서 밤을 지새던 난 폐인이었음 
하지만!! 마침내 게재!! 심지어 내가 제1저자ㅋㅋ
교수님 배경으로 게재하는 것 같아서 매우 창피하고 찝찌부리하지만..;; 
출간돼서 도착하면
우선 사진을 찍고, 안고서 한 번 운 다음에, 찢어버리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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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0-01-03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른신기루님 올 한해도 열심히 사셨네요 :)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푸른신기루 2010-01-08 18:21   좋아요 0 | URL
올해도 또 열심히 살아야죠..ㅎㅎ
이매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