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발표일보다 훨씬 느지막히 발표난 연구원 장학생 명단에 

과에서 나 하나 이름이 올랐다. 

어차피 딱 두 명 신청했지만.. 

난 졸업하고 취직할 거였고, 같이 신청한 오빠는 계속 공부할 거라서 

나 된 것도 좋지만 미안함도 많이 앞섰다. 

어쨌든 이제 등록금은 해결. 

엄마에게 전화하자 엄마가 제일 먼저 한 말은 "그럼 2학기 등록금으로 모으던 돈 써야겠다"...-_- 

잘됐단 말이나 축하한단 말 좀 해주면 안되나요, 어머니...... 

어쨌든 그 때부터 교수님 연구실에 하루종일 죽치고 있는 생활 시작. 

학기마다 써야하는 논문 걱정은 둘째치고, 

편집간사로 있는 학회지 학술등재 평가 서류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동시에 곧 출간될 학회지 준비까지..

그래도 매달 과대비 25만 원도 나오고, 학회지 나올 때마다 30만원씩 나오니까 

그저 돈 받는 기쁨, 돈 안 나가는 기쁨.. 

할 일은 엄청엄청 쌓이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어느새 여름. 이제 곧 방학. 

이렇게 지나간 6월 3일.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혜림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SHIN 2009-06-04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잘되었군요.^^
세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죠. 아마도 신기루님이 뽑힌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겁니다.
좋은 경험과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6-04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살라는 법이 생기는 모양입니다.
엄마한테 모아둔 돈 반대반으로 나누자고 협상을 한번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