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징검다리 연휴'! 해외여행 사상 최대


SBS TV|기사입력 2007-12-21 21:00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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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이번 성탄절과 신정 공휴일이 모두 화요일이라서 월요일만 휴가를 내면 나흘간 휴가가 생기는 직장이 많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때문에 연말연시 해외여행객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49살 홍종광 씨 가족이 오늘(21일)부터 4박 5일 동안 캄보디아 여행에 나섰습니다.
방학중인 두 딸과 함께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홍종광/캄보디아 여행객 : 하루만 휴가를 내면 가족들이 같이 캄보디아에 앙코르와트 유적지 관람하고, 비행기를 잡았습니다.]

골프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공항에서 줄을 이었습니다.

[정영임/태국 여행객 : 크리스마스 이브를 같이 껴서, 연휴라서요. 친구들하고 두 팀이서 태국 카오야이에 있는 골프 투어갑니다.]

징검다리 연휴로 연결되는 성탄절과 신정 공휴일, 나흘간의 휴가기간 동안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때문에 12월 해외 여행객수가 지난해보다 28%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푸켓이나 세부같은 동남아 휴양지를 많이 찾았고, 골프여행객들에게는 중국의 하이난성이 가장 인기가 높았습니다.

[은권택/하나투어 : 이제 연말같은 경우에는 남은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특히나 여행객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행업계는 과거 여름 휴가철에 집중됐던 해외여행 패턴이 사계절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 한 해 출국자 수도 역대 최대규모인 1천3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세만 jang@sbs.co.kr 

                                                                                                                            

인터넷에서 봤는데..
대부분의 댓글이 경제도 어려운데 해외여행 간다고 비난하는 내용.
나 엊그제 비행기표 끊었는데.
정말 내가 잘못하는 건가?
나 파리여행 갈 때 비록 비행기표는 제일 싼 거였더라도 부모님한테 받아서 샀지만 나머지 비용은 한 달 용돈 20만원에서 5만원씩 떼어 10달 모은 걸로 썼고
이번에는 그 때 이후 3년 동안 용돈 모으고 아르바이트비 모은 걸로 가는 건데.
아.. 신경쓰여..
정말 내가 잘못하는 건가?
내가 이기적인 건가? 나만 생각하는 건가?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날 속으로 비난하고 있을까?
이렇게 주절거리는 것도 난 저 사람들과 다르다고 자기합리화하는 것 같아서 더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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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7-12-22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니까, 어떤 사람은 해외 나가서 돈 안쓰는게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 돈으로 에버랜드 가서 삼성 같은 국내 재벌 배불려주는게 애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웃기지만 그게 또 100% 잘못된 생각은 아니라고 봐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더구나, 해외여행 안 가고 대신 태안 가서 자원봉사 한다, 그거 훌륭합니다. 대놓고 칭찬받아야 해요. 근데 사람들 흔히 착각하는게, 칭찬받을 일 안하면 욕먹어야 한다는거에요. 왜 그럴까요?

제가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과의 차이를 본의 아니게 많이 비교해보게 되는데, 그 중 가장 큰 것 중에 하나가 "시민권" 혹은 "기본권"에 대한 개념이에요. 여기서는 하지 말기로 합의된 것 (예컨데 빨간불에 교차로 건너기) 외에는 다 해도 됩니다. 그게 시민의 권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모든 행동에 대한 판단은 여기서 출발하죠. 안 해도 되는 기부를 하면 그건 선행로 칭찬받을 일이고, 내야할 세금을 안 내면 악행이 되죠. 즉, 0 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니까, +나 -에 대해 명쾌한 판단을 하는거죠.

근데 한국은, 0이 불분명해요. 상황에 따라 바뀌고, 자의적이죠. 위장전입을 해도 자식교육 때문에 다들 그렇게 해서 그랬다면서 용서가 되는건, 명백한 -를 0으로 '위장'하기 때문이죠. 거꾸로, 태안에 자원봉사를 하러 가는건 명백한 +인데, 어느 틈엔가 마치 그게 0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자원봉사를 안 한 사람들이 -인 것처럼 비난을 해요. 이처럼 0에 대한 기준이 굳건하지 못한거, 이게 한국 사회에서 많은 부조리를 가능하게 한다고 봐요. 선행이든 악행이든 어느 쪽을 당연하게 여기는건 마찬가지의 오류를 저지르는 셈이죠.

이번 여행에서 기회가 되시면 유럽 사람들과 이런 이야기를 해보세요. 시민으로서의 권리, 사회적 윤리에 대한 구속력, 선행의 의미 등. 아마 우리와는 다른 많은 생각들을 접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러면, 그만큼 더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

2007-12-25 13: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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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7 13: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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