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했었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막상 실제로 들으니 슬프다..

너무 솔직했던 그 말이 더 비수가 되어 꽂혔다..

 

이쯤이면 접을 때도 되었지

늘 이런 일이 생겨도

언제나 가슴에 피멍이 들고 물러나도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어떤 일을 겪든지

지구는 돌고 시간은 가고 나는 숨쉬기 때문

내가 숨쉬는 한 내 앞에는 나만의 미래가 살아 움직이기 때문

그 미래가 나의 원동력이자 자존감이기 때문

 


 

싸이월드에 아주아주 오랜만에 들어가

다이어리를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글

날짜를 보니 왜 이런 글을 썼는지 대충 감이 온다

그래..

내 앞에는 나만의 미래가 있지

21살인데 이런 글을 쓰다니..

그 때도 혼자 온갖 세상 다 겪은 애늙은이였구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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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5-17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봐요 나이 먹었잖아요.
무엇이 님을 나이먹도록 했나요?

푸른신기루 2007-05-17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글이 나이를 먹었다고요??
이해가 잘..-_-;;
이런 글을 쓴 이유가 결코 거창한 게 아니었어요;;
원인은 정말 사소한, 지금 생각하면 한심한 일이었지만
감정표현은 나름 심오한 척, 심각한 척 하기..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