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휴학생도 책을 빌려주는지라 (3권 제한이지만)

며칠 전 '방각본 살인사건'을 빌렸는데

먼저 읽은 분이 한 손으로 밑부분을 쫙 펼친채로 들고 읽었는지

상권의 첫 열 몇 장은 떨어지기 일보 직전.. 표지도 밑부분이 찢어져있고..

조심조심 다 읽긴 했는데 책에 대한 결벽증적인 성격 때문에 도저히 그냥 둘 수 없는지라

한 장씩 펼쳐지는 부분(묶인 부분??)을 앞 장과 붙여서 고정시키고 테이프로 표지까지 붙인 후에 반납ㅋㅋ

여러 사람의 손을 타는, 도서관의 책이다 보니 별 일이 다 있다

책장이 떨어지도록 펼쳐서 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걸 일일이 풀로 붙이고 마무리해서 반납하는 나 같은 사람도 있네ㅋ

그래도 한 결 덜 불안해진 책의 모습은 보기가 좋다

뿌듯하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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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3-13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책 빌리신 거에서 뒤에 대출표에 imagination이라는 이름이 있다면 제가 읽은 책이라고 생각하셔요 ㅎㅎ <방각본>도 읽긴 했는데 제가 읽은 걸 푸른신기루님이 읽으셨을지는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