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터치를 예약 구매해 두었다.
눈이 덜 피로할듯싶어 블랙으로 결정했다.
그동안 적립금을 차곡차곡 모아둔 덕분인듯하다.
사실 적립금을 모아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새 판본을 구입할 예정이었다.
고등학생시절 솔출판사에서 출간된 토지 16권을 힘겹게(대작인지라..고등시절 시간과 경제적인여유등)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도.. 30대 후반이 되니 <토지>가 그토록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솔출판사 <토지>도 가지고 있는데 지금 다시 보려니 만지며 읽기가 아슬아슬할 정도...
훼손되는 걸 원치 않기에 그 판본은 잘 보관하고,
이후 또 열심히 모아 토지 새 판본을 꼭 사야지 ..이번에는 배신하지말고....
내 인생에 전자책으로 책보는 일은 죽어도 없을거야 했는데...난 어느새 변했다.
아기를 재우고, 모유수유를 하고 하다보니 밤이든 낮이든 밝은조명없이도 편히 읽을수있고, 간단히 놓고볼수 있는
크레마 터치가 자꾸 눈에 들어와~적립금을 크레마 터치에 모조리 쏟아부었다.
아이 키우기란 정말 고된 육체적 정신적 노동이다.
육아로 인해 지쳤지만 독서의 욕구는 강한지라 이런방법으로라도 그 끈을 놓고 싶지않다.
조금 편안한 방법으로라도 이 상황에서 독서를 할수있다면 조금 변해도 상관없을듯하다고 나를 스스로 위로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전자책가격이 너무 비싸 깜짝 놀랐다.
종이책은 종이값때문에 그렇게 책값이 비싼가보다 했는데...전자책이 이리도 비싼 이유는 뭘까?
암튼 책편식을 하는 내가 좀더 다양한 분야의 책도 읽어볼수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가격의 압박이 심해 선뜻 다운로드가 쉽지는 않을듯....
현재 전자책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전자책으로도 나와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책 몇권을 골라본다.
이 책들에 전자책 출간알림버튼을 꾸욱 누르며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