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연구회가 펴낸  우리 고전....

 

 

 

 

 

 

 

 

 

 

   
  이 책은 순조 연간을 대표하는 시인인 낙하생洛下生 이학규李學逵(1770-1835)가 신유박해를 당해 경상도 김해 지방에서 24년 간 유배자의 몸으로 적거謫居하면서, 그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유적들을 ‘악부樂府’ 체의 시로써 표현한 시문집 [영남악부嶺南樂府]를 오늘날의 언어로 옮긴 것이다. 이 시집에는 주로 신라와 고려 때의 인물과 사적에 관한 이야기들이 시와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그 수효는 신라 유리왕 때의 [계금합啓金盒(금합을 열어보다)]으로부터 고려말?조선초의 [만어석萬魚石]에 이르기까지 모두 68수에 이른다. 요컨대 궁벽한 유배지에서 ‘유가적 비판의식’을 지닌 시인이 국토의 옛 역사와 인물들을 자신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다.  
   
 

 

 

 

 

 

 

 

 

 

 

   
  지금껏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또 한 명의 조선조 북학파 지식인 이희경(1745-1805 이후)이 쓴 ‘연행燕行 체험기’다. 그는 다섯 차례 중국에 다녀온 북학파로, 이른바 ‘연암그룹’의 핵심인물이었으며,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북학의北學議》를 쓴 박제가(1750-1805)와는 절친한 벗이기도 했다. 청조淸朝의 선진 문화를 호흡한 이희경이 자신의 체험과 견문지식을 토대로 트인 시야와 국제적 안목을 통해 저술한 이 책은 내용상 《북학의》와도 많이 닮아 있으며, 어떤 항목은 그보다 더욱 진전된 내용도 담고 있다. 이 점에서 이희경의 《설수외사》는 또 하나의 《북학의》라 불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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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1-07-21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너무 어려워요~~ㅡ.ㅜ

블루데이지 2011-07-21 18:0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자하(紫霞) 2011-07-22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수외사 이 책 관심이 생기네요~ㅋ
저도 조선시대 실학자에 관한 책 좋아하거든요.^^

블루데이지 2011-07-22 12:49   좋아요 0 | URL
어? 정말요??? 저도 진짜 좋아해요~~
아싸~~~ 전 역시 이웃분들을 잘 만난듯...해요!!
오~ 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