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무리지어 창고의 안쪽으로 날아든다고 했다. 해가 지기 전에 비질을 하고 퇴근을 하겠다면서 J는 좋은 목소리로 웃었다. 나는 언젠가 보았던 꽃 지던 만화영화 얘기를 해줬다. 벚꽃이 지는 속도는 초속 5cm래요. J는 그보다 더 느린 속도인 것 같다면서 자꾸 졸음이 온다고 했다. 나는 J가 더 많은 말을 했으면 했고 그런 바람이 읽힐까 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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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1-04-29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R이 더 많은 말을 했으면 했고 그런 바람이 읽혀도 괜찮겠다 생각했다. :)

pjy 2011-04-29 17:33   좋아요 0 | URL
댓글에 추천한방!
치니님 덕분에 알게되었네요~ 여기 또 시인R님이 있으셨네요~

rainer 2011-04-29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너무 웃어서 눈물이 맺혔어요.

rohook1@hanmail.net 2011-04-30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거기까지가 딱이에요
제이가 진짜 말이 많아지면 그때는 아마도 왜 졸지않나 할지도 몰라요
올 봄은 정말 행복하겠네요 제이땜에...

rainer 2011-05-02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목원 방향으로 가던 기억들,

시월의 아침 2011-05-02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J는 속으로 백번도 다른 말을 하고 있을 겁니다. 입밖에 내지 못할 속아리를...
이번 봄은 참 빨리 가죠! 이번 봄이 좋군요. 바다가 옆에 있어^^

rainer 2011-05-09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닷가로군요. 그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