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읽은 책들 간단 리뷰 정리합니다.

이사하고 근무시간이 8~5에서 9~6이 되니까 저녁에 책읽을 시간이 별로 없더라고요.

아침에 책 읽는 걸로 습관을 바꿔야 하려나요...



별 다섯


동급생 - 프레드 울만

마지막 한 줄의 반전 얘기가 많아서 뭐 얼마나.. 하면서 읽었는데.. 역시나... 그치만 충격의 반전을 떠나서 소설 자체가 넘 아름다웠어요. 아름다운 우정에 미소짓다가 결말에서 기어코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4월의 책으로 선정. 초강추!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1권 - 어니스트 헤밍웨이

아, 아, 헤밍웨이 : http://blog.aladin.co.kr/blanco/9293060


가장 잔인한 달 - 루이즈 페니

매력 넘치는 가마슈 경감님 : http://blog.aladin.co.kr/blanco/9299655



별 네개 반


월장석 - 윌키 콜린스

지루하단 말에 겁먹었으나.. 역시 명작은 이유가 있다 느꼈습니다. 단번에 윌키 콜린스의 팬이 되었죠.


할루인 수사의 고백 - 캐드펠 시리즈 15권

닥치고 캐드펠은 사랑입니다. 이번에는 의외로 막장 소재가 나왔으나.. ㅎㅎㅎ결론은 직접 보시는 걸로.

지금까지와는 사뭇다른 등장인물들과 전개에 캐드펠스런 마무리였어요.


로재나 - 마르틴 베크 시리즈 1권

다분히 편애넘치는 리뷰

난 경찰 소설이 좋다 : http://blog.aladin.co.kr/blanco/9277421



별 넷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 안나 가발다

가장 아름다운 소설인지는 모르겠고...:  http://blog.aladin.co.kr/blanco/9271411

그런데 이후로 이 소설이 가끔씩 생각나요. 사랑에 대해.. 그리고 부부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이사 때문에 강제로 미니멀리즘 실천 중이라 읽었어요.

10인 10색의 미니멀리즘: http://blog.aladin.co.kr/blanco/9273610


김하기 : 은행나무 사랑

혁명에 평생을 바쳐 감옥에 투옥된 모태 솔로 혁명 당원의 감옥 안 사랑. 가슴 아픕니다.


23 단어의 배신자 - 프레데릭 폴

무료로 풀린 책. 5분이면 읽는 초단편. 마지막 문장이 주는 강한 반전. 그러나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스포라서 더 이상 논할 수 없는 답답함 ㅎㅎ)


로빈슨 크루소 - 다니엘 디포

<월장석>에 나오는 집사가 성경처럼 신봉하는 책이어서 이어서 읽었습니다.

어렸을 때 완역본을 읽지 않은 게 확실하네요. 무인도 생활이 주가 되는 모험 소설인 줄 알았으나... 로빈슨 아버지의 중산층 철학과 로빈슨의 방랑벽, 로빈슨의 노예 생활, 브라질 농장, 노예상선과 식인 풍습, 종교 등... 모르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었고, 해설을 보며 많이 배웠네요.


묘한 이야기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아쿠타가와 상을 받은 작품들은 좀 읽었는데 정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작품은 읽은 게 없어서 읽었습니다. 단편선집인데 어린이 동화 같은 우화속에 교훈도 담겨있고, 비판 의식도 있고, 가슴을 적신 작품들도 있었어요.



별 셋


나는 착한 딸을 그만두기로 했다 - 아사쿠라 마유미 & 노부타 사요코

제가 필요해서 읽은 책은 아니고(전 착한 딸 아님 ㅋㅋ), 가족 간 역학 관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여해 읽은 책인데 아쉬웠어요. 그냥 사례를 들고 조언해주는 식으로 구성했다면 지면 낭비 없이 조언을 더 많이 해줄 수 있었을 텐데 쓸데없이 소설을 써놨더군요. 아사쿠라 마유미가 쓴 소설 한 챕터 끝나면, 노부타 사요코가 해주는 조언들이 나오는데 조언은 유익해보이나 소설은... 별로입니다.


당신의 완벽한 1년 - 샤를로터 루카스

소설을 빙자한 자기계발서. 술술 읽히긴 하나 결국은 사랑찾기네요.


회사내 은밀한 범죄들 - 홍문기

은밀하나 어마어마한 범죄들 : http://blog.aladin.co.kr/blanco/9302632



별 하나 반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 정해연

어지간하면 가혹한 별점은 안 주는데... 흠...

이걸 끝까지 읽다니.. : http://blog.aladin.co.kr/blanco/9273176



마지막으로 별점을 줄 수 없는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왜 힘들다고 읽기를 미뤘는지, 유족과 생존자분들보다 힘든 것도 아닌데. 잊지 않는 걸 넘어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싶어요.


며칠 동안 읽었는지 한눈에 들어오는

iReadItNow 버전 독서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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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사둔 책 놔두고 도서관에서 빌려읽는데

5월에는 사둔 책들 완독률 좀 높여보려고 합니다.

잘 되야 할 텐데... (이게 언제적 유행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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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7-05-02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급생... 정말 별 다섯이 아깝지 않은...^^

블랑코 2017-05-02 23:53   좋아요 0 | URL
정말 그래요. 신파일까 걱정하면서 봤는데, 진짜 아름다웠어요. 입소문이 사실인 책이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