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벌받는 거야. 그뿐이야」
「무엇 때문에?」그녀의 ㅁ고소리에 그가 증오하는 톤이 있었기 때문에 방어적으로 그가 물었다.
「잘난 척 했기 떄문에. 우리가 행복할 수 있따고 생각했기 떄문에. 우리가 행복해야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행복해서」(...)
「우린 행복해지려고 했어!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아니, 나는 행복한 사람을 만나 본 적이 결코 없어.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되려고 했지. 그래서 바로 번개가 떨어진 거야」
(p.1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 주에 다 읽은 책은

소설집 <예술과 중력가속도>. 그중 특히 <예언자의 겨울>과 <스마트D>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읽고 있는 <소피의 선택>두께감이 있어서 그런지 잘 안 읽히고 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영화 한 편. 기대를 저버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재미있었다.

역시 나에게 셜록은 오로지 컴버배치 뿐.

엄마는 당신 머릿 속의 홈즈와 너무 차이가 나서 싫다고 하셨는데,

처음 드라마 셜록을 봤을 땐 정말 내 머릿 속의 홈즈가 튀어나온 줄.

가끔 엄마의 홈즈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ㅎㅎ

 

 

 

 

 

 

 

 

 

 

 

 

 

그림책 카페 <노란우산>에서의 엄혜숙 선생님의 마지막 강의를 들었다.

지난 번 보다 훨씬 더 많이 맘에 와 닿는 그림책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음은 이 날 강연 중에 같이 읽은 책이다.

 

 

 

 

 

 

 

 

 

 

 

 

 

 

 

 

  특히 <갈매기 택배>가 진짜 사서 보고 싶을 정도. 

  마치 내 얘기 같기도 하고... ㅎㅎㅎ

  익살맞으면서 현실적인 그림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를 다 읽었다. 생각보다 속도감 있었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주는 <소피의 선택>을 읽기로 했다. 역시나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책의 두께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 게다가 두권짜리다.- 초반부터 빠르게 읽혀서 의외로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빨리 읽는 것은 중요한게 아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깊이 있게 읽고 싶지만,  산더미 같은 읽을 책 목록을 보면 초조해지기 마련이고, 몇권의 책을 함께 읽다보니, 초반에 속도감이 떨어지면 어느새 방구석에 처박혀 숙제로 남기도 한다.

물론 경험에 의하면 좋은 책은 잘 읽힌다. 가끔 남들이 다 좋은 책이라는데. 내 깜냥이 부족해 못 읽는 책도 물론 있다. 하지만 제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결국 나에게 좋은 책이 아닌 것이다.

이번 주는 좀 더 깊이 있게 읽고 싶다. 가을도 깊어가고 있으니까....(아무 개연성 없는 아무말 대잔치. ㅎㅎㅎ)

 

 

상수동에 있는 그림책 카페 노란우산에 다녀왔다.

번역가 엄혜숙 선생님의 그림책 강연이 있어서다.  지난 주부터 시작했지만 지난주는 전국 도서관대회 때문에 수업료만 내고 결석.ㅜㅜㅜㅜ 사실 이번 주도 피곤에 찌든 몸을 상수역으로 옮기느라 힘들었지만. 좋은 강연이었다. 담백하고 편안했다.

그 날 강연에서 함께 읽었던 책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은 <흰 눈>이다. 정말 아름다운 책이었다. 그리고 유리 슐레비츠의 <비 오는 날>도 좋았다. 그 외에도 많은 책을 읽었는데 함께 올려본다.

 

 

 

 

 

 

 

 

 

 

 

 

 

 

 

 

 

 

 

 

 

그리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고...

노란우산에서 또 한 권을 들고나왔다. 예전부터 꼭 읽고 싶었던 책이어서. 후회는 없지만..

점점 주머니 사정이...ㅋㅋㅋㅋㅋ

이번 주에 행복하게 읽을 책.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고 있는 책.  

잘 읽고 있다. 원래 솔제니친의 <암병동>을 워낙 잘 읽었었다.

수용소라는 공간도, 암병동이라는 공간도 그 안의 사람은 오로지 생과 사의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인간에게 생존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한 것이 뭐가 있겠는가.

 

그러나 내게 내일이라는 시간이 존재하는지, 그렇지 않은 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순간에도

인간은 여전히 그 외의 것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암병동>이라면,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는 오히려 더 생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읽고 있는 책.

 

 

 

 

 

 

 

 

 

 

 

 

 

 

 

 

늘 한주를 지내고 나면 똑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이번 주는 좀 더 많이, 더 깊이 읽기를...

 

선선하면서 쓸쓸한 계절, 그래서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 다 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 주도 좀비다. 의도한 바는 아니다.

장강명의 <한국소설이 좋아서>에 수록된 책들을 읽다보니

이번 주에 걸린 소설이 좀비 이야기였을 뿐이다.

그나저나

지난 주 읽은 <문근영은 위험해>도 덕후가 주인공이더니

요즘은 덕후가 한 몫하는 소설들이 많다.

이야깃거리도 많고, 상식적이지도 않은 작가 입장에서는 꽤 흥미로운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무엇보다, 사회에서 소외된 혹은 사회를 소외시키는 인간으로 살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제 목소리를 내며 -그것도 자신들이 애장하는 작품의 대사로다가- 이야기를 끌어 갈 수 있다는 점이

오타쿠 주인공의 진정한 매력인듯 싶다.

뭐 이렇게 해석하면 오타쿠들이 콧웃음 칠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난 오타쿠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고 보니, 내 주변에 덕후 다운 덕후는 없다. 한 번도 본적이 없다.

내 주변이란 나를 닮아 참 재미가 없구나.

 

여하튼 좀비 이야기는 늘 스릴있고 스피디한데

오타쿠 이야기가 들어가니 좀 낭민적이 되어졌다.

예를 들면, "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심장이 총알에 뚫렸을 때? 아니.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 아니. 맹독 스프를 먹었을 때? 아니야! 사람들에게서 잊힐 때다. 우리 눈으로 본 이상 소년을 잊어선 안 돼. 설령 구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해 보는 거야." 같은 오글거리는 대사들... (<원피스>의 대사라고 하는데, 내 동생이 열심히 보면서 권했을 때 좀 봐둘 것을 그랬다. 쩝)

그래서 나름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번 주에 읽을 책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바로 이 책. 

열심히 읽어 보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