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 있는 책은 삼돌이가 읽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서 잠을 못 자겠단다.
내용은 안 읽어봐서 모르지만, 비빔밥 만드는 한국 여자가 나온단다.
오른쪽에 있는 책은 "뭐 읽지?" 하는 나한테 삼돌이가 던져준 책인데,
표지에서 보이듯이 태평양을 벵갈 호랑이와 한 배를 타고 표류하다고 구조된
인도 청년의 삶에 대한 내용으로, 인간들에게 신을 믿게 해주는 이야기란다.
호랑이와 한 배를 타고 태평양을 표류하는 내용만으로 어떻게 한 권의 책을 썼는지,
그 경지가 상상이 안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경의 마음이 독서속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삼돌이가 읽고 있는 책에 나온 비빔밥이 자꾸 궁금해지기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