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님의 엽서가 드디어 도착했어요!!!
제가 예측했던 대루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니까 우편물이 몰아서 왔네요. 그 중에 크리쑤마쓰! 홍콩! 일케 스탬프가 꾹 찍힌 카드 봉투를 받아드니, 엽서라면 사족을 못 쓰는 검둥개의 마음이 팔딱팔딱 뜁니다.
오오, "HANG IN THERE!" 카드 색이랑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올리브님의 인터리어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절루 떠오릅니다. ^^* 서체두 너무너무 정다우세요. 카드에 동그라미 표가 박힌 것두요. 제가 상상하는 올리브님과 희한하게 비슷하지요?
11월 중순인데 아직두 여름이란 말이셔요? ㅎㅎ 여기는 시월 말에 이미 눈이 함 왔답니다. 회사 근처 공원에 가면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걸 볼 수 있어요.
홍콩 소인이 박힌 카드 봉투를 보면서 저는 상상에 빠져요. 이를테면 제가 보면서 동경한 모든 홍콩영화의 장면이 낡은 영사기에 걸린 필름처럼 스르르 스르르 돌아가는 거죠. 홍콩 영화 중에 인상깊게 본 것은 왕가위의 것이라 상상은 핸드헬드 풍이고 색채는 무지하게 찬란합니다. ^^ 저두 언젠가는 홍콩에 꼭 가보구 싶어요. 가서 주점에서 술을 한 잔 마시고 "불빛이 어른대는~~ 홍콩의 밤~~ 거리~~"를 앙앙진 목소리로 불러보렵니다아.

크리스마스에 전, 특별한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요, 으하하, 배 찢어지게 먹구 늘어져 자는 꿈이 전부예요. 올리브님은요오?
올해 첨 받아보는 성탄카드예요. "MAY GOD BLESS YOU"에 형광펜으로 덧칠하신 거이 범종교인인 저의 가슴도 다 찡해요. ^^ 행운을 빌어주시는 올리브님의 따땃한 마음이 느껴져서요!!! ^^ 제가 말을 안 해두, 당연히 저의 크리수마쑤 내지는 축 새해 카드가 슝~~~~ 하고 갈 것을 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