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생겨서 좋아라 했더니 이 곳은 열대기후라 그런지 낙엽이며 잡초에 뚝뚝 부러지는 야자수 가지들까지 유지보수에 드는 노동이 장난이 아니다. 어제는 정원의 잡초를 뽑다가 이런 새싹을 발견했다. 씨앗에서 방금 싹이 튼 아기 묘목이다. 막 뿌리가 몇가닥 나왔다. 이런 새싹이 뒷마당에 진짜로 오십개쯤 있어서 뽑다가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다. 좀 불쌍하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몇 달 후에는 마당 흙이 전부 뿌리로 뒤덮인다고 한다. 야자수 뿌리는 원래 땅 속으로 깊이 안 내려가서 허리케인이라도 오면 제일 먼저 휘청거리다가 뽑혀나가기 일쑤란다. 신기하기 그지없어서 사진으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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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9-3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오랜만에 뵈어요 ^^ 잘 지내시나요? 아니.. 야자수라니.. 그곳은 어디신지? 궁금해졌어요..
아.. 진짜 불쌍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린묘목이 잘 자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런 곳이 지구촌 곳곳에 있어야 할텐데.. 허리케인도 오는 곳이라니.. 정말 그곳이 궁금해지네요. ^^

검둥개 2008-10-21 11:55   좋아요 0 | URL
가시장미님도 오랜만! 잘 지내셨지요? 전 마이애미로 이사왔답니다. 열대기후예요. 당분간 눈 구경은 하기 힘들겠어요. 대신 곳곳에 야자수들이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