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할 일이 많았던 주는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퇴근해서 저녁 먹고 내내 숙제를 하고 나니 새벽 두 시 반. 수면 부족으로 퉁퉁 부은 눈을 하고 출근할 생각을 하니 벌써 내일이 피곤하다. 몇 년 만에 보는지라 반가워야 할 친구도 하필 이런 최악의 타이밍을 잡아 술을 마시자고 채근이질 않나. 썩은 어금니는 어금니대로 아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