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드라마 대본을 읽다 계속 운다.
한 씬 읽고 울고, 잠시 다른 일 하다, 다음 씬 읽고 또 울고...
노혜경, 도대체 어떤 사람인데 이렇게 잘 쓰나. 지난 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인가 하는 제목의 드라마를 읽으면서도 그랬다. 그땐 나문희가 나왔던 것 같은데, 그때도 그랬다. 울고, 또 울고...
사람을 참 잘 아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감히...
치매. 드라마에서 늘 답답한 병 중 하나였다.
온 가족이 치매환자 때문에 싸우고 갈라서고 의 상하고...
그런데 참 건설적인 대안을... 보여주었다.
친정엄마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시어머니라면, 잘 못할 것 같다.
부모님은 딸이 모시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