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에 가끔 오는 아이들이 "선생님, 왜 울어요?"라고 묻습니다. 줄줄 눈물을 흘리면서 아이들을 맞이하는 주책맞은 사서교사이지만, 제게 그런 감동을 주는 책들을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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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정판이고, 내가 읽은 책의 제목은 [내 푸른 자전거]였습니다. 도서실에서 읽다가 다 못 읽고 집으로 가져와 읽었는데, 내 기분이 못이겨 많이 울었습니다. 돈을 벌러 나가 한달에 한 번 들어오는 찬우아버지나, 아이들 잠자는 얼굴이라도 보겠다고 왕복 네시간 거리를 집에서 출퇴근하는 남편은 결국 같은 사람입니다. 다만 요즘 아이들이 이런 슬픔을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우리 준형이 준희 수영이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