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 5 (2부 2권) - 격물치지(格物致知), 바름에 이르는 길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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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퇴계와 율곡 같은 이가 있었고,
허준이 있었고,
허균이 있었고,
이순신이 있었고,
...
그리고 임꺽정도 있었다..

이 치열했던 시대가
왜란과 호란을 겪으며
온전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시들어 버린 듯 하다.

한편에서는 도학으로 시대를 온전히 세우려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펜 또는 칼로써 시대의 질곡을 도려내고 하고
또 한편에서는 그 아픔을 어루만지려 하고..

그 한복판에 있었던 율곡..
늘 뒷주머니에 구겨져 있던 그에 대해
다시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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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 미암일기 1567-1577
정창권 지음 / 사계절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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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암 유희춘.
이 생소한 이름. 그런데, 미암 옆에 있던 이들은 김인후, 기대승, 숭순, 이황, 이이, 허준, 정철 등등...
특히 허준을 내의원에 추천한 인물이라 한다.

16세기 양반들과 양반의 시중을 들던 주위의 서민, 노비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왜놈들한테 유린당하는 임진왜란의 화를 불러오는 문약의 시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하기 때문에 한편으론 퇴계와 율곡같은 대 사상가도 나오고 허준 같은 명의도 나오고 또 숱한 명문장가도 나오고 했던 것일 듯.
그 16세기의 삶의 모습들을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지켜 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또한 그 속에서 신분사회란 과연 무엇인가가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왕을 정점으로 해서 양반관료가 지배계급이 되고, 나라의 운영이란 그 지배 계급을 유지 존속시키기 위한 일체의 활동이었던 것이다. 사적으로 사노비를 부리고, 주변의 상민들을 편할 대로 불러다 쓰는 것을 말할 나위도 없고, 양반관료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 지역의 행정 책임자들이 물적 인적 지원을 하고 있다.

지금은? 과연 무엇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뜬금없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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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사회 - 사회적 주체성에 대한 철학적 탐구
김상봉 지음 / 한길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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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사회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위한 근원적 탐구라고 한다...
칸트적 방법론으로 저자가 새롭게 구성한 서로주체성, 사회적 공동주체의 개념으로 학벌사회를 분석하고 있다..
학벌사회에 대한 현상적 접근은 있어왔지만,
학적 방법론을 정립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학력 차별과 학벌 차별도 혼돈되어 왔다고.
 
그런데 닭잡는데 소잡는 칼을 쓰는 것은 아닌지..
내가 칸트에 대해 문외한이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인지..
저자가 정립한 주체성의 개념, 서로주체성 등등에 가려져서
손에 잡힐 듯 하던 학벌 문제가 되려 난해해 지려는 듯.
 
학벌은 해체되어야 한다..
대학 평준화..
궁극적으로 모든 교육은 공적인 것이 되어야 하고..
교육에 필요한 비용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
우선적으로 최소한 공교육이라 할 수 있는 유초중고대학교육은 무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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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심리학 - 심리학의 세계를 한눈에 그림으로 읽는다 하룻밤 시리즈
후카호리 모토후미 지음, 신혜용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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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다 읽지는 못했는데.. ㅎ
하룻밤에 다 읽을 분량이라면 당연 심리학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일종의 심리학 사전이라고 봐야 할 듯..
인간의 심리에 관한 수 많은 분야들과 개념들을 접하게 해준다..
그런 접근이 또한 인간의 심리가 그 만큼의 폭과 깊이로도 다 파악되기 힘든 미지의 영역임을 일깨우고 있다.

융의 저작 선집을 두권째 읽다가 심리학에 대한 상식 부족으로 좀처럼 한쪽 넘기기도 힘들어지자
이 책을 읽게 됐다..
융 저작집을 다시 읽을 용기는 쉬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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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
최효찬 지음 / 예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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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 풍산 류씨, 서애 류성룡 종가
제2장 | 고성 이씨, 석주 이상룡 종가
제3장 | 재령 이씨, 운악 이함 종가
제4장 | 양천 허씨, 소치 허련 가문
제5장 | 진성 이씨, 퇴계 이황 종가
제6장 | 해남 윤씨, 고산 윤선도 종가
제7장 | 나주 정씨, 다산 정약용가
제8장 | 한양 조씨, 호은 종가
제9장 | 파평 윤씨, 명재 윤증 종가
제10장 | 경주 최씨, 경주 최부잣집


이들을 정말 본받아야 하나...

훌륭한 인재가 자신과 집안의 안위 뿐만 아니라 나라와 백성의 평안까지도 가져올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민주주의 시대에 걸맞게 재해석 하는 과정이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져도 좋을 것인지 의문이다.

 

취사의 과정없이 병렬적으로 나열되기만 한다면...

명문이라는 이름에 가려지는 것들이 너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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