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더워서 잠이 깼다. 다른 방으로 갔다. 마찬가지로 더웠다. 이불도 없었다. 괴로워하다가 세수를 했다. 그리고 원래 자던 곳으로 돌아왔다. 조금 나아졌다.

동틀무렵엔 바람이 꽤 불어왔다. 마치 이제 떠오르려고 하는 태양이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기라도 하는 듯, 그 태양이 보내주기라도 하는 듯 동쪽에서 가슴 후련하게 불어주었다. 아 이제는 정말 시원해서 편히 자겠는데 날이 밝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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