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비즈니스와 마케팅
배우리 지음 /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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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왜 이 책을 사려고 합니까?

 

해외 판매를 준비를 준비 중이신 분, 청년 창업을 위해 이베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대부분 아닐까 생각됩니다.

 

본인도 이베이 판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미 이베이 책을 구매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최신 이베이 판매 정책 SR13을 반영하였다고 구매를 하였으나 기존 책 내용에 덧붙이기를 한 수준이라 회원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숨이 턱~턱~ 막히는 아찔한 경험을 하고 말았습니다.

 

학습서나 수험서가 아니라 실전을 중심으로 한 책이라면 당연히 현실감 있는 노하우와 가이드가 가장 중요한 내용일 것입니다. 더구나 이베이는 영어라는 까마득한 절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컴퓨터 운용능력만 뛰어나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 오픈마켓에서 판매 경험이 많다고 이베이를 쉽게 볼 수만도 없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이베이 판매 가이드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베이 코리아의 교육장을 찾아가 보면 영어를 잘 하시는 50대 중반 아저씨도, 국내 오픈마켓 파워 셀러 30대도, 컴퓨터를 능숙히 다루는 20대 대학생도 겁없이 이베이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호기롭게 시작해서 너무나도 생소한 이베이 환경에 쉽게 포기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때문인 것 같습니다.

 

A Starting Guide to.....
"이베이 비즈니스와 마케팅" 이 책 표지의 한 귀퉁이에 적힌 영문 책 제목입니다. 분명 처음 이베이를 접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입니다. 더 효과적인 분들은 체계적으로 이베이를 시작하지 않아 매우 혼란스러운 분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이베이 교재와 비교해 무엇이 특별할까요?
아쉽게도 국내에서 이베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그닥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이베이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이베이 University'가 대표적입니다. 저자가 강의하는 곳들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Youtube를 통해서도 해당 온라인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상품등록, 배송 및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강사가 직접 강의하는 방식으로 교재가 집필되어 있습니다. 강의 내용을 직접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사의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Youtube 이베이 온라인 특강 : http://www.youtube.com/channel/UCDUefBq3-aS_dsZhijUnC1Q?feature=watch

 

이베이 판매 프로세스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접하게 될 다양한 환경을 명확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베이 판매자들의 첫 번째 고비라고 할 수 있는 회원가입과 상품 등록 과정은 기술된 내용을 제대로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초반 이베이 판매의 어려움은 바로 이 첫 번째 단계를 잘못 실행한 탓입니다.

 

딱! 한 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불만족스러운 것이 있다면 너무나 성실하고 완벽한 이베이 판매자의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이베이 판매자들은 끊임없이 실수하고 좌절할 것입니다. 이베이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좌절감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지표가 될만한 내용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내용이 전혀 없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수 년간 이베이 판매 경험이 있는 저자가 그런 걸 모를리도 없을 것입니다. 단지, 지면이 부족해서.....그래서 그런 걸로 이해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단언컨대 이 책은 가장 완벽한 이베이 교과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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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마켓 창업 정석과 꼼수 (이베이 SR13 반영) - eBay, Qoo10, 엣시, 아이오퍼, 타오바오, 라쿠텐, 알리바바, 아마존, 영문쇼핑몰 완벽분석
유일한 외 지음,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교육팀 감수 / 앤써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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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컴퓨터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면 이전 버전의 서적은 절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원래 IT 서적이라는게 돌아서면 신간이 나오기 때문에 개정판은 최신 정보를 잘 담아내야 합니다. 이베이 관련 서적도 Selling Release가 자주 업데이트가 되고 있어 최신 SR 반영 여부가 중요한 출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베이 글로벌 온라인마켓 창업 정석과 꼼수"는 저자가 11명입니다. 심지어 (주)글로벌비즈니스센터 교육팀에서 감수까지 하였습니다. 이베이 SR13반영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 책을 구매하여 보면서 11명 저자가 한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주)글로벌비즈니스센터라는 회사의 정체(?)가 궁금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틀린 말이 아닙니다. 구판에서 SR13만 반영하여 급하게(?) 출간했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도대체 11명의 저자들은 책임감있게 개정 작업에 참여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출판사에서 얼렁뚱땅 개정하여 장사 속만 밝힌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고작 책의 1/5 정도 넘겼는데.......수없는 오류만 발견됩니다.

 

1. 이베이 계정 만들기(59쪽 이하)

이베이 회원가입은 가장 처음 접하는 화면입니다. 개정 작업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는 바로 이 대목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언제 받아둔 화면 캡쳐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잘 찾아보면 항목이 누락된 것은 없지만 영어가 서툰 사용자들은 식은 땀을 흘릴 수 밖에 없습니다.

 

2. 자세한 상품 등록 방법은 P125를 참조한다. (132쪽)

125쪽은 블루 호스트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출판하면서 간혹 있기도 하는 실수입니다. 개정 작업을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이건 개정 작업의 문제점을 얘기하기 위한 전조였습니다.

 

3. 상품 등록하기 (132~182쪽)

이베이는 상품을 등록하여 판매하기 위한 것입니다. 굳이 이 책을 구매하는 이유도 상품등록까지의 도움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회원가입한 후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베이 등록에 대한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이 매우 부족합니다. 2번 항목의 실수를 그냥 귀엽게(?) 넘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11명의 저자들은 개정 작업을 하면서 이베이 사이트 한 번 들어가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베이 글로벌 온라인마켓 창업 정석과 꼼수"는 최신 개정을 통해 책이나 팔아보자는 출판사의 "꼼수"만 보였던 책입니다. 11명의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판을 하고 강의를 하고 있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에 이렇게 무심할 수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발! 다음 개정판은 "꼼수"가 아닌 "정석"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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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쓴 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가졌습니다. 분명 그런 점이 있었습니다. 서평이라기 보다 독설(?)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자세하게 콕! 콕! 짚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출판 관계자인지 저자 중 한 명인지 알 수 없지만.......매우 긍정적(!)인 서평을 하루 사이에 등록을 했다는 것입니다. 재밌는 점은 제가 글을 올리기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혹평을 남긴 알라딘에는 서평을 올리지 않고, 제가 올린 서평 이외에는 아무런 글이 없는 Y 인터넷 서점에만 글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부디 서평을 올린 사람이 알라딘 계정이 없었기를......그랬겠죠?

 

 

서평을 올린 후 시중에 출간된 책들 중 믿을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이베이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eBay University"를 알게 되어 오프라인 교육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 초보셀러들을 위하여 이전 강의 중심에서 실전 중심으로 강의 형식이 바뀌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개별 강사 2명이 함께 강의를 진행하여 회원 가입부터 상품 등록까지 첫 관문을 낙오자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베이 강의를 들으면서 이 책의 저자들이 속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도 교육 업체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베이 전문강사들은 이베이에 자체 평가를 통해 선발된 집단입니다. 매우 까다로운 절차와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아무나 될 수 없는 자리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그들도 나름대로의 고충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평을 고치거나 삭제를 할까?'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6/4에 남겨진 서평을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이들은 다음 개정판에서도 결코 좋은 책을 집필할 생각이 없는 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저자(강사) 개개인에게는 지나친 평가였을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출판한 곳과 대표 집필자를 위해서 이 글은 그냥 그대로 남겨두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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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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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니시키씨의 행방
불황의 늪에 헤매이다.


일본은 10년 넘게 불황의 늪을 헤매고 있다. 앞으로 한동안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은 무던하게 잘 견뎌왔다. 거대 은행들이 도산하면서도 임원들 스스로 자숙하고 소속 사원들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머리 굽혀 사과한다.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은 전 세계 어디나 비슷할 것 같다. 10장의 에피소드는 각각 다른 인물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 하나의 줄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 같으면서도 실제는 하나의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심지어 등장인물들이 응시하는 시점조차 다르다. 따라서 독자는 도대체 니시키씨라는 인물의 행방을 왜 궁금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 그는 처음부터 사라진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그는 중심인물이 아니다. 어쩌면 소외된 인물이다. 동정받고 불쌍해 보이는 전형적인 왕따형 인물이다.

작가는 다양한 은행원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우리의 모습과도 그닥 차이는 없어 보인다. 출세 지향도의 상고 출신 부지점장은 파렴치한으로 모사되기도 한다. 반면 은행의 비리를 찾아내는 감사관은 의외로 그렇지 못한 과거를 갖고 있었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라고 해야 할까? 사건의 실마리는 후반부에 다가오면서 매우 긴박하게 바뀌어 간다. 실적에 광분한 한 대출담당 영업사원의 말로는 가히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밝혀지는 진실은 그나마 추리소설 다운 면모를 갖추는 것 같지만 니시키씨의 행방은 안중에도 없는 듯 끝을 맺는다.

은행원 니시키시의 행방은 결국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행히 그가 한 행적만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가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짐작과 그를 향한 무수한 이들의 상상력만을 남겨놓은 채.........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여질 것인가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가끔은 착하고 정직하고 아름다운 A라는 인물로 때로는 냉혹하고 잔인한 B라는 인물로.......어느게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 그냥 보여지는 그대로 인식될 뿐이다. 일일이 그걸 설명할 것 까지는 없다. 그도 그걸 원치 않을 것이다. 니시키씨는 단지 그가 필요로 했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줬을 뿐이다. 그리고 자신의 원하는 순간에 그 모습을 감춘 것 뿐이다. 지금 우리가 그의 행방을 알았다고 해서 현재의 그는 A도 B도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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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꿈의 책
스케치 쉽게 하기 : 풍경 드로잉 -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배운다! 스케치 쉽게 하기 4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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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접하는 방법은 눈으로 보는 것 말고 직접 그려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예술적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게 일반적인 생각일게다. 그런 선입관을 깨뜨렸던 것인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유화 그림을 너무나 쉽게 그리던 모습을 보며 나도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가져다 준 프로그램이었다. 



스케치는 그림 그리기의 가장 기초작업이다. 우리가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단지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다.

색종이 한 장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분이 이제 그림 쪽으로 시선을 돌렸나 보다. 본질적인 의도는 같다. 어릴 적 색종이로 다양한 사물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왠만한 장난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집에 색종이 접기 관련 서적이 몇 권이 있었다. 식물이나 동물 등을 따라 접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스케치 쉽게 하기 시리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점에는 유아 도서쪽에 전시를 하고 있다. 아마도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그림을 잘 그렸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사길 원하는 것 같다. 꿈은 부모님들이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가꾸는게 아닌가 싶다. 이제 나이가 들면서 이런 책을 보며 스케치를 해 볼까라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이 된다.

예시로 제시된 대부분의 스케치를 따라 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다행히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안내와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자상한 배려가 되어 있다. 다만 충분치 않을 뿐이다. 스케치를 위한 종이 재질도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 책은 단지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작은 소망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 밥 로스의 홈페이지 : www.bobro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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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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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책}세카츄...사랑도 유행이다.

'로마인 이야기'를 섰던 시오노 나나미는 이탈리아에 심취하여 유학을 갔고 그곳 남자와 결혼을 했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여주인공도 비록 미국남자와 사귀었지만 이탈리아에서 살았다. '해변의 카프카'에는 호주 원주민 아보리지니에 대한 얘기가 있다. '세카츄'에도 호주 원주민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울룰루(에어즈락)에 대해 얘기한다. 일본인들은 동경하는 것도 비슷한가 보다.

유행도 하나의 흐름이 있다. '세카츄'는 일종의 복고풍이다. 뻔한 남녀의 사랑일 뿐이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있고 '러브 스토리'도 있다. 70,80년 그 시대를 살았던 연인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했을 법한 순애보적인 사랑에 대해 요점정리가 잘 되어 있다. 적당한 길이와 양념이 잘 조합된 먹거리와 같다. 피카츄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세카츄는 동양권을 벗어나긴 힘들듯 싶다. 동양적 감성, 특히 일본인의 감성이 짙게 베어있기 때문이다.

 소설보다 영화의 재미가 더 한층 깊은 이유는 위와 같은 점을 다소 벗어나기 때문이다. 교환일기가 아니라 카세트 테이프라는 매체를 이용함으로써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대비를 통해 요즘 세대가 이해할 수 있는 복고풍을 보여준다.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 제3의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영화를 볼 만한 가치를 남겨준다. 초반에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다소 어색하고 예상된 결말이었지만 소설을 보았다고 영화를 볼 필요가 없는 답습의 과정을 잘 걸러주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울룰루를 기대했다가 단지 얕으막한 언덕에서 빙그르 도는 것은 왠지 섭섭했지만.......

영화가 다소 산만한 감이 있다면 소설은 순애보에 대한 집중력이 높다. 사랑 이외에 어떠한 이야기 꺼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다소 가볍게 다루었지만, 소설에서 친할아버지의 짝사랑에 대한 도굴 사건은 꽤 짜릿한 재미를 보여주었다. 책의 분량만큼 군더더기가 없다는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일 듯 하다.

이 책에서 남겨준 이야기는......당신도 누구를 사랑했던 적이 있지 않은가? 지금 곁에 그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행운아다. 영화는 그걸 보여준다. {영화 vs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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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블루 2004-10-2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룰루를 신성시하는 호주 원주민들은 사람들이 울룰루에 오르는 것을 꺼려한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 대다수의 여행자들은 그 바램을 존중해 주고 있단다. 왜 황량한 사막의 얕으막한 언덕에서 마무리를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kguard 2004-12-0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드라마에서는 울룰루에 올라가서 촬영이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