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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마켓 창업 정석과 꼼수 (이베이 SR13 반영) - eBay, Qoo10, 엣시, 아이오퍼, 타오바오, 라쿠텐, 알리바바, 아마존, 영문쇼핑몰 완벽분석
유일한 외 지음,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교육팀 감수 / 앤써북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컴퓨터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면 이전 버전의 서적은 절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원래 IT 서적이라는게 돌아서면 신간이 나오기 때문에 개정판은 최신 정보를 잘 담아내야 합니다. 이베이 관련 서적도 Selling Release가 자주 업데이트가 되고 있어 최신 SR 반영 여부가 중요한 출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베이 글로벌 온라인마켓 창업 정석과 꼼수"는 저자가 11명입니다. 심지어 (주)글로벌비즈니스센터 교육팀에서 감수까지 하였습니다. 이베이 SR13반영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 책을 구매하여 보면서 11명 저자가 한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주)글로벌비즈니스센터라는 회사의 정체(?)가 궁금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틀린 말이 아닙니다. 구판에서 SR13만 반영하여 급하게(?) 출간했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도대체 11명의 저자들은 책임감있게 개정 작업에 참여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출판사에서 얼렁뚱땅 개정하여 장사 속만 밝힌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고작 책의 1/5 정도 넘겼는데.......수없는 오류만 발견됩니다.
1. 이베이 계정 만들기(59쪽 이하)
이베이 회원가입은 가장 처음 접하는 화면입니다. 개정 작업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는 바로 이 대목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언제 받아둔 화면 캡쳐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잘 찾아보면 항목이 누락된 것은 없지만 영어가 서툰 사용자들은 식은 땀을 흘릴 수 밖에 없습니다.
2. 자세한 상품 등록 방법은 P125를 참조한다. (132쪽)
125쪽은 블루 호스트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출판하면서 간혹 있기도 하는 실수입니다. 개정 작업을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이건 개정 작업의 문제점을 얘기하기 위한 전조였습니다.
3. 상품 등록하기 (132~182쪽)
이베이는 상품을 등록하여 판매하기 위한 것입니다. 굳이 이 책을 구매하는 이유도 상품등록까지의 도움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회원가입한 후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베이 등록에 대한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이 매우 부족합니다. 2번 항목의 실수를 그냥 귀엽게(?) 넘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11명의 저자들은 개정 작업을 하면서 이베이 사이트 한 번 들어가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베이 글로벌 온라인마켓 창업 정석과 꼼수"는 최신 개정을 통해 책이나 팔아보자는 출판사의 "꼼수"만 보였던 책입니다. 11명의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판을 하고 강의를 하고 있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에 이렇게 무심할 수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발! 다음 개정판은 "꼼수"가 아닌 "정석"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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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쓴 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가졌습니다. 분명 그런 점이 있었습니다. 서평이라기 보다 독설(?)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자세하게 콕! 콕! 짚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출판 관계자인지 저자 중 한 명인지 알 수 없지만.......매우 긍정적(!)인 서평을 하루 사이에 등록을 했다는 것입니다. 재밌는 점은 제가 글을 올리기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혹평을 남긴 알라딘에는 서평을 올리지 않고, 제가 올린 서평 이외에는 아무런 글이 없는 Y 인터넷 서점에만 글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부디 서평을 올린 사람이 알라딘 계정이 없었기를......그랬겠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913/pimg_723965183896954.jpg)
서평을 올린 후 시중에 출간된 책들 중 믿을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이베이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eBay University"를 알게 되어 오프라인 교육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 초보셀러들을 위하여 이전 강의 중심에서 실전 중심으로 강의 형식이 바뀌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개별 강사 2명이 함께 강의를 진행하여 회원 가입부터 상품 등록까지 첫 관문을 낙오자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베이 강의를 들으면서 이 책의 저자들이 속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도 교육 업체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베이 전문강사들은 이베이에 자체 평가를 통해 선발된 집단입니다. 매우 까다로운 절차와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아무나 될 수 없는 자리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그들도 나름대로의 고충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평을 고치거나 삭제를 할까?'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6/4에 남겨진 서평을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이들은 다음 개정판에서도 결코 좋은 책을 집필할 생각이 없는 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저자(강사) 개개인에게는 지나친 평가였을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출판한 곳과 대표 집필자를 위해서 이 글은 그냥 그대로 남겨두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