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질 수 없는 꿈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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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쉽게 하기 : 풍경 드로잉 -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배운다! ㅣ 스케치 쉽게 하기 4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그림을 접하는 방법은 눈으로 보는 것 말고 직접 그려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예술적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게 일반적인 생각일게다. 그런 선입관을 깨뜨렸던 것인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유화 그림을 너무나 쉽게 그리던 모습을 보며 나도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가져다 준 프로그램이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23965183308101.jpg)
스케치는 그림 그리기의 가장 기초작업이다. 우리가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단지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다.
색종이 한 장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분이 이제 그림 쪽으로 시선을 돌렸나 보다. 본질적인 의도는 같다. 어릴 적 색종이로 다양한 사물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왠만한 장난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집에 색종이 접기 관련 서적이 몇 권이 있었다. 식물이나 동물 등을 따라 접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스케치 쉽게 하기 시리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점에는 유아 도서쪽에 전시를 하고 있다. 아마도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그림을 잘 그렸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사길 원하는 것 같다. 꿈은 부모님들이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가꾸는게 아닌가 싶다. 이제 나이가 들면서 이런 책을 보며 스케치를 해 볼까라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이 된다.
예시로 제시된 대부분의 스케치를 따라 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다행히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안내와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자상한 배려가 되어 있다. 다만 충분치 않을 뿐이다. 스케치를 위한 종이 재질도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 책은 단지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작은 소망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 밥 로스의 홈페이지 : www.bobro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