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녀탐정록 1 책 읽는 샤미 2
신은경 지음, 여나라 그림 / 이지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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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산뜻한 배경에 예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책

<조선 소녀 탐정록 1>

예전에 드라마 '다모'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그 '다모'이야기가 나와요~~^^


사전적인 의미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다모'는 조선시대 여경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해요

오늘 처음으로 자세히 알았네요!


이 책의 작가는 '신은경' 작가님입니다.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셔서 그런지

지금까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과 동화책을 쓰셨다고 해요

이번에 읽어 본 책이 정말 재미있었으니 다른 책들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그린 분은 '여나라' 작가님이에요

책 일러스트는 이번이 처음이신 것 같은데

조선 소녀 탐정록 2권이 나오면 또 이렇게 멋진 그림을 만날 수 있겠죠?

그림때문에 더 끌렸던 책이거든요^^


책의 등장인물 코너에요

주인공 여인은 '홍조이'

처음에는 굉장히 서양식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퓨전 사극이라 일부러 이런 이름을 지었나보다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책에서는 이렇게 나와있어요

'조이'는 조선에서 여인을 가리킬 때 흔히 쓰는 말이었다.

남의 집 딸이나 부인을 점잖게 이를 때 이름 대신 성 뒤에 붙이는 말이 '조이'였다.

여인을 낮잡아 부르는 '계집'이란 말과 쓰임새만 다르지 뜻은 같았다.

(책 29쪽)

그런 연유로 주인공의 이름이 '조이'입니다~

현대적이면서도 동시에 조선시대의 상황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조이의 친구가 되는 다모 '분이'

조이가 흠모하는 '윤도령'까지

주목할 인물들이 있습니다^^

역사를 전공한 작가님이라 그런지

한자어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냈는데요

참 참신했어요^^

한자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읽으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조선 소녀 탐정록 덕분에 저도 한자실력이 같이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기발함으로 '검은 말 도적단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공을 세우는 조이의 이야기

그리고 다모가 정말 될것인지 궁금해지고요

윤도령과의 사이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며

조이의 오빠와 아버지의 앞날도 너무 궁금해요

어서 2권을 보고싶네요^^

신은경 작가님 화이팅입니다!!

이지북에서 나오는 '책읽는 샤미' 시리즈 정말 마음에 들어요

앞으로도 재밌고 유익한 책 많이 나오는 시리즈이길 기대합니다!!


- 본 도서는 네이버카페 컬처 블룸 도서 리뷰단을 통해

출판사 이지북으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임을 밝힙니다.

서평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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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마이클 코리타 지음, 최필원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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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 확 끌렸던 책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원제 'Those who wish me dead'를 충실히 번역한 이 책은

하루만에 휘리릭 다 읽어버렸어요

흡입력이 엄청나고 뒷 내용이 너무 궁금했던지라

하루 종일 책을 끼고 살았던 것 같아요

차 안에서도 읽고 커피숍 가서도 읽었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습니다.

영화는 아직 못봤어요.

예고편만 봤는데 책 내용과 조금은 달라요

결말도 다를까요?

궁금해서 내일 보러 가보려고요~~

제가 좋아하는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았는데

책에서는 '해나' 역할이에요

책에서 해나에 대해 묘사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식증이 있는지 엄청 말랐다고 하거든요

근데 그런 외양묘사에서는 안젤리나 졸리가 잘 맞더라고요

그 무시무시한 살인마 형제는 '에이단 길렌'이랑 '니콜라스 홀트'가 맡았고요

주인공 소년은 14살이라서 우리나라로 치면 중2,3정도죠?

그런데 연기를 잘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영화가 궁금해요

이번 영화는 '시카리오' 감독을 했던 '테일러 쉐리던'감독이라

많은 분들이 기대했었는데 평점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가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지 않아서라고 하는데

그점이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감독 믿고 안젤리라 졸리 믿고

내일 보고 오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이클 코리타'라는 분입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이미 영이 미스터리 스릴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하네요

상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받은 사람이었어요!

어쩐지 글이 너무 술술 잘 읽히고 재밌더라니!

그러니까 영화로도 나왔겠죠?

번역하신 분은 '최필원'님 입니다.

번역하신 책 리스트를 보니 영화로 본 것들이 꽤 많았어요

번역도 매우 잘하시는 프로시라서 진짜 책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장면이 여기저기 많아요

'이선'이라는 남성이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가지 생존법칙을 알려주는데요

그림자로 방향 찾기를 자세히 써 놓아서 '우와!'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을 조난당했을때 써먹을 일이 없도록

절대로 위험한 산행같은건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죠 ㅋㅋ

소설 말미에 있는 '감사의 말'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작가는 몬태나주의 산 지형에 대한 공부와

직접 몸소 체험하며 익혀나간 생존 수업을 했더라고요

새삼 작가라는 직업이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이 책 역시 반전이 있는 소설이더라고요

그래서 더 흥미진진했어요~

그리고 안타까운 결말도 있었기에

영화의 결말과 같은지 다른지 확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위 링크는 작가의 홈페이지에요

들어가보면 이 책이 영화화 되었기에 영화 트레일러도 올라와있고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구경해 볼 수 있어요

영화를 먼저 보느냐 원작 소설을 먼저 읽느냐

어떤게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최근 제가 좋아하는 '이동진'님의 유튜브에서 본 바로는

"영화를 먼저 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대답을 하셨어요

소설을 먼저 읽으면 바탕이 되는 정보의 양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때문에

소설읽고 영화를 보았을때의 실망감이 그만큼 크게 느껴진다는게 그 이유였죠

거꾸고 영화를 먼저보고 소설을 읽으면

영화 장면들로 인해 상상력이 제한된다는 단점도 있지만

영화를 먼저 보았을 때의 단점보다는 더 적다는 이야기!

저도 영화냐 소설이냐 했을때 소설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소설을 먼저 다 읽은 케이스에요

내일은 이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는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확인하러 갈 예정입니다.

몰입도가 엄청난 소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영화를 보셨다면 한번 소설로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몰입도가 엄청나요!

마이클 코리타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봐야겠습니다^^


- 본 도서는 네이버카페 문화충전 서평이벤트를 통해

황금시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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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 왕 : 탑의 소녀 나르만 연대기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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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팬이에요

그래서 전천당 이외의 작품들도 여러개 소장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청의 왕'이라는 작품이 한국에 번역되었어요^^

그 시리즈는 셋으로 연결된대요

'청의 왕' '백의 왕' '적의 왕'이라고 하네요!

청의 왕은 두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그 첫권이 바로 이 책 '탑의 소녀'입니다.

그래서 나르만 연대기는 총 6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청의 왕 책 속에는 아마 초회 한정으로 들어있는 것 같은데

홀로그램으로 된 카드가 들어있어요^^

진짜 예쁘고 책갈피로 쓰기에 딱 좋아요~

6가지 다 모으고싶네요!

히로시마 레이코의 책이 대부분 다 그렇듯

이렇게 삽화가 그려져 있어요

많은 편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머릿속으로 그림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나와요

표지도 정말 멋졌는데 이번 삽화들도 정말 멋지더라고요

신경써서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제는 저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이름 '히로시마 레이코'

판타지 아동문학의 큰 획을 그은 사람이에요^^

이번 책 나르만 연대기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레이코 작가의 글과는 결이 약간 달라요

좀 더 스케일이 크면서 그동안 나왔던 요괴이야기와는 달라요

그래서 읽는 내내 "내가 알고 있던 히로시마 레이코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분위기여서 더 좋았어요

작품 배경과 스토리의 스펙트럼이 더 넓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쪽에는 이렇게 등장인물들이 나와요

그런데 주의깊게 안보고 그냥 바로 이야기를 읽으셔도 됩니다.

읽으면서 누가 누군지 잘 알게 되니까요^^

주인공은 '하룬'과 '파라'라는 소년소녀가 주인공이에요

파라는 '청의 왕'의 딸이라는 것이 책 말미에서 나와요(스포?!)

그런데 제목만 보아도 금세 알 수 있으니까요 ㅋㅋ

청의 왕 '탑의 소녀' 다음 책 부제가 '왕의 탄생'이걸랑요~

청의 왕 1권을 읽고 나니 빨리 2권을 읽고 싶더라고요

'파라'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인지 너무너무 궁금해요!!


책을 읽다보니 뒷부분이 아주 흥미로웠어요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그래서 청의 왕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동감 넘치는 설명에 눈에 보이듯 자세한 문장은

읽고 있으면 영화를 보는 것 같아서

속도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거든요

배경 설정과 인물간의 갈등,

그리고 상황 설명 등 잘 짜여진 이야기더라고요

세 왕, '청, 백, 적'의 왕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나르만 연대기 6권까지 쭉 달려야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 지금 바로 고고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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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도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댄 윌리엄스 그림, 명혜권 옮김 / 스푼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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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Sea Prayer

'바다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번 책은 그림책이에요.

그림은 '댄 윌리엄스'라는 작가가 그렸고요

번역은 '명혜권'씨 입니다.


혹시 이 사진 기억나시나요?

2015년 세상을 충격에 빠트렸던 사진입니다.

쿠르디라는 아이가 배를 타고 가족과 함께 크리스로 향하던 중

슬프게도 생을 마감했던 일이요..

이 일로 어렵게 탈출하는 난민들의 삶이 재조명 되었지요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탈출하는 줄 몰랐다..

그러면서 많은 난민들이 유럽으로 받아들여졌었고요

이 책은 그런 쿠르디 사건에서 비롯된

안타까운 마음에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둡고 슬픈 바다를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나왔을까요?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슬픔보다

지금 있는 곳에서 빨리 벗어나야한다는 마음이 더 컸기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천만한 여정을 떠난것이겠지요...

아름다운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시골의 풍경과 삶을 그리던 동화책 속에는

따스한 햇살과 다채로운 자연의 색이 가득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다채로운 색감은 짙푸르고 회색빛으로 바뀌었고

분주하고 따뜻했던 삶도 어둠속에 뭍혀버렸습니다.

아버지의 삶도.. 아들의 삶도.. 모두 송두리째 행복을 빼앗긴 상태가 되었어요

어쩔 수 없이 삶의 터전을 터나야했던 그들은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살던 나라까지 뒤로할 수 밖에 없었죠..

멀고 아득한 미지의 나라로요

엄마까지 지켜낼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어린 아들만은 지켜내고 싶었어요

작은 몸이 그 힘든 여정을 견뎌낼 수 있을리야 없겠지만

남아있는 것보다는 낫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저 두 눈을 꼭 감고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도'

그저 기도하는 일 뿐이었다고 합니다.

인샬라....

책은 그들이 무사히 잘 떠났는지,

지금은 행복한지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아요

그저 기도만 할 수 있었다는 얘기만으로 끝나요..

여운이 그래서 더 많이 남았습니다.

가슴아팠던 쿠르디 이야기를 이렇게 다시 책으로 만나게 되니

잊고 지냈던 난민들은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유럽 여기저기에서 난민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는 뉴스나

난민들이 벌이는 소동....(아마도 차가운 차별에 대한 분출이었을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참 그것도 그 나름대로 안타까워요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시대라서 나라간의 이동도 어려운상태가 되었으니까요

더 폐쇄적인 된 요즘도

세계 곳곳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아프가니스탄 테러.

미국내에서의 아시안 혐오 범죄 등

세상은 더 험해진 것 같아요

더 이상은 그런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데

영화속에서나보던 디스토피아가 펼쳐지고 있어요..

슬프고 괴롭지만 이런 현실에 눈돌리지 말고

좀 더 많은 이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사건을 알리고 함께 공유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호세이니 작가도 그런 마음에 이 책을 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에 새겨지는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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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개정판
김훈 지음 / 푸른숲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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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가 세상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2005년생 보리가 김훈 작가님의 글에서 다시 태어났어요

2021년 봄

16년만에 다시 우리에게 찾아온 보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양장본이라서 겉표지를 벗겨보면

화가 김호석님이 그리신 '보리'의 그림만이 오롯이 나타나요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한 삶을 돌아보는 듯한 보리의 표정이 보여요

'흰순이'를 찾아다닐때의 보리의 표정일까요?

아니면 영희네 가족이 떠나는 모습을 뒤쫓던 보리의 모습이거나

할머니를 떠나보내는 보리의 모습일까요..

작가님은 내지에 이렇게 사인을 남겨주셨네요

초판본에만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계속 이렇게 출판될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사인받은 기분이라서 좋아요^^

16년전의 보리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2021년판 보리를 만난 소감은 참 따뜻했어요

초반에 보리의 큰 형을 엄마가 먹었을때는 충격이 컸어요

아.. 이래서 개들이 새끼를 죽인다고 하는구나..

그저 사람들의 손이 타는 것이 싫어서

그 반항의 의미로 새끼를 죽인다고 했었는데

개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그리고 두살배기 아기의 똥을 먹는 장면도요...

저도 아들을 키우면서 아기의 똥냄새를 맡았는데

그렇게 향긋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아기의 머리냄새나 몸에서 나는 포근한 냄새는 기억해요

정말 따뜻하고 포근하고 시큼하면서 사랑스러운 냄새였어요^^

보리는 할머니에게서도 이런 사람 냄새를 맡고 정말 좋아했죠

신발에서 나는 냄새와 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인지 맞추잖아요

김훈 작가님이 얼마나 관찰을 자세히 하셨는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어요

자신이 마치 진짜 진돗개 '보리'가 된 양

어린 시절부터 고향을 떠나 다른 섬으로 와서 지내는 모습을 그리는데

풍경도 눈에 선하고 초등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선했습니다.

동네를 돌아다니는 보리의 모습과

보리와 대치상황에 서게 되는 악돌이와의 싸움까지

눈에 그릴 수 있듯이 서술되어 있어요

표지 그림에서 느껴지듯

이 이야기는 색채 없이 수묵화로 그려낸듯한 이야기였습니다.


보리 이야기를 읽으면서

김훈 작가님의 문장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써봤어요.

개에게 있어서 '영원'이라는 말의 의미와

아이들이 웃을 때 마치 별이 부서지는 것 같다는 문장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국어를 쓰셔서 가슴에 박혔습니다.

어쩜 이렇게 예쁜 말을 쓰셨을까요

기회가 되면 도서관에서 2005년판 보리를 찾아서 만나야겠습니다.

거칠고 다듬어 지지 않은 보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보리야.

지금은 어디에서 누구와 있니?

잘 지내고 있니?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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