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별들의 징조 1 : 네 번째 훈련병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1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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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사들 시리즈 팬입니다.

1부 6권은 전부 읽었고요

2부 6권도 세트로 사 놓고

2권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가람 어린이에서는 벌써 4부 번역이 시작되었어요

2부에서 여정을 떠나는 어린 훈련병들의 이야기를 읽다가

3부 내용을 알지 못한채 4부 1권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도는 이 책에서 중요해요

그런데 지도를 보다가 엄청 놀랐죠!

그동안 없었던 호수가 지도 한 가운데 있거든요!

1부와 2부에서는 분명 이런 지도가 아니었어요

책을 읽다보니까 파이어스타도 다시 나오고

익숙한 이름들이 다시 나오는 것을 보며 무슨일일까 했는데

읽다보니 4부족 모두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고

파이어스타를 비롯한 고양이 여럿이 환생을 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와.. 2부와 3부를 건너뛰었더니

제 최애 캐릭터인 파이어스타를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우선 4부 시작은 가뭄이 심해져 모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시작되요

호수도 점점 메말라가고 있어서 먹이도 부족하여

4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었죠

그때.. 천둥족에 운명의 3고양이가 드디어 완성이 됩니다.

라이언 블레이즈와 치료사 고양이인 제이페더

그리고 갓 훈련병이 된 도브포..

이렇게 셋이 운명의 고양이 완전체로 다시 삼각구도를 이루게 됩니다.

라이언 블레이즈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전투에서 절대로 지지 않는 능력이에요

제이페더는 앞이 보이지 않는 고양이지만

다른 고양이의 꿈에 들어가서 그 고양이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눈이 보이지 않아도

앞에 누가 있는지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브포의 능력은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도

매우 상세하게 눈에 그린듯이 느낀다는 점이에요

도브포의 이 능력으로

길고 혹독한 가뭄의 원인이 더운 날씨가 아니라

비버들이 개울 물을 막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4부족들에서 2마리씩 차출해 이걸 해결하게 되는 여정을 떠나는 것이

메인 스토리입니다.

순서대로 읽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테지만

2부와 3부를 건너뛰고 4부를 읽는데

크게 무리는 없더라고요

읽으면서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추는 듯한 느낌이 들어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아! 이렇게 내용이 전개되는구나

알겠다 알겠다 하면서 전사들 시리즈의 큰 흐름을 잡아갈 수 있어요

전사들 원서 사이트에 가면

종족마다 고양이들의 가계도가 쫘악 나오는데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나중에 책을 보고 보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궁금하시면 미리 보아도 됩니다^^

정말 정리가 엄청 잘 되어 있어서

이 고양이가 누구였더라 하고 궁금해지면

사이트 들어가서 찾아봅니다

자, 그럼 4부 별들의 징조

그 첫번째 이야기 네 번째 훈련병이야기

과연 그 네 번째 훈련병은 누구일까요?

가람어린이 전사들 시리즈 따라 읽으면서

그 훈련병이 누구인지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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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말 벼리 샘터어린이문고 68
홍종의 지음, 이형진 그림 / 샘터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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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사 책은 예전부터 양서들이 많아서 좋아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어린이책의 표지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읽게 된 책 '초록말 벼리'

찾아보니 2004년에 한번 나왔던 책인가봐요

출간직후부터 20년간 꾸준히 인기가 있었나봐요

2022년에 나온 이 책은 개정판이라고 하니

그림도 새로 그리고 좀 다듬었나봅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니 한번 더 주목을 받기를 바랍니다.

마침 저희 아이가 초4니까 딱 적당하겠다 싶어서

같이 읽기로 하고 제가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표지에 나온 기수의 머리 스타일이 '땡땡의 모험'에 나오는 주인공 같았어요

그림이 예쁜 수채화 스타일이라서 속 그림들도 궁금했어요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에 읽었던 책 '천 개의 파랑'이 생각났어요

천 개의 파랑에서도 투데이라는 말이 나오고

경마장이 배경이면서 기수가 나오는데 다치거든요

특이한 점은 그 기수가 사람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로봇이라는 점이죠

투데이라는 말도 역시 무릎이 안좋아지는 등 계속 경주를 하지 못하다가

자유를 만끽해주기 위해 마지막 레이스를 준비합니다.

그래서 내용이 많이 겹쳐서 생각났어요

초록말 벼리가 20년 전에 나온 이야기니까

이 책 내용이 더 먼저겠네요!

짧지만 감동적인 벼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천개의 파랑이

나왔을 수도 있겠습니다^^

암갈색 말인 벼리가 태양빛을 받아 서 있는 모습에서

초록색으로 보였다고 해서 벼리는 초록말로 불리기도 했어요

책에서 직접적으로 초록색으로 칠하지는 않지만

탈색한 머리에 검정색으로 다시 재염색을 하면

물이 빠지면서 초록색으로 보이기도 하는 현상이 갑자기 생각나기도 했답니다

이 책에는 개정판이라 그런지 특이한 점이 또 있었어요

대부분 작가의 말만 수록하는데

여기에서는 화가의 말도 있다는 점입니다^^

왠지 반갑고 화가분들도 주목을 받는다는 느낌에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했어요

책 속의 그림들 느낌이 어린이 책 치고는 꽤 추상적인 느낌이었어요

어린이 책이면 뚜렷한 선에 강렬한 색채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초등 중학년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좀 더 크로키한 느낌으로 쓱싹쓱싹 그린 느낌입니다.

상상력을 더 발휘해서 책을 읽어보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구체적인 그림이 아니더라도

화가분이 이렇게 그린 이유와 속도감 있는 그림을 느껴보라고요


지은이와 그린이에 대한 소개도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되는 작가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 작가분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또 하나 말이 그려진 표지가 있는데

그 책도 궁금합니다^^

가슴 따뜻한 경마 벼리

그리고 또 그 친구들

벼리의 마지막이 행복해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벼리 친구들을 보러 과천에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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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 1 : 프렌즈 대모험! 별의 커비
다카세 미에 지음, 가리노 타우.포토 그림,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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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커비가 책으로도 나왔어요!! 두둥!

닌텐도 스위치 게임덕에 저와 아이는 커비에 익숙해서

이 책을 보고 아이와 같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일본에서는 아이들 사이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였다는 소식도 있었으니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올해가 마침 커비 탄생 30주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팝업샵도 생기고 했는데

전 줄 설 용기가 나지 않아 패스했습니다 하하핫

그렇지만 이 책은 패스할 수 없겠죠?

바로 득템!!

스위치로 커비 게임도 두가지 해보고

유투브로 커비 애니매이션까지 다 찾아본 우리 아이가

먼저 이 책을 읽었어요

그러면서 와! 완전 게임내용이랑 똑같네!

하면서 엄청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후딱 다 읽고는 저에게도 어서 읽어보라고 들이밀었어요^^

귀여운 커비를 좋아하는 저도 신나서 읽었죠

커비 게임 스타 얼라이즈는 저도 스위치 게임으로 같이 해서

나오는 캐릭터들이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나 저나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새로 알게된 것이 있어요

바로 반다나 웨이들디가 파라솔 웨이들 디와 같은 인물(?)이라는 것!!

그리고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것은

디디디 대왕이 처음부터 악당이 아니었다는거에요

커비와 사이가 좋더라고요?

게임 타이틀을 시작하면 앞에 짧은 영상이 나오는데

그 영상의 내용과 이 책의 앞부분 내용이 일치해요!

디디디 대왕의 눈에 비친 보라 하트까지말이죠

그래서 그 게임 영상을 한번 더 보고서 책을 읽으니

영상 내용이 머릿속에서 그대로 펼쳐지더라고요^^

너무 재밌었어요


때로는 우유부단하고

가끔은 자신의 능력치를 까먹기도 하는 귀여운 커비의 모험이야기는

2권에서도 이어집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1권이었으니 그 다음도 있겠다 싶어서

검색을 했죠

바로 2권도 있더라고요!

맘같아선 전천당처럼 막 10권이상 나왔으면 했는데말이죠^^;;

그래서 아이를 위해 2권도 샀습니다!


두둥^^

신나서 즐겁게 읽는 아이를 보니 너무 좋았어요

책 내용도 너무 재밌어서 금방 읽어요

특히 커비를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도

이 책은 소장할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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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슈퍼 에디션 : 블루스타의 예언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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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시리즈의 왕 팬입니다

시즌 1의 6권을 정말 인상깊게 읽었어요

파이어스타와 그 전 지도자인 블루스타의 이야기였죠

슈퍼 에디션은 정식 시즌의 외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슈퍼 에디션은 '파이어스타의 임무'라는 이름으로

파이어스타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이번에 새로 나온 슈퍼 에디션은 바로 블루스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블루스타의 예언'

겉표지에 그려진 고양이는 제 생각속의 블루스타와는 달라요

저런 털이 아니거든요

왼쪽은 책 겉 표지고 오른쪽은 겉표지를 벗겨낸 안쪽 표지입니다.


겉표지를 벗겨내면 이렇게 안쪽에 멋진 일러스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제가 알고 있는 진짜 블루스타의 모습이에요

정말 멋있죠?

암컷이면서 슬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는 블루스타

블루스타의 마지막 모습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1부를 읽었던 이들에게 블루스타의 마지막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 줍니다.

그리고 1장부터는 블루스타의 탄생부터 시작합니다.

갓 태어난 블루킷

그녀에게는 스노킷이라는 자매가 있습니다.

엄마의 이름은 문플라워, 아빠는 스톰테일입니다.

하지만 아빠는 이 두 자매에게 그렇게 애정을 쏟지 않는 냉정한 아빠입니다.

그리고 이 당시 지도자는 파인스타이며

치료사 고양이는 구스페더입니다.

구스페더는 또한 블루킷의 엄마인 문플라워와 한 핏줄이에요

즉 남매입니다.

치료사 고양이는 전투 훈련을 받지 않고

특별한 의식을 거쳐서 치료사가 되는데

종족에게 필요한 예언을 꿈으로 꾸거나 어떤 현상에서 알아채요

그러나 구스페더의 예언은 왠지 진짜가 아닌 것 같은 생각만 듭니다.

종족 고양이들이 잘 믿지 않으려고 하거나 무시를 하죠

새끼들이 조금 더 자라게 되면 훈련병으로 임명됩니다.

이로써 블루킷은 블루포, 스노킷은 스노포라는 이름을 받으며

당당히 보육실을 나와 훈련병들만의 거처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때부터는 엄마의 품을 나와서 자게 되는거에요


아직 훈련병인 블루포 시절에 아주 슬픈 일이 닥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여러번의 슬픈 죽음이 나오는데요

그 첫번째는 바로 블루포와 스노포의 엄마인

문플라워의 죽음입니다.

구스페더의 예언으로 바람족을 습격하러 간 천둥족

하지만 그 전투에서 문플라워는 그만 죽고맙니다...

너무 슬프죠

그리고 종족 고양이들이 잠시 휴전을 하면서

보름달이 뜰때마다 나무 네 그루에서 종족 모임을 갖는데요

그곳에서 블루포는 강족 고양이 크룩트포와 친하게 됩니다.

이 크룩트포는 나중에 훈련병이 되어 크룩트조라는 이름을 갖게되고

그의 한 배 형제가 바로 오크하트입니다.

리더십이 있고 아주 잘생긴 고양이 오크하트는

나중에 블루퍼의 남편이 되죠

"너는 불이다, 블루포. 너는 불처럼 활활 타오를 것이다."

블루포는 치료사로부터 이런 예언을 받아요

바로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얘긴데요

나중에 블루포가 천둥족의 지도자가 될 거라는 예언입니다.

시간이 지나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드디어 전사가 됩니다.

이름은 블루퍼, 스노퍼라는 이름을 받아요

그러면서 또한번 슬픈 일이 찾아와요

이번에는 스노퍼에게 죽음이 닥칩니다.

스노퍼는 나중에 무시무시한 냉혈한이 되는 스노클로라는 고양이와 짝이 되는데요

새끼 고양이들을 낳고 기르다가 처음으로 나간 바깥 산책에서

천둥족 영역을 침범한 그림자족 고양이를 내쫓다가

그만 천둥길에서 자동차에 치여 죽고맙니다.

스노퍼의 아들은 나중에 바로 화이트스톰이 됩니다.

먼저 가버린 스노퍼를 대신해 블루퍼가 열심히 잘 키워냅니다.

그리고 드디어... 타이거킷이 등장합니다.

바로 전사들 1부 내내 천둥족이 두려워하고

무시무시한 고양이가 되어 버리는 타이거킷입니다.

태어날때는 제일 약하고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았지만

엄청나게 크고 씩씩하게 자라납니다.

특히 시슬클로의 제자가 되어 잔인한 전투법을 많이 익힙니다.


종족 고양이들의 모임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고양이가 등장하죠

바로 전사들 1부에서 나중에 천둥족 고양이가 되는 '옐로팽'입니다.

옐로팽의 등장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1부 읽으셨던 분이라면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모두 반가울 것입니다.

1부 이전의 얘기들이니까요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되는

강족 오크하트와 천둥족 블루퍼

그 둘은 영역바깥에서 사랑을 나누고 바로 임신을 하게 됩니다.

새끼들을 낳고 키우다가 이래선 종족의 부지도자도 될 수 없겠다는 생각에

블루퍼는 큰 결심을 하고야맙니다.

바로 새끼들을 남편 오크하트가 있는 강족에게 보내는 거에요

눈이 엄청 내리고 매우 추운날

세마리의 새끼들을 데리고 강족 거처로 가는데

결국 한 마리의 새끼를 잃고 맙니다.

이때도 너무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남은 두마리의 새끼들을 강족에게 넘기고

마치 여우에게 먹힌 것처럼 처리한 뒤

블루퍼는 결국 부지도자가 되고

마침내 블루스타라는 이름을 받으며 지도자가 됩니다.


책 말미에는 길지 않지만 짧게나마 보너스 만화가 있어요

'파이어스타와의 첫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된 내용입니다.

애완고양이였던 파이어포가 천둥족에 들어오게 된 첫날을 다루고 있어요

제가 상상하고 있던 모습이랑 여기나오는 파이어스타의 모습은 다르지만

그래도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이 내용이 바로 전사들 1부 첫 내용이에요^^

거의 700쪽에 달하는 이 책을 읽고나니까

전사들 1부 6권을 다시 처음부터 읽고싶어졌어요

전 지금 전사들 2부를 읽고 있는데

1부가 압도적으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애정하는 캐릭터 파이어스타가 있었기 때문이죠!

책 분량이 많아서 3일에 걸쳐 읽었어요

하루에 200페이지 정도 읽으면서 전사들에게 또 다시 흠뻑 빠졌습니다.

마침 읽는 도중 '세계고양이의날'도 맞았었기 때문에 더 의미 있었어요

전사들 원서 홈페이지에 가면 슈퍼에디션만 이렇게나 많아요!

현재 총 11권인데요

한국 정식 발매는 가람어린이에서 지금 두 권 나온거에요^^

가람어린이에서 정식 시리즈도 열심히 나오고

그래픽 노블과 슈퍼에디션도 이렇게 나오니까

언젠가 모두 볼 수 있을거에요!

한번 빠지게 되면 출구 없는 전사들 시리즈!

앞으로도 가람어린이와 쭈욱 함께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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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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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얼마 전에 읽고

야쿠마루 가쿠라는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차에

마침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서평단에 당첨되어 받게 된 책

'어느 도망자의 고백'

원작 제목은 '고해(성사)'이다.

왜 제목이 이런지는 읽다보면 아하! 하게 된다

야쿠마루 가쿠의 책은 이 책을 포함 두권을 읽었는데

그 외에도 많은 책들이 있으니 몇 권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쓰메 형사 시리즈'라고 되어 있는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다

난 시리즈물이 너무 좋기 때문에^^

소설이 시작되고 3장만 넘긴 상태에서 바로 사건이 터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그냥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읽으면서 뺑소니로 그냥 도망가버리면 어쩌나 하며 조마조마 했는데

결국 범인은 검거되고 징역도 살게 된다

음주운전에 빗길, 새벽, 뺑소니....

정말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이 일을 둘러싸고 범인의 가족과

피해자의 가족들이 고스란히 고통을 입는다

이 한장에서는 파란불이었다는 것과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비명을 들었다는 것이 나와있지만

법정에서까지 범죄자는 빨간불이었으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한다..


피해 사망자는 80대 노부인.

고열로 시달리는 남편을 위해

한밤중에 아이스팩을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변을 당하게 된다

남편인 노리와는 입원중 아내의 사망 소식을

아들과 딸로부터 전해듣게 된다.

이 남편인 노리와는 예전에 징병되어 중국에 출정했던 적이 있다

이것은 여기서 짧게 다루지만 결국은 중요한 이야기가 된다

속죄라는 큰 주제를 관통하는 이야기에서

왜 노리와가 범인과 만나고 싶어하는지 밝혀지기 때문이다.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댓가는

징역 4년 10개월이었다

생각보다 적은 형량에 나도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노리와의 가족들도 얼마나 분했을까

책에서는 이야기가 총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부에서는 뺑소니 사건이 일어나고부터

재판을 받고 교도소로 들어가는 장면까지이고

2부는 징역을 모두 살고 난 후 나오게 된 쇼타와

엉망이 되어버린 쇼타의 가족들의 상태가 나온다

그리고 쇼타의 여자친구였던 아야카와

아야카의 놀라운 비밀 하나도 밝혀진다

또한 쇼타를 뒤쫓는 노리와의 이야기까지

3부는 치매가 점점 더 심하게 진행되는 노리와의 몸상태와

쇼타의 쉽지 않은 전과자라는 삶이 비추어지면서

쇼타와 노리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과연 둘이 만나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노리와가 하고 싶었던 것은 아내에 대한 복수일까?

'돌이킬 수 없는 약속'에서도 야쿠마루 가쿠는 교훈을 주려고 했다

마음아픈 사건 뒤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르침

후회와 속죄

책을 덮고 나면 이 책의 제목인 '어느 도망자의 고백'이

쇼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참 잘 지은 번역본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책 말미에 실린 옮긴이의 말에서는

이 책의 비화가 담겨있다.

야쿠마루 가쿠의 실제 아버지가

소설 속 노리와처럼 인플루엔자로 입원을 했다는 것

소설 속의 노리와를 그렇게 같은 상태로 쓴다는 것 자체가

작가에게는 참 힘들고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노리와라는 사람을 참 애달프지만 올곧은 사람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리라

돌이킬 수 없는 약속보다 더 차분하게

담담히 써내려간 하지만 절절한 느낌이 담긴 이 책

하루만에 훌쩍 읽어버릴만큼 흡입력이 있고

작가의 내공과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이 책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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