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1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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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의 역사소설은 남다르고 그래서 나는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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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록청상 푸르메 어록
정민 지음 / 푸르메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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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아름다우니 읽는 마음도 아름다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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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만세! 힘찬문고 47
이현 지음, 오승민 그림 / 우리교육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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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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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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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떠날 수 없다. 여행을 할 수 없다. 내게도 매일같이 전력 질주해야 할 ‘일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책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말이다. 나는 이 책에 넘어가고 말았다. 표지가 나를 자극했고 제목이 나를 유혹했다. 아니다. 다 핑계다. 대리만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부러 본 것이다. 그렇게 하여 결국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말았다. 그런 뒤에 나는,

후회했다. 내가 왜 이 책을 본 것일까.......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은 내 가슴 속에 떠나고 싶다는 욕망을 부채질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나와 닮았다. 그들은 나처럼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었고 나처럼 막상 떠나고 난 뒤에 후회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사람들이었고 나처럼 돌아와서 뭘 해먹고 사나 하는 생각에 발길을 내딛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떠났다. 떠나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실컷 즐기고 있었다. 그들을 보면서 나는,

그들이 부러워 미칠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이 부럽다. 김광석의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떠났다는 그 사람, 학교 때려 치고 떠난 그 사람, 어설픈 가이드북 팔아서 여행비를 마련하려는 그 사람, 언제 돌아올지 기약 없는 그 사람......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가 부러웠다. 왜냐하면 그들은, 본능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떠나는 것이 두렵다고 생각하며 그들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으니까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이 책은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왜 꿈만 꾸는가.../한번은 떠나야 한다/떠나는 건 일상을 버리는 게 아니다/돌아와 더 잘 살기 위해서다”라고. 소름이 돋았다. 그렇구나, 정말 그렇구나.

용기를 얻었다.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나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떠난다는 것이 일상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돌아와서 더 잘 살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았기에 마음이 가벼워졌다. 어깨를 찍어 내리는 것 같던 두려움도 사라져서 그런지 몸도 가벼워진 것 같았다. 그 순간 나는,

내가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별표 다섯 개가 만점이다. 아쉽다. 이 책은 별표 여섯 개, 일곱 개를 줘도 그것이 부족하게만 보이는 책이다. 괜한 칭찬이 아니다. 용기를 주는 책, 바람만 넣는 여행책이 아니라 ‘진짜’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여행책이라면 그런 칭찬을 받아야 한다. 어떤 칭찬을 해도 이 책에는 아깝지 않다.

이 책은 정말 최고다. 많이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본 ‘여행책’중에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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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과 영혼의 경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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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었다.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의사가 수술을 했음에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의사가 되기로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된다. 장하다. 투철한 사명감이 엿보인다. 그런데 이게 뭐야? 유키가 의사가 된 이유는 의사가 수술을 일부러 실패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겨서 그랬다. 분위기 급반전. 긴장감 up!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명과 영혼의 경계’는 긴장감 있게 시작했다. 유키라는 수련의를 통해서 사람들이 기대하던 것을 과감하게 배신! 이때부터 유키가 언제 ‘복수’를 할 것인지, ‘어떻게’ 복수를 할 것인지가 궁금해졌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것이 나타났다. 조지라는 남자가 병원을 협박한다. 병원을 ‘파괴’하겠다는 남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범인의 정체를 모두 까발리고 이야기를 만들었다. 대단한 자신감의 표현!

읽다보니 나는 알았다. ‘사명과 영혼의 경계’는 스릴러라고 하지만 스릴러라기보다는 휴먼드라마적인 성격이 강하다. 감동을 주는 그런 것 말이다.

끝이 조금 작위적인 것이 좀 그렇다. 내가 기대하던 스타일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 아니라는 것도 좀 그렇다. 그래서 나는 별표 셋을 준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를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별표 네 개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아니다. 아예 이 리뷰를 신경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기대가 커서 그랬지만 솔직히 ‘사명과 영혼의 경계’도 수작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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