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낭독
KBS 낭독의 발견 엮음 / 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인생 낭독’이라는 책 제목에서 나는 ‘인생 수업’을 떠올렸다.

그 떠오름과 내용은 아주 많이 달랐다. ‘인생 수업’은 저승으로 떠나기 전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이었지만 ‘인생 낭독’은 TV(낭독의 발견)에서 했던 내용을 꾸린 것이었다. 분위기가 달랐다. '인생 수업'은 숙연하면서도 무거운 감동을, '인생 낭독'은 산뜻하면서도 짠한 감동을 주는 것이었다.

이 책들은 그렇게 달랐지만, 나는 여기에서 행복함을 느꼈다. 그것은 더 잘 살아보고 싶다는, 더 아름답게 살아보고 싶다는 의지 같은 것이 생겨나는 그런 것이었다.

‘인생 수업’이 그렇게 살지 말라고 알려줬다면 ‘인생 낭독’은 그렇게 살지 않아야 할 인생을 어떻게 꾸릴지는 알려주는 그런 느낌이다. 책을 낭독하는 것이 어째서 그렇게 작용하냐고 묻는다면 그런 사람이라면 정말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왜 그런가 하면, 이 책에서 낭독하는 내용들은 그만의 의미가, 인생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이고 그것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것임에 틀림없으니까 그렇단 말이다.

이 책만큼은 흥분해야겠다. 흥분해서 사람들에게 인생을 낭독하자고 하고 싶다. 나, 그리고 당신, 우리가 함께 즐겨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 책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하나의 시작인 것이다. 그래, 나 흥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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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티모시 페리스 지음, 최원형 옮김 / 부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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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한번 좋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분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4시간’은 마음에 들기도 했거니와 읽으면서 생각해볼 것들도 많았다.

생각해볼 것들.
1. 일을 위한 일 만들기 인가?
-> 경계하라. 뭘, 어떻게? 책이 던져준 문제들.
2. 그 일이 최우선 순위인가?
-> 자주 듣는 말이면서, 자꾸 잊는 것들. 명심 문제.

안타까운 것은 책에서 tip으로 알려주는 사이트들이 외국 것들이라는 것이다. 외국에서 온 책이니까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좀! 이건 마음에 안 들었다. 번역자가 우리나라에도 이런 것 있다, 하는 뭐 그런 걸 넣든지 했으면 좋았을 텐데. 종이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만큼 꽤 많은 분량이라 아쉽다. 그런 거 빼고 책 가격을 다운시키든지 하시지.

그래도 좋은 건, 역시 본문의 힘 때문일까? 추천 누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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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조선사 - 역사의 새로운 재미를 열어주는 조선의 재구성
최형국 지음 / 미루나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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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선이라는 타이틀 내걸고 있는 책들이 잘도 나온다. 그거 보고 조선을 빠삭하게 알 리 없지만 나는 나올 때마다 잘도 본다. 재밌기도 하고 모르던 것들 알아서 좋다. 조선이라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럼 책이 붓이라는 말?

이 붓은 풀뿌리들로 엮었다. 길거리, 시장판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내용들도 꾸민 책이다. 새로운 것도 있지만 유명한 것들도 많다. 예를 들면, 애들도 담배 피우는 거, 그런 건 이미 여기저기서 나온 것 같은데.. 그래도 풀뿌리 이야기 잔뜩 담겨 있어서 좋네! 조선이라는 타이틀이 달린 책 많이 본 사람이면 패스, 아니면 목차 한번 쓰윽 보고 결정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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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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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의 소설치고는 따뜻하다. 소름 돋게 만들던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분위기 변신을 위해 쓴 그런 깜찍한 소설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읽을 만 한 건 미미여사의 능력 때문일까. 황당했던 것은 ‘불가사의’라고 등장한 것들이 별 역할이 없었다는 것이다. 연작 소설로 묶기 위한 장치였던 것 같은데 이건 좀 그렇다. 난 책 보고 불가사의와 관련된 추리소설인 줄 알았지 뭐야!

그렇게 기이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정도로, 읽고 나면 기분 좋은 추리소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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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샨보이
아사다 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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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슈샨보이’를 보면서 이건 영락없는 아사다 지로 소설이구나 싶었다. 무슨 사람이 이리 그대로인지 신기할 정도로 ‘슈샨보이’는 아사다 지로의 소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정다움이 덕지덕지 묻어나있었다. 슈샨보이 = 과장스럽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그런 소설집.

은행에서 짤려서 운전사로 일하다가 감동적인 사연을 알게 됐는데 마침 그 사람이 착해서 이러니 저러니 하여 사장이 된다는 것이나 굶주림에 비쳐 모두가 포기할 때, 빠져나갈 수 있었는데 다시 돌아온 군인의 장어이야기 등등. ‘슈샨보이’는 아사다 지로의 소설답다는 말 밖에는 달리 나오지 않는다.

아, 이 사람 정말 여전하구나. 오랜만에 정겹던 친구를 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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