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샨보이
아사다 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슈샨보이’를 보면서 이건 영락없는 아사다 지로 소설이구나 싶었다. 무슨 사람이 이리 그대로인지 신기할 정도로 ‘슈샨보이’는 아사다 지로의 소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정다움이 덕지덕지 묻어나있었다. 슈샨보이 = 과장스럽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그런 소설집.

은행에서 짤려서 운전사로 일하다가 감동적인 사연을 알게 됐는데 마침 그 사람이 착해서 이러니 저러니 하여 사장이 된다는 것이나 굶주림에 비쳐 모두가 포기할 때, 빠져나갈 수 있었는데 다시 돌아온 군인의 장어이야기 등등. ‘슈샨보이’는 아사다 지로의 소설답다는 말 밖에는 달리 나오지 않는다.

아, 이 사람 정말 여전하구나. 오랜만에 정겹던 친구를 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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