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당신의 추천 도서는?
아웃 1 밀리언셀러 클럽 6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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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두꺼운 분량이지만 멈추지 못하고 읽은 것은 이 책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책 띠지에 보니까 ‘타임’이 선정한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대단한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기가 막힌, 과연, 하는 소리가 나오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집중해서 읽을 수밖에 없더라.

네 명의 여자가 나오는데, 그들 인생은 정말 엉망진창이다. 무슨 낙으로 사는가 싶은데, 그들의 남편이 도박에 미치거나, 아니면 집안에 심각한 환자가 있거나, 카드빚이 무진장 나오거나 하는 식이다. 정말 어쩌란 말인지. 그래도 열심히들 공장에서 일을 하며 지내는데, 여자 한명이 도박과 여자에 미친 남편을 무심코 죽이고 만다. 그리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여자 등장. 또 다른 여자 등장. 서로 엉기는데, 거기서 복잡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 그것들이 다 재미있다.

이런 재미가 있어야 책을 본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소설로 꼽고 싶다. 기리노 나쓰오, 이름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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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분 후의 삶
권기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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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인생 수업’을 쓰고, ‘일 분 후의 삶’에 대해 쓰려니 속이 좀 상하기는 한다. 왜냐하면 이 책을 보고 난 느낌은 ‘인생 수업’의 극단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인생 수업’은 자연스럽다. 아주 자연스럽게 내 삶을 충만하게 만들어준다. ‘일 분 후의 삶’은 그것에 비해 작위적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려고 하다보니 너무 축약했고 그러다보니 이야기 흐름이 작위적으로 흐른 것 같고 그러다보니 너무 꾸며진 것 같다. 억지스러운 충만함을 만들려고 했다고 해야 할지...

책을 열심히 만든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책을 보려고 했다면, ‘인생 수업’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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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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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벅찼다. 제목에 ‘수업’이 들어가는 것이 읽기 전에는 반감을 일으켰지만 읽고 나니 그것만큼 정확한 제목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도움이 되는 내용, 내 가슴을 흔드는 내용! 이건 정말 인생 수업이라는 제목이 딱인 책이다!

‘인생 수업’은 죽기 직전의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다. 조금은 음침할 것도 같았지만, 아니다. 죽기 전, 사람들은 후회되는 것들과 바라는 것들을 이야기해주는데 그것들은 음침하지 않았고 또한 남의 이야기처럼 여겨지지도 않았다. 그것은 온전히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들은 말한다. 내일을 위해 아등바등 살던 시간들이 후회스럽다고 말이다. 하기야 그렇다. 죽기 전에, 그런 것들이 얼마나 아쉬울까. 정말, 죽기 전에 돈을 더 못 벌어서 속상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그보다는 ‘인생 수업’에 나온 그들처럼 돈을 벌려고, 나중을 위해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미친 듯이 일만 하다가 소중한 사람들과 멀어지게 된 것들이 더 아쉬울 것이다.

나는 소리치고 싶다. 이 책은 너무 좋다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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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2007-08-13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탈이님이 하도 소리치셔서 얼떨결에 추천 누르고 갑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오월의시 2007-08-13 22:46   좋아요 0 | URL
이 책, 정말 강추하고 싶어요.^^
 
만화 전두환 - 전2권
백무현 글, 그림 / 시대의창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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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전두환’을 보게 된 건, 충동구매에 의한 것이었다. 내가 살아가면서 전두환을 만난 적도 없고 하물며 그와 악수를 해본 적도 없지만 그래도 관심은 많은데 왜 그런가 하면 그가 참 독특한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 독특한 사람이 어떻게 나왔을까 봤는데, 분노 감정 업업업! 광주항쟁과 녹화사업 등등. 그 시대는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 그런 과거가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그를 존경하는 흔적들이 남아 있다는 것. 하늘 보기가 부끄럽다.

괜찮은 책이지만, 한 가지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다. 뒷부분이 좀 갑작스럽게 끝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좀 더 까발려주지! 그것만 빼고는 다 마음에 든다. 돈이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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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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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온다 리쿠에 대한 글을 보고 ‘유지니아’를 샀다. 일본추리작가협의상 수상작이라고 하길래 질른 것인데, 보는 동안 정말 힘들었다. 스토리는 재밌는 것 같다. 잔칫날 벌어진 대량 독살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눈먼 소녀. 그 사건과 그녀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려고 하는데, 읽는 동안 몸이 녹는 줄 알았다. 스토리가 재밌으면 뭐해? 글이 이렇게 엉망인데?

일단, 글이 붕붕 떠다니는 것 같다. 이건 온다 리쿠 탓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미야베 미유키와 비교해보니 눈을 떼는 일이 많았다. 집중의 어려움. 개인적인 취향이려니 해도, 이건 정말. 나는 온다 리쿠가 별로다. 앞으로 온다 리쿠 책을 읽을 일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

교훈. 신문 서평만 믿고 책 사지 말자. 신문에서는 온다 리쿠가 무슨 추리소설의 짱인 것처럼 나왔는데, 나 같이 빠른 추리소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쥐약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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