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발견 - 어른들의 속마음을 파고드는 심리누드클럽
윤용인 지음, 양시호 그림 / 글항아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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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른의 발견’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나는 어른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났는데, 이게 뭔가.. 자꾸만 책의 내용이 기억나잖아!

관계맺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런 것 같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상처도 더 받는다. 그런데 가깝다는 이유로 이해받기를 원한다. 상대방이 내 마음 알아주기를 바란다. 오호 통재라! ‘어른의 발견’이 생각나는 건 그것의 황당함 때문이었다. 왜 기다려? 내가먼저 가야지!

‘발견’했다.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그런 것. 어른도 곰인형이 필요하다고? 옳으신 말씀! 가족만의 비밀스러운 커뮤니티? 옳으신 말씀! 윤용인 대단하군!

딴지일보에서 글을 쓴 사람이라 그런지 글이 제법 윤색하다. 재밌다. 가슴을 툭툭 치는 야릇한 것도 있고 흐뭇한 것도 있다. 센스 있는 어른이 되는 법? ‘어른의 발견’을 보는 것이 아닐까? 요즘 이산도 재밌게 보고 있지만 지금은 ‘어른의 성장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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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사냥꾼 - 이적의 몽상적 이야기
이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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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재주 있는 사람이다. 멀리서 지나가며 그를 본 적이 있었다. 나는 그의 노래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풋풋한 그리움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을 직접 보니 반가웠다.

‘지문사냥꾼’을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조금은 달라진다. 상상력이 있는 사람? 단지 노래로만 판단하기에는 애매한 사람? 작가? 소설가? 센스 있는 글? 글의 수준이 어떻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그것보다는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소설은 한국의 기라성 같은 소설가들의 글에 비하면 정말 얕보일만한 것이다. 나는 도전 정신에 점수를 주고 싶다. 바빴을 텐데 이런 글을 썼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이적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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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김경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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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발견할 때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을 보고 난 다음에 내 느낌이 그랬다. 수집광이 여자를 만나서, (크로아티아 속담에 의하면 운명적인 여자는 책 앞에서 만난다는 것이 있는데 수집광이 그렇다) 알콩달콩 잘 살아가다가 여자의 놀라운 ‘에로틱한 잠재력’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인데, 재밌다. 나는 말이다. 이 소설을 보는 동안 몇 번이나 소리를 질렀는지 모른다. 왜? 기가 막히니까!

염장을 툭툭 치는 것이 심상치 않은데, 왜 이리 추천하고 싶은지 모를 일. 어쨌든 사랑하면 더 비비라고 했다는데, 사랑하려면 ‘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에 푹 빠지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하려면, 이런 책이 필요하다. 염장에 불을 지르지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을 향해서 나는 당당히 엄지손가락을 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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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1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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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소설! 이거 보니 베르나르가 우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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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들, 자살하다 민음사 모던 클래식 65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이화연 옮김 / 민음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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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은 뭔가 이상했다. 그 집안의 소녀들은 소문이 무성했다. 이뻐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소문은 무성했다. 한명이 자살했다. 이유는 모른다. 비밀 일기가 공개됐지만 그래도 이유는 모른다. 그리고 다 죽는다. 모든 소녀들의 자살. 그 집안 여자들, 왜 죽는 걸까?

나는 책을 정확하게, 그러면서도 그럴 듯 하게 포장해주는 책을 좋아한다. ‘처녀들, 자살하다’는 그 설명이 정확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과장된 느낌이 없지 않았다. 정말 그렇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데미안’의 뒤를 잇는 위대한 성장소설? 글쎄, ‘처녀들, 자살하다’가 재밌기는 하지만 그 정도까지 추켜세워야 하나?

‘처녀들, 자살하다’는 문제적인 성장소설이다. 그 무미건조한 시간, 미치도록 지루한 시간을 견뎌야 했던 소녀들. 이상한 소문들과의 만남, 그녀들을 탈출시키려던 소녀들. 그 모든 이야기는 재밌는데 뭔가 의심쩍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 걸까?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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