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당신의 추천 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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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1 ㅣ 밀리언셀러 클럽 6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5월
평점 :
꽤나 두꺼운 분량이지만 멈추지 못하고 읽은 것은 이 책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책 띠지에 보니까 ‘타임’이 선정한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대단한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기가 막힌, 과연, 하는 소리가 나오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집중해서 읽을 수밖에 없더라.
네 명의 여자가 나오는데, 그들 인생은 정말 엉망진창이다. 무슨 낙으로 사는가 싶은데, 그들의 남편이 도박에 미치거나, 아니면 집안에 심각한 환자가 있거나, 카드빚이 무진장 나오거나 하는 식이다. 정말 어쩌란 말인지. 그래도 열심히들 공장에서 일을 하며 지내는데, 여자 한명이 도박과 여자에 미친 남편을 무심코 죽이고 만다. 그리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여자 등장. 또 다른 여자 등장. 서로 엉기는데, 거기서 복잡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 그것들이 다 재미있다.
이런 재미가 있어야 책을 본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소설로 꼽고 싶다. 기리노 나쓰오, 이름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