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 이 시대 가장 매혹적인 단독자들과의 인터뷰
김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섹시하다. 김경이 섹시하다는 것이 아니라 책이 섹시하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책을 보는 중간에 그런 생각이 지나갔다.

김경은 감각이 있는 것 같다.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를 보면서 생각한 것은, 김경이 뭔가를 열심히 준비해서 인터뷰한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인데, 인터뷰의 끝은 정말 상큼하다. 감각적으로 뭔가를 이끌어내는 재주가 탁월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인터뷰로 만들어진 책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이 책,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추천!

p.s 책 속에서 ‘함민복’과의 인터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가 누군지 잘 몰랐지만, 인터뷰 후에 나는 그의 이름을 확실하게 기억하기로 했다. 인터뷰의 힘이다. 김경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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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2007-08-16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경은 유명한 인터뷰이죠. 저도 재밌게 봤는데, 아무래도 인터뷰의 대상으로부터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게 하는 재주가 있는 듯.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을 인터뷰하는데도 그 사람들의 특질을 다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게 아마 2편이고, 1편이 또 있을거에요. 몬스터 어쩌구 하는...

오월의시 2007-08-17 22:03   좋아요 0 | URL
김경, 너무 멋져요.^^ '뷰티풀 몬스터'은 우연한 기회로 봤었답니다. 정말 재능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