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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좆됐다.
이것은 아마 소설의 첫 문장으로 유명해지지 않을까?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우주인이라기에는 너무 긍정적인 마크 와트니.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소설이라니. 훌륭하다.
사실 화성에 홀로 남은 괴짜 과학자의 어드벤처 생존기라지만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들이 생기겠나 했는데 이 책은 장장 598페이지에 이르고 그는 화성에 549화성일을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되고 긴장과 안도를 반복하게 만든다.
역시 사람은 똑똑하고 봐야 한다. 그리고 역시 사람은 긍정적이어야 한다. 수많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위기 상황이 오면 잘 단련된 기계 인간이 되어` 결코 포기를 모르는 와트니! 이미 멧 데이먼 주연의 영화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서 읽는 내내 멧 데이먼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다보면 와트니의 매력에 푸~욱 빠지고만다. 그리고 그를 전력을 다해 돕는 사람들의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