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인간 - 사도세자의 죽음과 조선 왕실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2
정병설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가 오늘 개봉한다. 올 초 이 책을 읽으며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충분히 영화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감독은 이 책에서도 분명 힌트를 얻었을 것 같다. (아! 다시 보니 요즘은 아예 이 책에 띠지로 영화 사도 이준익 감독 추천이라고 붙여나오는 모양이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의견이 분분한 역사적 사실. 성군이라 칭송받는 영조가 애지중지하던 자기의 아들을 가장 극악한 방법으로 죽인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작가는 최대한 많은 자료들을 분석해서 그동안 주로 논의되던 사도세자의 광증설과 당쟁의 희생양이라던 시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마치 추리소설을 읽듯 하나 하나 파헤친다.
그중 가장 놀라울 뿐 아니라 이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이 영조의 콤플렉스에서 비롯한 아들에 대한 과잉기대가 어떻게 자식을 망쳐가는 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읽으며 현대의 부모들이 정말 꼭 되새겨 보아야 하겠다고 느꼈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기사를 보니 영화 <사도>도 그 점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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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9-16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독 추천’이라기 보다는 츨판사가 영화 제작사에 이 책을 밀어주면서 추천한 듯한 기분이 느껴져요. 영화가 잘 되면 이 책도 다시 한 번 조명 받을 것 같군요. ^^

살리미 2015-09-16 22:21   좋아요 0 | URL
그렇게라도 이 책이 좀 조명을 받으면 좋겠어요. 제목도 시선을 끌기엔 좀 넘 정직한 제목이라 ㅎㅎ 영화를 핑계로 많이 읽히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