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램의 용기 -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만드는 힘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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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모임의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 된 책이다.
읽은 후의 솔직한 감정은... 글쎄 뭘 얘기하면 좋지?? 하는 것이다.

한비야씨는 정말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긍정 에너지를 가진 분이다. 오지여행가 시절에 냈던 책 `바람의 딸~`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것도 그렇지만 그 이후의 행보도 어쩜 저렇게 재미나고 완벽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부럽기만 할 정도다.
이 책은 <그건, 사랑이었네> 이후 6년 동안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동안 방송에서 강연에서 한비야씨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아서 그런지 아주 새롭다고 느껴지는 이야기보다는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듣는 느낌이었다.
그의 책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는데도 ( 아, 그러고보니 사실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말고는 처음 읽는 책이다) 워낙 한비야씨의 삶이 그러할것이라고 믿어서 그런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달리 뭔가 이제껏 몰랐던 새로운 용기내는 비법은 찾지 못했다.

에피소드마다 끄덕끄덕하며 감탄하며 읽기는 했다. 다만 용기가 필요한 나는 그녀가 할까 말까 망설일때 한발짝 내딛는 1그램의 용기를 내었다는 말에 `그랬군요` 하게 될 뿐 `저도 그래볼래요` 하게 되진 않았다. 그녀의 삶이 너무 완벽해보여서일까? 아니 내가 너무 찌질해서 그럴것이다. 이건 그녀의 탓은 절대 아니다.

이 책을 읽다가 알게된 월드비전 오재식 전 회장님의 이야기는 참 좋았다. 그 분의 삶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현장을 사랑하고 현장에 늘 발담그고 계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은 더욱 깊어졌다. 그런 백락을 만난 한비야님이 부러울 따름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그런 기회를 주신 거겠지. 그렇다면 역시 또 답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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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17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좋은 책을 읽었는데 이 느낌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살리미 2015-05-17 19:49   좋아요 0 | URL
ㅎㅎ 그래서 글쓰시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항상 사용하는 우리말인데도 마음만큼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