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한 듯해서 옮긴이의 말에서 인용한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삶을 곰곰히 되돌아보게 하는 철학이 참 좋다!

철학은 기억하고 주체적으로 생각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저 생존하는데 철학은 필요치 않다. 하지만 인간으로 존엄한 정체성을 지켜내며 사는 데는 철학의 손길이 유용하다. 철학은 벽돌을 빨리 쌓는 데 집착하지 않고 느리되 차곡차곡 쌓아 거짓의 틈새를 없애는 데 공을 들이는 학문이다. 익숙한 뜀박질에 의문을 품고 다른 방향으로 한발짝 나아가려는 이들의 지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