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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ㅣ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아이가 학교에서 아프리카 어린이 기아 체험 사진전을 기획한다길래 사진을 대하는 관점을 얘기하면서 이 책을 권해주었다.
우리가 사진을 보면서 가지는 연민은 어쩌면 그 고통은 타인의 것이고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나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도 상당부분 그녀의 시각에 동의했고 친구들과도 함께 읽고 토론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웃에게 연민의 감정을 품는것 만으로 나의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해버리는 것이 얼마나 경솔한 일인지 돌이켜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