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아픈가 봅니다.
요즘 책을 읽어도 잘 읽히지도 않고 정리도 되질 않고 겉돌기만 하고... 재미도 없고... 약간의 짜증과 함께 만사 의욕이 떨어집니다. 우울하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내가 이러려고 책 사고 읽었나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까지 하네요.

 

그런데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동료들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네요. 이거 왜이럴까요? 전염병?
아바타 수첩여왕의 시대를 살아가는 업보라고들 이야기 하네요.

 

아~ 더 이상 이래서는 안되겠습니다.

제가 서점 블로그엔 책 이외의 개인적 감정은 잘 안올리는데...,
책을 재밌게 읽고 싶은 마음에 "이것도 책과 관련 있는거야~" 스스로를 변명 내지 합리화 하면서,

이 아침에 스스로를 다독거리기 위해 음악 한곡 올립니다.

 

월드컵 응원가인 크라잉 넛의 일어나라 대한민국 입니다.
저도 일어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이 씁쓰레한 무기력을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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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1-18 12: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순시리 트라우마에 빠진겁니다.ㄷㄷㄷㄷ(저도 물론 ㄷㄷㄷ)

표맥(漂麥) 2016-11-19 11:03   좋아요 1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세상사에 좀 무던해지려 했는데 이번 일들은 그러기 참 힘들군요... 지도자급들이 저러는데 무슨 기강이 바로 서고 힘을 얻겠습니까... 천하에 나쁜 넘들 입니다... 에궁...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8 12: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아예 못 읽고 있습니다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표맥(漂麥) 2016-11-19 11:05   좋아요 0 | URL
정말로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자괴감이 들더군요. 이럴 시간에 촛불을 드는게, 목소리를 내는 게 맞지않냐~ 뭐 이런... 속에서 울려나로는 말은 ˝가만히 있으란 말이냐? 가만히 있으란 말이냐?...˝ 일어나라 대한민국 입니다... 나라가 바로가야 힘이 생기는데 이건 뭐...

오거서 2016-11-18 20: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가 이러려고 책 사고 … 공감합니다!

표맥(漂麥) 2016-11-19 11:07   좋아요 1 | URL
배움이 있으면 실천! 이라 했으니... 가만히 있으면 바보되는 형국입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고 좌지우지하고 개돼지 취급한... 꼭 촛불을 들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일어서야 나라가 바로 서지 않겠습니까...

[그장소] 2016-12-2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서재)이 은행나무때문에 환하고 눈부시게 예뻐요!^^

표맥(漂麥) 2016-12-21 22:47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좋게 봐주시어...^^